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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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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는 데뷔작 포겟 미, 낫 블루로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로, 이토군 A TO E, 서점의 다이아나 등의 작품을 계속해서 나오키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특히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앗코짱 신드롬을 일으키며 출간 2개월 만에 10만 부를 돌파하고, 곧바로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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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는 데뷔작 포겟 미, 낫 블루로 올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로, 이토군 A TO E, 서점의 다이아나 등의 작품을 계속해서 나오키상 후보에 올려놓으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특히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앗코짱 신드롬을 일으키며 출간 2개월 만에 10만 부를 돌파하고, 곧바로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그녀가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이 책은 네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표제작인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와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 두 편만이 앗코짱 시리즈에 해당하고 나머지 두 편은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들이다. 다만 막상 읽고 보니 앗코짱 시리즈는 오히려 너무 작위적인 면이 많아서 별로였고, 다른 두 편의 이야기가 그나마 나은 편이라 조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 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다음 주 일주일 동안 내 도시락을 싸주지 않겠어?" 라는 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기묘한 이야기, 알고 보니 그 분이 츤데레 였더라.


 2.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


 앗코 여사에게 너무 의존해버리기 시작한 여주, 덕분에 개성과 개연성 모두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다.


 3. 밤거리의 추격자


 학창 시절 나름 좀 노는 아이였던 노유리는 미팅 자리에서 마치 자신의 학창 시절을 모습을 연상시키는 하마자키와 예전 담임 선생님 마에조노를 운명처럼 마주치게 된다.


 4.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


 자신이 해고당한 회사 건물 옥상에 비어 가든을 오픈한 레미, 그녀의 직장 상사였던 마사유키를 비롯한 회사 직원들은 그 사실을 알고 처음엔 어이없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녀와 그 비어 가든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b******u 2018.12.21. 신고 공감 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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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유즈키 아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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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을 새롭게 알게 된다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다.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제목이 재미있어서 구매한 책이었다.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니, 상사도 이런 갑질을 해도 되는가, 그 해답을 알고 싶었던 게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웬걸,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직장내에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소설을 가리켜 말한 건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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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을 새롭게 알게 된다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다.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 제목이 재미있어서 구매한 책이었다.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니, 상사도 이런 갑질을 해도 되는가, 그 해답을 알고 싶었던 게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웬걸, 마음을 따스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직장내에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도 하는데 이 소설을 가리켜 말한 건 아니라는 거. 이 소설은 달리 보면 여성들의 우정을 나타낸 소설이라는 거다.

 

작은 출판사의 파견직 직원인 미치코는 점심 시간이 지난후 앗코 여사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자신이 싸 온 도시락을 건네받고 먹은후 앗코 여사가 한 말은 일주일동안 자신의 점심과 미치코의 도시락을 바꿔보자는 제안이었다. 남자친구와 헤어져 우울해 있던 미치코는 앗코 여사의 점심 루트를 그대로 따라 한다. 특별한 점심 한끼를 나눴다. 

 

회사에 앗코 짱 같은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직장 상사라고 해서 나쁜 사람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상사란 어려운 법이다. 일에 대해서 무척이나 정확하고 확실한 정직원 앗코 짱이 파견 직원인 미치코를 생각하는 마음이 엿보였다.

 

새로운 직장 상사의 캐릭터를 창조했다고 한다.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드라마라면 대 환영이다. 소설의 내용이 시쳇말로 사이다의 전형이라고 할까. 앗코 짱이 새롭게 만든 찾아가는 음식 트럭, 프랑스 가정식인 포토푀를 만들고 있었다.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음식이랄까.

 

음식 이야기는 굉장히 따스하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들어가서 일까. 혹은 음식으로 인해 그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때문일까. 음식을 함께 자주 먹다보면 정이 든다고 한다. 함께 밥을 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하지 않는가.

 

음식 이야기와 더불어 여성과 여성의 우정의 관계를 아주 부드럽게 말한 소설이었다. 총 네 편의 연작이 실려 있는데, 작품 하나하나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여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말로 하면 공감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지나간 날들의 나, 현재의 나. 한 여자애를 보며 과거의 나를 마주하지만, 그런대로 잘 살아가고 있는 걸 발견하는 일.

 

영원히 출판사의 영업부장으로 있을 것 같았던 앗코 짱도 회사가 망하고 다른 직업을 찾고, 미치코 또한 다른 회사의 파견 직원으로 있지만 음식을 매개로 하여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참 좋았다. 연작처럼 이어지며 다른 작품들로도 여겨지는 소설이었다.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소설을 더 만나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9.02.18. 신고 공감 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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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문장 필사 리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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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인에게 차이고 우울해하던 사와다 미치코. 어려워하는 상사 쿠로카와 아쓰코, 앗코 여사가 그녀가 먹지 않으려던 도시락을 받아 먹더니 갑자기 일주일간 도시락을 싸 달라며 대신 자신의 일주일 점심 코스와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말한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떠맡게 된 일주일의 외식. 그리고 일주일간 다른 장소를 방문하고 다른 음식을 먹는 것으로, 미치코는 바뀌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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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인에게 차이고 우울해하던 사와다 미치코. 어려워하는 상사 쿠로카와 아쓰코, 앗코 여사가 그녀가 먹지 않으려던 도시락을 받아 먹더니 갑자기 일주일간 도시락을 싸 달라며 대신 자신의 일주일 점심 코스와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말한다.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떠맡게 된 일주일의 외식. 그리고 일주일간 다른 장소를 방문하고 다른 음식을 먹는 것으로, 미치코는 바뀌어가는데……


※ 스포일러 주의


앗코짱의 점심과 앗코짱의 야식은 표지에 등장하는 상사와 부하 직원 두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고, 밤거리의 추격자와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은 두 사람이 스쳐가긴 하지만 각각 다른 두 캐릭터의 이야기입니다.

밤거리의 추격자는 학생 시절과 너무나 달라진 미쓰시마 노유리가 이전의 자신이 그랬듯이 도망치는 학생을, 이전의 자신을 그랬듯이 쫓아가는 옛 담임 마에조노 에이사쿠 선생님과 재회하여 함께 쫓는 이야기.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은 입사 3개월 만에 퇴직한 직원 사사키 레미가 회사가 위치한 빌딩 옥상에 비어가든을 열기 위해 일 년 만에 돌아오면서, 그녀를 자른 사장 마사유키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가짐을 바꾸어가는 이야기.

세 번째만 비중이 좀 적은 편이지만 전체적으로 먹을 것이라는 소재로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주요 화자 '미치코'며 그녀가 바라보는 '앗코짱' 캐릭터가 좋아서 술술 읽혔어요. 네 편 중 이 두 사람이 중심인물인 두 편은 별 네 개(혹은 취향에 따라 그 이상)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별 세 개가 된 것은 세 번째 단편이 좀 애매했고, 네 번째 단편도 살짝 애매하던 차(레미가 비어가든을 시작한 과정이 좀... 그래도 레미와 대비되는 캐릭터인 마사유키도 꽤 극단적이고 심각한 상태라서, 그것까지 합쳐서 충격적인 장치라고 하면 넘어갈 수 있을 정도) 작중에서 '지원을 위해 도호쿠 지방의 음식을 먹는다'며 그것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예시로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호오가 너무 극단적으로 갈리는 단편들을 묶어놓아서, 책 전체적인 별점은 무난하게 세 개로.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추천하기 힘든 책입니다.



+ 필사 이벤트도 함께 참가합니다 :)



i****v 2019.02.24. 신고 공감 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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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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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앗코짱의 점심"바보 아냐? 당연히 거짓말이지. 어딘가 축 처지고 슬픈 맛이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점심을 먹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거야."(65쪽)사와다 미치코는 '구름과 나무 출판사' 영업부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남자친구에게 차인 미치코는 입맛이 없어 도시락을 먹지 않았다. 앗코짱(구로카와 아쓰코, 45세, 독신의 영업부장)이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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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앗코짱의 점심

"바보 아냐? 당연히 거짓말이지. 어딘가 축 처지고 슬픈 맛이었어. 그래서 제대로 된 점심을 먹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거야."(65쪽)

사와다 미치코는 '구름과 나무 출판사' 영업부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남자친구에게 차인 미치코는 입맛이 없어 도시락을 먹지 않았다. 앗코짱(구로카와 아쓰코, 45세, 독신의 영업부장)이 배가 고프다며 도시락을 달라는 말에 미치코는 거절하지 못해서 예스로 답하고 앗코짱이 초라한 도시락을 여는 것을 보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버린다. 돌아왔을 때 앗코짱은 도시락을 깨끗이 씻어놓고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며 일주일 동안 점심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한다. 미치코는 내키지 않으면서 거절을 못해서 또 예스로 답한다.

앗코짱의 루틴에 따라 월요일은 카레, 화요일은 난데없는 조깅 후에 주스와 샌드위치, 수요일엔 헌책방을 들렸다가 튀김덮밥을 먹고, 목요일엔 회사 옥상에서 사장님과 함께 초밥도시락을, 금요일엔 월요일의 카레집에서 점심을 먹는 대신, 주인을 대신해서 카레를 팔고 돌아온다. 앗코짱의 삶을 나눠받은 미치코는 조금씸 변화해간다.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 - 앗코짱의 야식

'구름과 나무 출판사'는 부도가 났고 앗코짱과 연락이 안되기는 1년이 되었고 사와다 미치코는 대형 무역상사 '다카시오 물산' 본사 영업부에서 근무한 지 5개월이지만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다. 정규직 여사원과 파견직 사원간의 알력 다툼에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하는 미치코는 공원 벤치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다. 그 때 그녀 앞에 오렌지 색 왜건이 클랙슨을 울리며 멈춰선다. 앗코짱이다. 미치코는 앞뒤 재지 않고 앗코짱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을 하고 앗코짱은 일주일을 함께 일해보고 결정하겠다고 한다. 새벽 3시에 앗코짱은 미치코를 데리러 오고 미치코는 앗코짱의 야식 장사를 돕는다. 앗코짱과 함께 한 일주일. 짦은 시간 새벽 야식을 먹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미치코는 회사 내 불란도 잘 해결하고 남아서 더 열심히 일해보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밤거리의 추격자'

미쓰시마 노유리는 2 대 2로 소개팅을 하고 있는 현재 자신의 모습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남자들의 화제는 노유리가 다닌 세이메이 고등학교 세일러복에 대한 성적환상으로 흐르려는 찰나 세이메이 교복을 입은 여자 아이가 지나간다. 노유리는 화장실을 핑계로 모교에 다니고 있는 여고생을 보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선다. 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점원과 실랑이를 하는 남자. 모교 선생 마에조노 에이사쿠다. 여전히 비행소녀를 단속하러 다니고 계신 선생님. 노유리는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창문으로 도망친 하마자키를 조노 쌤과 함께 뒤쫓는다. 하마자키를 뒤쫓던 조노 쌤이 앗코짱과 미치코의 왜건에 치일 뻔 한다. 하마자키는 놀라서 멈워서고 노유리에게 붙잡힌다. 하마자키는 조노 쌤의 숙제인 독후감을 노유리 것을 보고 베꼈고 노유리는 알지 못하는 어느 선배의 것을 베꼈다는 연결고리가 있다. 노유리도 조노 쌤을 괴롭히는 문제아였지만 현재는 어엿한 직장인이고 성실하기까지 하다. 조노 쌤은 노유리를 대견하게 생각한다. 셋을 앗코짱이 주고 간 야식을 함께 먹고 헤어진다.

'여유 넘치는 비어 가든'

"너는 있는 것만으로 방해야! 조금은 회사에 도움 되는 일을 생각 좀 하라고. 그러지 못할 거면 얼른 사라져버려!" 라는 선배의 말에 입사한 지 3개월 된 23살의 사사키 레미는 사표를 냈다. 사사키 레미는 실수투성이에 주의력은 산만하고 황당 무계하고 장난같은 기획 안을 아무리 퇴짜를 놔도 계속 내는 뻔뻔함까지 갖추고 있었다. 종합 IT 상사 센터 빌리지의 사장 도요다 마사유키는 레미를 무시했고 사장이 무시하니 동료들도 레미를 무시했지만 그러면서도 레미 책상 위의 간식은 탐을 내곤했다. 퇴사 때 송별 회식도 안해주고 속시원해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마사유키는 1년 만에 태연한 얼굴로 레미가 나타나자 부아가 치민다. 센터 빌리지를 3개월 다니는 동안 수위 노인과 근무 시간에 수다를 떨었던 레미. 그 수위 할아버지는 건물주였고 죽으면서 레미에게 옥상을 유산으로 남겼다. 레미는 옥상에 비어 가든 레미레미를 열고 열띤 홍보에 나선다. 시큰둥하던 직원들이 하누 둘 레미레미 비어 가든을 찾아 퇴근을 일찍하고 옥상으로 올라간다. 레미는 마사유키가 비어 가든을 방문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사유키 앞을 알짱거린다. 사장 마사유키는 비어 가든의 손님이 100명을 넘으면 가겠다는 말을 내뱉게 되고, 레미는 홍보를 위해 도쿄 서머 마라톤에 비어 서버를 짊어지고 참가를 한다. 손님이 167명이나 온 며칠 후 마사유키는 레미레미를 방문한다. 마사유키는 레미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별거중인 아내와도 잘 해볼 마음을 먹게 된다.

누구나 시작은 서툴다. 나의 시작도 그랬다. 열정은 앞섰지만 잘 알지 못했고 어설펐다. 사와다 미치코는 파견직이고, 젊은 사원이고, 하늘 같은 선배인 앗코짱은 노련한 영업 부장으로 자신과는 상대를 할 것같지 않아 보였지만, 앗코짱은 미치코에게 선물같은 점심을 주었고 그 선물은 미치코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주눅들어 있던 예스맨을 당당하게 만들어주었다. 일 뿐 아니라 삶을 쪼개 쓰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앗코짱은 어쩌면 세상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도 모르지만, 한 편으로는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미치코와 앗코짱을 보며 나의 서툰 시작을 떠올리게 되었고 현재의 나는 어떤 선배가 되어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레미는 미치코와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 서투른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일도 중요하지만 삶을 즐기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것 등 요즘 신세대의 전형을 보여준다. 통통 튀는 레미는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게 했다.

시작하는 사람이나 정년이 더 가까워오는 사람이나 직장생활은 똑같이 힘들다. 익숙해졌다고 해서 실수를 안하는 것도 아니다. 삶을 살기 위해 하는 직장 생활, 하루의 반 이상을 보는 직장에서의 삶을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나 자신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읽기였다. 가볍게 읽지만 가벼운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o********o 2020.01.10. 신고 공감 6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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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앗코짱의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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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키 아사코의 소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의 제목만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새로운 직장 갑질에 관한 이야기인가. 매일 도시락을 그것도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니, 말세다 말세. 괴로운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아서 책이 나오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책의 소개를 보게 되었다. 아니구나. 오해였구나. 요즘의 내 상황과도 맞물리는 이야기인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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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키 아사코의 소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의 제목만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새로운 직장 갑질에 관한 이야기인가. 매일 도시락을 그것도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니, 말세다 말세. 괴로운 이야기는 읽고 싶지 않아서 책이 나오고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다 책의 소개를 보게 되었다. 아니구나. 오해였구나. 요즘의 내 상황과도 맞물리는 이야기인 것 같아 급하게 읽기 시작했다. 재미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회사 생활은 힘든 법. 더구나 요즘 같은 취업이 힘든 시기에는 더더욱. 일본이 배경이지만 우리나라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연예인들이 한 회사에 가서 면접을 보고 회사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봤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위해 휴게 시간을 주고 그 시간에 보드게임을 한다. 직급을 따로 부르지 않고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했다. 그 회사에서는 사장도 영어 이름으로 부른다고 하더라. 옷차림도 개성적이었다. 후드티를 입거나 개량 한복을 입은 직원들. 카메라가 돌아가서 그런지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표정은 밝았다.

나는 전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카메라가 돌아가는데 나 힘들어 죽겠소 하는 표정을 지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컴퓨터 작업에 서툰 연예인에게 몇 번이나 친절하게 웃음을 보이며 방법을 알려준다. 내내 웃었다, 그 회사 사람들은. 의외로 사람들은 잘 웃지 않는다. 표정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웃는 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희귀한 존재로서 천연기념물쯤 되겠다. 무표정으로 이야기하고 밥을 먹고 지시를 한다.

내가 속이 꼬여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맞다, 나 속 엄청 꼬인 사람이다, 인정한다. 회사에 들어오게 된 계기나 회사에서 사원을 뽑는 주제로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 웃어 버렸다. 물론 이 어려운 시기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자신이 왜 자랑스럽지 않은가. 자신감과 자부심이 듬뿍 든 회사 취업기를 들으며 대단하시네요라는 배알 꼴린 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봐야 회사 인간. 실제 컴퓨터 사용법을 모르는 사원을 뽑지도 않을거니와 모른다고 물어봐도 그것도 모르세요라는 차가운 대답이 돌아온다. 카메라 꺼진 회사의 풍경은 서늘하고 긴장의 연속인 것이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파견 직원 사와다 미치코와 부장 쿠로카와 일명 앗코 짱이라는 별명의 두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앗코 짱은 장신의 가수 와다 아키코와 닮아 앗코 짱으로 불린다. 물론 부장 앞에서는 앗코 짱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사와다는 점심 먹을 상대도 없고 회사 근처에 음식점이 없어 매일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외근 업무를 나갔다가 돌아온 부장은 사와다에게 같이 점심을 먹자고 한다. 평소에는 말도 섞지 않았다. 사와다가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하자 자신이 도시락을 대신 먹겠다고 한다.

톳과 고기 감자조림과 콩자반을 밥과 함께 담은 도시락을 건넨다. 그때부터 사와다와 앗코짱의 점심 바꿔 먹기가 시작된다. 이런 이야기는 안다. 가난한 아이를 위해 선생님이 아이들의 도시락을 바꿔서 먹게 한 이야기. 하필 그날 가난한 아이는 처음으로 소시지 반찬을 싸왔다. 그걸 모른 선생님이 바꿔 먹게 해서 가난한 아이는 매일 먹던 도시락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

유즈키 아사코의 앗코짱 시리즈 1탄인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우울한 이야기가 아니다. 일주일 동안 앗코짱과 사와다는 서로의 점심을 바꿔서 먹는다. 앗코짱의 주도하에 벌어진 일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와다는 앗코짱의 시간을 경험한다. 이런 사람이 내 상사라면 정말 좋겠다 하는 모든 면을 가지고 있는 앗코짱. 카리스마 있고 다정하게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 눈치도 빨라 다른 이의 곤란을 쉽게 파악한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앗코짱은 사와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려고 한다. 파견 사원 사와다는 자존감을 찾아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

소설은 네 편의 이야기를 건넨다.『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보다 건네는 방식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예쁜 도시락을 감싼 손수건을 풀면 그 안에 따뜻하고 기발하고 싱싱하며 기운 넘치는 네 편의 추억의 맛이 담겨 있다. 지치고 자격지심 때문에 매일 눈물을 흘리며 잠드는 당신에게, 좋은 걸 좋게 보지 못하고 삐뚤게 보는 나에게 어깨를 쭉 펴고 걸을 수 있는 힘을 주는 이야기가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안에 있다. 「일이 싫은 건 아니지만 그만두고 싶다_앗코짱의 야식」의 제목은 내 일기장을 훔쳐본 건가 하는 착각까지 들 정도로 격하게 공감했다.

먹어야 산다. 한 끼라도 자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려 먹어야 어른이라고 말한다. 혼자 먹을 도시락을 쌀 때와 부장에게 주기 위해 도시락을 쌀 때의 모습이 달라지면서 사와다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사와다와 앗코짱의 점심을 구경하며 이건 소설이잖아, 실제는 그렇지 않아, 저런 부장이 어디 있어, 허무에 빠지긴 했다. 카메라 돌아가는 회사의 풍경과 다를 바 없는 허구의 세계이지만 앗코짱의 시간에 나를 끼어 놓고 싶었다.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회사라는 공간에서 상처받고 아픈 이들을 위한 특별 도시락 세트 같은 소설이다. 책을 펼치면 알록달록한 이야기가 툭툭 튀어나온다.


s*****m 2019.03.16.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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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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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다.어느 날 직장상사가 일주일동안 자기 도시락을 싸오라고 한다.왜?무슨 갑질인가 싶었다. 이 소설의 제목 때문에라도 긍정적인 내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주인공이 직장 상사의 갑질에 반격하는 사이다 같은 내용이 이어질 거로 생각했는데... 신입사원 미치코에게 닥친 일을 상사는 어떻게 알았던 것일까.상사 앗코는 미치코에게 도시락을 싸오라고 하면서대신 자기 일주일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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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다.

어느 날 직장상사가 일주일동안 자기 도시락을 싸오라고 한다.

왜?

무슨 갑질인가 싶었다.

이 소설의 제목 때문에라도 긍정적인 내용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주인공이 직장 상사의 갑질에 반격하는 사이다 같은 내용이 이어질 거로 생각했는데...

 

신입사원 미치코에게 닥친 일을 상사는 어떻게 알았던 것일까.

상사 앗코는 미치코에게 도시락을 싸오라고 하면서

대신 자기 일주일 점심을 미치코에게 양보한다.

아니, 거래라고 해야겠다. 도시락과 점심 메뉴를 바꾸는 일.

매일 상사의 도시락을 싸오고 미치코는 상사의 점심 메뉴를 먹는다.

그러면서 점점 알아가는 뭔가가 생긴다.

 

특이한 상사와 특이한 방식으로 세상을 배우는 신입사원의 이야기다.

상사가 마련한 점심 메뉴와 점심을 먹는 방식.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일주일 동안 미치코는 뭔가 가득 배운 것만 같다.

어리숙하고 자신감 없던 일상에 용기가 생기는 기분.

상사가 제안한 도시락 바꿔 먹기는 미치코의 인생에서 커다란 배움을 주었다.

앗코는 거칠고 무서운 상사 같지만,

무뚝뚝해보이고 직설적으로 보이는 태도와는 반대로 속이 따뜻한 사람이었다.

자기의 신입 시절을 떠올리며 미치코를 챙겨주고 싶었던 것일까?

사회 생활 하면서 이런 상사만 만난다면,

인간에 대한 애정과 세상 살이의 용기가 팍팍 생길 것만 같다.

자신감 불어넣어준 앗코의 가르침 일상에서 많이 적용하며 살고 싶어진다.

 

n******i 2019.01.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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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리뷰] 나는 매일 직장 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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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는 못된 직장 상사가 자기 도시락까지 싸오게하는 스토리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도시락을 싸오라고 시키는 앗코짱은 파견직 직원 미치코에게는 한마디로 인생의 멘토이자, 구세주다. 앗코짱이 미치코가 싸온 도시락을 먹는 대신 미치코는 앗코짱이 다니던 (비싼) 점심을 대신 먹으러 다니기 때문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예스 밖에 할 줄 모르는 미치코가 앗코짱의 도시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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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는 못된 직장 상사가 자기 도시락까지 싸오게하는 스토리를 연상시키지만 실제 도시락을 싸오라고 시키는 앗코짱은 파견직 직원 미치코에게는 한마디로 인생의 멘토이자, 구세주다. 앗코짱이 미치코가 싸온 도시락을 먹는 대신 미치코는 앗코짱이 다니던 (비싼) 점심을 대신 먹으러 다니기 때문이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예스 밖에 할 줄 모르는 미치코가 앗코짱의 도시락을 우연히 먹게 된 후, 자신이 건설한 점심시간의 세계를 미츠코에게 경험시켜주기 위해  자기가 매 요일마다 주기적으로 행해오던 점심 식사 이벤트 스케듈을 그대로 미치코의 도시락과 맞바꾼다. 앗코짱의 카리스마가 돋보이고, 파견직 근무와 일반직의 갭, 경제불황과 대지진을 이후 사회에 몰린 암울한 세대들의 청춘에 희망과 메시지를 주기 위해 잘 기획된 자기계발류의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메시지는 당연히 젊은 세대여 대학을 졸업해도 파견직에 임시직만 연연하며 밥한끼 사먹기 어려운 월급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능동적으로 열심히 살아라는 것!

g******1 2018.12.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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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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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유즈키 아사코 작가의 소설로 4편의 소설이 실려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소설로 미치코와 앗코짱이 등장하는 첫번째 두번째 에피소드가 특히 재미있었다. 거절을 못하는 파견 직원 미치코는 직장의 상사가 점심을 바꿔 먹자는 제안을 거절 못하게 된다. 미치코는 자신이 싸온 도시락은 앗코짱에게 주고 앗코짱이 다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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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는 유즈키 아사코 작가의 소설로 4편의 소설이 실려있는 옴니버스식 구성의 소설로 미치코와 앗코짱이 등장하는 첫번째 두번째 에피소드가 특히 재미있었다. 거절을 못하는 파견 직원 미치코는 직장의 상사가 점심을 바꿔 먹자는 제안을 거절 못하게 된다. 미치코는 자신이 싸온 도시락은 앗코짱에게 주고 앗코짱이 다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며 변화하게 된다. 미치코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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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이고 소소한 얘기들이 가득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가졌던 작품입니다. 현실 어딘가에 실제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소심쟁이 미치코가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직장 상사 앗코짱의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일상의 잔잔한 얘기로 힐링이 필요할 때,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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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이고 소소한 얘기들이 가득한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가졌던 작품입니다. 현실 어딘가에 실제 살아가고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소심쟁이 미치코가 자신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직장 상사 앗코짱의 도시락을 싸기 시작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일상의 잔잔한 얘기로 힐링이 필요할 때,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따뜻한 음식과 그보다 더 따뜻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좋은 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j****3 2018.12.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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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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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멀었다. 이 제목을 보고 어떠한 이유로 직장 상사 = 남자,의 도시락을 싸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일 거라 의심 없이 믿었다. 어떤 이유인지, 나 같으면 아무리 그래도 도시락 싸다 갖다 주는 정성은 보이지 않겠다 하는 심통스러운 마음까지. 읽기 시작하면서 뒤통수 맞은 느낌. 헐헐헐. 점심을 사 먹을 마땅한 곳이 없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계약직 사원, No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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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멀었다. 이 제목을 보고 어떠한 이유로 직장 상사 = 남자,의 도시락을 싸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일 거라 의심 없이 믿었다. 어떤 이유인지, 나 같으면 아무리 그래도 도시락 싸다 갖다 주는 정성은 보이지 않겠다 하는 심통스러운 마음까지. 읽기 시작하면서 뒤통수 맞은 느낌. 헐헐헐. 

점심을 사 먹을 마땅한 곳이 없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계약직 사원,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미치코에게, 그녀의 상사(여자!) 인 잇코짱이 자신은 요일마다 정해진 곳에서 밥을 먹으니 일주일만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그녀의 점심 코스를 하루하루 클리어(?) 하며 소극적이고 자존감 없는 그녀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감을 얻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너도 생긴 건 얌전하게 생겼는데 참 재미있는 아이야. 정말로 질리지 않아.

어떻게 편집이 된 것인지 모르겠으나,,, 1부에서는 자신의 도시락과 상사의 점심 코스를 바꿔 먹는 일주일이, 2부에서는 자신의 회사를 시작한 전상사를 우연히 만나며 여전히 변하지 않은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된 미치코가 그려진다. 그런데, 3부는 ... 뭐지. 에피소드 식이고 등장하는 인물들이 살짝 겹쳐지긴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당황스러웠다.

직장생활에서의 처세와 자존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짧고 가벼운 이야기들이라 휘리릭 읽었다. 
'감동' 까지는 아닌데,, 일본 특유의 억지 감동이 좀 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고...
긍정 넘치고 가볍게 읽기에는 좋았다.
드라마는 인기를 끌었다고 하던데, 오히려 드라마가 더 궁금해지는 책.


당신은 결국 무서워하는 거야. 자신에게 가장 편한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게 두려운 거야. 그건 도망치는 게 아닌데....


f********r 2018.12.0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