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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관련된 책들도 많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 주식투자 전문가 2명과 엔지니어 1명이 공저한 책이다. 4차 산업혁명을 투자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책으로 전반적인 업계 동향을 아우르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직접 실리콘밸리에서 관련 업무에 종사 중인 전문가들도 인터뷰했다. 우선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24시간 학습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배터리라고 언급한다. 인공지능 중 딥러닝의 경우 컴퓨터 스스로 답을 찾는 기법이므로 보다 정밀한 학습을 위해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므로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야 하며 또 처리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설명한다. 반면에 머신러닝은 처리시간이 짧고 하드웨어 성능에도 큰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용자의 많은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용자의 편견이 반영될 수 있다는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초반부에 우리 일상에서 앞으로 사라질 것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비밀번호가 사라질 것이라 한다. 즉,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방식으로 굳이 비밀번호를 설정해 외우고 다닐 필요가 없어질 것이란 말이다. 이어서 자율주행차의 등장으로 운전면허증이 없어질 것이고, 음성명령으로 인해 컴퓨터 마우스가 사라지고, 인공지능 덕분에 의사와 변호사, 트레이더가 사라질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인간이든 AI든 어느쪽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AI를 통한 인간의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하며, 대신 인간과 상호보완적 역할 수행을 통해 인류가 얻을 수 있는 편의성과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이라면서 그 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미래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한 방향을 보기 위해 2018년도에 개최된 CES, MWC, IFA를 요약 정리해주고 있는데, 키워드로 연결성, 융합, 중국의 부상을 언급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무선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종 기기들은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근처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로 연동될 것이며, 조작은 음성을 통해 간단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연결성의 전망과 함께 반도체 기업과 음향업체, 실내 골프 시뮬레이터 업체, 컴퓨터 장치 업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 등 상이한 분야의 기업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AI, 5G, IoT, 3D, 모빌리티를 각각 소개하고 있는데, AI 비서는 단순히 경쟁우위 확보용 차별요소가 아닌 지능화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하는 ICT 사회의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이며, 사물 간의 연결을 위해서는 빠른 통신 속도, 빠른 응답속도가 필수적인데 5G가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과 사람 간의 통신을 위해서는 4G 기술이면 충분하지만 5G는 4G보다 70배 빠르며 응답속도도 10배 빠르다면서 말이다. 모빌리티는 이동을 통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하며, 단순히 이동을 통한 가치 전달에서 탈피하여 이동 중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고 한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짐에 따라 소유하는 것에서 공유하는 것으로 자동차의 가치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말이다. 이어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AI 기술은 거의 다 오픈 되어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비용을 들이지 않고 AI 개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AI를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개인이 그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는 말이다. AI 분야에서 대기업과 개인 혹은 중소 사업자를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데이터의 양이며, 그것을 어떻게 구해서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물론 데이터는 일단 양이 축적되어야 하지만,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분석 능력이라고 한다. 빅데이터 속에서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내야 하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잘 다루는 기업이 비즈니스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이다. 아마존이나 구글이 거의 마진을 남기지 않고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독점하는 것은 모두 고객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중반부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현장 전문가들의 인터뷰가 담겨 있는데, 그들의 입을 통해 특정 기술 분야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통신장비의 경우 장비 자체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기능이 중요해지기 때문에 AI나 클라우드 기술과 융합될 것이라 말한다. 전에는 장비 하나에서 모으는 데이터가 한정적이었는데, 이것이 클라우드와 연동된다면 전 세계에 있는 장비들로부터 데이터를 모아 그것을 이용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면서 말이다. 빌딩관리 분야에서는 IoT센싱 기반 플랫폼과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기술이 중요해지며, SoC 분야는 하드웨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알고리즘만 가지고 하드웨어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한다. 즉, 소수의 전문가가 다수의 공통적인 문제를 미리 해결한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엔지니어들에게 디자인과 테스트 시간을 줄여준다는 말이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진짜 4차 산업관련주라면서 셀바스 AI, 에스피지, 다산네트웍스, 케이엠더블유, 현대통신, 하이비젼시스템, 한컴MDS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 중 셀바스 AI하고는 현재 직접 같이 일을 하고 있고, 한컴 MDS도 오래전부터 알고 같이 일해본 기업이라 그 외 기업들 소개가 눈에 띄었다. 특히 케이엠더블유의 경우 5G용 안테나를 주력으로 생산 중인데, 5G 안테나는 기존 4G보다 길이가 짧아지며, 그로 인해 다수의 안테나가 하나의 기지국에 촘촘히 밀집될 수 있어 안테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