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박한 세상에서 동화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을 정화시키기를 좋아한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마음에 동화를 그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눈 밑의 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의 모험담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니 궁금해져서 얼른 읽어보게 되었다.
열 살 꼬마, 미소의 방 안이 전부였던 작은 개 엄지.
어느 날, 잠시 맡겨진 커다란 개 메롱이의 말에 자신의 고향인 모든 게 작은 나라로 가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데……. (책 뒷표지 中)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나하이. 시나리오 작가&드라마작가&동화작가이다. 현재 출간작으로 장편 동화《어린왕자의 재림》이 있고, 이외 여러 동화들을 기획, 집필에 매진 중이다. 나하이의 '하이'는 히브리어로 삶(생명)을 뜻하는 하이(Chai)로 '신에게 자기의 삶(생명)을 의탁한다'는 의미가 있다.
손가락만큼 작은 개, 엄지는 열 살, 미소의 눈 밑에서 자기만을 고집하는 개입니다. 엄지는 왜 자신의 작은 실내화 침실을 놔두고 눈 밑에서 자기만을 고집할까요? 그것은 잠을 자면서까지 자신에게 엄마와 같은 존재인 미소의 눈길 안에 있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가의 말 中)
이 책은 총 15장이다. 1장 '눈 밑에서 자는 개', 2장 '얄미운 개, 메롱이', 3장 '엄지의 가출', 4장 '귀걸이가 된 엄지', 5장 '외로운 건이', 6장 '건이의 소원', 7장 '떠돌이개 나나', 8장 '길고양이들', 9장 '나는 정말 자라는 걸까?', 10장 '나나의 소원', 11장 '무지개다리 너머', 12장 '고등어를 이기다', 13장 '유기견 보호소', 14장 '미소와의 재회', 15장 '집으로……'로 구성된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에 대해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자, 내 얘기를 좀 들어 봐. 지금부터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의 모험이야기를 들려줄게.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라면 얼마나 작을까? 아마 너희들 중엔 컵 안에 쏙 들어가는 강아지를 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 개는 그와 비교도 안 되게 더 작았어. 얼마나 작았냐면, 바로 딱 우리 엄지손가락만큼 작았지. 그래서 이름도 엄지였어. (10쪽)
그런데 엄지는 손으로 꾹 누르면 죽어버릴 수도 있는 처지였으면서도 버르장머리 없고 얄미웠으며 잠버릇도 아주 괴팍했다고. 다른 편한 곳을 놔두고 주인의 눈 밑에서만 자기를 고집한다는 것이다. 엄지를 키우는 아이는 미소란 이름의 작은 여자아이인데, 특이하게도 엄지는 잠이 올 때면 미소의 머리카락을 타고 얼굴로 기어 올라와 눈 밑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고개를 움직이면 쿨쿨 자고 있던 엄지가 아래로 굴러떨어져버리니 미소의 불편한 점을 이만저만하지 않았을 것이다. 엄지도 목숨 걸고 자는 것인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소설에서는 평범한 일상이 어느 순간 깨지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엄지는 메롱이라는 개가 등장하며 '모든 게 작은 나라'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엄지의 가출이 감행된다. 엄지가 겪게 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모든 게 작은 나라는 정말 엄지의 고향일지, 엄지는 언제까지나 엄지손가락 만한 모습일지, 엄지의 출생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한 것이 많아져서 계속 읽어나가게 된다.
어른을 위한 동화를 좋아한다면,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어 동화 이야기에 몰입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며 엄지와 함께 신나게 모험을 해보면 좋을 것이다. 엄지에게 얽힌 출생의 비밀은 맨 마지막에 알려주니, '아, 그랬구나!' 생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눈 밑에서 잠을 자는 손가락만한 작은 개, 엄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바란다.
|
|
손가락만 한 작은 개 '엄지'는 주인 '미소'의 눈 밑에서 잠을 잔다. 그만큼 작게 태어난 강아지라는 것. 판타지적 요소도 들어가 있는 어른을 위한 동화 <눈 밑의 개>이다. 엄지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작게 태어났다. 엄지의 주인은 '미소'라는 여자아이인데 엄지는 미소와 말이 통한다. 자신이 다른 강아지와 다르게 굉장히 작다는 사실이 마치 벼슬인 냥 주인인 미소에게 막말을 하고 자기 멋대로 하려는 엄지. 그의 집에 함께 사는 '메롱'이라는 퍼그독은 언제나 멋대로이자 주인 미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엄지가 미워 바깥으로 내쫓을 궁리를 한다. "바깥 세상에는 너가 살만한 곳이 있을거야. 너처럼 작은 강아지들이 사는 곳이지." 이 말을 들은 엄지는 자만심에 가득 찬 채 미소의 집을 버리고 바깥 세상으로 가출(?)을 감행하게 된다. 그리고 맞닥뜨린 세상. 세상은 과연 엄지가 생각한 것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할까. 엄지처럼 작은 강아지들이 사는 세계가 따로 있을까. 세차를 하는 물에 쓸려가다 기절하기도 하고 이상한 여자를 만나 고생하기도 하고 착한 건이를 만나 잠깐이나마 행복하기도 했던 엄지. 엄지가 겪었던 바깥 세상은 우리들이 겪어야 하는 세계일지도 모른다. 사춘기 시절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되고 싶어하고 또 자유롭게 독립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막상 또 어른이 되고 자유를 얻고 보면 그만큼 책임질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엄지의 눈을 통해 본 세상은 너무나 크고 외로운 곳. 가정 속에서 보호받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인지 모른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고 어른들이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이 저자의 책 <어린왕자의 재림>도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진다. |
|
얼마 전 나하이 작가의 <어린왕자의 재림>이라는 소설을 접했었는데요. 벌써 두 번째 소설이 나왔습니다. <어린왕자의 재림>은 어른들이 읽는 동화라면 이번 <눈 밑의 개>는 어린이들이 읽는 장편 동화입니다. 아마도 만화가로 데뷔한 후, 시나리오와 드라마 작가 등으로 활동한 나하이씨의 이력이 융합되어서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눈 밑의 개>는 따뜻한 인성 동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반달눈을 하고 있는 예쁜 여자아이 미소에게 엄지손가락만큼이나 작은 강아지 엄지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미소가 너무 사랑만 준 탓일까요? 엄마에게 응석 부리는 어린아이처럼 엄지는 버릇없는 강아지로 자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네 강아지 메롱이가 나타나는데, "넌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니? 왜 너만 작은지……." (29쪽) 엄지는 메롱이의 시커먼 속셈은 알지 못한 채,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더니 드디어 집을 나섭니다. 하지만 대문 밖에는 무시무시한 세상이 엄지를 기다리고 있지요. 아직 어린 엄지에게는 세상이 너무나도 크고 무지막지합니다. 달리는 자동차를 피해야 하고, 세차하는 물줄기에 휩쓸려 겨우 살아났을 때는 생명을 경시하는 성인여자의 귀걸이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그나마 다행일까요? 길고양이 고구마를 만나 다시 사랑을 알게 되는데...
미소 없는 세상에서 목숨을 건 사건을 겪는 엄지를 보며 가출 청소년이 떠올랐습니다. 부모님의 사랑 아래 편안한 삶을 살던 아이들이 잘못된 사춘기를 겪으면서 일탈을 시도하는 모습이 엄지와 닮아있더군요. 언제나 가까이 있고, 무한히 받아서 그 존재를 느낄 수 없는 사랑은 산소와 같습니다. 사라져야만 그 고마움을 느낄 수 있지요. 게다가 엄지는 출생에 대한 의구심도 가지고 있어서 그 불안이 더 심했을 겁니다. 아직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하던 엄지였기에 그렇게 쉽게 메롱이의 꾐에 넘어가기도 하지요. 결국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무서운 점도 알아가면서 단단해져야만 하겠지만, 가출이라는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 안전한 방법으로 제대로 알아가야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유독 이른 사춘기 불안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눈 밑의 개>는 그런 우리 아이들이 티컵강아지보다도 더 작은 엄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 속에서 언제나 무한한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입니다. |
|
<눈 밑의 개>는 예쁜 동화예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엄지의 모험 이야기예요. 엄지는 몸 크기가 손가락만큼 작아요. 엄지를 키우는 아이는 미소란 이름의 열 살 여자아이예요. 항상 웃는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이름도 미소라고 지었대요. 미소는 한 번도 신지 않은 털실내화 속에 깨끗한 손수건을 깔아 엄지의 침실을 만들어 주었어요. 하지만 엄지는 잠이 오면 미소의 얼굴로 기어 올라와 눈 밑에서 잠을 자요. 미소의 눈 밑에서 자야 가장 잠이 잘 온다면서 말이죠. 조금만 움직여도 아래로 똑 떨어지는 미소의 눈 밑을 고집하는 엄지 때문에 밤마다 소동이 벌어져요. 몇 번이고 떨어질 때마다 엄지는 곤히 자고 있는 미소를 깨워서 화를 내고 투정을 부려요. 심술쟁이 엄지에게 미소는 한결같이 잘해줘요. 어떤 때는 엄지가 너무 심한 말로 미소를 울게 한 적도 있어요. 너무 속상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는 미소를 보고, 슬그머니 미안해진 엄지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요. 그건 바로 엉덩이춤 추기! 살랑살랑 꼬리와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는 엄지의 애교를 보면 미소는 아무리 화가 나도 스르르 녹아버려요. 그래서 매번 엄지에게 지고 말아요. 미소도 아직 어린아이지만 엄지를 돌보면서 엄마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나봐요. 남들은 엄지가 그냥 왈왈 짖는 줄로만 알지만, 미소는 엄지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요. 문제는 엄지가 점점더 버릇이 없어진다는 거예요. 미소의 지나친 사랑 때문에 엄지는 자신이 받는 사랑을 당연한 줄 알아요. 그러던 어느날 미소이모가 키우는 개 메롱이가 잠시 미소네 맡겨지면서 일이 터진 거에요. 미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엄지가 얄미워서, 메롱이는 작은 동물이 사는 나라가 있다고 거짓말을 한 거예요. 엄지는 그 말에 속아서 가출을 하게 돼요.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여기에 꼭 들어맞을 줄이야... 겁도 없이 가출했다가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되는 엄지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그러나 세상에는 공짜란 없는 법, 집 나와 고생하면서 엄지는 조금씩 성장해요.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아마도 이 동화를 읽으면서 괜히 찔리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소중한 건 잃어봐야 그 진가를 깨닫게 되나봐요. 그러니까 소중한 건 절대로 잃어버리면 안 돼요. 특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있을 때 잘 하자고요. 엄지 덕분에 많은 걸 배우게 되는 동화네요.
|
|
니하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태어난 동화 ‘눈 밑의 개’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도도한 작은 개의 모험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다. 동화책을 읽기 전 그림을 보며 ‘엄지공주’를 잠깐 생각했다. 어렸을 때 읽으면서 정말로 작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상상을 하며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엄지는 엄지공주처럼 아주 작은 강아지의 모험이 담긴 이야기다. 언제나 미소의 눈 밑에서 잠을 자는 까탈스러운 엄지손가락 크기 정도의 작은 개다. 생일날 선물로 받은 작은 강아지 엄지는 항상 미소의 사랑과 보호속에서 도도함을 뽐내며 산다. 미소는 엄지의 모든 것을 허용하며 보살피지만 엄지의 교만함은 하늘 높은 줄 모른다. 항상 자신 마음대로 행동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안하무인인 엄지에게 커다란 개 메롱이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어느 날 메롱이에게 전해들은 엄지처럼 작은 사람이 사는 작은 나라, 엄지는 그 말을 믿고 무조건 자신의 나라를 찾아 세상속으로 나가게 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막연한 기대와 꿈만 가지고... 세상 밖으로 나온 엄지에게 세상은 막연히 꿈꾸었던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곳곳에 위험과 문제가 있었고 세상은 상상처럼 아름답거나 녹녹치 않았다. 엄지는 하나씩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부딪치며 스스로 이겨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엄지의 몸과 마음이 조금씩 커져가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 때 드라마처럼 미소를 만나게 된다. 동화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그 안에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안전한 테두리인 가정에서 벗어나 독립을 꿈꾼다. 엄지처럼 세상속으로 나가기만 하면 자기세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눈 밑의 개’도 미소의 보호 속에서 아무런 위험 없이 살고 있었던 엄지를 보며 현실 속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자녀에게 득이 될 것인가. 아니면 실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
|
엄지공주가 키우기에는 사이즈가 너무 크고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에는 터무니없이 사이즈가 작은 개, 엄지.
|
|
근래들어 적지 않은 동화들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책 " 눈 밑의 개"는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10살 소녀 미소의 눈밑에서 사는, 잠자는 사람과 동물들의 교감에 대한 이야기는 많기도 하거니와 실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또다른 개 메롱이의 거짓에 속아 가출을 단행하는 엄지는 그야말로 세상속에서 온갖 엄지의 가출은 아픈만큼 성숙해 지듯 세상을 향한 모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이들을 엄지와 같은 모습으로 키우게 될 가능성이 높다. 눈 밑의 개를 통해 우리의 자녀들과 부모와의 관계, 사랑, 배려 등에 대해 깊이 곱씹어 |
|
눈 밑의 개 오랜만에 따뜻한 동화 한 편을 접했다. 사람의 눈 밑에서 잠을 자는 손가락만 한 작은 개의 이야기. 유별난 설정으로 보이지만, 주인공 엄지는 특별한 개가 아니다. 아주 조금 다른, 그것도 아주 잠깐 달랐을 뿐 보통의 존재로, 보통의 우리 모습 그대로를 대변해 주고 있다. 엄지라는 개의 이야기지만 사실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부모의 밑에 있을 때는 그것이 행복인 줄 모르고, 심지어 불행하다 투정부리지만, 떠나서는 그보다 더한 행복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우리의 모습 그대로이다. 엄지가 자는 눈 밑이라는 곳도 생각해 보면, 눈 밑이 아니고는 손가락만 한 엄지가 미소에게 붙어서 잘 방법이 없다. 뒤척이는 몸은 엄지에게 너무나 위험하고, 미소의 체온을 느끼면서 그나마 안전한 얼굴의 한가운데에 자리 잡은 것이다. 어떻게든 보호자에게 기대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다. 보호자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보호자라면 당연히 자신에게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믿는 철없는 우리의 옛 모습 그대로인 것이다. 그렇다고 철없이 불평하지 말고 보호자 밑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미소를 떠나 성장하고 자아를 확립한 엄지의 모습을 보면, 고난에 부딪히고 극복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주고 있다. 그저 손가락만 한, 남들과 다른 특이한 개로 머물지 않고, 자신과 같은 여러 개들을 만나고,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면서, 엄지는 가치 있는 보통의 존재로 거듭났다. 이 책은 누구나 겪게 되는 성장의 과정을, 손가락만 했으나 누구 못지않게 성장해 버린 엄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장차 겪게 될 성장통을 미리 체험해 보며, 부모의 깊은 사랑을 어렴풋이나마 생각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
작가는 책을 읽기전 어린이들이 엄마의 깊은 사랑을 막연하게나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눈 밑의 개'를 읽으며 내가 딸이 었을 때의 행동과 말들 그리고 지금 6살 딸이 있는 엄마 입장에서의 행동과 말들이 함께 나타나 그 때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딸이 그리고 딸이 지금 느끼는 그 감정을 더 이해해야만 하는 엄마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P 14~P 15 "너 지금 하품하는 모습이 얼마나 미련하고 한심해 보였는지 알아? 입에 침까지 흘리고....." 어쩜 이렇게 얄밉게 말을 할까? 어느새 미소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엄지는 가끔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이렇게 심술을 부리는 거야. "너무해! 그런 말....." 급기야 미소는 얼굴을 무릎에 묻고 울기 시작했어. 엄지는 하는 수 없이 히든카드를 꺼내들었지. 그 히든카드는 바로 엉덩이춤 추기! 미소는 그런 엄지의 춤을 보고 웃지 않으려 했어. 입을 꼭 다물고 고개를 돌려 버렸지. 하지만 그만 자기도 모르게 보고 웃음을 터트렸지 뭐야. 미소가 지고 만 거야. 아이를 키우다 보면 뜻하지 않게 상처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결혼전 몸무게와 지금의 몸무게가 차이가 있고 여리여리 했던 모습에서 다소 살이 붙어 통통해진 지금의 모습을 보며 "엄마, 살을 좀 빼야 겠어."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쿨하게 "그렇지?"하면 끝날것을 구구절절 엄마가 원래는 안그랬다 너희 둘을 낳고 이렇게 변했다. 그래도 아직 뚱뚱까지는 아니다라고 하며 열을 내고 있는 내 모습에 아이들은 더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서러움이 밀려 옵니다. 그래도 엄마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귀엽고 예쁜 행동으로 기쁨을 줄 때가 더 많으니 이해해야 겠습니다. 아무리 작은 엄지라도 해도 눈 밑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정말 많은 인내와 사랑이 요구되는 일일것입니다. 엄마들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눈 밑에 재우지는 않지만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칭얼거리거나 우는 소리에 누구보다 빨리 눈을 떠 반응을 하며 밤 중 수유도 해야하며 좀 더 자라 각자의 방으로 독립하기 전까지 같이 잠을 잘 경우 자다가 몇번이나 일어나 이불을 덮어주고 자세가 불편한 아이를 바로 눕히며 아이들의 발차기 잠버릇까지 감 수 해야 하는 것이 엄마 입니다. 이 일들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몰랐던 일들 이었고 엄마가 된 이 후 알게 되어 뒤늦게 엄마께 감사함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나의 아이들도 나중에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깨듣고 난 후 감사함을 전할 것입니다. P 111 '나는 미소에게 그렇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 왜 행복을 못 느꼈을까? 너무나 행복에 겨우면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 두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이가 40이 되었지만 부모님께서 옆에 든든하게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부모님께서 일찍 돌아가신 친구가 나는 이제 고아야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엄마 아플때 운전을 배우지 못해 병원에 한번도 모셔다 드리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한으로 남아 있다고, 아이가 아프거나 힘든일이 있을 때는 더 엄마 생각이 난다는 친구의 말에 공감을 하면서 쉽게 위로하지는 못했습니다. 정말 부모님깨 잘 해야 하겠습니다. P 164 이제 엄지는 커다랗게 자라서 더 이상 미소의 눈 밑에서 잘 수 없게 되었지. 하지만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어쩌면 엄지는 미소의 눈 밑에서 자지 않았을 거야. 그건 미소에게 아주 불편한 일이었으니까.....엄지는 밖에서 고생하며 모험을 하는 동안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긴 거야. 커진 몸만큼 마음도 자란 것이란다. 항상 모든 것을 주는 엄마 그래서 밥을 챙겨주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엄마가 되고 보니 밥을 챙겨 준다는 것은 사랑, 희생, 봉사가 없으면 불가능 한 일임을 깨닫습니다. 나는 밥을 안먹어도 아이들 밥은 챙겨 주어야 하며 외출할 일이 있을때는 끼니를 해결해 놓아야만 마음이 편한 아주 사명감이 큰 일입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 깨닫는 것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아이들은 어려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아직 부모님께 더 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감사함과 행복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나하이 작가님 감사합니다.
|
|
가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