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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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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밝은 표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품어 나오는 듯 한 책을 한 권 만났다. 표지만 보면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웃음을 줄 것 같았던 책은 한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자서전이었다. 저자인 김명자할머니는 책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할머니 독립만세-걸음마다 꽃이다’는 할머니의 인생을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 그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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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밝은 표지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품어 나오는 듯 한 책을 한 권 만났다. 표지만 보면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웃음을 줄 것 같았던 책은 한 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자서전이었다. 저자인 김명자할머니는 책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할머니 독립만세-걸음마다 꽃이다’는 할머니의 인생을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 그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지 못했던 시절, 이른 결혼과 가정폭력, 시집살이와 세 명의 아이를 낳고 병마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굴곡진 인생을 살았다. 할머니의 혹독한 삶은 몸과 마음에 병이 들었지만 결국은 이겨냈다. 그리고 그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70세가 넘어 자신만의 글로 기억하고 덤덤하게 써 내려간다.

 

이 책의 초반부는 할머니의 어린시절과 젊은 나이에 능력있는 약사 남편을 만나서 아이를 낳고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가정폭력에 이혼을 결심하고 말기암으로 죽을 고비를 이겨내는 과정으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 힘들게 이혼을 했지만 엄마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떨쳐버릴 수 없어서 다시 돌아간 집에서 결국은 병든 남편의 병수발에 이어 마지막 임종을 지키고 세 명의 자식을 홀로 키우기까지 할머니는 얼마나 힘들고 상처를 받으며 살았을까를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후반부의 이야기는 표지에서처럼 에너지 넘치고 밝은 할머니의 모습으로 힘든 역경의 시간들을 이겨내고 희망을 꿈꾸는 멋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독립한 할머니를 만나서 기쁘고 반갑다. 할머니는 70세의 나이가 넘어 자녀들에게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못다한 배움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담긴 것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자주적인 삶으로 제2의 인생을 멋지게 시작하여 바쁘게 살고 계신다.

 

이 책을 통해 꾸며지지 않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볼 수 있어서 감동스러웠다. 이야기는 내 어머니 세대의 모습이고 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할머니는 자신의 삶을 꾸밈없이 진실된 글로 표현하여 감동이 더욱 컸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멋지게 살고 계신 김명자할머니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l****8 2019.01.2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의 삶에 아낌없는 박수를~!!
"그녀의 삶에 아낌없는 박수를~!!" 내용보기
이런 글이 좋다. 참 좋다. 첫 책의 서투름보다는 새로움이 눈에 띈다.저자의 삶이 오롯 통째로 담겨져서 선물처럼 다가왔다.저자의 기억은 가물거리고 머리에는 점차 눈이 내리는데,이렇듯 자신의 삶을 글로 소복 소복 쌓았다.특히 어릴 적 경험한 가난과 전쟁.누가봐도 불행했을 것 같은 시절 맘 속에 품었던 감수성들.피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 뒤로하고 선택한 결혼, 아픔, 그리고 이
"그녀의 삶에 아낌없는 박수를~!!" 내용보기

이런 글이 좋다. 참 좋다. 첫 책의 서투름보다는 새로움이 눈에 띈다.

저자의 삶이 오롯 통째로 담겨져서 선물처럼 다가왔다.

저자의 기억은 가물거리고 머리에는 점차 눈이 내리는데,

이렇듯 자신의 삶을 글로 소복 소복 쌓았다.

특히 어릴 적 경험한 가난과 전쟁.

누가봐도 불행했을 것 같은 시절 맘 속에 품었던 감수성들.

피하고 싶어 부모님의 반대 뒤로하고 선택한 결혼, 아픔, 그리고 이별.

서른여덟에 인생의 전환점이 된 병을 만나 쓰러졌지만

결국 굴복하지 않고 보란듯이 일어나

일흔 중반을 멋지게, 아름답게 살아내고 있다.

이 책은 프롤로그로 시작하지 않고 '용기를 내봤습니다'라는 수줍은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저자가 글을 쓰고, 다듬고, 결국 엮어내기까지는 용기가 필요했으리라.

감추어왔던 부분들, 숨겨왔던 부분들까지 드러내기 위해 많이 망설였으리라.

하지만 삶이 그러하듯 어찌 밝은 면만 있겠는가.

한 사람의 인생이 가감없이 펼쳐진다.

이 책은 크게 4 Part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의 두 번째 삶

이른 저녁에 이 책을 손에 들었다 1부에 담겨진 이야기에 빠져 새벽까지 달리고 말았다.

혼인, 암선고, 퇴원, 법원, 암 완치, 봄날 속의 진눈깨비, 죽음.

이 묵직한 단어들이 뒤섞여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게 이야기는 굴러간다.

특히 영화처럼 시간의 흐름따라 글이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플래시백 효과처럼 시간 전개가 자유롭다.

최근 읽은 책 중에 이렇게 짧은 단락으로 시간을 넘나들어 쓴 책이 있었던가 생각될 정도로.

특히나 아마추어 작가의 글이기에 더욱 감탄하며 읽었다.

미루어 짐작컨데 전문 편집자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2부, 맹자씨 맹자씨

전문적으로 글을 배웠다든가,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든가 하는 상황이 아닌데 어쩜 이리 글을 잘 쓰실까?

감탄하면서 읽다보니 그녀의 글은 어릴적 추억과 경험에서 결국 기인하고 있었다.

자연, 추억, 할아버지, 신문, 고향, 여행, 명절...

수많은 이야기들은 결국 뿌리가 있는 법.

글 쓰는 법은 문화센터에서 배웠을지 모르겠지만, 그녀 맘 속에 있는 이야기들은 이미 어릴적 그녀 품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3부, 할머니 독립만세

'창문 넘어 도망 친 100세 노인'이라는 책이 몇 년 전에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 책은 그녀의 마음 속에 독립에 대한 열망을 키워 주었고,

결국 그녀는 스스로의 독립만세를 부르게 된다.

혼자사는 삶을 용감하게 선택하고 살아가는 저자의 주변에는

행복이 존재한다. 친구들이 있고, 자녀들이 있고, 도서관이 있고, 커피가 있다.

배움 속에서 즐김을 경험하고 있다는 그녀.

스스로에게 장미꽃을 선물할 줄 아는 그녀는 정말 용감한 소녀다.

4부, 그대를 사랑합니다

현재 시점.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과 소소한 추억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일뜰과 궁상 사이에서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자.

그러하기에 주변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하고 있다.

엄마에게, 딸들에게, 보고 싶은 당신에게,

그리고 명자에게(스스로에게)...

별첨부록처럼 제공된 그녀의 버킷리스트가 윤슬처럼 반짝거린다.

책에 저자의 이메일이 없어서 안타깝다. 만약 있었더라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을터인데...

가능하다면 차 한잔 나누고 싶다고, 용기내어 메일 보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 하루 나이들어감에 대해 지쳐 가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안부

 

따사로운 햇살이 창문 너머로 비추니

바람마저도 싱그러워

마음이 애잔하고 보고 싶어져

안부가 묻고 싶고

안부가 기다려지네

 

잘있냐,

잘있다.

 

눈꽃이 날리던 게 엊그제였는데

벌써 모란마저 지고 말았네

 

나를 아는 이여

모두모두 행복하기를

 

p.183

o*****o 2019.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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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 만세! 만만세! - [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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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망초꽃 그대 찾아가는 길섶에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는 지천에 널린 흰 망초꽃 은은한 향이 가슴 에이네. 우리가 만난 순간 인연이 되며 긴 세월도 아닌 것을 길게 느끼며 우웅다웅 토닥였으니 지금은 가버린 당신이 그리워 뜨거운 태양 아래 그냥 서있네.* 김영자 지음, [할머니 독립만세]에서 (239)-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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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6일


망초꽃





그대 찾아가는 길섶에
망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는
지천에 널린 흰 망초꽃
은은한 향이 가슴 에이네.

우리가 만난 순간 인연이 되며
긴 세월도 아닌 것을 길게 느끼며
우웅다웅 토닥였으니
지금은 가버린 당신이 그리워
뜨거운 태양 아래 그냥 서있네.

* 김영자 지음, [할머니 독립만세]에서 (239)
- 소동, 초판, 2018. 11. 6


:
우리는 끔찍한 지경의 삶을 연명하고 있었다. 내 몸은 견디기 힘든 만신창이가 되어갔고, 더 이상 지탱해 나갈 기력이 없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폭발했다. (28)

우리네 옛날분들이 그러하듯 급작스런 결혼, 고된 시집살이, 소통하지 않는 남편, 이윽고 다다르는 질병, 그 질곡의 시간들을 오롯이 겪어내신 분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나더라도 눈물겹고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말기암의 단계에까지 이르러서도 함께하지 못하는 남편과 시댁을 둔 아내, 엄마인 주인공의 상황은 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과 시절을 견뎌내고 이제는 아들 며느리와의 삶에서도 홀로 스스로 독립하여 살아가는 '맹자씨'(139)의 이야기는 뜻밖에도 활기차고 따듯합니다.

"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217)라고 앙드레 지드가 말한 바처럼 '맹자씨'는 겪어온 고통의 시간만큼 남은 시간을 아름답게 살아가고 계셔서 반갑고마웠습니다. 제 나이 겨우 만 스무 살도 전에 암으로 떠나가신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도 하였습니다.

모쪼록 더 오래 건강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삶을 누리시기를 한 사람의 독자로서, 아들로서 기원합니다. 축복합니다. 어. 머. 님.

1979년 2월 28일 (당시, 서른일곱, 암수술 후 퇴원 전날 쓰신 일기에서)
산을 오를 때 꼭대기를 쳐다보면 겁부터 나고 못 오를 것 같지만 앞만 보고 한발 한발 떼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주어진 인생 끝이 어딘지 모르지만 그냥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보자. 오늘 하루만 살아보자. 딱 오늘 하루만······. (50)

( 190106 들풀처럼 )


#오늘의_시
#보다 - [할머니 독립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w******e 2019.0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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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 할머니 독립만세
"[소동] 할머니 독립만세" 내용보기
[소동] 할머니 독립만세걸음마다 꽃이다김명자 지음소동   누구라도 좋다. 한번쯤 독립을 시도해 보길 권한다. 친구와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도서관에서 노닥거리는 것.그러나 독립에는 조그마한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다.그럴 땐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 말을 떠올려보자."이 또한 지나가리라." 1인가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요.홀로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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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 할머니 독립만세
걸음마다 꽃이다

김명자 지음
소동

 
누구라도 좋다. 한번쯤 독립을 시도해 보길 권한다.
친구와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도서관에서 노닥거리는 것.
그러나 독립에는 조그마한 희생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럴 땐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이 말을 떠올려보자.
"이 또한 지나가리라."

1인가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요.
홀로살기. 혼밥. 독립을 권하는 이 분, 그리고 실제로 독립을 하신 이 분은 76세의 할머니이셔요.
왜? 자식이 없나? 부양할 가족이 없어서?
아니랍니다.
아들내외와 오랫동안 함께 살다가, 생의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우기 위해(!) 버킷리스트 1번, 홀로 서기를 실행에 옮기신 것이죠.
'독립'이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무게감이 실려서 진중하게 다가왔는데, 그런 느낌과 함께 책을 읽다보니
이것이 나에게 주는 하나의 상(賞)이될 수 있겠다,
노년이라 아무것도 시작할 수없는 존재가 아니라 여전히 가능한 것이 무궁무진한
하나의 인격체로 다시 보게되더라구요.

"사랑과 감사와 용기와 열정으로 마지막을 활기차게 채워나가게 해주세요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채워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간을 다스려 멋지게 황혼을 꾸며보겠습니다."
(p.190)

자서전이라고 할까요, 회고록이라고 할까요.
이 책에는 할머니의 평생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일찍 어머니를 떠나보낸 할머니의 유년시절,
그리고 한국전쟁을 통해 겪어야했던 어려움,
결혼과 질병, 지금생각해보면 미숙했던 아내의 모습, 며느리에게 정을주지 않았던 시어머니,
옥신각신 그렇게도 투닥거렸지만 지병으로 먼저 떠난 남편에 대한 그리움
46세에 그렇게 남편을 여의고 자녀셋을 기르고 지금은 어엿한 사회인으로 길러냈지만
자신이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그 따스한 품을 느낀시간이 짧기에 자신의 딸들에게 살갑게 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
새어머니와 이복동생들, 나이가 많은 오빠 둘.
이미 오빠들은 세상을 이별하고 이제와 생각하니 새어머니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 넷을 기르시느라 힘드셨구나 하는 생각,
하지만 친 어머니가 그리운것은 여전한...

여기에는 대략의 사실만 이렇게 옮겨놓았을 뿐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참 드라마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네 어머니와 할머니들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면 어쩜 하나같이 쉽게 여길만한 시간들이 하나도 없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쨘하기도 하고, 엄마이야기에 눈물도 찔끔찔금 훔쳐내면서
마지막, 할머니의 편지와 버킷리스트까지 읽어내렸습니다.

인생이 흘러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매일 '오늘도 이렇게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인생은 채워가는 것이라고, 시간을 다스려 멋지게 황혼을 꾸며보겠다는 할머니의 기도에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언젠가 평온한 날이 오겠지가 아니라, 오늘이 채워지고 내일이 채워져 시간을 다스리게 되는 날을 보게되는 것.
소망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이뤄가면서 할머니 자신에게도, 할머니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시선이 전해지는 삶을 산다는것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도 그 버킷리스트의 일환으로 들어있던 것이었지요.
할머니 이름 석자가 새겨진 책.
보통은 꿈만꾸다 백일몽처럼 사라지곤하는데, 그것을 실제로 느리더라도 한걸음씩 실행에 옮긴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그리고 떠올랐죠. 도서관에서 본 멋진 할머니들의 모습. - 할머니라기보다 연세가 많으신 동료였지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커피 바리스타등의 자격증을 공부하시고, 시니어 북클럽 동아리에서 활동하시고, 자서전 쓰기등의 글쓰기를 준비하시는 모습.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자서전의 글은 소설과는 또다른 용기가 필요한 글인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신의 아픈이야기, 어두운 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선뜻 드러내기 어려워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야기를 한땀한땀 수놓듯
천천히, 그러면서도 허투루 흘려버리지 않게 풀어놓으며
여전히 배우고 익히며 나누고 감사하는 모습으로 노년을 보내시는 모습이 아름다워보였어요.
더불어,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해야할까도 보게 되는 시간이였지요.

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 앙드레 지드가 말했네요.
아름다운 할머니가 되길 그려보며
어떤 모습의 할머니가 될지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세워보아야겠어요.

 

YES마니아 : 골드 a******t 2018.1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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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써본 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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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유쾌한 할머니 이야기일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엄청난 역경을 가지고 이제야 독립하신 할머니의 이야기라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화도 내면서 책을 읽었다. 책의 표지처럼 앞으로의 삶이 꽃길이시길 바라며......일곱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625전쟁을 겪고, 새어머니를 맞이하고, 결혼후 시집살이를 겪고,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하고, 다시 아이들과 재결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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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 유쾌한 할머니 이야기일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엄청난 역경을 가지고 이제야 독립하신 할머니의 이야기라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화도 내면서 책을 읽었다. 책의 표지처럼 앞으로의 삶이 꽃길이시길 바라며......

일곱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625전쟁을 겪고, 새어머니를 맞이하고, 결혼후 시집살이를 겪고,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하고, 다시 아이들과 재결합하여 남편의 부고를 맞이하며 지냈던 그녀의 삶에서 우리 근대사의 어머니들의 모습을 여러국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여자에게는 공부를 시키지 않았던 과거의 모습과 625전쟁으로 인해 겪었던 상처들, 시집살이의 고충, 그리고 직장암으로 고생하면서도 친정으로 돌아갈수 없었던 그녀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화가 공존했다. 하지만 세아이의 엄마로써 다시 재결합하고, 힘들게했던 남편이지만 남편을 그리워하는 모습에 지고지순한 여인의 모습이 보였고 강인한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아이를 낳고 친정엄마의 부재가 얼마나 안타까웠을지, 아픈데 돌아갈 곳이 없었던 그 서늘했던 마음들이 독립하고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완성해가면서 따뜻한 꽃길로 변하는 그 과정들이 너무나 행복해보여서 읽으면서 나도 행복해져왔다. 독립으로 인해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이루어지고, 그 버킷리스트들로 인하여 저자의 앞날이 더 반짝반짝 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행복한 이야기를 가득담은 그림 개인전을 기대해본다.

b****7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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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할머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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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보성에서 나고자란 김명자할머니는 스물 세살에 결혼하여 우여곡절끝네 1남 2녀를 슬하에 두고 평범하게 살아오다 38살에 복통과 혈변, 그리고 극심한 통증으로 대학병원에가서 대장암이란 진단을 받고 혼자 병마와 싸우다 남편과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아이들때문에 다시 같이 지내다 46세에 남편을 먼저 저세상에 보내고 아들가족과 살다가 독립하여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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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보성에서 나고자란 김명자할머니는 스물 세살에 결혼하여 우여곡절끝네 1남 2녀를 슬하에 두고 평범하게 살아오다 38살에 복통과 혈변, 그리고 극심한 통증으로 대학병원에가서 대장암이란 진단을 받고 혼자 병마와 싸우다 남편과 이혼직전까지 갔다가 아이들때문에 다시 같이 지내다 46세에 남편을 먼저 저세상에 보내고 아들가족과 살다가 독립하여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실행하고 계신분이셨다.

책을 좋아하고 배움에 목말라하던 어린 소녀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젊은 약사와 혼인하여 모진 시집살이와 남편의 무관심속에서 힘들어하다 암이라는 무서운병에 걸리게 되고 혼자 외로이 질병과 싸우는 모습은 읽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던것 같다. 남편분이 약사여서 분명 어떤 질환인지 알고 있었을건데 병원에 가자는 말도 안하고 병원에가서 암을 진단 받은 후에도 따뜻한 말한마디 안하는 모습에서 할머니가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짐작할수 있던 부분이었고 가장 슬펐었다.
힘겹게 싸워 이긴 병마가 자신아닌 남편에게 덮치고 그 병수발까지 하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얼마나 한이 깊을지 어떤 감정으로 글을 한자한자 적어냈을지가 상상되어 이부분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의 세월을 적은 부분은 너무 안타까웠지만 그 모진 세월을 이겨내고 독립에 성공하고 책까지 펴내며 아직까지도 목표를 세우고 전진해가는 모습은 너무 존경스러웠다.
마지막에 자식과 남편 그리고 자신에게 써내려간 편지를 보며 나도 마지막까지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남들에게 난 참 아름답게 늙었다 라는 소리를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할머니의 도전을 응원하며 다음이야기도 책으로 발간하길 응원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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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 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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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버킷리스트 제1호. 글쓰는 나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할머니 독립만세」70대 중반 할머니의 책을 만났다. 할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두번째 인 '내 이름 석자 적힌 책 내기' 를 이룬 멋진 할머니셨다. 어린 나이에 첫눈에 반해 결혼을 했고, 예상치도 못했던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던 할머니의 인생은 화려하지도 누구보다 멋지지도 않은 옛날 어머니들의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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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 버킷리스트 제1호. 글쓰는 나만의 공간을 마련했다.

​ 

「할머니 독립만세」

70대 중반 할머니의 책을 만났다. 할머니의 버킷리스트 중 두번째 인 '내 이름 석자 적힌 책 내기' 를 이룬 멋진 할머니셨다. 어린 나이에 첫눈에 반해 결혼을 했고, 예상치도 못했던 시집살이가 시작되었던 할머니의 인생은 화려하지도 누구보다 멋지지도 않은 옛날 어머니들의 평범한 삶보다 더 고통스런 삶이었다. 첫눈에 반했던 남편은 술만먹으면 난동을 부리고 그녀를 때렸고, 이를 견디지 못해 친정을 향했다.


힘든 나날을 견딘 그녀에게 찾아온건 '암' 이었다. 말기 직장암 선고를 받게된 그녀는 그렇게 입원을 했고, 수술을 했다. 다행히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았기에 수술은 잘 끝났지만, 입원한 그녀의 곁엔 친정 가족들만 있을 뿐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녀에게 남편이 나타난건 그녀가 입원 중 걸을 수 있게되어 산책이 가능해졌을 때였다. 성큼성큼 다가온 남편은 그녀에게 폭언과 욕설을 내뱉었고 그가 남기고 간 마지막 말은 "이혼합시다." 였다. 건강에 대한 그 어떤 당부도 걱정도 없었다.


건강이 회복되어 혼자 살기위한 준비를 하던 그녀에게 아이들과 변한듯한 남편이 찾아왔다. 너무도 보고싶던 아이들이었기에 가난했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기차를 타야 했는데 돈이 부족해 야간열차를 타고 남편집을 향했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남편과 아이들이 잡은 손을 놓지 못한 채 그곳으로 다시 발을 들였다.


그렇게 다시 가족을 이뤄 살아가던 어느날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병원을 찾아간 그녀의 눈앞엔 죽은듯 잠들어 있는 남편이 있었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남편을 간호했다. 3일 후 깊은 잠에서 깨어나 듯 깨어난 남편은 이후 병원을 들락이며 힘든 생활을 해야 했다.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당뇨는 더욱 심해졌고, 이후 투석생활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 남편은 이내 자신의 몸에서 관을 빼내 투석을 하지 않기 시작했고, 말릴 수 있었음에도 그녀는 남편의 선택을 따르기로 한다. 그리고 남편은 60세가 안된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다.


세 아이를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그녀는 70대 중반 아들의 집을 나와 독립을 선언한다. 파주 교하에 조그만 방을 얻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한 할머니를 가족들은 말렸지만 할머니는 용기있게 이를 실천에 옮겼고, 현재는 자신의 삶을 즐기며 배우며 살아가고 계신다. 도서관을 내집 드나들듯 하며 사람들과 교류하고, 문화센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문화센터에서 '자서전 쓰기 워크숍' 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의 40여년 전 인생을 쓰기 시작했고 그녀의 이름 세글자가 박힌 책이되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늙기는 쉽지만 아름답게 늙기는 어렵다 -앙드레 지드-  

나도 나이가 든다면 할머니처럼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이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책쓰기에 도전해 성공하셨고, 다른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기며 아름답게 늙어가고 있는 할머니처럼 나이들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아름답게 늙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도전해본다.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는 감동을 맞이하기 위해서. (219쪽)

할머니는 6개의 버킷리스트중 5개를 성공하셨다. '미술 개인전' 이라는 마지막 버킷리스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열심히 도전할거라는 할머니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할머니의 다음책도 또 다음책도 계속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십년 후 그곳이 어디든 할머니의 이름이 크게 걸린 미술 개인전이 열리는 곳을 가볼 수 있기를 기도하며... 할머니의 건강을 기도한다. 할머니의 남은생도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기쁜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d******5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머니 독립만세에요!!!!
"할머니 독립만세에요!!!!" 내용보기
누구나 혼자가 된다. 나도 혼자가 될 것이다.그런데 참 상상이, 가늠이 안간다. 지금 내 옆에 남편이 있고 신혼생활중인데 둘 중 누군가는 혼자가 되어 있을 생각을 하니그 장면이 아주아주 먼 날이기만을 기도한다.책을 펼치기 전에는 유쾌한 할머니를 상상했다그런데 책을 다 읽고는 눈물이 또르르 났다 퇴근 길에 정말 청승이다 싶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다할머니의 독립은 어찌보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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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가 된다. 나도 혼자가 될 것이다.
그런데 참 상상이, 가늠이 안간다. 
지금 내 옆에 남편이 있고 신혼생활중인데
 둘 중 누군가는 혼자가 되어 있을 생각을 하니
그 장면이 아주아주 먼 날이기만을 기도한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유쾌한 할머니를 상상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는 눈물이 또르르 났다 
퇴근 길에 정말 청승이다 싶었는데 마음에 와닿았다
할머니의 독립은 어찌보면 우리들 주변에 있다
독거노인도 독립이다. 왜 그걸 생각못했을까.
하지만 책 속의 할머니는 며느리와 살다가 독립했다
젊은 청춘의 독립은 설레이고 응원을 보내는데
할머니의 독립은 왠지 쓸쓸하고 걱정이 된다
그러나 할머니는 독립하여 잘 지내고 계셨고
도서관을 다니며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정말 그 누구보다 멋진 노년의 삶이다.



할머니가 혼자 되는 건 선택하지 않았다
폭언, 폭력이 있는 약사 남편의 죽음으로 
곁에 누군가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자식들이 있지만 그 빈자리는 
아무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을 것이다
나또한 결혼하니 그 감정이 느껴진다
혼자가 되고 독립을 하고 혼밥을 즐겼다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워 문화센터도 갔다


그간의 경험이 녹록치 않아서였을까
새엄마 밑에서 자란 할머니의 성장기부터
파란만장한 암투병기와 결혼생활과
배우자의 죽음까지 한 인생이 다 들어있다
책을 끝까지 다 읽으니 마음이 헛헛하다
나의 지인도 아프고, 혼자이고, 죽음도 동반한다
늘 우리에게 있는 것들인데 태어났으니
꼭 경험해야 한다는 것에 참 슬펐다
그러나 할머니는 슬프고 걱정하기보다는
받아들이고 극복하고 배움에 초점을 두었다


정말 멋진 할머니다. 글도 너무 멋지고 따뜻하다
우리 할머니도 생각났고, 엄마도 생각났다
나는 늘 욕심많은 딸인데 엄마에게 잘 해야겠다
우리에게 시간은 한정적이니까.
기대보다 더 좋은 책이였다.
할머니 정말 독립만세에요!!!!
마음이 참 몽글몽글한 밤이다 


z***k 2018.11.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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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1930~50)의 삶이 어떠 했는지를 살필 수 있는 또 하나의이야기이지만 요즘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부는 아니지만 생각조차 하지 못할 시절의이야기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고 지낸다.어머니도 아니고 할머니?라고 하면 에이~! 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삶이고 역사인 이야기를 그냥 허투루 넘길 수는 없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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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1930~50)의 삶이 어떠 했는지를 살필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요즘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전부는 아니지만 생각조차 하지 못할 시절의
이야기들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고 지낸다.
어머니도 아니고 할머니?라고 하면 에이~! 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우리 모두의
삶이고 역사인 이야기를 그냥 허투루 넘길 수는 없다.


이 책 "할머니 독립만세" 는 정말 지난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우리의 할머니들의
삶을 마주하며 지금과 다른 그 시절의 곤궁함과 없이 살았어도 그립기만 한 그리움과
배아파 낳은 자식들 모두 훌륭히 키워내고 100세 시대를 맞이한 김명자님의 홀로서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놓은 책이다.


헐~~! 20대, 30대 여성도 아닌 70대의 홀로서기?
누구나 하하하~하고 웃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녀는 자기 존재감에 대한
명징함을 깨닫고 있었기에 지금이라도 자기만의 독립된 생활, 누구의 엄마, 누구의 무엇
이라는 타이틀을 떨쳐내고 오롯이 자기만의 여자로서의 삶을 세우고자 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눈물겹다.
왜냐고 묻는다면...
아직 그들의 삶과 살아온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그렇다는
말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건 아니면 갓난 아기이건 모두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들임이 분명하다.
현실이라는 낮설지만 껴안고 살아야 하는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할머니의 독립에 투영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삶에 대한 또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것
처럼 삶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독립이 핵심이 아니라 아름다운 늙음에 대한 꿈을 논하는 글들이라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의 많은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그저 허투루 받아
넘기기 보다는 그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나이듦에 관심을 기울여 줄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할머니 독립만세를 끝까지 읽고,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읽어 보면 딱 하나 깊어지는
생각이 존재 한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는 명구를 되뇌이며 우리의 미래를 김명자 할머니의 행보에서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

n********1 2018.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머니 독립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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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엄마, 나 누군지 알 수 있겠어?""사랑하는 딸 막내 명자."이따금 엄머와 이런 대화라도 해보고 싶다.얼굴은 생각나지 않아 모르니 보고 싶단 말은 얼른 나오지 않지만, 어디서나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 한 구석이 찡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엄마' 라는데, 나에게도 친엄마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은 늘 항시, 언제나 하고 있다.엄마와의 추억이 없으니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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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엄마, 나 누군지 알 수 있겠어?"
"사랑하는 딸 막내 명자."
이따금 엄머와 이런 대화라도 해보고 싶다.
얼굴은 생각나지 않아 모르니 보고 싶단 말은 얼른 나오지 않지만, 어디서나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 한 구석이 찡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엄마' 라는데, 나에게도 친엄마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은 늘 항시, 언제나 하고 있다.

엄마와의 추억이 없으니 내 마음은 항시 움츠려들고 굶주린 듯 했어요. 만약 엄마가 내 곁에 오래 있었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마의 따뜻한 정을,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면 내 성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언제나 나를 드러내 보이지 못하고 내 소신을 맘껏 펼쳐보지 못하고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 눈물 찔끔 거리며 엄마를 원망했었는데, 엄마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나요?
엄마가 내 곁에 없어서 내 생은 온통 그늘이 돼버렸어요. 엄마.
그러고 보니 나도 딸이 있네.
내 딸이 그랬어.
엄마는 엄마의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의 표현을 할 줄 모른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별로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으니까.
아버지는 가끔 나를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다고 칭찬한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내딸들한테
"역시 내 딸이 최고야."
"너니까 할 수 없었어."
이런 용기를 주는 말을 해본 기억이 없네.
못한 것만 지적했던 나를 반성하고 잇어요.
그건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없어서 못 들어봤기 때문에 나도 못했어.
그렇다면 엄마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내가 내 딸들한테 베푼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먹을 것 입을 것 궁색하지 않게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딸들한테는 그게 다가 아니었나봐. 내가 틀렸을까.
아니지 사랑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일 거야.
엄마.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 엄마는 하늘 나라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지.
나 잘하고 있었지? 엄마가 있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엄마는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까?
그거 별거 없다고 나에게 귓속말을 해주네. 그렇지 별거 없지. 하하.

엄마 그런데 난 엄마가 없어서 정말 서러웠어.
항상 내 가슴에 새까만 돌이 박힌 것처럼 웃고 있어도
속에선 피눈물이 쏟아졌어.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호호백발할머니가 된 지금까지 죽 가슴 절절한 그리움이었어. 아이를 낳아 산후조리할 때도 엄마가 미웠어. 엄마 원망도 많이 했어.누구 하나 챙겨주는 사람 없어 혼잣거 미역국 끓이고 밥을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퉁퉁 부풀어오른 앞가슴을 부둥켜안고 내 눈물은 강을 만들 정도였어. 지금 생각하니 다 지나간 이야기네.

엄마.
이렇게 불러보니 정말 엄마와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 같아.
푸근하고 정답네.
엄마.
지금 내 곁에 계신다면 엄마 손잡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좋은 옷도 사러 다녀보면 얼마나 좋을까. 남이 가진 나에게 없으면 부럽다지만 그건 부러운 게 아니고 절규였어.
힘들 때 엄마 생각이 간절할 때면 내 모습은 누가 신다 버린 신발 한짝처럼 느껴져 이유없이 슬픔이 쏟아질 때도 있었어. 이제 나도 늙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게 잘 살아왔는지 모르겠네. 엄마에게 물어본다면 엄마는 무어라 말할까.
"아가야 ,그만하면 잘 참고 잘 이겨냈다. 이제는 울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웃으며 살아라" 라고 말해 줄 거지. 내 엄마니까 (p250)


네 페이지로 이뤄진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 보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오롯히 적어 내려간 저자 이명자님은 70이 넘은 나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서술하고 있었다. 6살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은 그렇게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야 할 이유가 되었다.삶에 대한 회환들이 있었고, 보성의 오지마을에 살아왔던 저자는 약사 아들은 둔 엘리트 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의 등쌀을 견디면서 살아오게 되었다. 결혼 이후 직장암에 걸렸던 저자의 회한이 서린 삶의 모습을 보자면, 슬픔과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저자의 삶만 그런 건 아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삶을 살아왔던 이들이 많이 있었다. 배우지 못하고, 여자로서 살아왔던 그 시간의 기억들, 자유롭지 못하면서 억압과 차별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삶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스스로 견뎌내었고, 엄마의 빈자리를 언제 어디서나 느끼면서 살아왔다. '엄마에게 엄마가 필요하다'이 말은 이명자씨에게 정말 필요한 거였다.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당연한 삶들은 우리 스스로 누군가를 배려하지 못하고,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삶이 반복되고 있다. 회한과 슬픔을 가슴 속에 층층히 쌓아간다는 것은 그 누구도 느껴볼 수 없는 삶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자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누군가의 딸로서 살아왔고, 누군가의 아내로서 살아왔으며,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왔으며, 누군가의 며느리로 살아온 지난 날들을 , 그 과거들을 그대로 둔 채 용서하기로 하였다. 스스로 분가를 생각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손주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들을 내려 놓고 스스로 파주라는 새로운 곳에 터전을 잡으면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하나를 내려 놓으면, 하나를 얻게 된다고 누가 말했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삶을 인생속에서 경험하였고, 스스로에게 자유라는 달콤한 선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배우고 익히고, 그 배움을 버킷리스트에 담아가게 된다. 한권의 자서전을 쓰는 건 저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친구를 만들어서 함께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의 삶을 되돌릴 순 없어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차곡차곡 쌓아가기로 하였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새로운 꿈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피우지 못했던 꽃을 스스로 피워 나가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k*******2 201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