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데스 회장은 날카로운 검날이 예기를 빛내듯, 두 눈을 번득였다. 저 손 떨림의 강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고 작품들을 살피면 살필수록 더더욱 강해지고 있었으니. 이유는 불 보듯 뻔했다. 오늘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리라. 자신의 재능보다 뛰어나고, 질적으로 훌륭한 작품이 이처럼 수없이 많다는 것에 좌절하고, 또 분노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회장은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은 실웃음 을 애써 참으며 입술을 비죽였다. 앞으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으면 관람이 끝난다. 그리고 관람이 끝나면 더 이상 참을 이유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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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그려라 16-2 리뷰입니다. 글의 내용이 일상적인 담담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스릴러가 되는 느낌은 뭘까요. 워낙 진호를 좋아해서인지 험난한 생활을 하는 진호의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이야기가 붕 뜨는 느낌은 왜일까요. 그냥 이전처럼 소소한 에피소드를 보는 것도 참 좋은데 말이에요. 그나저나 진호가 드러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합니다.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