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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_꼬무락 꼬무락] 일상 속의 큰 발견과 즐거움이 담겨 있어요
꼬무락 꼬무락~~~ 뭔가가 꼬물꼬물 기어가는 듯 연상케 하는 것이 봄이 성큼 다가 온 지금의 시점에 참 어울리는 제목인 듯 합니다. 겨울 잠을 자던 애벌레들도 꼬물꼬물~ 겨우내 땅 속과 여기 저기에서 긴긴 잠을 자던 새싹들도 꼬물꼬물 고개를 내밀고 세상으로 나오는 느낌이 물씬 풍겨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난 [꼬무락 꼬무락] 동시집도 읽으면 읽을수록 편안하고 일상에서 느낄 수 있었던 소재들을 글감으로 나타낸 것이 무척이나 좋았고 좋은 동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기
매미가 맴맴 울어야 진짜 여름인듯
아기가 앵앵 울어야 진짜 우리 집
아기는 울어도 우리 집의 가장 빛나는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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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밖에 나가서는 꼼짝도 못하면서 나만 보면 대들고 떼쓰는 동생
힘도 없으면서 뭘 믿고 까부는지 열쇠가 있다면 꼭 한 번 고 마음을 열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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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뭇가지마다 오동통통 살이 올라 있다. 파들파들 잎사귀들이 햇빛에 반작인다. 나무 둥치도 한 아름이나 된다.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다.
- 본문 中 - ----------------------------
예전에는 몰랐지만 동시를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이 너그러워 지고 한결 온화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동시를 지니고 사는 사람을 가슴에 꽃을 꽂고 다니는 사람과 같다’고 말한 어느 분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봄이 성큼 다가 온 자락에서 내 마음에 드는 동시집을 한 권 마음 속에 키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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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으로 감싸인 표지가 봄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양장본 동시집은 보자마자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게 생겼습니다..^^
작은일
아픈 엄마 발 씻어 드리고 동생 숙제 봐 주고 그러다 책 조금 읽고
오늘 한건 이것뿐인데
아빠는 날 보고 엄지손가락 치켜세우며 환하게 웃으신다.
위에 보시는 동시처럼 따뜻한 시로 채워진 책입니다.
의젓한 첫째가 조용히 제 할일을 하는 모습과 그 모습을 대견하게 지켜보는 아빠. 그리고 소리없는 칭찬.
온 집안이 가득 채운 따뜻한 공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또, 시에 어울리는 예쁜 삽화도 아주 정겹습니다~^^ 학원 가방에 지쳐버린 아이의 모습을 재미나게 표현한 동시의 삽화는 안스러움을 작은 미소로 바꿔버리죠~^^
배가 살짝 드러난 아이의 모습은 세상 편안한 개구쟁이 꼬마의 그것이라서 깨물어주고 싶도록 귀엽습니다여~ㅎㅎ
오랫동안 동시를 쓰고 계시는 노원호님의 동시 59편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봄이 다가오는 계절 아이들에게 따뜻한 언어를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이죠.
책으로 봄을 느끼는 기분을 아이에게 전해주셔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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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책들'에서 출간되는 동시집에는
시리즈1 <동심원>과 시리즈 2 <시 읽는 가족>이 있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제가 읽은 책은 <동심원>의 17번째 동시집
<꼬무락 꼬무락> 이예요...
<꼬무락 꼬무락> 은 노원호 님의 동시집으로 성영란 님의 그림이 함께 하고 있어요~
노원호 님의 동시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는데,
5학년 국어에 <바람과 풀꽃>, 6학년 국어에 <어느 날 오후> 등이 있답니다.
모두 자연을 통해 엄마의 마음과 의미를 표현한 따스한 동시들이지요~
![]() <꼬무락 꼬무락> 동시집은 3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제1부>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에서는 가족이 등장해요.
집에서 가족간에 생길수 있는 사소한 일이나
아이만이 가질 수 있는 작은 고민을 동시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2부> '네 마음 속에 쏙!'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담은
소중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어요.
<제3부> '아이, 따뜻해'에서는 계절을 통해 만나는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노원호 님의 동시는 전체적으로 가족, 사람, 자연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동시를 읽으면서 정감이 가며 따스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또한 동시가 간략하고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고 외우기에도 참 좋았구요.
동심을 잘 드러내고, 동시답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군데 군데 그려진 성영란 님의 그림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그림이 아기자기하게 귀엽고 예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밝고 사랑스러워서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동시집 <꼬무락 꼬무락>에서 제가 참 좋았던 동시였어요~
이 동시를 읽고 나니 여운이 길게 남더라구요.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가 생각나기도 하였어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 너는 /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사람이었느냐? ![]() 동시를 읽는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동시를 접하고는 하는데,
얼마전에 유치원에서 동시발표회를 가지고 나서
선생님들로부터 칭찬도 많이 받았지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모두 다 읽었어요~
특히, 동시 <이름>을 넘 재미있어하고 좋아하였답니다.
동시집을 모두 읽고 책을 덮는 순간
아이의 모습에서 아쉬움과 묘한 여운이 남는듯한 느낌이 들었구요.
동시에 편안하면서도 기분좋은 듯한 표정도 볼 수 있었어요~
어릴적 학교에서 배운 동요는 어른이 된 지금에도 기억이 나면서
아이랑 함께 부르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겁잖아요...
그처럼 어릴적 외워둔 시나 동시도 가끔 떠올리다 보면
생활이 조금 여유로워지고 마음이 풍요로워지는것 같아요.
'꼬무락'은 매우 조금씩 느리게 움직이는 것을 말하잖아요.
이처럼 가랑비에 젖듯이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동시로
메마른 가슴속을 촉촉히 적시며 마음의 문도 한번 열어보면 어떨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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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조금씩 움직이는 모양을 뜻하는 '꼬무락 꼬무락' 제목을 읽으니 뭔지 모르게 가벼운 깃털로 만진 것처럼 간질간질한 느낌이 온다. 초록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에 어울리는 동시집을 읽으니 기나긴 겨울을 견뎌낸 우리에게 보너스처럼 느껴진다. 동시를 읽고 좋아서 저자의 이력을 읽다 보니 유년시절 어머니가 사온 동시집을 달달 외우면서 동시집의 매력에 빠졌다는 부분이 나오는데 공감이 되었다. 학창시절 시가 좋아서 친구와 함께 시를 외우고, 적어 보던 시간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제는 아이의 동시를 보면서 뭔가 잊고 있었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 혹은 잃어버리고도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것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동시는 복잡하지 않다.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이 표현되어 있어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아이들은 특별한 눈으로 바라본다. 욕심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담백한 마음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학교 공부 끝나고 피아노, 수학, 원어민 영어 학원을 세 곳이나 다녀왔다. 어깨가 축 처졌다. 밤에만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옷걸이에 걸어 두고 싶다. 옷걸이에 아이의 일상이 담겨 있다. 학교에 학원 힘들다고 투덜대는 것이 아니라 시로 이야기 한다. 그래서 더 강한 울림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아이의 일상이 담겨 있는 동시는 어른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동시를 읽고 나니 아이의 눈높이로 시선을 내리게 된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동시 속에서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남을 의식해서 꾸미지도 않기에 일상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른보다 깊이가 있고, 더 날카로울 때도 있다. 그래서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생활을 돌아보게 되고, 어른인 우리 자신의 모습도 뒤돌아 보게 된다. 읽기 쉽고 재미있지만 그 안에 깊은 울림까지 갖고 있는 동시의 매력에 요즘 새롭게 빠지는 중이다. 아이가 좀더 크면 함께 동시를 읽는 시간을 갖고 싶다. 요란하게 포장하지 않아도 소박한 짧은 글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신기한 경험이다. 좀더 담백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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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내마음만이 아닐것이다 봄이 오긴오려나 싶다, 이번에 만난 동시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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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 동시집은 다 재밌어요." |
![]() 책을 좋아하는 네살배기 소홍이는 책에 대한 나름의 취향이 있다. 우선 책크기가 손에 꼭 들어오는 작은 책들을 선호하며, 요즘들어서는 시리즈물을 좋아한다. 여러 권 책꽂이에 꽂아두고 하나씩 빼서 살펴보면서 흐뭇해한다. 푸른책들 출판사에서 나오는 동심원 시리즈는 소홍이가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다. 매월 한권씩 새로운 책을 보면서 책등의 색깔이 이번달엔 어떤지, 표지의 그림이 어떤지, 다음엔 어떤 색이었음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꼬무락 꼬무락>은 봄의 느낌을 잘 살린 연두색의 표지가 눈길을 끌며 왠지 기분 좋게 만든다. 소홍이가 책을 독차지 하고 있어서 잠잘때 읽어주겠다고 꾀어서 겨우 읽게 되었다. 짧지만 그 속에 긴 여운을 느끼게 하는 시어들이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잠자리에서 읽으니 읽어주는 이의 목소리도 차분해지고 그래선지 아이도 조용히 듣고 있다. 1부,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와 2부, 네 마음 속에 쏙!, 3부, 아이, 따뜻해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이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돌려봐도 손색이 없다. 한껏 시라는 고유한 영역을 맛본 듯 하다. ![]() 어머니 맑은 날은 저만치 있다가 흐린 날은 가까이 와 있다. 찬바람 부는 날은 더 가까이 시장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물건 파는 우리 어머니. 시장에서 물건을 파시는 어머니를 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시다. 밖에서 일하시니 추운 날이나 궂은 날이면 아이의 마음에도 어머니가 걱정이 되리라. 어업을 하시는 부모님을 둔 덕에 나도 어렸을 적 부터 지금까지도 날이 궂으면 부모님이 제일 먼저 걱정이 된다. 추운 날, 얼마나 힘이 드실지.... ![]() 빈자리 너를 위해 가슴 한쪽 비워 둔 자리 먼지가 쌓이기 전에 빨리 앉으렴. 너를 잊지 못해 애태우는 빈자리의 소망. 빈자리라는 시인데 시어보다도 노란 그림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특히 커다란 의자가 빈자리를 더욱 커보이게 하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이 애를 태우게 한다. 이른 봄 풀잎들이 뾰족뾰족 말을 걸어온다. 어디 있다 나왔는지 - 잘 있었니? 하고 봄을 한 아름 쏟아 낸다. 봄 들판은 온통 풀잎들의 푸른 말뿐이다. 따뜻한 봄 기운에 여기저기서 새싹들이 돋아 날 것만 같다. 새싹은 대지에만 움트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 속에서도 움튼다. 따뜻한 봄바람에 내 마음도 흥이 나고 절로 기분이 좋아져 봄을 한 아름 쏟아 내고 싶다. 내 속에서 나온 말들도 푸른 말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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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꼬무락이라는 제목이 표지의 그림처럼 봄이 되어서 새싹들이 막 돋아나고 움직이는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곧 3월이 되는 지금의 시점과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두바탕의 배경색이 봄의 느낌을 한층 느끼게 해 주고 있고 중간에 막 싹을 틔우고 있는 새싹을 보고있는 아이의 흐뭇한 표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지고 나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생각해보았네요. 목차를 보니 총 3부로 나누어져서 동시들이 들어가 있었는데 1부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 편에서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있어서 저도 보면서 슬그머니 웃음짓게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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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 꼬무락]하루 한편씩 연우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해보는 꼬무락 꼬무락 동시!
연우와 함께 책 읽기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생각해 보니~ 동시를 읽어준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얼마 안되는 거 같아요. 연우 어린이집에서도 일주일에 동요하나, 동시 하나를 배우더라구요.. 연우와 함께 하루에 하나씩 동시한편을 읽고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노원호 작가는 동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시도 있어요. 5학년 국어에 '바람과 풀꽃' 6학년 국어에 '어느날 오후' 등이 있어요. 노원호 작가의 동시는 일상에서 소소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에 가족, 사람, 자연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요. 따스함이 느껴지는 동시를 읽으면서 얼굴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올라오는 거 같아요.
저도 동시를 오랜만에 접하게 되는데, 짧은 동시에서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고 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느낌을 남겨 주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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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무락 꼬무락 동시집은 3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1부 아주 작은 웃음이라도에서는 2부 네 마음속에 쏙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알수 있는 소중한 마음을 이야기해요. 3부 아이 따뜻해 에서는 계절을 통해서 만나는 자연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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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여서 보는 재미를 더 해주는 거 같아요. 그림만을 가지고 연우와 함께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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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잘 외우기도 하죠? 동요를 외워서 잘 부르니, 동시도 잘 외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제, 글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는 연우여서 재미있게 엄마가 한번, 연우가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그러다, 어느순간 동시를 읽을 수 있을 거 같기도해요.. 또, 어느때가 되면 연우가 짓는 동시를 만나 볼 수 있는 때가 오겠죠? ^^ 하루에 연우와 한편씩 나누는 동시로 마음이 따뜻해 지는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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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 눈이 더 정확하고 솔직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른들은 더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포장을 하지만, 아이들은 달라요. 있는 그대로,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꺼내지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고 답답하기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피아노 수업, 수학 수업, 원어민 영어까지, 힘겹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 눈으로 바라본 자연의 모습도 엿볼 수 있고요.
가족과 겪는 일상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는 첫경험이 되지요. 지지고 볶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사람들과 잘 지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사람답게 인정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되는 것을 가르쳐주기도 하고요. 엄마와의 관계 속에는 수많은 오해와 진실들이 존재해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지만, 가장 가깝기에 만만할 수 있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엄마의 눈치를 보고, 엄마에게 야단맞으면서 아이들은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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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속에 나오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는 참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겠구나!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살아가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고, 또 있는 그대로 사물과 사람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칠 줄 아는 솔직함도 갖고 있어요.
학교 공부 끝나고 피아노, 수학, 원어민 영어 학원을 세 곳이나 다녀왔따.
어깨가 축 처졌다.
밤에만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옷걸이에 걸어 두고 싶다.
-『옷걸이』 중에서 -
아이의 무거운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요. 다른 아이들도 똑같이 살아가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문제들, 나중에 몇 년이 흐른 후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힘들고 답답하고 싫증날 수도 있다는 것에 귀기울여주고 싶어집니다. 자신의 문제를 콕 짚어서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때가 덜 묻었다는 것이지요.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씩씩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워요.
소중한 것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내 곁에 오래 오래 머물러 있는 것.
몽당연필 한 개와 작은 지우개 하나.
-『소중한 것』 중에서 -
어른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드는 동시입니다. 아이가 깨닫고 느낄 수 있다면, 그 아이는 평생 소중한 것을 지키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마조마한 마음, 후회되는 마음, 짠하면서 슬픈 마음,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마음...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동시 안에는 그것들이 모두 숨어 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짚어보면서, 아이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를 배울 수 있게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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