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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에 이어 나온 책이 <이것은 Apple이 아니다>이다. 마그리트의 그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가 초기작이라면 후기에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도 그렸다. 제목에서 말하는 Apple은 마그리트의 사과는 아니다. 우리에게 Apple은 이미 사과이상의 것, 바로 그것, 우리가 상상하는 그 Apple이 맞다. 이 책의 제목에서 나오는 Apple 역시 잡스의 Apple을 말한다. 역시 ‘애플은 시뮬라크르’로 서문을 열고 있다. 윌리엄 텔의 사과, 뉴턴의 사과, 백설공주의 사과까지 등장한다. 저자는 마지막에 애플 인문학이라고 언급하는데, 이 책은 결국 <이것은 애플이 아니다>가 아니고 <이것은 스티브잡스의 애플이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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