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끌림>은 다양한 우리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봅니다. 인생학교 시리즈 책들, 모두 매력 돋는데 특히 이번 <끌림>책은 재밌게 읽었어요. 고백하자면... 단호한 맺음을 보면서 정말?그래? 하고 저와 다른 성향인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그렇다고. 딱 맞다고 해서 오홋... 인간, 인간관계, 다양한 우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매력적인 철학, 인문도서였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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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베리의 인생학교 new 시리즈 7번째 도서이자, 내가 리뷰하는 첫 도서 <끌림>은 '선량함'에 대한 이야기다. 도대체 '끌림'과 '선량함'이 무슨 관계인걸까 싶지만, 원제를 보면 곧 납득이 간다. <On being nice>. 직역하면 '좋게/착하게 대할 때'이려나. 좋은 사람, 착한 사람. 그러니까 '선량한 사람'이 주는 '끌림'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쁜 남자'와 '끌림'은 쉽게 연상이 되지만, '착한 사람'과 '끌림'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것처럼 느껴진다. 책에서는 이에 대해 '선량함을 삐딱하게 보는 것은 사적인 감정이지만, 이 감정의 뿌리는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말한다. ‘착한 사람은 무능할 것이다’, ‘착한 사람은 재미가 없다’, ‘착한 사람은 쫄딱 망할 것 같다’, ‘착한 사람은 성적 매력이 없다’ 등의 착한 사람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는 네 가지 문화의 흐름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기독교, 낭만주의, 자본주의, 에로티시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선량함은 오히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많은 가치를 지켜주고 있고, 이 가치들은 선량함과 상충하지 않는다.
착하면서도 성공한 사람, 착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사람, 착하면서도 부유한 사람, 착하면서도 관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 우리는 선량함이 다른 자질과 상생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해야 한다.
한편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점도 놓치지 않는다.
성공과 실패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요즘에는 그 책임 소재를 곧바로 개인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 … 사회가 현대화되고 자기 인생을 개인이 책임지고부터 자살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도 놀랍지 않다.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실패의 책임이 운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선고한다. 모든 사회와 모든 시대가 성공과 실패를 이토록 단순하고 단호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 개인이 유능하고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을 집단의식으로 형성하기 위해 개발한 예술이 바로 비극이다. … 극 중 인물은 사소한 죄를 저지르거나 섣부를 결정으로 혹은 부적절한 상대와 사랑을 나눈 결과 굴욕을 당하고 죽음을 맞는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비극은 그리스인이 보기에 ‘운명’이나 ‘신’이 대대적으로 개입한 결과였다. 그리스인은 이런 비극을 통해 세상만사가 개개인의 능력과 무관한 역학에 따라 얄궂게 돌아갈 때가 많다는 사실을 노래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9월 21일 tvN '알쓸신잡3'에서 소설가 김영하는 "알랭 드 보통이라는 철학자가 있지 않나. 그분이 얘기한 것 중에 재미있는 생각을 봤는데, 그리스 사람들이 신을 생각하듯 살면 인생이 편하다고 하더라"라며 '인생이 편해지는' 그리스인의 사고 방식을 소개했다. "현대사회는 내 잘못이든지 아니면 남의 잘못인데 그래서 자기 혐오로 가거나 상대를 공격할 수밖에 없는데, 그리스인처럼 생각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거라 본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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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사람들이 있다. 외향적으로 특출나지 않아도 특별한 사람. 그 사람 곁에는 늘 사람이 따르고 기분 좋은 아우라가 풍긴다. 누구나 그런 사람들을 만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과 다를 것도 없는데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편안하고 내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쉽게 마음을 터놓곤 한다. 그들은 대부분 선량하다. 선량함은 외면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대화나 사소한 행동에서 느낄 수 있다. 그들은 거칠 거나 둔하지 않고, 타인을 배려하는 언행이 베여있다. 작은 언행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이 매력적으로 만들고, 타인에게 끌림을 주며,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싶게 한다. 과연 그들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걸까.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에서 출간한 시리즈 제7권인 <끌림>은 매력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량함'의 가치를 일러준다. 선량함이 왜 중요한지부터 시작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 선량함이란 매력을 가지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나오는데 각각의 파트마다 꽤 흥미롭다. 특히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선량함'의 평가절하된 부분이었다. 착한 사람한 오해는 문화적 기원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착한 사람은 무능하다'는 기독교에서 남긴 이분법적 유물, '착한 사람은 재미 없어'는 열정이 넘치는 사람을 이상으로 삼은 낭만주의의 유물, '착한 사람은 쫄딱 망해'는 자본주의가 남긴 유물, 마지막으로 '착한 사람에게 몸이 끌리지 않는다'는 에로티시즘이 남긴 유물이라고 책을 말하고 있다. 네 가지 모두 지금껏 우리가 착한 사람을 이미징할 때 그려왔던 모습들이지만 결국 그것은 여러 문화적 기원에서 발현된 근거 없는 허물일 뿐,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선량함'을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은 자신에게 해로운 친구들을 알려주고, 자기 혐오에서 벗어나는 괴로움의 근원 찾기, 모두를 위한 선의의 거짓말 방법,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법 등 다양한 행동 가짐을 통해 선량함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막상 실천하기 어려운 내면의 변화지만, 누구나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방법들이다. 결국그건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방법이자 자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가꿔 더욱 성숙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외면을 가꾸는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책을 말한다.
인생학교에서 이번에 나온 책들은 모두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려운 수식이나 딱딱한 글이 아니라 쉽게 읽힌다. <끌림> 또한 150페이지밖에 되지 않지만 빨리 읽히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이 상당히 알차다.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잊고 있었던 내면의 가치. 그중 선량함의 가치를 일깨워줌과 동시에 내면을 왜 가꾸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책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연말에 더욱 읽기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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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또 학교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가해자는 같은반 친구들이며 한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폭행해왔다고 한다. 옥상에서 피해자 학생이 추락하는 그날에도 폭행은 어김이 없었다. 곧 이어 가해자 학생들이 조사를 받는 장면이 나왔고,그 중 한명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패딩을 아무렇지 않은듯 입고 있었다.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 끌림편에서는 이야기한다 "ON BEING NICE" 선량함을 지닌 사람은 사실 어수룩한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아라 라고 하지만 아이가 착하기만 해서 학교에서 혹시 당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야?라고 은연중에걱정을 한다.우리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어수룩하고 바보같은 착함이 아닌, 제대로된 선량함.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끌림을 지닌 사람이 되라는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선량함은 언제나 강인함과 얼마든지 양림이 가능하며, 남에게 속기만 하고 실패자나 낙오자의 모습이 아니다. 타인을 끄는 선량한사람, 혹은 끌림이란 매력을 지닌 사람이 되기 위해 인생학교 끌림 편에선 여러가지 제시를 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로서 살아왔다면 나는 언젠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둘다 피해야할일이다.) 모든 것은 양면이 있고 또 어떠한 상황에 내가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악한 사람들은 어찌됐든 나 자신에게 상처가 있고, 그것을 외부로 표출을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강하게 보이려 하는 방법을 잘못선택한 것이다. 착한 사람, 선량한 사람은 마음이 열려있고 귀가 열려있는 사람이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들어주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들여다보려고 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리고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어린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야한다. 끌림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인생학교 끌림편에서 베푸는법,용서하는법,솔직해지는법ㅂ,상대에게 위안을 주는법 등을 통해서 선량함을 배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강자,약자가 따로 있지 않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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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이 짧은 단어에는 참 많은 의미와 생각이 담겨 있다. 나에게 '끌림'이라는 단어는 몽글몽글한 느낌이다. 늦은 저녁 부끄럽지만 감성 잔뜩 묻어나는 짧은 문장 몇 구절 적어낼 수 있게 만드는 단어. '끌림'은 꽤 로맨틱한 단어로 각인되었다. 그래서 상큼한 민트색 가득한 <끌림>을 처음 봤을 때 철학이나 인문학이 아니라 '끌림'이라는 주제로 쓴 알랭 드 보통의 시집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끌림>의 시작은 뭔지 모를 감성이었지만, '끌림'의 마지막은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철학의 이해였다. 알랭 드 보통의 인생 학교 시리즈는 언제나 믿고 읽는 책이다. 이번 <끌림> 역시 나 혼자만의 상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매력학 강의였다. '당신은 착한 사람이 되고 싶나요?'라고 묻는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요'라고 답하지 않을까. 우리에게 착함이란 어리석음, 남보다 뒤처진다, 손해 보고 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르지만 착하고 선량하다는 의미를 비딱하게 보고 있는데 작가는 이것이 개인적인 감정 이전부터 역사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이라 말한다. <끌림>은 선량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책 속에는 마치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고 있는 듯한 문장들이 많다. 나를 이해하는 관점을 비롯해 상대방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다. <끌림>은 150 페이지 정도의 짧은 분량이다.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읽기에 무척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이지만 어렵지 않고 매력적이고 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니 어떤 책보다 더욱 집중력 있게 읽을 수 있다. 바로 <끌림>의 3부에서는 누구나 원하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14가지 방법에 대해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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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해져라'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정말 흥분되는 임무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우리는 항상 부자가 되거나, 더 아름다워지거나, 더 성공하거나 혹은 유명해지는 것이야말로 진짜 흥미로운 거라고 말해 왔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게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는 결국 매우 선량한 한두 사람을 만났을 때다. 우리가 선량함을 이해할 때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인생의 의미가 된다. - '서문' 중에서
착한 사람에게 우리들은 끌린다
이 책의 저자인 THE SCHOOL OF LIFE는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기관으로, 현대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이 자기 이해, 연민, 의사소통의 결핍에 있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한다. 인생학교는 문화를 통해 감성지능을 계발한다는 목표를 지향하면서 문화적·감성적 삶을 위한 중요 주제들에 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배움과 위로와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을 출간하고 있다.
인생학교에서는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능력'을 삶의 중요한 화두로 꼽고, 철학, 예술,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이 문제에 정면으로 접근했다. 인생학교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끌림>은 우리가 중요시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선량함'의 가치를 전하고 오늘날 사회생활에서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돈이나 명성처럼 사람들이 단박에 알아차리는 매력은 아닐지 몰라도 '선량함'은 대단히 중요한 미덕이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지낸 선량함의 가치를 전하면서 자선을 베푸는 법, 용서하는 법, 솔직해지는 법, 상대에게 위안을 주는 법 등을 알려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량함이 강인함과 얼마든지 양립 가능하고 착한 사람은 결코 어수룩한 사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소위 자기계발서들은 대개 우리를 더 부유하게 만들거나 더 아름답게 만들고자 애쓴다. 즉 외형적인 부분을 가꾸고 변화시키라는 주문하지만 내면에 대한 성찰은 외면한다. 반면에 이 책은 선량함이라는 내적 가치를 탐구하기 위한 안내서이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선량함'이란 누구나 갖출 수 있는 것이며 인류가 습득한 고도의 미덕이라는 사실을 재발견할 수 있다.
자비로운 사람
자선이란 필요한 것을 스스로 얻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그가 필요한 것을 주는 행위를 의미한다. 흔히 '적선積善'이라는 말로 불리는데, 대체로 사람들은 물질을 제공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특히, 물질 중에서도 돈을 기부하는 행위와 지나칠 정도로 연결 짓는다. 하지만 자선의 근본적 의미는 이와같은 금전을 초월한다. 겨울이 코 앞임에도 성 프란치스코는 얇고 남루한 옷을 걸치고 있는 가난한 사람에게 자신이 걸친 망토를 건넨다. 이처럼 추앙받는 위인들은 자선활동의 모범을 보여준다.
"자비심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마음을 쓴다"
자비심은 수많은 악惡이 판치는 와중에도 여전히 미덕이 존재할 수 있음을 기억하는 마음이다. 자비심은 사람이 몹시 지치고 압박감에 시달릴 때면 형편없는 짓을 저지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마음이다. 자비심은 어떤 이가 욕설을 내뱉을 때 그것이 본심이 아님을 이해하는 마음이다. 대개는 자신이 쉽게 반격하지 못하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애꿎은 이에게 화풀이하고 상처를 주려는 것임을 이해하는 마음이다.
공손함과 솔직함
오랜 세월 인류는 선하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공손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손한 태도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공손함이라는 덕목을 대놓고 배격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설명할 때 본능적으로 '공손함'부터 떠올리지는 않는다. '공손함'은 전통적인 의미와는 거의 정반대로 쓰기도 하는데, 이때는 불쾌하다 싶을 정도로 진정성이 없고 가식적인 태도를 뜻한다. '공손한' 사람은 위선적인 사람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해석하기에 따라 매우 무례한 사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철학자 장-자크 루소(1712~1778년)는 공손함을 설명하면서 비굴함과 노골적인 속임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기 생각을 숨기거나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자신에게 항상 진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글은 새로운 이상적 태도를 제시하며 대중들에게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 이후 전 세계인의 의식 형성에 미국의 역할이 커지면서 공손함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다. 미국인들은 직설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주요한 덕목으로 여겼다. 미국 문화가 지구상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공손함보다 솔직함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널리 펴졌던 것이다.
솔직한 사람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세상이 거부하지 않으리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견해를 숨김없이 표현하는 일은 전혀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함을 중시하는 사람은 자신이 거리낌 없이 드러낸 의견이라면 꼴사납고 지겹고 잔인한 말일 수가 없다고 전제한다. 이런 면에서 솔직한 사람은 자신을 어린아이처럼 바라본다.
반면에 공손함을 중시하는 사람은 자신의 충동과 자기 자신을 근본적으로 의심한다. 이들은 자신이 느끼고 바라는 것이 그리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불순한 욕망이 있으며 매순간 사람들을 모욕하고 상처 주고 싶은 충동이 있음을 감지한다. 때때로 자신이 남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신이 어디까지 남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는지 절대 잊지 않는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정중하면서 따뜻한 사람은 앨런 밀른의 <곰돌이 푸> 시리즈에 나오는 상냥한 엄마 캥거루 캉가와 닮았다. 한번은 덩치가 아주 크고 몹시 시끄럽고 활력이 넘치고 공격적인 티거가 헌드레드 에이커 숲에 들어오자 동물들이 모두 당황한다. 동물들은 티거를 아주 조심스럽게 대한다. 이 장에서 쓴 표현으로 말하자면, 정중하지만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캉가는 티거를 만났을 때 따뜻하게 반긴다. 캉가는 자기 새끼인 루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티거를 대한다. 킹가는 친절을 이렇게 규정한다.
"덩치가 크다고 해서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라지 않는 건 아니야. 티거가 아무리 덩치가 커도 루처럼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한단다"
정중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이 낯선 이를 대할 때 구체적이고 명확한 논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그 기저에는 상대방이 아무리 단단하고 품위 있어 보여도 이면에는 연약한 자아가 있기 마련이라는 통찰이 있다. 때로 갈등하기도 하고 미숙하기도 하며, 금세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육체적 욕망에 괴로워하기도 하며 언제라도 혼자 남을 처지에 있는 연약한 자아이다.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기술은 누구나 익힐 수 있는 매혹적이고 중요한 삶의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을 쓸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가 사악해서가 아니다. 이 기술을 배운 적이 없고, 남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는 사람을 별로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기가 말하고 싶은 욕망에 이끌려 사람들과 교제를 한다. 사람을 만나는 데 굶주려 있지만 정작 남의 말을 잘 들어주지는 않는다. 이때 우정은 사회화된 이기주의일 뿐이다.
마음이 열린 사람
마음이 열린 사람은 골치 아픈 문제를 일으킬 빌미가 내 안에 있다고 해서 선량함과 겸손, 자비심 같은 미덕이 동시에 공존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는다. 이들은 '죄'와 '죄인'을 동일시하지 않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처럼 이들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하려고 애쓴다. 우리 안에 감추어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사회에서 도움을 받고, 관심을 받으며, 우정을 나눌 권리마저 영영 손실을 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들은 잘 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자신의 바람과는 별개로, 좋은 사람이라도 별로 착하지 않은 생각과 행동도 자꾸 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고맙게도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리하여 누군가 저지른 악행을 접할 때도 그 사람을 혹독하게 판단하지 않는다. 이들이 관용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은 인간의 행동을 개선하는 방식을 놓고 나름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냉혹한 비난이 아니라 따뜻한 용서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든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서 착한 사람은 바보가 되기 쉽다고들 말한다.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더욱 먼저 챙기고 배려하며 심지어 스스로를 희생까지 하면서 남에게 자비심을 베푸는 사람이 어떻게 남보다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그 이유들 중에 포함된다. 이처럼 점점 퇴색되어 가는 '선량함'이라는 미덕을 새롭게 우리들에게 화두로 제시하는 이 책은 우리들의 행동과 생각에 대해 많은 성찰을 하도록 만든다. 열린 마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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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끌림>의 원제는 'On being nice'입니다. 책은 선량한 사람은 다정하고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은 약간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이며, 천성은 고약하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나를 탐색하고 나아가 어떻게 타인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선량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2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그것들이 한 묶음이라는 사실을 종종 잊어버리고 우리는 완벽한 타인을 찾아 헤매죠. '장점에서 비롯한 단점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관계에서 종종 찾아오는 안개 같은 환멸감을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도 있고, 노력에 비해 더 큰 성과를 얻을 수도 있고, 죽도록 노력했는데 비참하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결과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순간 자신과 타인에게 모질게 대하게 되죠. 결과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혼합되어 발생하는 화합물 같은 것인데 선한 사람이 실패하는 것을 견딜 수 없으니까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기각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잔인하게 후려치게 되는 거죠. 비극은 항상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 명제는 비극일 뿐이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체념하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극을 통해 좀 더 관대한 시선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7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가 너무 명쾌하게 쓰여 있어서 '바로 이거야'라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아이가 요즘 '거짓말은 나빠, 하면 안 돼!'라고 말하는데요, 어린이집에서 배웠나 봅니다. '아니야, 꼭 그렇지는 않아'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만 (미안, 엄마는 회색 인간이야 ㅠㅠ 살다 보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라고 딱 경계가 나눠지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피곤해지는 거고요.) 우선 삼켰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과 그것이 필요한 이유를 자신 있게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8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살다 보면 이불킥하게 만드는 일을 정말 많이 겪잖아요. 그럴 때 나에게 "그래서? 어떻게 됐어? "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내 말을 재촉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 사람을 원하기 전에 나는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인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어떤 욕망을 말해도 이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다'라는 점이 포인트 같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 자각하고 성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1 자기에 관해 이야기하기 요즘 많이 출간되는 힐링 에세이 책들이 신변잡기식 이야기지만 인기가 많은 이유가 그들의 찌질함과 나약함, 그 무수한 실패담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쓰기 때문이라고 여깁니다. 타인의 실패담을 표면적으로는 안타까워할지라도 자꾸 찾게 되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비웃거나 조롱하기 위함이 아니라 '너도 그래? 나도 그런데!'라는 안도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인간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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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에 "사마천의 사기" 강연 들으러 갔다가 발견하고 참 반가웠던 와이즈베리 <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시리즈>. 먼저 나온 4권과 함께 이번에 나온 3권도 함께 보이더라구요. 위대한 사상가 책의 엄청난 두께를 보고 또 한번 놀라고.... ㅎㅎㅎ 전에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인문교양서 <우리가 몰랐던 섹스> 를 읽고 서평을 남겼었는데 그야말로 잘 몰랐던 사실들에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더해진 책이었고 또 한권 <끌림> 역시 기대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스타벅스에 책 읽으러 올 때마다 들고 왔던 <끌림>.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인문교양서 <끌림> 은
인상깊은 구절들이 너무 많아서 뽑는데 좀 어려웠어요.^^;;
많다는 건 굳이 비밀로 하진 않겠습니다. ㅋㅋ
우리가 겪는 우정의 문제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을 미심쩍게 보고 꺼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목적이 있다고 해서 우정이 손상될 이유는 없다. .......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크게 다섯가지로 살펴보자. 중요한 지점은 바로 가장 마지막 문장. 인맥을 쌓는다. 위안을 얻는다. 재미를 즐긴다. 생각을 정리한다. 과거와의 끈이 되어준다. 이 다섯가지 경우가 아닌 우정은 알랭 드 보통이 표현으로 "유사 친구".
알랭 드 보통의 <끌림> 을 통해서 위안을 삼습니다.^^
같은 책이어도 사람에 따라 기억에 남는 내용이 다른 법이죠.
그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 / 공손한 사람 vs. 솔직한 사람 / 과잉 친절의 심리학 / 수줍음을 극복하는 방법
우정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데
잘 들어주는 사람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훈계하지 않으며,
인간이란 본래 완벽할 수가 없다는 인식을 늘 하고 있는지라
관념에 머물러 있는 정의를 이렇게 글자로 명쾌하게 알려주는 알랭 드 보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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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랭 드 보통이 설립한 인생학교의 '삶의 지혜와 통찰'을 들려주는 시리즈 중 한 권인『끌림』이다. 돈이나 명성처럼 사람들이 단박에 알아차리는 매력은 아닐지 몰라도 '선량함'은 대단히 중요한 미덕인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잊고 지낸 선량함의 가치와 자선을 베푸는 법, 용서하는 법, 솔직해지는 법, 상대에게 위안을 주는 법 등을 알려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타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끌림에 대해 생각하고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생학교는 사회가 감성적으로 똑똑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사상의 올바른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 점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
_알랭 드 보통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인트로', 2부 '다정한 사람', 3부 '매력적인 사람'으로 나뉜다. 자비로운 사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 수 있다, '바늘'을 찾아라, 그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 정리해야 할 친구관계, 과잉친절의 심리학, 수줍음을 극복하는 방법, 애정 어린 장난이 필요한 이유, 마음이 따뜻한 사람, 기분 좋은 유혹을 하라,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이유,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 마음이 열린 사람, 따분한 사람이 되지 않기, 자이게 관해 이야기하기, 훈계하는 꼰대가 되지 않기, 약하게 보이기의 매력, 어린아이에게 배우기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먼저 이 책의 제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끌림'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보게 된 부분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선량함' 정도로 제목을 지었다면 내가 선택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착한 사람에 대해 멍청하거나 똑부러지지 못한 듯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나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도 말한다. '누군가 착한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 민망하리만치 재미없고 시시하게 들린다'고 말이다. 겉으로야 다들 착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겠지만, 속으로는 착한 사람이라고 하면 딱할 정도로 물러터지고 패기가 없으며 따분하고, 심지어 성적 매력도 없는 사람을 떠올리곤 한다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첫 장부터 내 마음을 들킨듯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정에 크게 영향을 끼친 네 가지 문화의 흐름부터 살펴보며 시작한다.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라면 초반부터 몰입해서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내게 못되게 구는 것은 그들이 괴롭기 때문이다. 남에게 상처를 주는 유일한 이유는 그들이 (내면 어딘가에서)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헐뜯고 멸시하고 몹쓸 짓을 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당당하고 씩씩하고 말짱해 보여도 그들이 보여주는 언행은 곧 그들이 병들었다는 증거다.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은 못되게 굴 필요가 없다. 상대방이 못되게 굴면 금세 자존심이 상하고 위축되기 때문에 내가 피해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작고 초라한 피해자가 된다. 그러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나를 해코지하는 사람을 굉장히 힘 있고 강력한 사람으로 보게 된다. 그들이 치졸한 복수심에 저지른 일로 나 자신이 격하된다. 하지만 심리학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악행을 해석하면 힘의 역학 관계가 금세 뒤바뀐다. 상대방을 비하할 필요가 없는 사람이야말로 더 크고 더 단단하며 더 강함 사람이다.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는 기분이 들겠지만) 실제로 힘을 가진 사람은 나이다. (55쪽)
'그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라는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고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 속이 후련한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 욕하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을 보면 그냥 속으로 병들어서 힘든가보다 안쓰럽게 여겨줄 필요가 있겠다. 되받아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겠다.
이 책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어쩌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떻게 보면 살아가는 데에 과연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종종 있지만, 그럼에도 꼭 필요한 삶의 가치이기에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에서 함께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주니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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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전하는 섹스, 선량함, 직업이야기 그중에서 내가 읽게 된 책은 끌림과 섹스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삶의 지혜와 통찰을 배울 수 있는 어른들의 학교인 인생학교의 명강의들을 책을 통해서 볼수있다니!!
끌림은 "착한 삶은 무능하다, 재미없다"등 착한 사람을 순진함이나 바보 연결짓고 있는 그릇된 시선들을 꼬집는다. 나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고는 하는데, 그런부분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볼수있게 해주는 책. 끌림의 목차를 보면 책 전반적인 내용들을 볼수있다. 자비로운사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선한 사람이라도 실패할수있다, 바늘을 찾아라, 그가 나를 괴롭히는 이유, 등등 '어른아이가 불순한 동기나 비열한 의도를 품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내 속을 뒤집어 놓으려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한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의 행동에 관해 다양한 해석을 준비해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나를 격분시키거나 겁에 질리게 만들 이유는 없다. 하지만 어른 사이에서는 상황이 이와 반대로 돌아가는 편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먹잇감으로 노린다고 상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