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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이 지났나. 오지은의 책 <익숙한 새벽 세시>이후 3년만의 신작이라는 띠지가 눈에 띤다. 세월 참 잘 간다. 미안하지만 아직도 오지은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했다. 성진환의 와이프, 가수, 그런데 책을 썼다고 그런 호기심에 책을 구매했고 사춘기도 아닌데 마음을 잡지 못하고 떠도는 한 여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제 좀 나아졌을까. 담담한듯 하지만 우울해보였던 그녀의 글들이 나는 어쩐지 좀 걱정이 되었나보다. 이번에도 어디론가 떠났다. 기차를 타고. 그녀가 탄 기차들은 나에게 별 의미가 없다. 책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지만 가본것만 못하다는 걸 깨닫는 중이다. 그래서 그녀가 어디로 떠나고 어떤 기차를 탔는가에 집중하기 보다는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살펴보기로 했다. 용감하네 혼자서 유럽 여행이라니. 그것도 기차여행을..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도 역시 혼자여서 위축될 때가 많았나보다. 숙소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다 어느날엔 지름신이 내려 트렁크 가득 물건을 사고 서울로 보냈다는 그녀. 기차여행이라고 하니 오기사의 책이 기억났다. 기차여행을 다들 참 특이하게 하는구나. 예전같으면 기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루트 곳곳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풍경들을 주로 설명할텐데, 이 두 사람의 기차여행엔 "정보"따윈 제공하지 않는다. "아니 이럴꺼면 뭣하러 돈들여 시간들여 거기까지 갔대!" 어른들이라면 한소리 딱 하기 좋은 글들.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이런 주관적인 여행, 어쩌나. 딱 내 취향이네. 패키지 여행밖에 해보지 않은 나는 요즘 티켓확인이 핸드폰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신기하다. 가볍게 여행을 가겠다는 마음으로 여행을 가는 아침에 짐에서 패드와 노트북을 뺐다는 친구는 스위스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이 고장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한다. 결국 현지에서 핸드폰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고. 오지은도 티켓때문에 여러 번 곤혹스러운 일을 겪는 장면이 나온다. 모바일 확인, 큐알코드.. 편리해보이지만 종이티켓만 못할 때가 있으니 이게 세상이 좋아진건가 아닌건가. 아름다운 풍경, 모두가 동경하는 유럽 기차여행에서도 쉽게 행복해지지 않는, 어떻게 보면 참 까다로운 여자 오지은. 하지만 그녀는 제목에서 말하지 않았나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으로 잘 쉬고 신기해하기 위해 표를 산 그녀를 따라 조금은 우울하고 특이한 여행을 하고 온 기분이다. 여행 중 숙소로 들어갈 때마다 내가 있는 이곳이 어디인지 낯섦과 불안함을 느꼈던 그 기억이 떠오르는 책이다. 구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공감이 되었던 책 오지은의 기차여행 <이런 나라도 즐겁고 싶다>이다. |
| 큰 기대없이 편하게 읽으려고 구매했습니다.. 순식간에 다 읽었습니다.. 혼자 여행을 좋아해서인지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너무 무겁지 않게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기회가 생기면 참고해서 다녀볼께요.. 포인트랑 쿠폰 사용해서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크레마 그랑데 산지 얼마 안되었는데 좋은 책들을 언제 어디서니 상황에 구애받지 읺고 읽을 수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이북이라서 우연히 읽게 되었지만 편하게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여유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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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라도 즐겁고싶다]는 일상이 힘들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기 힘들때, 기차여행을 떠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기차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풍경들, 경험들을 볼 수 있었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가끔은 일상과 다른 템포로 사는 외국에 떠나는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