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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도 없이 과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性)에 있어서 억압된 사회였는지, 멀리서 애써 찾을 필요도 없다. 1980년대에 나온 미디어물만 보더라도, 여성은 자신의 성적인 욕구(뿐만 아니라 그 어떤 욕구도)를 전혀 드러낼 수 없으며, 혹여 드러낸다고 하더라도 손가락질을 받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놀랍게도 성적인 욕망이나 섹스와 관련된 수치심의 역사는 가부장적이었던 한국 사회에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1830년대 영국 상류층 여성들이 최대한 몸을 가려야 했던 것을 비롯해 이슬람 사회의 히잡 역시 여성의 신체를 보고 남성들이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다. 이러한 시대에서 적게는 몇 십년에서 많게는 수백년이 흘렀고, 성적인 해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섹스'는 어려운 주제다. 그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서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에게도 '섹스'를 공론화하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의 삶의 화두에 섹스를 포함시켰다. 이유는 이러하다. 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금기시되던 욕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숨어 있던 성적 자아를 사랑하는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얼핏 생각하면 성적 흥분은 신체적 현상인 것만 같다. 맥박이 빨라지고, 신진대사의 리듬이 달라지고, 온몸이 뜨거워진다. 그러나 그 모든 현상 뒤에서는 신체적인 것과는 매우 다른 종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조금 거창하지만, 인간 존재의 기본적이고 근원적인 특성과 관련되므로 마땅히 형이상학적 변화라고 표현해야 할 일이 일어난다. 그 근원적인 특성이란 곧 '자아'와 '타자'의 관계 맺음이다. (44p)
<섹스>에는 열아홉 가지의 인간의 성적인 욕구가 담겨있다. 연인들이 사랑을 시작하는 '키스', '얼굴 붉히기'와 같은 행위를 비롯해, '야외에서 하는 섹스', '오럴 섹스', 'BDSM', '자위' 그리고 '근친상간 판타지'와 '양성애'등 쉽게 밝히기 어려운 성적인 욕망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런 취향을 이해 불가능한 수수께끼로 여기거나 수치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당신은 이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성적 취향은 사실 이해하기 매우 쉬운 것이며, 이성과 반대되는 것도 전혀 아니다. 그것은 다른 영역에서 우리가 가지는 많은 욕구와 연관되어 있다. 때로 성적 욕구가 이상한(심지어 불쾌한) 듯이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욕구는 진실한 무언가를 찾고 싶은 마음이나, 이해와 공감, 신뢰, 조화, 관대함, 다정함이 넘치는 삶을 가꾸어가고 싶은 갈망에서 나오는 것이다. (78p) 저자가 이토록 다양하고 광범위한 성적인 욕망을 열거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섹스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흔히 섹스는 오로지 육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고 저자에 의하면) 섹스는 근본적으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것이다. 다만, 육체라는 조력자의 도움에 힘입어 두 사람의 영혼이 만나 교감하는 현상인 것이다. 그리고 성적 욕망의 뿌리에는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욕구, 그 허용이 가능케 하는 교감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 책의 가장 마지막 장에는 '섹스의 진짜 기술'에 대해 서술되어 있다. 혀를 이용하는 애무의 방법이나, 난해한 체위 즉, 육체적인 기술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섹스를 위해 우리가 진짜 배워야 하는 기술을 '자기수용'과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자신의 욕구가 의미하는 바를 깨닫는 것, 더 나아가 타인의 모습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판타지와 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바로 자기수용이다. 그리고 자신의 원하는 바와 타인의 원하는 것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어떤 섹스를 하든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은밀한 사생활일지라도 본질을 갖춘 섹스를 통해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사실, 섹스는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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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 욕망을 말하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 ![]() 조금 부끄러워서 얼굴을 살짝 붉히며 펴들게 된 책, 알랭드보통의 <우리가 몰랐던 섹스> 책은, 성에 대한 욕망, 욕구에 대한 철학을 담백하게 써냈기에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다만, 초등고학년 아들이 제가 이걸 잡고 있으면 에헴에헴~ 하며 도망가는 상황은 있기는 했습니다. 왠지, 공개적으로 다루기 힘든 주제 같아서 살짝은 몰래 읽게 되기는 했는데요. 왜 부끄러울까? 의문을 풀어주는 인문도서였지요.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을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___ p.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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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특성상 언급될 것 같지 않은 단어인 섹스가 등장한다.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 시리즈
중 여러 권을 이미 읽었는데 이번에 읽은 책 두 권 중 한권이 바로 이 책 <우리가 몰랐던 섹스>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의아했다. 인생학교 시리즈는 제목만으로도 기품이 느껴지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갑자기 섹스라니 생뚱맞았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생학교에서 다룰만큼 인간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인생학교 시리즈는 세상의 감성지능의 양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중 남녀관계는 사랑과 일로
이뤄진다는 시각으로 다뤄지고 성적 취향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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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직장을 다니면서부터는 따로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운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사진처럼 강렬한 레드계열의 책커버에 제목도 <우리가 몰랐던 섹스> 이다보니, (사실 그 바쁘고 피곤한 출퇴근시간에 내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서 자세하게 들여다볼 사람이 과연 있겠냐마는) 괜히 지하철에서 읽기가 어려웠던 책이다^^;; 스스로 나름 개방적인 편이라 생각하고 또 섹슈얼 이슈 등 최근 사회적으로도 대두되는 문제인만큼 더 노력하려고도 하는데 타인의 시선에서 겨우 이정도도 자유롭지 못하다니,,,,,!! 반성하는 계기도 된 것 같다,,,ㅠㅠ 이 책은 최근 이슈되는 성차별등의 논제보다는 우리가 가장 직관적으로 떠올리는 진짜 그 '섹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동안 읽었던 모든 책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목차 내용들. 그리고 우리나라 어떤 성교육에서도 접할 수 없는, 들어본 적조차 없는 섹스에 대한 몰랐던 이야기들. 분명 책에서는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절대 부끄럽지 않아!' 또는 '그런 생각은 이런 배경을 근거로 해~'와 같은 친절하고 따뜻한 뉘앙스의 설명인데, 왜 일부분은 정말 읽으면서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다소 거북하다는 느낌을 받는건지,, '나역시도 '개방적'인 척을 하는 위선자 중 한 명인걸까...' 생각 했다. 많이 개방되었고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수적인 기성세대의 사고관과 제대로된 성교육의 부재로 건강하지 못한 성지식과 태도들이 심각한 사회문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그런 맥락에서 내 자녀들에게, 학생들에게 이런 책들을 매개로 해서 건강한 사고를 정립하면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인데 막는다고 막을 수 없고, 피하고 도망치기만 하면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해진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내가 '성', '섹스'에 대해 나도 모르게 터부시하며 얼마나 무지했는지 새삼 부끄러웠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 아마 다른 사람들이라고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성인이라고해서 예외는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섹스'가 단순히 육체적인 행위를 뜻하지 않고, 영혼적이고 정신적인 교감, 그 영향을 훠얼씬 많이 받음을 알 수 있다. 쾌락적인 욕구를 채우는 목적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서로를 완벽히 수용하고 이해하는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몰랐던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섹스'도 배우고 학습해야 할 부분이 많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되었다. 더디고 어렵더라도 이 책을 계기로 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야겠다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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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우리는 섹스에 대해 정말 어리석었다. 섹스라는 단어에 예민했고, 중요성에 대해서는 둔감했다. 쉽게 단어 자체를 입에서 꺼내기도 어려웠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사회통념 상 섹스는 쉬쉬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포털 사이트에 '섹스'가 들어간 책 이름만 치더라도 '청소년에게 노출하기 부적합한 검색결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결과는 책 내용만 나오는 데도 말이다. 섹스, 왜 그토록 우리는 숨기고 있었던 걸까. 단지 성행위를 나타내는 말로만 해석했고, 더 큰 의미의 섹스를 보지 못했던 우리들. 심지어 성행위조차 우리에겐 중요하다. 다행히 지금은 점점 개방적으로 바뀌는 추세다. 방송에서도 성을 주제로 한 대화도 심의에 걸리지 않고, 가장 자유의 폭이 넓은 도서에서 심도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참 아이러니다. 인간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섹슨데, 심지어 3대 욕구에도 포함되는 성욕인데 수십, 수백 년이 지난 지금에야 우리는 조금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에서는 가감 없이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퇴폐적이거나 음란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랑을 할 때 나누는 섹스의 A-Z까지 들어있다. 이 책이 절대 고루한 학술서가 아니란 것은 목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제3부로 나눠진 구성에서 2부 '인간의 성적 욕구'의 세부 목차를 보자면 키스부터 오럴, 항문 성교, 강간, 근친상간, 양성애, 레즈비언 등 법과 윤리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야말로 날 것의 섹스를 보여준다. 물론 책에서도 합법적이라고 이르지 않는다. 다만 그런 생각과 느낌, 때론 적절한 합의가 서로의 성생활을 더욱 윤활하게 만들어준다는 것 일러준다. 도의적인 문제를 떠나 서로 간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적정선에서 가능하고 상상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사회가 억지로 규정지어왔던 성의 억압을 스스로 풀어낼 때, 비로소 한 단계 높은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서로 간의 소통이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섹스가 단지 몸의 소통일뿐만 아니라 감정의 소통도 포함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위해, 나아가 자신을 위해 많이 대화하고 존중해야 한다. 섹스가 단지 육체적 쾌락에서 오는 데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섹스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고 있는지, 또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서로의 대화와 신뢰가 쌓여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육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섹스를 향유할 수 있다.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는 앞서 언급한 '섹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과 주제로 인생의 만족과 평온을 이끌어낸다. 분명 요즘 나오는 에세이나 실용서보다 밀도 높다.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쉬운 말로 우리의 인생을 위해 일러준다. 누구나 한 번쯤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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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금기시 되었던 것들을 끄집어내어 숨어있던 성적 자아를 마주하고 상대방에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이번 인생학교 주제가 ‘섹스’라고하여 <우리가 몰랐던 섹스>에 욕망과 욕구 등의 성적 판타지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우리의 욕망, 욕구에 대한 철학적이고 인문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진정한 의미를 찾아 우리의 개념과 생활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아직 내가 무어라 쓰기에도 생소한 주제이기는 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늘 일어나는 일이며 외로운 존재인 우리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욕망은 그대로 발설하는 자기 개방과 우리의 욕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성에 대하여 굉장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개방하고 수용한다면 우리의 성문화가 조금은 더 세상 밖으로 나온다면 본연의 나와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말은 쉽지만 받아들이고 개방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안다. 그렇기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외로운 존재인 우리에게 성은 늘 함께 동반할 것이다. 또한, 다들 모르는 체 부끄러워 하지만 성은 우리가 늘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더불어 인생학교의 섹스는 다양한 유형의 성행위도 확인 할 수 있으나, 그저 우리가 상상하는 야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러한 행위를 통하여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있다. 또한, 각 여러 주제별 내용을 통하여 우리가 궁금해하던 행위가 어떤 심리를 통하여 비롯된 것인지와 얻게되는 감정은 어떻게 되는지를 알 수 있어 성에 대한 인문 교양 서적을 읽는 기분도 들었다. 아마 내가 왜 어떤 성적행위에 집착하는가 싶은 의문이 든다면 인생학교의 우리가 몰랐던 섹스 책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 성에 대하여 말하거나 쓰는 것이 참 조심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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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삶의 지혜와 통찰'을 들려주는 시리즈 중 한 권인『우리가 몰랐던 섹스』이다. 글로벌 조직 '인생학교'의 목표는 한 가지, 바로 세상의 '감성지능'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섹스에 담긴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의 지향점이 어디인지 설명한다고 한다. 개방적이고 자유로워진 듯하지만 섹스는 여전히 매우 복잡하고 공개적으로 다루기 어렵고 부끄러움이나 입밖에 내기 힘든 욕망과도 얽혀 있는 주제이기에 이 책을 통해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성적 부끄러움이 항상 유용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커플들이 매우 외롭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는 병이 들거나 우리 자신에 대해 과하게 겁을 내게 될 것이다. 우리는 부끄러움을 줄이고 성적 취향에 대한 자기이해를 높이고자 이 책을 썼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모두 말하지 않은 또는 필요한 만큼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하고 논리적이고 도움이 되길 바랐다. (22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서론', 2부 '인간의 성적 욕구', 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로 나뉜다. 해방과 비해방, 이 책의 목적, 키스, 얼굴 붉히기,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야외에서 하는 섹스, 크로스드레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민망함을 뛰어넘는 과감함이 필요했다. 다소 선정적인 표지 색깔과 제목, 게다가 슬쩍 넘겨보았을 때, 그림이 주는 이상야릇한 느낌에다가 목차에서 느껴지는 부담감…. 물론 그것을 뛰어넘는 호기심이 이 책을 읽어보게 만들었다. 또한 이 책을 읽을 이유를 찾는다면,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중 한 권이라는 점과 책 속의 다음 글이 동기부여를 했다.
성적 측면에서의 자기 수용은 모든 통제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아니고, 저급한 욕구를 시도 때도 없이 과시한다는 의미도 아니다. 우리는 모든 충동과 욕망을 완벽하게 껴안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똥을 눈다고 해서 화장실에 문을 달지 말자는 뜻은 아니다. 자제와 예의와 품위는 우리의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성적 해방의 핵심은 우리가 끊임없이 씨름하는, 수치심이라는 불공정하고 버거운 짐의 무게를 줄이는 데 있다. (34쪽)
이 책의 목적은 다양한 종류의 성적 욕망을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금기시되던 욕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인정할 수 있도록, 그리고 두려워하는 방어적 태도에서 벗어나 숨어 있던 성적 자아를 사랑하는 상대에게 표현하도록 돕는 데 있다. 또한 이 책은 자신의 성적 욕망을 성숙한 태도로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불필요한 수치심을 떨쳐내는 한편, 욕기 있고 솔직한 태도로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는 경험을 더욱 자주 하도록 돕고자 한다. (37쪽)
이 책을 읽을 목적을 인지하고 나면,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훑어보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며, 타인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에 꼭 필요한 것이니,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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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손에 꼽히는 스위스 출신 영국작가, 알랭 드 보통. 저도 그의 책 몇권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불안> 아직은 두 권 뿐이지만 그래도 읽은 건 읽은거죠.^^ 잔잔한듯 삶의 통찰을 보여주는 면면이 엿보이는 책들을 쓰는 작가여서 저 역시 신간이 나오면 눈여겨 보게 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나온 신간은 두배로 더 반가웠어요. 알랭 드 보통이 어른들에게도 학교가 필요하다며 "인생학교" 교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걸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나온 신간이 바로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시리즈거든요. 전에 나왔던 걸 모르고 이번에 처음 만나보니 이미 4권이 나와 있었더라구요. 2017년 12월에 나왔던 위대한 사상가 / 평온 / 소소한 즐거움 / 관계에 이어서 2018년 10월에는 우리가 몰랐던 섹스 / 인생 직업 / 끌림이 나왔습니다.
"삶의 지혜와 통찰" 이라는 인생학교의 모토와 "섹스" 사이에 어떤 교집합이 있을까~~~! 이 책을 만나기 전에는 과연 어떻게 읽어내야 할까 싶었습니다. 개개인이 살아가는 이 공동체 사회 속에서 모두 다 그렇듯이 밖으로 드러내어 이야기하기 편하지 않은 주제를 가지고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에서는 진짜 어른들의 속 깊은 연애, 섹스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더 놀라운건 가감없는 일러스트!!! 일러스트 보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게 할 확률 10000000% "이 책은 읽어야 해" !!! 물론 일러스트가 전부는 아닙니다. 흥미유발은 분명할 거지만요. ㅎㅎㅎ 아~~~ 책을 읽으면서 조는 일? 그것도 이 책을 통해서는 녹록치 않을겁니다. 정신이 말똥말똥..... 알다가도 모르는 게 나이고 남이기에 알랭 드 보통이 말하고자 하는 <우리가 몰랐던 섹스>는 그 본질이 소통이거든요. 성적 자아와의 만남, 나와 타인 사이의 감정적 소통과 정신적 교감의 중요성, 타인을 받아들이고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용기. 분명 제목은 "섹스" 인데 그것에 현혹되지 않게 알랭 드 보통만의 차분하고 진지한 담론들이 이어집니다. <우리가 몰랐던 섹스> 를 처음 펼치면서 그 시작은 참 흥미로웠습니다.^^ 읽어가면서 이내 경험하게 되었어요. 잘 몰랐지만 막연하게 그렇게 느껴온 것들을 문장을 통해 공감하게 되니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라구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가 등장해서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읽고 싶어서 사둔 책이라 언젠가는 봐야지 벼르던 건데 <우리가 몰랐던 섹스> 책에서 알랭 드 보통에 의해 접하게 될 줄이야~~!!! 읽고 나서 더더욱 빨리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알랭 드 보통이 말하고자 하는 섹스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려고 보니 이 작품이 딱 맞았던 거예요. 섹스를 하면서 모욕적 언행을 즐기는 모습은 얼핏 들으면 굉장히 이상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사람들이 많겠지만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섹스란 이런 것입니다. 상대와의 감정적 소통과 정신적 교감을 통해서 아무리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해도 은밀한 섹스 상대 앞에서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은 열망의 표현이고, 고상한 모습 뿐만 아니라 추잡한 모습까지 보여줘도 상대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은 열망을 상징한다는 것! 그래서 프루스트가 보여주는 작품 속 인물을 통해 알랭 드 보통이 말하고자 하는 섹스의 본질을 전할 수 있었던 거죠.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의 매력, 좀 전달이 되었나요?^^ 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사람들의 반응들. 이것 못지 않게 우리가 안다고 했지만 진짜 몰랐던 섹스에 대해서 인간의 성적 욕구를 자세히 들여다 보는 2부의 내용들도 재밌습니다. 몰입과 집중 제대로 되실 걸요. ㅋㅋㅋ 키스, 얼굴 붉히기,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야외에서 하는 섹스, 오럴 섹스, 항문 성교, 욕설 하기, 낯선 이의 시선, 근친상간 판타지, 어린 나이가 되는 역할극, 양성애, 자위, 포르노, 레즈비언의 유혹 등등. 이걸 직접 경험하고 싶다 뭐 이런 것이라기 보다 인간으로서 갖는 아주 기본적인 호기심. 인간의 성적 욕구가 물론 또한 전부가 아닙니다. 인간에 대한 진지한 탐구 후에 알랭 드 보통이 말하고자 하는 <우리가 몰랐던 섹스> 에 대해서 이 책을 읽은 이후로는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을 거라는 말을 감히 해 봅니다.
오늘 마침 영화로 만났던 프레디 머큐리도 떠오르고, 어떤 영화도 떠오르고, 나는 섹스에 대해 얼만큼 알고 있었고 어떤 스탠스로 살아왔던가 되짚어 봤어요. 금기시했던 섹스에 대해서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 지는 것도 바람직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나 자신에 대해 숨기지 않고 당당하며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몰랐던 섹스> 로부터 생각의 전환을 이끌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유익하고 의미있는 책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 욕구 충족, 흥미 유발로만 이 책을 얘기하기엔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삶의 지혜와 통찰, 놓치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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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인생학교'의 새 시리즈입니다. 저자는 'The School of Life'. 인생학교 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까요. 알랭 드 보통이 전두지휘를 맡고 있어서 더욱 유명하기도 한데요. 그러니까 취지는 이렇습니다. 현대인들이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자기 이해, 의사소통의 결핍에 있다고 진단하고 있어요. 그 깨달음에서 출발한 인생학교는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계발하자는 겁니다. 일종의 근육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지요.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낭만주의와 고전주의적 관점으로 여러 방안들을 제시합니다. 2.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눈이 가는 <우리가 몰랐던 섹스>. 우리가 하루종일 생각하지만, 한번도 깊게는 생각하지 않는 그 행위의 의미를 탐구하게 됩니다. 섹스를 두고선 유독 편견과 오해가 가득하지요. 그 단어를 담는 것조차 금기시했던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이번엔 반대급부로 섹스를 게임처럼 무작정 즐기는 무엇으로 간주하는 시선들도 생겨났지요. 그리고 다시금 과거로의 복귀. 섹스는 여전히 복잡하고 다루기 어려운 주제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직설적으로 내뱉을 때 시종 천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섹스에 관해 진지한 고찰을 이 책은 담고 있어요. 사색해야만 할 주제일 겁니다. 3. 영국 소설가 킹슬리 에이미스는 성욕이 왕성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두고 말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50년 동안 어리석은 바보에게 끌려 다닌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 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정중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애인을 침대에 묶어놓고 때리면서 성적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평소 품위를 지키는 데 신경 쓰고 타인이 나의 개인적 공간을 침범하면 모욕감을 느끼면서도, 섹스를 할 때는 상대가 내 성기를 거칠게 탐험해 주기를 강렬히 바란다. 주방 조리대에 오물이 조금만 묻어도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야단스럽게 굴지만, 은밀한 침실에서는 더럽히는 것과 더럽혀지는 것을 기꺼이 용납한다.... 어딘가 알랭 드 보통의 필치가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해요. 인용해오는 부분이 어딘가 강렬하고 미소를 자아내지만, 결코 가벼운 내용이 아니거든요. 다소 현학적으로 보이는 수사들도 곰곰히 곱씹으면 상당히 깊은 맛을 내는 얘기들이 가득해요. 심지어 섹스라는 주제로. 인생학교 시리즈는 정말 많은 분들이 애독하는 연재물이니까요. 특히, 섹스에 관해서라면 종 특이적으로 피할 수 없는 주제이므로 열렬히 권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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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가 나왔다.(new!)
서론에서 우리가 섹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 편견들, 불편함, 어색함(낯섦)에 대한 입을 뗀다.
제 2부에서는 인간이 가진 성적 욕구에 대한 설명.
예를들면, 키스라는 '행동'에 대해서 이렇게나 의미부여를 한다는게 '오오-' 하는 느낌이었다.
키스말고 다른 '욕구'들에 대한 묘사는 차마(...) 인용을 삼가한다.
어쨌거나 새삼 '두 사람의 관계는 두 사람만 안다'는 세간의 말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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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인간의 성적 욕구
제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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