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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인가 친구의 작업실에서 우연히 읽은 적이 있다. 30대에게 추천하는 만화를 뒤적이다. 한번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5권까지 보고 시간을 둔 다음 다시 나머지까지 보았다. 세상의 종말 또는 인생의 황혼기를 많은 기억 속의 추억과 함께 맞이하고 있는 두 노인.아직은 해맑은 감정과 찬진함을 가진 두 아이.인간 보다 더 인간 같은 로보트이자 주인공 알파와 코코네 그리고 조금은 두렵지만 신비한 꿈 마사고 만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이 만화는 읽기 보다는보고 느끼면 되는 것 같다. 복잡한 설정과 화려한 구도도 없지만 보고 나면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다. 미래의 종말이, 인생의 종말이 온다해도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의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서 남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깊은구절] 나의 카메라. 언제나 날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하지만 오늘처럼 아무래도 뭔가를 찍을 것 같은 날엔 아마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