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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타로의 일기는 토끼를 키우고 있는 저에게는 좀 과장된 내용이 많다고 봅니다. 어떻게 토끼랑 고양이가 함께 놀고 토끼가 애정표현을 하는지... 하지만 그림이 예쁘고 스토리가 아기자기해서 여자인 저에게는 읽기 편한 책이었습니다. 이 만화책을 읽고 나면 우리토끼에게도 잘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먹이도 주고 가끔 말을 걸어보기도 합니다. 이 만화책을 읽고 나면 우리토끼가 제일 행복할거 에요.
바쿠씨와 센타로의 행동이 정말 귀여워요. 센타로랑 야옹이랑 싸울 때, 바쿠씨가 센타로에게 사과를 얻어먹거나 센타로가 사람이 하는 행동을 할 때가 가장 귀여워요. 그래도 역시 이 만화는 옴니버스 형식이라 지루해요. 하지만 감성적인 이야기가 많은 만화니까 재미보단 스토리를 보고 읽게 되는 만화지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분에겐 애완동물을 키우게 하는 만화이고, 애완동물을 기르고 계시는 분에겐 정보제공과 동시에 애완동물에 대한 사랑을 주는 만화에요. 예쁜 토끼를 기르고 계신 분이나 토끼를 기르고 계신 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토끼를 길들이는 것보단 토끼가 인간을 길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상깊은구절] 맛있는데. 그나저나 토끼가 나눠주는 음식을 얻어먹다니... 동물과 같이 살다보면 마치 기적과도 같은 일이 매일 일어납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믿는 동물들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인간에게 애정을 배풉니다. 쳇! 이젠 눈물까지 나오는 군. 감동과 배고픔 때문에... 핫!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먹다남은 식빵을 냉동실에 얼려뒀던 기억이... 오오오~! 센타로~! 이 욕심쟁이! 넌 사과 먹었잖아. 나도 배고파 죽겠단 말이야! 그리하여... 그날밤 바쿠씨와 센타로는 아~ 맛있어. 갈색빛으로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를 사이좋게 반씩 나누어 먹었습나다. 배가 고플 때는 정말... 삐 무얼 먹어도 맛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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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고 '나도 한 번 저런 토끼를 길러보고 싶다' 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 만화입니다. 만화 속의 토끼라고는 하지만 정말 하는 짓이 귀엽고 깜찍하기 때문에 토끼에게 애정과 사랑을 쏟아붓고 싶다고 느끼게 되고 그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토끼를 산다는... 뭐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지요. 실제로도 이 만화 덕에 토끼 기르기 붐이 일었다고 하지요? 애완용 토끼를 본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과장될 정도로 날렵하고 작은 토끼가 부리는 재롱은 비현실적일지라도 너무 귀엽습니다.
사실 애완동물 기르기라는 것이 그렇게 상상하는대로 즐겁기만 하고 재미있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예쁜 그림체로 펼려지는 다양한 일상 속의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그렇게 느껴질 정도로, 이 책은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만 그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만화로서의 가치야 높이 살만한 것이겠지만, 허황된 환상을 심어주게 되어 사람들에게 괜한 실망이나 환상과 현실과의 괴리감 같은 것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하면 그런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요소들에 재미를 느끼면서도 뭔가 씁쓸한 맛이 납니다. [인상깊은구절] "풋! 귀여운 척해도 소용없어! 난 일을 해야 한단 말이야. 윽…. 그럼 정말 딱 1시간 만이야." 삐♡~ 야옹♡~ "그래, 모처럼 야옹이도 놀러왔는데…. 잠깐 쉬고 하지 뭐. 시간이 없으니깐 얼른 동네만 한바퀴 돌고 오는 거야. 둘다 갈팡질팡하지 말고 똑바로 걸으란 말이다." 삐♡~ 야옹♡~ "그러길래 내가 뭐랬어! 두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구나. 자, 센타로. 야옹아! 야옹아! 넌 또 어딜 숨는 거야!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의 심정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군. 야! 됐다. 여기라면 차 걱정할 것도 없으니까 실컷 뛰어놀아도 돼. 대신 너무 멀리 가면 안돼! 삐♡~ 야옹♡~ 삐♡~ 야옹♡~ "센타로보다는 야옹이가 더 순발력이 있군. 역시 육식동물이야. 하지만 지구력면에선 토끼가 한 수 위인걸. 쓸데없는 자존심 대결 하지 마! 그래, 그래. 센타로랑 야옹이랑 둘 다 1등이야. 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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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바쿠씨는 어느날 우연히 키우게 된 센타로 때문에 늘 정신이 없다. 촐랑거리는 토끼 이미지 답게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장난을 치는 센타로의 뒤치닥거리로 늘 바쁘기 때문에 일도 담당이 재촉을 해야 겨우겨우 하는 그이지만 그 때문에 센타로를 키우는 것을 후회하는 일은 없다.
센타로의 일기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즐거움이 무엇인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산책시키고, 산책시키다 잃어버려 당황하고, 예쁘게 사진 찍어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것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만한 소재이지만, 애완동물 주인과 애완동물 사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교류도 놓치지 않고 포착해내는 이야기들은 키워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그 잔재미를 놓치지 않고 전해주는 역할을 훌륭히 다 하고 있다.
조금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끝까지 '잔잔한' 분위기인 이 만화는 자극적이고 화려한 만화에 익숙한 요즘 독자들에게는 지루한 인상을 풍길 수도 있겠지만, 다소 엉성해 보이는 그림체와 어울려 훈훈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다 읽어버리게 되는 '흡입력 있는' 만화는 아니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읽도록. [인상깊은구절] 센타로는 야옹이를 좋아하고... 야옹이도 센타로를 좋아합니다. 둘은 세상에서 둘도 없이 다정한 친구... 평소에는 이렇게 사이좋은 센타로와 야옹이지만... 싸울 때는 아무도 못 말립니다. 보시다시피... 야옹이가 또 바쿠 씨네 집에 와 있습니다. 야옹이가 여긴 또 왠일이죠? 주인이 여행 때문에 집을 비우게 됐다면서 당분간만 맡아달라고 하더군요. 애완동물 호텔보다는 우리집을 야옹이도 편해하고 센타로도 좋아하니까요. 제가 곧 재미있는 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예? 낚시대로 고양이를 잡아올린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