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4%
  • 리뷰 총점8 26%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1)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왕 독살사건』독살로 바라 본 조선의 역사
"『조선 왕 독살사건』독살로 바라 본 조선의 역사" 내용보기
작가의 시선이 어떤 쪽을 향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시각도 달라진다. 수많은 역사서 중에서 정조가 정순왕후에 의해 독살되었다고 주장한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독살되지 않았고 사도세자의 죽음을 바라 본 홧병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서를 읽는 독자들은 정조 독살설이 유력하다고 믿는다. 정조가 죽었을때 정순왕후가 보인 행보에서 충분히
"『조선 왕 독살사건』독살로 바라 본 조선의 역사" 내용보기

작가의 시선이 어떤 쪽을 향하느냐에 따라 역사적 시각도 달라진다. 수많은 역사서 중에서 정조가 정순왕후에 의해 독살되었다고 주장한 학자들이 있는가 하면, 독살되지 않았고 사도세자의 죽음을 바라 본 홧병이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사서를 읽는 독자들은 정조 독살설이 유력하다고 믿는다. 정조가 죽었을때 정순왕후가 보인 행보에서 충분히 예상할만하지 않는가.

 

이러한 시각을 조선 왕조의 독살 사건으로 바라본 역사서가 바로 이 작품이다. 조선의 근간을 마련했던 태조와 형제의 난을 일으켜 왕이 되었던 태종의 피의 전쟁이 있었기에 세종은 문화 중흥의 시대를 열어갔을 것이다. 세종의 업적 중 많은 것들은 세자 시절의 문종이 함께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을 이어 왕위를 이어받은 문종의 독살설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저자가 바라본 시각에 의해서겠지만, 이미 수양대군 시절의 세조가 자기 세력을 모았고, 문종 시절에서부터 독살에 관여했다고 보았다.

 

누군가가 죽임을 당했을때 가장 이익을 본 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독살설의 배후를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사료에서 세조가 즉위했을 때 문종의 종기에 맞지 않은 음식을 처방했던 의원이 승승장구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 왕이 즉위를 하게 되면 소위 공신들을 정하기 마련인데, 1등 공신세력들 중에서 문종 시절의 의원 이름이 있는 건 이미 그때부터 왕위에 대한 욕망이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독살설로 유명한 왕이 정조와 인조의 질투를 산 소현세자일 것이다. 소현세자에 대한 이야기는 소설로도 나타났지만, 청나라의 심양에서 볼모로 잡혀가 있으면서 세계의 정세를 익혔던 소현을 민심이 그에게 가 있다는 이유로 독살했을 것이라는 설이 있었다. 사료들에서, 소현세자의 독살설을 주장하는 글들에서 거의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수많은 가정을 할 수 있다. 소현세자가 죽지 않고 왕이 되었더라면 우리나라는 지금과는 다른 조선이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문종이 일찍 죽지 않고 오래도록 왕위를 이어갔다면 조선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알수 없는 일이다.

 

또한 정조의 손자이자 순조의 아들인 효명 세자의 독살설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저자의 시선으로 따라가다보면 그가 주장하는 모든 것이 정설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노론 벽파가 정조의 죽음 이후 다시 정권을 잡은 경우는 그 의심을 더하게 된다. 아직 연치가 어려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가 순조의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는데, 순조는 일찌감치 효명세자에게 대리청정을 하게 했다. 어린 시절부터 영특했던 효명세자가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효명세자가 제대로 정치를 펼쳐보기도 전에 생을 달리했다. 이는 순조와 달리 노론 벽파인 안동 김씨의 세력에 반격을 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자신의 정적들을 과감하게 제거해 권력을 유지하고자 했던 것이다.  

 

 

 

조선은 왕조의 나라임과 동시에 신하의 나라이기도 했다. 왕이 모든 권력을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왕이 하고자 하는 일에 신하들이 무조건 따라주지는 않았다. 왕의 의중을 알고 있으면서도 당파가 내세우는 의견에 동조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권력에 해가 되는 왕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광해군을 몰아내 인조 반정을 일으킨 것도, 폐주 연산군을 몰아내 중종반정을 일으킨 것도 신하들이었다.

 

권력을 가지려는 자와 유지하려는 자의 싸움이 바로 당파간의 전쟁이다.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권력 유지를 위해 당파가 나뉘게 되고 왕의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일을 도모하고 만약 그들이 내세웠던 새로운 왕이 탄생하면 바로 그들의 세상이 되는 것임을 알기에 그랬을 것이다. 어떤 세상을 추구하느냐 보다 자신들이 이익이 더 컸던 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글이었다.

 

마치 소설처럼 흥미롭게 읽힌 역사서이다. 역사서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가 의문스러울 정도로 왕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과 그에 대한 결과를 제시했다. 수많은 역사 소설과 드라마 혹은 영화로 제작되어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다채로운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면 우리의 역사에 직접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우리의 미래도 예견할 수 있다.

 

조선 왕의 독살이란 코드로 바라보는 조선의 역사를 제대로 짚어낸 역사서이다. 역사에 관심이 없거나 어렵다고 여긴 독자들도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누누이 말했지만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자기들의 권력에 도움이 될 왕을 내세웠던 자들의 기록이므로 사실과 다르게 기록되었을 수도 있다. 기록된 역사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역사서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8.11.12. 신고 공감 10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조선왕 독살 사건1-이덕일
"[서평]조선왕 독살 사건1-이덕일" 내용보기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이끌렸다. 조선에 왕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데 이들과 독살사건이 당최 어울리기나 한가 말이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조선 말기 한창 일본의 손아귀로 넘어갈 무렵 고종이 독살을 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 뿐. 좋아하는 커피에 약을 탔다고 했던가. 왕이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기미상궁이라고 하는 사람이 먼저 맛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독살이
"[서평]조선왕 독살 사건1-이덕일" 내용보기

제목이 주는 강렬함에 이끌렸다. 조선에 왕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데 이들과 독살사건이 당최 어울리기나 한가 말이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조선 말기 한창 일본의 손아귀로 넘어갈 무렵 고종이 독살을 당했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 뿐. 좋아하는 커피에 약을 탔다고 했던가. 


왕이 먹고 마시는 것은 모두 기미상궁이라고 하는 사람이 먼저 맛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독살이 가능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미스터리함도 품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기미상궁 하나만 잘 구워삶으면 왕을 죽일 수 있다는 결론도 난다. 물론 그 기미상궁은 목숨을 내놓아야 겠지만 말이다. 


저자에 의하면 조선의 왕 4명 중 한명은 독살을 당했다고 하니 그 비율 또한 높은 편이다. 왕이라는 자리가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당연히 위태로운 자리일수밖에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살이라는 수단은 참 의아하다. 하지만 거꾸로 본다면 총도 없던 시대에 누군가를 죽이려면 칼이나 무기가 필요할데텐데 그것을 가지고 궁궐에 들어간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왕의 근처에도 가기 힘드니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독을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했을 것이다. 비단 먹는 음식에 독을 타는 것 말고도 독을 사용할 방법은 많았으니 말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인조반정 이후 조선 후기사만 염두에 두고 이 책을 기획했으니 <문종실록>에서 문종의 사인에 대한 의혹을 발견하고 거슬러 올라가서 이 책을 두권으로 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더 많은 왕들이 독살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드러낸다. 이 책에서는 문종, 예종, 단종, 연산군, 인종, 선조 그리고 소현세자까지의 죽음을 다루고 있다. 넓게 보자면 왕이 내리는 사약도 독살애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대궐의 안팎이 서로 통하지 않았다'는 말은 궁중과 의정부 육조등 정부 조직 사이의 정보가 서로 막혀 있었다는 뜻이다.(35p)


갑작스런 문종의 죽음 이후에서야 서로 살펴보게 된 정부 관료들. 서로 아무런 정보를 주고받지 않고 왕의 건강에 관려를 하다니 요즘의 정권 상황도 암울하지만 그때도 참 답답했다라는 것을 알수 있다. 누군가 한 명의 손에서 죽임을 결정하게 되다니 말이다. 그것도 왕의 목숨이었는데 이토록 아무런 정보 없이 행해질 수 있을까. 세종 이후 문종의 정권이 계속되었다면 또다른 상황이 될수도 있지 않았을가라는 생각에 더욱 안타까운 죽음이다. 


바로 이것이 문제였다. 밖에서는 아무도 예종이 이날 갑자기 죽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159 p)


그것은 예종도 마찬가지였다. 옥체가 미령하다고만 알려졌을 뿐 금방 그렇게 죽을 것 같지는 않던 왕이었는데 갑작스런 죽음은 늘 의문을 품게 된다. 모든 것은 정권 즉 권력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인 셈이다. 단종이나 연산군 같은 경우야 상황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문종에 이어 예종도 참으로 인재가 아깝다.


이처럼 세자는 볼모 생활을 통해 현실적인 국제 정세 인식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세자의 이런 현실 인식은 조선의 인조와 서인 정권에게는 위험한 이데올로기로 비쳐졌다. (323p)


가장 안타까운 죽음은 조선실록을 다룬 책에서도 본 적 있듯이 소현세자의 죽음이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서 그 오랜 시간을 버텼다. 세자빈과 함께 그곳에서 잡혀 온 조선 사람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애썼고 돈도 주지 않아서 척박한 땅에서 농사를 지어가면서 살았다. 그런 남의 땅에서도 꿋꿋이 잘 버텨온 그였는데 자신의 나라에 돌아와서 며칠도 지나지 않아 죽음을 당하다니 이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 말이다. 


서양 문물을 배워온 그였다. 남의 나라 땅이지만 넓은 곳에 가서 눈을 넓게 보게 된 그였다. 이제 그가 조선을 잇는다면 조금은 더 빨리 개화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고 다른 강력한 국가들과 힘을 합쳐서 외세의 침입에도 좀더 강력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런 그가 죽임을 당했다. 안타깝고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단지 자신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무엇도 보지 않는 바보들의 행보가 더없이 허망할 뿐이다. 결국은 자신도 당할 것을 모르고 그리 행했던가. 대를 이어 죽임을 당하는 그 왕조가 부질없을 뿐이다. 독살사건은 계속된다.

b***8 2018.10.31. 신고 공감 5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다. 『조선 왕 독살사건 양장 특별판』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다. 『조선 왕 독살사건 양장 특별판』" 내용보기
권력의 싸움에서 밀려난 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차지한 자가 왕이 되는 거로 생각하면 단순한데, 뭐든 그 순서와 절차가 자연스럽지 못함을 발견할 때는 복잡해진다. 그럴 때마다 의심하고 불합리한 뭔가를 찾아내고 싶어질 테지만,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에서 왕의 독살을 의심해본 적도 있을 테지만, 아무도 그 독살에 대해 입을 열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사의 기록으로만 만났던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다. 『조선 왕 독살사건 양장 특별판』" 내용보기

 

권력의 싸움에서 밀려난 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차지한 자가 왕이 되는 거로 생각하면 단순한데, 뭐든 그 순서와 절차가 자연스럽지 못함을 발견할 때는 복잡해진다. 그럴 때마다 의심하고 불합리한 뭔가를 찾아내고 싶어질 테지만,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에서 왕의 독살을 의심해본 적도 있을 테지만, 아무도 그 독살에 대해 입을 열지는 않았을 것이다. 역사의 기록으로만 만났던 조선왕의 순서별 이름만 외우려고 노력했지 그 기간과 왕권 교체 순간의 내밀한 이야기는 두루뭉술하게 흘려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조선왕의 독살은 그래서 더 궁금하고 흥미롭다.

 

우리 역사에서 이어져 온 각 나라의 왕조가 보통 200~300년을 이어온 것에 비하면 조선이 500여 년이라는 긴 시간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긴 세월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 긴 세월 왕조를 이어올 수 있었을까? 혹시 조선의 오랜 역사를 이어올 수 있게 했던 것은 왕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조선의 왕권은 절대 권력이라고 하는 중국 왕권과 이름뿐이었던 일본 왕권의 중간쯤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조선의 신하는 왕을 위해 존재하기보다는 당파를 위해 존재하는 당원으로서의 신하였다고 하는 게 맞을 듯하다. 자신이 소속된 당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런 행동이 올바른 나라를 이끌어가고자 애쓰는 왕의 신하 된 도리를 다하는 것 다음이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기 때문에 조선의 신하는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라, 크게는 당파를 위해 작게는 개인의 안위와 권력을 위해 태도를 보였던 것 같다. 그러니 자기 당파의 이익과 존재를 위협하는 왕이 등장했을 때, 그 왕의 재위 기간을 단축하게 할 방법을 연구했겠지. 혹은 허수아비 왕을 세울 방법을 찾았거나. 그런 순간에 필요했던 게, 아무도 모르게 왕을 끌어내리는 독살이라는 확실한 방법을 이용했던 게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조선의 왕은 4명 중 한 명이 독살당했다고 한다. 적은 숫자가 아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피를 봐야 했다는 건지도 모른다. 태어나면서 왕족이 되고, 언젠가 왕이 되는 이가 있을 테다. 하지만 왕이 되지 못한 왕족을 생각하면 그 권력을 모른 척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왕의 자리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항상 목숨을 위협받는 자리였을 거로 추측한다. 보이지 않는 적(?)이 너무 많아서 밤에 잠이나 제대로 잤을까 싶다. 그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위험도 불사할 수 있다는 걸, 조선왕 독살사건으로 알게 된다. 철저한 보안, 왕의 잠자리를 옆에서 지키고 대변까지 확인할 정도의 호위를 하는 곳이 궁궐이다. 그런 곳에서 독살할 수 있었다고 하는 걸 보면 완전한 곳은 아니었으리라. 한두 번도 아니고, 조선의 왕 여러 명이 그렇게 죽어갔다는 건 궁궐은 왕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의미일지도 모른다. 그곳은 권력을 쥔 자와 권력을 쥐려는 자의 싸움터일 뿐이다.

 

처음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한 번 읽고, 개정판이 출간되었을 때 읽고, 이번 특별판이 세 번째다. 한 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개정판을 거치면서 두 권으로 늘어난 이유는 독살 의혹을 하게 된 조선왕의 숫자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조반정 이후의 조선 후기 역사에 근거하여 시작된 글은 문종의 독살설을 의심하면서 두 권 분량으로 늘어났다. 그러니 조선왕의 독살설은 조선 후기에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거다. 그렇게 이 책에 기록된, 독살된 조선왕은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 인종, 선조, 소현세자, 효중, 현종, 경종, 정조, 효명세자, 고종까지, 오랜 세월 조선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독살된 왕도 많았다는 비례적인 숫자다. 자연사라고 믿어왔던 문종이 수양대군에 의해 처리되었다는 의심, 단종과 예종의 의문사까지 이어진다. 연산군이 폭군이라는 말에 어머니 폐비 윤 씨의 복수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다른 내용이 펼쳐진다. 연산군은 자기가 처벌한 사대부들의 재산을 빼앗고 독식했기 때문에 신하들이 반정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살아남은 자들이 바꿔놓은 기록의 분위기가 연산군 이미지를 만드는데 한몫한 건 아니었을까. 인조반정으로 소현세자가 사라지고, 소현세자의 동생인 효종 역시 의문사로 사라졌다. 북벌을 꿈꾸었다던 효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의혹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어의가 침을 잘못 놓아 죽었다니...

 

개인적으로 죽음이 아쉬웠던 왕이 정조다. 개혁 군주라고 불리던 그가 조금만 더 조선을 이끌었다면, 저자의 말처럼 정조가 아마 10년만 더 살았더라면 조선의 운명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정조가 꿈꾸었던 개혁이 좀 더 활발하게 이어져 오늘의 대한민국까지 이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때 정조가 계속 조선을 이끌며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해도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항상 놓칠 수 없는 부분은 '만약'이라는 가정일 것이기에 말이다. 만약에 그때 정조가 조금 더 조선의 운명을 바꿔놓았더라면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운명도 다른 모습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하는 가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하지만 이미 지나온 역사에 만약은 없다. 지나간 역사가 더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이 존재하는 이유다. '만약'이 없기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지나왔기에, 나라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권이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반성 없는 역사에는 미래가 없으며, 미래가 없는 역사는 어디에도 쓸 데가 없다고. 의심의 부분을 드러내놓고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지나간 조선의 역사 속에서 조선왕 독살설이 들추어내는 게 무엇인지, 그것들을 보고 확인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남겨진 자의 역사가 아니라 그 순간을 보면서 찾아내야 할 것들을 들려주며 역사에 필요한 것은 반성이라고 말한다. 반성과 함께하는 역사만이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다.

 

n******i 2018.11.08. 신고 공감 3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은 행복했을까
"조선왕은 행복했을까" 내용보기
중고등학교시절 흔히 하는 상상중 하나내가 만약~~~~조선시대 왕으로 태어났으면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엄청나게 많은 힘을 가진 채로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이런 상상을 하며, 가끔 선생님이나 주변에 말을 해보면....동의하거나 뭐 넌 노비로 태어나면 어쩔래 정도의 대답을 들었는데...언젠가는 조선시대 왕도 2000년대 거지보다 삶의 질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정말? 이런 생
"조선왕은 행복했을까" 내용보기

중고등학교시절 흔히 하는 상상중 하나
내가 만약~~~~조선시대 왕으로 태어났으면 절대권력을 휘두르고, 엄청나게 많은 힘을 가진 채로 행복(?)하게 살지 않았을까?

이런 상상을 하며, 가끔 선생님이나 주변에 말을 해보면....
동의하거나 뭐 넌 노비로 태어나면 어쩔래 정도의 대답을 들었는데...
언젠가는 조선시대 왕도 2000년대 거지보다 삶의 질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정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군약신강의 나라 조선......
단순히 단종, 정조,고종 정도만 힘이 없기 때문에 독살설이 있고, 왕권이 약했다 정도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놀랍고, 몰랐던 그 시대 왕의 생활상을 알수 있어 재밌게 느껴졌다.
(심지어 조선의 왕 4명 중 1명이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

건국왕, 태조나 태종 정도만 제외하고,
조선의 왕들은 사대와 성리학 이념때문에라도 지켜야 하는 허례허식과 제한이 의외로 엄청나게 많았다.
정치행위에는 신하들의 상소와 견제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의료지식 자체가 거의 미국개척사 수준(?) 이라 왕들도 끊임없이 단명하고, 비명횡사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선조때 허준이 나온 이후도.......의학에 완전히 무지하다 보니....독살설이 더 부각된다.

왕들이 다들 종기며 학질, 복통으로 치료 받다가 죽는 경우가 부지기수
종기에 침을 놓거나 배가 아픈데, 꿩 고기를 준다거나, 배가 아픈데 인삼차를 꾸준히 먹다가 요단강을 건너는 등.......

우암 송시열이 80도 넘게 살았는데, 현종, 효종 이런 왕들은 다 3~40 대 죽는다.
뜬금없이 갑자기 건강하던 왕들이 아프다고 하고, 죽는다.
이런 상황을 살펴보면 서인, 남인 등 정파적 이해관계가 얽히고, 왕위 계승, 친인척, 군신간의 이합집산, 합종연횡

단종이야기는 들을 때 마다 슬프고,
이덕일이 다른 책에서도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조선 시대가 망한 이유
그나마 지켜지던 성리학적 질서가 수양대군 때문에 망가졌다며, 수양대군때문에 금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계속 남는다.
(장자계승 원칙이나, 충신의 최후, 간신이 이득을 보는 세상, 여자들/인척들을 전리품으로 한명회, 신숙주 등이 나눠가지게 된 것)

조선시대는 정말 약육강식의 시대였던 것 같다.
물론 세종이나 정도, 소현세자 같은 선지적인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대 자체가 봉건적 이념이 너무 우세했다.
미비된 사법시스템, 왕이라는 허약한 권위,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의 지정학적 약점, 의술의 부재, 사대와 명분의 끊임없는 싸움,
여자와 노비를 헌신짝 취급하는 계급사회 등 ... 다시 생각해도 hell

조선시대에는 왕도 불행하고, 왕의 가족도 불행하고, 신하도 언제 죽을 지 모르고, 여자는 전혀 주체적이지 못하고, 노비나 양반 아닌 사람들은 삶 자체가 불안했다. 그냥 지금 태어난 걸 감사하는 걸로 하자.......

이덕일은 소현세자가 인조 이후 왕위를 물려받았으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졌을거라고 한다.
또 광해가 인조반정으로 물러나지 않았으면 조선이 다른 방향으로 갔을 것이라는 말도....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독살설에 시달리는 왕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다보면
이 놈의 나라는 왜 이리 지지리 복도 없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그래도 정조 같은 왕 나온 거 보면.....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나 보다 싶다싶다.

양장본으로 새로 나온 책
무려 30만부가 팔린 책이라는데, 이제 읽었다.
이덕일은 비난하는 사람도 많지만, 우선 나는 재밌게 읽힌다.(환단고기 그쪽은 안 읽어봐서 모르겠고...)
식민사학극복과 독립운동사, 그리고 조선사 새로보기 등은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 흥미를 끈다.

그나저나 단종이야기는 읽을 때 마다 슬프다. 영월에 한번 가보고 싶다.

 

 

n****y 2018.11.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문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문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문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 왕 3명 중 1명이 신하들에게 독살당했다?       세종의 말년을 함께하며 성군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문종.그는 세종의 맏아들로, 약 30년 간 세자로 지내며 세종을 보필했다.세종이 승하하기 전 병중이었던 5년간은 실로 문종이 국사를 처리하였으며문무관리를 고르게 등용하고자 했고, 민정파악에 힘썼다.그가 세종의 뒤를 이어 즉위
"문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문종에서 고종까지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 왕 3명 중 1명이 신하들에게 독살당했다?

 

 

 

 

 

 

세종의 말년을 함께하며 성군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문종.
그는 세종의 맏아들로, 약 30년 간 세자로 지내며 세종을 보필했다.
세종이 승하하기 전 병중이었던 5년간은 실로 문종이 국사를 처리하였으며
문무관리를 고르게 등용하고자 했고, 민정파악에 힘썼다.
그가 세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으니, 실로 태평성세가 펼쳐질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재위 2년 4개월 만에 병사하였다.
그리고 이는 독살이었다는 주장이 일었다.

 

 

 

 

 

 

 

 

 

 

 

 

 

 

 


문종이 죽자 어린 세자가 왕위에 오르니, 그가 단종이다.
세종대왕의 둘째아들 수양대군은 조카 단종을 끌어내리고 왕위에 오르려는 야망을 가졌다.
수양대군은 명나라의 환심을 얻기 위해 사은사를 자처하여 명을 다녀왔으며
단종1년 무사들을 이끌고 김종서를 살해한 뒤 사후에 단종에게 알렸다.
그러고는 단종을 압박하여 중신들을 소집해 입궐하는 그들을 궐문에서 죽였다.
그는 자신을 반대하는 동생 안평대군마저 유배시킨 뒤 사사한다.
이것이 계유정란이다.

실권을 잡은 수양대군은 단종을 겁박해 왕위를 선위받고 단종은 권좌에서 물러난다.
그러나 유학이 정치적 이념이었던 조선에서 충신들은 단종 복위를 도모한다.
세조 살해가 목적이었던 이 사건은 사전에 발각되어 관련자의 가족까지 모두 참수된다. 
이것이 사육신 사건이다.
이 사건의 처리 과정은 《세조실록》과 《육신전》에 기록되어 있는데
두 기록에서 그 과정이 사뭇 다르게 묘사되어 있는 것도 흥미롭다.
역적을 찾아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했던 세조의 입장 vs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 육신들의 행적을 야인의 입장에서의 기록이라 그렇겠다.

한편 수양대군은 단종이 왕위에 오른 후 야망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는 설이 제기된다.
그는 문종이 즉위하자 문종 주변의 인물 중 어의와 도승지를 포섭해 일을 꾸민다.
문종이 '독살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이 사건의 조사는 흐지부지되고 만다.
당시 권력의 주체가 수양대군이었기 때문이다.
그 자세한 과정은 책에서 확인하는 걸로^^

 

 



 

 

 

 

 

 

 


역사책은 읽을수록 흥미롭다.
정사는 정사 나름대로, 야사는 야사 나름대로 재밌다.
전공자가 아닌 한 '-카더라' 역사마저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이비 역사학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덕일 작가의 《조선 왕 살인사건》.
작가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대중 역사서가 출간 13년 만에
110쇄를 찍었고 30만 부 팔렸다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단순히 '독살설'에만 초점을 맞춘 책이 아니라 더 인기를 끌었는지도 모르겠다.
임금과 신하의 정치적 관계를 각 기록에 입각해 적어놓았기에 생생하달까.
이것 역시 인문학서적이지만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다 싶다.

사실, 충효의 나라라 하지만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익히 봐왔던 것들은
신하가 힘없는 왕을 겁박하고 마음대로 휘두르려는 것 아니던가.
개혁을 꿈꾸던 왕들은 신하들의 파워에 주눅 들어 목숨 보전하기 급급했다.
이것도 역사를 단편적으로 이해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조선 왕 살인사건》, 끝까지 읽지 못하고 리뷰를 썼음을 밝히며
계속해서 흥미롭게 읽고 있음도 알린다.








 

 

 

 

 

 

 

 

 

 

 

 

 

 

 

p********g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왕 독살사건 독이 든 성배 왕님의 삶
"조선 왕 독살사건 독이 든 성배 왕님의 삶" 내용보기
조선 왕독살사건은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30만부 돌파기 특별 양장본이라 더 좋았다.들고다니기는 좀 무거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와 다녀왔던 서오릉에 대해 생각이 났다. 친구는 효명세자 릉이 보고 싶어 간다고 했다가 독살사건에 나온 대부분의 왕릉을 보고 온 거 같다. 조선 왕 독살사건을 읽으면서 답답하다는 생각과 함께 실록을 읽는 재미가 이런걸까 하는 생각을
"조선 왕 독살사건 독이 든 성배 왕님의 삶" 내용보기
조선 왕독살사건은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30만부 돌파기 특별 양장본이라 더 좋았다.

들고다니기는 좀 무거웠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와 다녀왔던 서오릉에 대해 생각이 났다.

친구는 효명세자 릉이 보고 싶어 간다고 했다가 독살사건에 나온 대부분의 왕릉을 보고 온 거 같다. 조선 왕 독살사건을 읽으면서 답답하다는 생각과 함께 실록을 읽는 재미가 이런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래서 목차에 나온 왕들에 대한 감정은 짤막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인종 그 분도 참 불쌍하다. 단종 경종도 불쌍하지만 인종이 불쌍했고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에고~ 라는 말이 나왔다. 아버지가 편들어주지 않고 어머니가 없는 삶....

최근에 사극드라마가 다양해져서 조선 왕 독살사건에 나온 분들이 시각화 되어 좀 색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읽으면서 자꾸 사극캐릭터가 떠올라 혼자 피식거리며 읽었다.

세자가 불길을 빠져 나가려 하지 않자 시종들은 중종에게 달려가 고했다. 중종이 급히 달려와 보니 동궁이 불바다였다.

"백돌아 백돌아"
다급해진 중종은 세자의 아호를 불렀다.
아호를 부를 정도로 아들을 총애했지만 여인을 버리지 못한 왕.... 대장금의 맛있구나 왕이면서 여인천하의 그분이자 조광조의 그분이기도 하다. 나름 대단한 왕님이신데 독살사건에 주동적이지 않지만 엄청난 관계자... 모르쇠하지만 어쩌면 다 알고 있는 진정한 빌런일지도 모른다.

순조가 부왕 정조의 뜻을 잇지 못햇다는 자책감을 상쇄 시켜줄 인물로 순조가 대리청정을 시켜 안김의 세력을 눌렀으나 효명세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결국 조선 정치체제의 죽음이었다.
요즘 구르미 그린 달빛의 남주 효명세자 죽음 이후로 흘러가는 이야기들은 철종과 고종으로 넘어가면서 일제치하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왜 조선에는 독살설이 많을까?

일본 천황은 정치에 영향력이 없으며, 중국은 절대 권력 그러나 조선의 왕은 신하와의 대척점으로 왕권이 가장 약했지만 왕조 존속기간은 가장 길다.

조선은 쇠티기, 멸망기에 접어든 이후에도 무려 3세기 이상을 끌어 온 특이한 국가로 이런 기록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으며 그 이유는 지배층의 성격이 내부적으로 바뀐 데 있다.

역사적으로 생명력을 다한 지배층이 계속 지배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조치가 필요했다. 비정상적인 정치 행위의 정점이 바로 '국왕의 독살'이다.
이제 한국사는 소수 학벌 카르텔의 당과적 해석에서 벗어나 시민들 곁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200~300년 전의 노론사관, 70년 전의 일제 식민사관으로 한국사를 바라보아야 하겠는가?
우리는 실록을 읽어본 적이 없다. 실록의 일부분은 각색하여 드라마나 소설로 나오거나 영화가 나온 부분들을 보게 된 것이다. 조선 왕 독살사건은 소설적 느낌보다 논문의 느낌... 실록을 부드럽게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 소설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역사서를 접해 새로운 이야기로 알게 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현실이 가장 극적일 수 밖에 없다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선 왕 독살사건도 역시나 승자의 기록이며 우리는 그 기록에서 사실을 발견하고 역사의 검은 구멍을 챙겨보는 것이 미래를 위해 한 발 더 걷게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a**u 2018.1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왕 독사사건으로 보는 역사
"조선왕 독사사건으로 보는 역사" 내용보기
역사서의 대명사 중 하나인 이덕일의 <조선왕 독살사건>이 30만부 돌파기념으로 특별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양장본 도서임에도 묵직하지 않고 책의 중량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늘 가방속에 넣고 다니고 대중교통이동시에 주로 많이읽게되는 나는 참 반갑기도 했다.  워낙 많은 역사서들이 있지만 정작 역사서들을 꾸준히 읽어도 그
"조선왕 독사사건으로 보는 역사" 내용보기


 

 

역사서의 대명사 중 하나인 이덕일의 <조선왕 독살사건>이 30만부 돌파기념으로 특별 양장본으로 출간되었다.

양장본 도서임에도 묵직하지 않고 책의 중량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늘 가방속에 넣고 다니고 대중교통이동시에 주로 많이

읽게되는 나는 참 반갑기도 했다.  워낙 많은 역사서들이 있지만 정작 역사서들을 꾸준히 읽어도 그 얽히고 섥힌 관계를

풀어나가는 실타래는 과히 복잡하기만 하다. 어쨌튼, 많은 책들을 읽는 것만큼이나 검증된 도서를 잘 선택해서 읽는것

또한 독서의 질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회자하며 읽는 책들은 분명 이유가 있을것이라는

생각또한 책을 선택할때 고려하는 부분이다.


딱딱하고 장황한 역사이야기를 막연히 읽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하고 힘든 여정이다.

긴 조선의 역사에서 명확한 주제를 선정하고, 그 과정에 따라 자료들도, 사료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도 알차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반가운것은 사진자료들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조선의 왕 4명중 1명이 독살 당했다!!라는 주제는

새삼스럽게 또 다른 느낌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슬프지만 우리나라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어째 깔끔한 승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도 한번 과거로부터 거슬러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

단편적인 역사속 사건들을 짜맞추며 하나하나 이어가는 과정에서 억측과 놀라운 꼼수들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모습이 어째 지금의 모습들에서도 연관이 되어 생각하게 되는지, 왕권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수양대군이 단종을

상대로 벌였던 사건이 가장 대표적인 아픈역사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이 두권의 책속에서 등장하는 독살사건의

피해자로 다뤄지는 왕들이 무려 14명에 달한다. 알게 모르게 그런 비정한 일들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모른체

넘어가기도 했고, 또 누군가는 그것을 기회로 자신의 이득을 앞서 챙기기도 했다.


꽤 묵직한 주제로, 꽤 많은 내용을 담고있는 책의 페이지는 생각보다 술술 넘어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의 전개와

어찌보면 조금은 논리적이지 않은 사건의 전개가 암묵적으로 이루어 지는 과정도 놀랍고, 이것이 소설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이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문득문득 역사소설을 읽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에

몇번을 스스로도 놀랍고, 황당했던 사연들을 따라가본다.

오직 권력을 위해서라면 천륜도 거스르고, 인륜도 저버리는 이들의 행보, 더군다나 그들이 나라의 많은 약자들의 위에서

그들의 선봉장이 되었다는 사실들은 시대적인, 역사적인 사건을 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역사속에 폭군과 자질이 부족한 성군만이 존재했던것이 아니라, 다행히 우리 역사속에는 또 백성을 위한 바른 정치를

했던 역사속의 왕들도 분명이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도 그 역사의 오랜 뒤안길에서 안도하게 되는 부분이다.

우리는 최근의 역사에서 대통령탄핵이라는 놀라운 현실을 맞닥드린지 불과 얼마지나지 않은 현재를 살고 있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또 사람의 삶이란 또 반복되는 실수들을 연발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과거의 지난한 오류들을 되돌아보고 조금은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것이 또 하나의 다음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의 말대로 좋은 역사의 업적들을 부각시켜 자랑스러워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과거의 사건들에 대한 진실을 밝혀 그 오류를 수정해가는것은 반복되는 실수를 줄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가꾸어 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먼저 우리의 역사를 조금 더 내밀하게 알아가고 이해해 가는 과정은 이 시대를 살고있는 우리의 또 하나의 의무이고

또 다음세대에게로 연결되어가는 과정이다. 문득문득 소설같은 사건들을 대면하며 씁쓸해지는 실화들에 놀라움의 연속이

었고, 마음한켠이 아파지기도 했다.

y****6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어려운 과목이 역사였다.단기 기억력을 이용해 늘 시험을 치는 과목이였기에 지금도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게 거의 없다.역사라는 것은 외우는 게 아닌 흐름을 따라 이해를 해가는 것이라는데 나에게는 늘 암기 과목이였다.그래서 솔직히 이 책을 접하면서 조금은 어려운 점이 많았다.​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게 없었기에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배워가는 입장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어려운 과목이 역사였다.
단기 기억력을 이용해 늘 시험을 치는 과목이였기에 지금도 머리 속에 그려지는 게 거의 없다.
역사라는 것은 외우는 게 아닌 흐름을 따라 이해를 해가는 것이라는데 나에게는 늘 암기 과목이였다.

그래서 솔직히 이 책을 접하면서 조금은 어려운 점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게 없었기에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배워가는 입장이였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가 역사의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 것도 이 책 덕분이였다.
아무것도 없는 0에서 시작하는 것이 이런 점에서는 좋구나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현대사에 대한, 또 지금 현재의 정치에 대한 새로운 생각도 하게 되었다.
권력이라는 게 어떤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파장력을 생각한다면 독살되었다고 보는 관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다.
몇년 전 우리가 거쳐냈던 탄핵이라는 사태에도 이런 관점이 적용되어서 보면 정답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역사서라는 것은 실제 일어나는 사실을 쓰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보고 썼냐느냐가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들었다.
그래서 역사서는 수많은 관점들이 많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수많은 역사서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 스스로 선택하고 읽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앞으로도 많은 관점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역사서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는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2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조선 왕 독살사건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조선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어요두권이라서 읽기 쪼매 힘에 부쳤지만 부지런히 읽어서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오늘의 책 이야기 조선 왕 독살사건  오늘은 임팩트 있게 사진한장만 올려드립니다.작가님은 조선왕조실록을 내신적 있으신 이덕일 작가님이십니다. 조선역사에 굉장히 관심도 많으시고 관련된 책도 많이 내셨네요. ㅎㅎㅎㅎㅎㅎ다시 또 한번 저번 책을 상기시키
"조선 왕 독살사건" 내용보기

 조선 역사와 관련된 책을 읽게 되었어요

두권이라서 읽기 쪼매 힘에 부쳤지만

부지런히 읽어서

이렇게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오늘의 책 이야기

조선 왕 독살사건

 


오늘은 임팩트 있게
사진한장만 올려드립니다.

작가님은 조선왕조실록을 내신적 있으신 이덕일 작가님이십니다.
조선역사에 굉장히 관심도 많으시고 관련된 책도 많이 내셨네요.
ㅎㅎㅎㅎㅎㅎ
다시 또 한번 저번 책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책 이야기를 해봅니다.

문종편
종기를 앓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나왔던거 같구요.
종기와 꿩고기를 같이 먹으면 안된다는데
그걸 먹었다죠?
일개의 의원이 그렇게 처방을 하지는 않을꺼 같고...
어떤이의 사주를 받았겠지요.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네요.

연산군편
모 연산군이야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죠
연산군이 왜 폐위가 되었는가
"연산군이 폐비 윤씨와 관련된 신하들은 죽이되 그 재산은 다른 신하들에게 주었다면 쫓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말이 적혀있더라구요.
음..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우리가 아는거랑은 쪼매 차이를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폭군때문이라기 보다는 나의 재산을 너무 탐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 책은 2권이어서 내용이 방대하기도 하구요.
조선에 대한 야사도 알게 되는 책인 듯해요.
저번 책과 마찬가지로
작가님이 유난히 조선을 좋아하는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ㅎㅎㅎㅎㅎ
 

오늘의 책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s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왕의 죽음에 초점을 맞춘 역사서 [조선 왕 독살 사건]
"왕의 죽음에 초점을 맞춘 역사서 [조선 왕 독살 사건]" 내용보기
기존의 역사 해석에 의문을 던지며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는 이덕일 작가의 대표작 [조선 왕 독살사건]이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돌파를 기념해 특별 양장본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조선의 역사를 담은 역사서가 아니라 조선 국왕의 독살이란 코드로 조선사를 바라보면 어떤 조선을 볼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역사서죠.[조선 왕 독살사건]이 파헤
"왕의 죽음에 초점을 맞춘 역사서 [조선 왕 독살 사건]" 내용보기
 

 

기존의 역사 해석에 의문을 던지며 새롭게 역사를 바라보는

이덕일 작가의 대표작 [조선 왕 독살사건]이

출간 13주년, 110쇄, 30만 부 돌파를 기념해 특별 양장본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조선의 역사를 담은 역사서가 아니라

조선 국왕의 독살이란 코드로 조선사를 바라보면

어떤 조선을 볼 수 있을까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역사서죠.




[조선 왕 독살사건]이 파헤치는 정치구조는 사실 단순하다.

조선 전기에는 계유정난으로 거대한 공신집단이 형성되고,

조선 후기에는 인조반정을 일으킨 서인(노론) 독주체제가 구축된다.

조선 왕 독살의 구조는 계유정난과 인조반정 이후 형성된 공신 집단과 거대 정상에

국왕, 세자가 어떠한 사안을 두고 충돌을 향해서 달려가다가

국왕, 세자가 갑자기 죽거나 쫓겨나 죽는 경우가 반복되는 구조이다.

문종, 단종, 예종, 연산군이 그랬고,

소현세자, 효종, 현종, 경종, 사도세자, 정조, 효명세자가 그랬다.

그리고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정국은 다시 공신집단과 서인(노론)중심으로 회귀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왔던 조선의 역사는

결국 그들의 손에 의해 왕이 뒤바뀌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왕이 오르며

그들의 배를 불리는 식으로 흘러왔다는 것이죠.


소름이 끼치는 일이지만 지금의 현실도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것까지는 아닐지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서 씁쓸합니다.

작가는 이 구조가 과거형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노론의 마지막 당수 이완용을 필두로

대한 제국을 일제에 팔아먹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일제에 맞서는 마지막 저항수단으로 중국 망명을 선택했던 고종 또한

독살설로 최후를 마쳤고

노론은 일제강점기에도 세력을 온전히 지킬 수 있었으며

해방 이후에도 지배 세력이 되어 프랑스와는 다르게 친일세력 청산은커녕

친일 세력에 의해 항일 세력이 청산당하고 말았다는 거죠.


지금의 우리사회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이

그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선 왕의 독살사건을 그저 과거로만 생각하고

그런 일이 있었다 정도로 넘겨서는 안되겠죠.

과거에 제대로 밝히지 못했던 역사가 지금 우리의 삶에

너무도 깊이 뿌리박혀 있으니까요.

그것도 잘못된 예전의 방식 그대로요.  


[조선 왕 독살사건]은 문종에서 고종까지 이어지는 조선의 왕조사에서

특히 조선 후기 왕과 세자들이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주목하면서

이를 독살사건으로 연결해 새롭게 조선왕조의 역사를 바라봅니다.


이 책이 그저 독살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담은 내용일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거에요.

저도 처음 제목을 읽고 나서는 그런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저자는 왜 독살을 당해야 했는지,

독살을 당하고 난 뒤의 역사가 남긴 것은 무엇인지를 보여주면서

만약 그 왕이, 세자가 독살당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역사가 그때의 역사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역사가 지금도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현실의 정치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답니다.



 

[조선 왕 독살 사건] 1권은 문종의 의문사를 시작으로

단종의 죽음, 예종의 의문사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연산군에 대한 해석도 기존과 다른데 연산군이 폐위된 이유가

사대부들의 재산을 빼앗은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폭군으로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는 거죠.

 

소현세자가 왕이 되었다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그가 조선을 개혁과 개방의 나라로

이끌 수 있었을 텐데 결국 조선은 그의 죽음과 함께

사대주의와 예학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로 남고 말죠.


 

[조선 왕 독살 사건] 2권은 북벌의 꿈을 꾸었던 효종의 의문사로부터 시작합니다.

효종은 죽기 두 달 전 북벌을 강하게 주장하였는데

이에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의혹을 불러 일으켰죠.

어의가 침을 잘못 놓아 죽음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지만

그것을 단순 사고로 볼 수 있을까요?

 

이로 인해 조선은 변화의 흐름을 일으키지 못하고

다시금 기존과 다를 것 없는 나라로 돌아가고 맙니다.


순조의 아들이었던 효명세자는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횡행하던 조선 말기에

단 2년 동안의 대리청정을 통해

동 김씨 일문의 차세대 주자였던 김유근을

귀양에 보낼 정도로 조정의 면모를 바꾸었죠.

 

하지만 ​새로운 정치의 기운이 막 싹트던 무렵

효명세자는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고 이후 세자의 측근들은 제거되고 말아요.

조선의 정치 제제가 다시금 변화를 맞이하다가 회귀하게 되죠.

정약용이 독살설을 제기한 이래 지금까지도

조선 최대의 의문사로 남아 있는 정조의 죽음,

친일파 이완용과 이기영이 숙직을 서던 밤 급서하고

사망 사실이 하루 뒤에 알려진 고종의 죽음 등

우리 역사에 숨겨진 가장 아픈 기억을 꺼내 진실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역사서를 읽으며 그때 이랬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 적어도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정확히 알고

앞으로의 역사에 그런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제대로 시대를 읽고

아닌 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조선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어 좋았던 [조선 왕 독살사건]

꼭 읽어보세요.




f***i 2018.11.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