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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살인소설 True Fiction, 2017 감독 : 김진묵 출연 :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5.25.
“우리의 삶은 얼마나 현실적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헤드라이트의 불빛에 의지해 삽질하는 두 사람은 살짝, 하얀 바탕에 나타나는 검은 글씨로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정치계의 샛별로 떠오르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큰일을 앞두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애인과 함께 별장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그의 인생은 예상 밖으로 꼬이기 시작하는데…….
‘정치계의 샛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알려달라구요? 음~ 의원보좌관에서 시장으로 진급(?)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그런 것 치고는 치밀하지 못한 캐릭터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으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철없는 아이처럼 보였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이 작품은 ‘반전물’이라고 하던데, 과연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이야기가 이상하게 보여서 그렇지, 반전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분위기를 살릴 것이면 영화의 등급을 올리면서, 좀 더 진지하게 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지금 여기서 반전의 실체를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영화가 시작되기 무섭게 성적 장면이 연출되면 별로 할 말이 없는 작품이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 생각이 그대로 적용되는 기분이 들어 안타까웠는데요. 마음에 든 반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는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영화의 감상문을 보고 있는 것 같다구요? 음~ 혹시 외국 영화인 ‘살인소설 Sinister, 2012’을 생각하고 제 감상문을 여신 건 아닐까요? 아니면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인 ‘작가’의 관점이 아니라서 헷갈리시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모르는 다른 작품과 착각하신 걸까요? 아무튼, 지금의 감상문은 한국 영화 ‘살인소설’의 감상문입니다.
이 작품은 뭔가 있어 보이는 정치인도 사실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며, 인간이란 본디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보임을 말하고 있었다구요? 오! 뭔가 멋진 해석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정치인 친구가 없다 보니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상에서의 직업들이 현실과는 달리 과장과 오해로 가득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정치인은 그런 판타지(?)에서 벗어나 있어 실망하고 있었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으흠.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영어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True’는 ‘사실인, 참인, 맞는’, ‘Fiction’은 ‘소설, 허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반대의 성질을 가진 이 단어가 함께 있는 속어나 단어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지만, ‘True Fiction’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뜻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Non-Fiction’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퓨리 Furie, 2019’를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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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 True Fiction, 2017 감독 - 김진묵 출연 - 지현우, 오만석, 이나라, 김학철
2편까지 개봉한 서양 영화 ‘살인 소설 Sinister, 2012’와 한글 제목은 똑같지만, 영어 제목은 다르다. 이 작품은 한국 영화이다.
‘경석’은 유력 정치인의 딸 ‘지은’과 결혼하면서, 시장 보궐 선거에 여당 후보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그는 부인인 지은의 동창이자 자신의 후배인 ‘지영’과 불륜관계이다. 장인의 심부름으로 별장에 숨긴 비자금을 숨기러 가면서, 그는 지영과 동행한다. 하지만 그는 별장에 도착하면서 온갖 사건·사고에 엮이게 된다. 운전 중에 지영과 얘기하다가 동네 개를 치고, 우체부의 오토바이와 부딪힐뻔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별장지기 ‘순태’와 마주치면서, 경석의 하루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경석의 성격은 그야말로 강자에겐 약하고 비굴하기까지 하고, 약자에겐 강하고 뻔뻔스러울 정도이다. 게다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태도를 더 빨리 바꾼다. 그의 내연녀인 지영은 자기보다 잘 나가는 지은의 남자를 빼앗았다는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고, 부인인 지은은 아버지의 유명세로 작가 행세를 하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고 지은의 아버지인 ‘염’ 의원은 유력 정치인이긴 하지만, 돈을 써서 사람들을 매수하며 뒤로는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보면, 이 작품의 장르가 스릴러로 분류되어있다. 사실 설정만 보면, 부패한 정치인을 함정에 빠트려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범죄 스릴러물이라는 추측이 든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과연 그게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라든지 극의 분위기, 배경 음악 등을 다 합쳐보면, 이 작품은 블랙 코미디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석의 역을 맡은 배우 ‘오만석’의 허세와 비굴을 오가는 연기는 그냥 웃음만 줬다. 별장이 있는 도시에 시장 후보로 출마한다면서, 왜 마을 사람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아?’를 연신 내뱉고 시비를 걸고 싸움을 하는지 모르겠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고, 하지 않아도 될 싸움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 거기에 뜬금없는 경석과 지영의 요트 위에서의 섹스신은 왜 들어있는지 모르겠다. 야하지도 않고, 격정적이지도 않았으며, 보는 내내 ‘쟤들 왜 저래?’라는 생각만 들었다. 또한, 순태를 비롯한 동네 사람들의 연기는 약간 과장된 것 같았다. 그러니까 지금 경석과 지영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 수를 쓴다는 그런 눈치가 뻔히 보였다. 그래서 스릴러물 특유의 긴장되고 조여오는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애초에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것 같지 않았다.
그냥 부패한 정치인과 부유층의 위선과 독선, 오만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 보는 이에게 통쾌함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 물론 그것도 그리 성공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코믹한 분위기를 좀 줄이고, 좀 더 스릴러 적인 면을 살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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