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10.0
  • 50대 0.0
리뷰 총점 종이책
보검과 화뤄겅
"보검과 화뤄겅"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보검의 날카로움은 연마를 통해 생겨나고, 매화의 진한 향은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나온다." 아내가 어제 핸드폰으로 우리 가족들의 사주를 보았다며 내게 내 사주풀이를 보냈다. 신기한 것이, 나 뿐만 아니라 아내, 딸, 아들 모두 50대가 되어야 인생이 빵빵 터지는 대기만성형 사주란다. 10대와 20대 때 대학에 가려고,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떠돌
"보검과 화뤄겅"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

"보검의 날카로움은 연마를 통해 생겨나고, 매화의 진한 향은 매서운 추위를 견디고 나온다."

 

아내가 어제 핸드폰으로 우리 가족들의 사주를 보았다며 내게 내 사주풀이를 보냈다. 신기한 것이, 나 뿐만 아니라 아내, 딸, 아들 모두 50대가 되어야 인생이 빵빵 터지는 대기만성형 사주란다. 10대와 20대 때 대학에 가려고, 생계를 위해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떠돌며 고생했던 시간들은 그때는 물론 힘들긴 했지만 그게 당연한 건 줄 알고 지나왔다. 실제로 그 때의 경험들이 지금의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일들도 많다. 웬만한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먹고, 다양한 사람들과도 무리없이 소통하며 지낼 수 있다. 초임 교사 때의 고생이 지금의 학생들을 여유있게 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물론, 허리디스크, 위장병, 소심하고 예민한 성질머리도 함께 얻게 되었지만.

 

출근길에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 도착해서 생각의 사계절 달력을 한장 넘기고 저 말을 만났다. 왠지 내가 50대엔 보검이 될 것도 같고 매화가 될 것도 같았다. 지금 하는 일들이 나를 그렇게 만들어 준다면, 그렇지 않더라도 거쳐가야 할 일상이 더 고마운 시간들로 바뀔 것 같았다. 그런데 이 말을 했다는 사람이 '화뤄겅'이라는 사람이다. 중국어 발음인 듯하여 인터넷에 찾아봤다. 역시나 중국 사람이었고, 수학자였다.

 

장쑤성[] 출생. 15세에 다른 학업을 중단하고 수학을 독학하였고, 1931년 칭화[]대학 부속 도서관 사서가 되었다. 그 후 이 대학 수학과 조수가 되었고, 수년 후에는 강사로 발탁되었다.

1936년 케임브리지대학에 유학,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귀국하여 쿤밍[]의 시난연합대학[西] 수학 교수가 되었다. 1945년 소련을 방문하였다가 이듬해에 귀국하였고, 한때 중국의 박해를 피하여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학에서 강좌를 가졌다. 1950년 중국으로 돌아가 칭화대학 교수로 복직하였다. 그 후로 1958년 중국기술대학 부학장, 1978년 과학기술원 부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수학상의 업적 《퇴루소수론(:)》은 1941년에 완성되었으나 출판이 되지 못하였고, 1946년에 소련에서 출판하였다. 그밖에 《수론도인()》(1957) 등의 저서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뤄겅 [華羅庚(화나경)] (두산백과)

 

이 아저씨가 1910년 생이니 열다섯 살에 다른 걸 중단했다면 아마 한학(漢學)이었을 것 같고, 일찍이 수학에 눈을 떴다는 말일테니 재능이 꽤 있었던 것 같다. 아니, 한창 열강으로부터 침탈을 받던 시기에 영국 그것도 케임브리지 대학에 유학을 갈 정도니 재능이 있다는 정도로는 부족하겠다. 집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으나 젊은 나이에 외국에서 유학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귀국해서 교수를 하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국의 박해를 받아 도미했고 몇년 후에야 돌아올 수 있었나보다. 만년엔 꽤나 힘있어 보이는 직책들을 역임했다. 아마, 화뤄겅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젊은 날을 돌아보며 내가 이정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젊은 날의 고생 덕분이었다는 생각을 이 말에 담고자 했던 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망치로 제 몸을 두드리는 일, 매서운 추위와 맞서는 일을 힘들다고만 생각할 건 아니다. 인생은 길고 길고, 그것이 어떤 모습으로 내 삶에 다시 영향을 주게 될지 당시에는 모르기 때문이다.

s*************k 2019.09.19. 신고 공감 5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짧은 캐나다 연수를 앞두고
"짧은 캐나다 연수를 앞두고"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 "멀리 가고, 오래 머물고, 깊이 보라."- 이스라엘 격언 내일 모레, 금요일에 캐나다 밴쿠버와 캘거리로 연수를 떠난다. 오늘의 명언이 무엇일지 생각의 사계절을 넘기다가 여기에 멈췄다. 멀리 가고, 오래 머물고, 깊이 보라. 마치 타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내게 콕 집어 해주는 말 같았다. 주변에서 여러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분에 넘치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쁘지만, 이
"짧은 캐나다 연수를 앞두고"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

 

"멀리 가고, 오래 머물고, 깊이 보라."

- 이스라엘 격언

 

내일 모레, 금요일에 캐나다 밴쿠버와 캘거리로 연수를 떠난다. 오늘의 명언이 무엇일지 생각의 사계절을 넘기다가 여기에 멈췄다. 멀리 가고, 오래 머물고, 깊이 보라. 마치 타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내게 콕 집어 해주는 말 같았다. 주변에서 여러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분에 넘치는 좋은 기회를 얻어서 기쁘지만, 이것 때문에 들떠서 지금 하는 일들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최대한 생각을 미뤄두었다. 사실, 나는 여행이란 게 어딘가에 가서 거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어딜 가기 전에 꼭 관련 책이라도 한두 권씩 읽고 간다. 덕분에 유럽 여행이 그토록 즐거울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거나 관광만을 위해 발달한 곳들은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캐나다도 그런 곳이었다. 솔직히 비용과 시간 때문에 갈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기 때문에 아예 후보군에도 없었다. 그래도, 다녀온 분들이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들 입을 모아 말씀하시니 기대가 좀 되긴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중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곡, 'Lake Louise'의 배경인 레이크 루이스에 실제로 가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뻤던지. 또 한국을 떠나 밴쿠버에 살고 있는 오랜 친구와 잘하면 한번쯤 만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도 여행을 기다리는 마음을 더 크게 만들었다. 지구 반대편으로 가니 멀리 가는 건 확실하고, 7박 9일이라 오래 머무는 건 아니지만 짧은 시간인만큼 사소하게 지나치는 것들도 깊이 볼 수 있게 구글의 도움을 받아 캐나다에 대해 조금 알아보았다.

 

* 캐나다는 16세기 영국과 프랑스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 영국 이민자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캐나다 연방으로 출발했다. 미국처럼 독립전쟁을 일으킨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독립하는 과정을 거쳤다.

 

*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이민자들을 환영한다. 다민족, 다문화 사회이며 특히 남북전쟁 전후로 도망쳐온 흑인 노예들도 차별없이 받아들여 주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백인이라고 모두 흑인을 멸시했던 게 아니었나보다. 심지어, 프랑스령이었던 퀘벡도 자치를 인정하고 그들의 종교와 문화를 탄압하지 않는다. 다만, 분리독립에 있어 지금도 갈등을 겪는다.

 

* 수도인 오타와에 '총독부'가 있고, 캐나다의 실질적 최고 통치자는 총리이지만, 놀랍게도 공식적 국가 원수는 영국의 국왕 엘리자베스 2세이다.

 

*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에 2만 7천 명의 병력을 파견해 도왔다.

 

* 캐나다의 단풍 국기는 1964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다.

 

* 세계 10위권의 경제 규모,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토가 넓은 나라.

 

* 소수민족도 많고, 인디언 원주민들과도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총인구는 3천 5백만 명이다.

s*************k 2019.09.25.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씨앗에서 싹이 나는 시기
"씨앗에서 싹이 나는 시기"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 "누구나 자기 안에 위대한 씨앗을 품었다. 누군가 한 번 믿어 줄 때마다 생명의 물, 온기, 빛을 주는 것이다."- 존 맥스웰 어느 학교에나 말썽쟁이들은 있다. 그 수가 많고 적을 뿐. 우리 학교에도 역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날이 많고, 수업 시간엔 자거나 화장을 하고, 이따금 스트레스가 쌓이면 몰래 학교를 빠
"씨앗에서 싹이 나는 시기" 내용보기

오늘의 명언

 

"누구나 자기 안에 위대한 씨앗을 품었다. 누군가 한 번 믿어 줄 때마다 생명의 물, 온기, 빛을 주는 것이다."

- 존 맥스웰

 

어느 학교에나 말썽쟁이들은 있다. 그 수가 많고 적을 뿐. 우리 학교에도 역시, 그런 아이들이 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교복 대신 사복을 입고 학교에 오는 날이 많고, 수업 시간엔 자거나 화장을 하고, 이따금 스트레스가 쌓이면 몰래 학교를 빠져나가 담배도 피우고 오고, 추석 연휴 이후론 학교에도 나오고 있지 않다. 벌써 선도위원회에서 징계도 여러 번 받아서 그 단계가 점점 학업을 지속하지 못할(사실 학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위험 수위를 향해 가고 있다. 학기 초에 눈에 띄는 아이들하고 몇 번 만나고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단계를 밟으리라는 각(?)이 딱 나오는 아이들이 있다. 문제는 고등학교에서 이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내 보내고 나면 이 아이들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별다른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맹탕 놀거나 사고를 치거나 하면서 인생을 막 쓰는 경우들이 많다. 지난 6월인가 들었던 청소년 정신건강 연수에서는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 나가게 되는 것 만으로(하교 말고 학업 중단)도 자살 위험이 30%이상 높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웬만하면 아이들이 잘못해도 잘 설득하고 타이르지 정식 절차를 밟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일 제대로 안 한다는 오해도 참 많이 샀다.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생각의 사계절을 넘기는데 썩 마음에 드는 격언이 나오지 않아 여러 장 넘기다가 여기에 눈길이 멎었다. 지금이야 학교에 안 맞고 돌봐주는 어른도 없고 해서 얘가 뭐 될까 싶어도 언젠간 자기 앞가림을 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아이를 기다려 주는 데는 진짜 많은 장애물이 있다.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 내 생각에도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때로는 따끔하게 혼을 내거나 그냥 규정대로 해서 벼논에 잡초 뽑듯 내 보내버리면 서로 편하지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뭐라도 될 거라는 가능성을 저 명언에서 씨앗으로 은유했고 아이에게 보내주는 주변의 믿음을 물, 빛, 온기에 비유했는데 진짜 그런가 싶어서 씨앗의 발아 시기에 대해 인터넷에서 찾아봤다.

 

하루이틀이면 싹이 나는 씨앗도 있지만 자두나무는 한달, 커피나무는 7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씨앗의 수명, 그러니까 적절한 발아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발아할 수 있는 그 유효기간은 상온에서 1~2년이다. 그런데 조건이 맞아도 싹이 나지 않는 '휴면' 상태가 될 수도 있는데 그 기간이 짧게는 수일에서 수 개월이 되기도 하고 종자 껍질이 딱딱한 것은 수십 년에 이르기도 한단다. 참 적절한 비유다 싶다. 그냥 씨 뿌리고 둬도 싹아 잘~ 나는 상추같은 아이들도 있고, 잔소리하고 가르치면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도 있고, 분명히 얘는 부모님의 관심도 많고 집도 유복하고 환경도 좋은데 대체 왜 이러지 싶은 아이들도 있다. 어제 교직 경력이 내 두 배쯤 되는 선배가 쓴 글을 읽으면서 교직이란 게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말에 공감했다. 다른 게 아니라, 젊음이라는 이유 하나로 받는 기대와 호감을 내려놓고 나면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거라는 그 믿음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그 믿음을 유지하는 선배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믿음이 유지된다면 주변의 편견과 싸우고 규칙을 가장한 폭력과 맞서고 그리고 가시돋친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는 행동을 필연적으로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주일 쯤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오늘은 학교에 나올거라고 징계 담당 선생님이 그 아이와 통화한 내용을 전해들으며 곧 선도위원회를 하더라도 그 아이가 규정에 떠밀려 학교 밖으로 나가게 되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절차를 밟는데 걸리는 기간 동안 시간이라는 바람이 그 아이의 모난 부분을 좀 깎아주길. 그 시간 동안 선생님이, 친구들이 그 아이의 종자 껍질을 깰 수 있게 도와주는 따뜻한 온기가 되어주길.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게 되길. 그리고 내년엔 나도 학생부말고 다른 부서에서 마음 좀 쉬고 올 수 있길.

s*************k 2019.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바람아 겨울아 웬만하면 좀 짧게 다녀가렴
"바람아 겨울아 웬만하면 좀 짧게 다녀가렴" 내용보기
9월부터 월간지 <좋은 생각>을 정기구독한다. 연 구독비가 고작 3만 원이라 부담도 없는데, 정기구독자에게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선물도 준다. 위의 '생각의 사계절은 A4용지 4분의 1만한 크기의 달력 모양 명언집이다. 책상에 올려놓고 하루에 한장씩 넘기는 맛도 있고, 매 페이지마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 사진과 문득 일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명언들도 있다. 그래
"바람아 겨울아 웬만하면 좀 짧게 다녀가렴" 내용보기

9월부터 월간지 <좋은 생각>을 정기구독한다. 연 구독비가 고작 3만 원이라 부담도 없는데, 정기구독자에게는 선택에 따라 다양한 선물도 준다. 위의 '생각의 사계절은 A4용지 4분의 1만한 크기의 달력 모양 명언집이다. 책상에 올려놓고 하루에 한장씩 넘기는 맛도 있고, 매 페이지마다 눈이 시원해지는 풍경 사진과 문득 일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명언들도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출근해서 오늘의 명언과 풍경을 새롭게 만나는 기대도 충족시켜준다. 오늘은 명언은,

 

"오, 바람아 겨울이 온다면 그 뒤에는 봄이 있지 않겠는가?"

 

였다. 어제 저녁에 저녁 먹다가 아내와 대판 싸웠다. 평소라면 애들도 옆에 있으니 그냥 슥 넘기고 했을텐데 어제는 나도 참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질렀다. 잠도 안방에서 안 자고 거실에서 잤다. 덥기도 해서였지만, 아침에 양말을 꺼내려면 안방에 들어가야 되는데 괜히 지는 것 같아서 문도 안 열어보고 출근하는 길에 그냥 한켤레 사 신었다. 밤새 왜 그렇게 나를 무시하는 소릴 했는지, 자존심을 긁었는지, 왜 욕을 했는지, 그냥 내용을 묻는 설명 의문문이었는데 그 질문이 요구하는 대답 대신 왜 무조건 너는 모른다는 대답만 했는지 곱씹으며 화를 삭였다. 일단 자고 일어나니 마음은 좀 가라앉았고, 수영장에 가서 물속에서 몸을 움직이다보니 오죽 화가 났으면 그렇게 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내가 참고 말 걸 하고 후회도 되었다. 그러다가 그냥 뭐 털자, 지나간 일 가지고 속 썩여 봐야 나만 손해다하고 생각하기로 했다. 보통 이런 경우 내가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아내는 먼저 사과하는 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사과를 하면 그제서야 대화가 시작되니까 말이다. 어쩌겠는가. 더 답답한 놈이 우물 파게 마련이고, 자존심같은 것보다는 부부의 원만한 관계가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뭐 대단한 일도 아니고 난 그냥 기분이 좀 나빴을 뿐이니까. 쨌든, 집에서 밥 먹으면서 반주하는 습관은 좀 줄여야겠다.

s*************k 2019.09.11.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