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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동경하는 여행지 인도에 관한 책, 하지만 인도여행과는 상관없는 가이드북은 절대 아닌 부제가 ‘한 권으로 읽는 인도의 모든 것’이지만 모든 것이라기 보다 인도의 역사 이야기 책이다. 근데 정말 인도의 긴 역사를 정말 깊게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면 수많은 멋진 인도 사진들로 여행 가이드북으로 오해할 정도다. 일단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대학 교수를 하며 30년 넘게 역사가,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활동한 마이클 우드이다. 그는 고대 그리스·로마세계와 이슬람 문명을 비롯해,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이라크·이집트·중국 등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저서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영국 최고의 역사가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특히 마이클 우드는 인도 사랑에 빠져 그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가족 모두 인도식 이름이 있을 만큼 인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책은 특히 인도 현지에서도 극찬을 받은 책이라고 하니 인도를 알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다. 인도는 그런 그에게 환호를 보냈다. “모든 인도인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책! 이 책만으로도 인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인도 국영 영자신문인 「더 힌두」는 이 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인도 곳곳을 직접 발로 밟고 쓴 기록이자, 1만 년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의 결실이 이 책이다.
사실 너무 방대한 인도의 역사를 담은 책이라 내용을 요약하기가 쉽진 않다. 인도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1만년의 긴 세월을 설명해야한다. 현재 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살아가는 인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문명, 세계적인 4개의 종교, 가장 큰 민주국가이다. 브릭스의 I를 뜻하는 경제 강국이고 마르코 폴로가 13세기에 인도를 방문했을 때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며…… 신비로운 땅”이라고 감탄했다. 그때 그가 관찰한 것은 오늘날과 거의 다름이 없다. 인도는 지구상 그 어느 곳보다 오래되고, 거대하고, 더 다채롭고, 더 다양하며,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는 나라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인더스 문명부터의 고대사, 아리아인들의 도래에 대한 내용들로 시작된다. 2장은 생각의 힘: 부처와 아소카 왕이란 제목으로 불교과 부처, 알렉산더대왕의 원정, 아소카왕 시대들을 다룬다. 3,4,5장은 시대 시간순으로 설명되는데 마두라이->쿠샨왕조->굽타왕조-> 무굴제국 그리고 제국주의의 침략와 영국통치 시대가 다뤄진다. 마지막 6장에서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이후 근현대사를 다루면 이 책을 마무리한다. 흥미로웠던 대목중에는 성과 삶에 대한 이야기 카마수트라의 기원과 의미에 대한 챕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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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야기>는 오프라인 서점에서 보고 알게 된 책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읽을만한 책이 있나 둘러보는 편이다. 올해 초에 서점에 갔을 때 <인도 이야기>를 보고 읽어보고 싶었다. 이미 인도를 두 번이나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지만 아직도 못 가본 곳이 있고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을 보면 또 다시 인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일단 이 책은 출간된지 몇 년이 지났는데 다시 나온 책이다. 그리고 여행보다는 역사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지리적 범위도 현재의 인도보다 넓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인도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이 적당하겠지만 나처럼 그저 여행가기 좋은 숨겨진 장소를 찾는 사람이라면 여행기 같은 책을 읽는 것이 나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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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로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현장 탐사를 다니며 대중에게 생생한 역사를 전해주는 영국 최고의 대중 역사가 마이클 우드, 그가 특별히 관심을 둔 나라가 있었는데 바로 인도라고 합니다. 마이클 우드는 지난 40년 동안 10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영국 BBC의 간판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릴 정도였다고 하니 이 책 인도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상상 이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도’하면 인종과 종교 그리고 문명과 연관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13세기 인도를 방문했던 마르코 폴로에 의하면 인도라는 나라는 부유한 지역이며 ‘신비의 땅’이라고 극찬할 정도였다는 기록이 떠오릅니다. 인도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무척 궁금하고요.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이기에 이 책 인도 이야기가 더 궁금했습니다.
세계적인 방송사의 유명 프로듀서답게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내용은 정말 유익하고 다양했습니다. 인류의 모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 인도라고 하지요. 이 책을 다 읽을 때쯤이면 인도라는 나라를 보다 더 많이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더스 문명은 왜 붕괴했을까 인더스 문명은 700년 동안 안정을 누리는 듯이 보이다가 기원전 1800년경에 붕괴했다. 도시에도 인적이 끊겼다. 인더스 문명이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는 사실은 또 하나의 커다란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멸망의 원인이 무엇이었을까? 이에 관해 지금까지 여러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보겠지만, 그중에는 외부 침략 설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후변화를 중요한 요인으로 꼽는 전문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p. 54
산스크리트어는 그 기원이 무엇이든 놀라운 구조를 갖고 있다. 그리스어보다 완벽하고, 라틴어보다 어휘가 풍부하며, 이 두 언어보다 훨씬 더 섬세하게 다듬어져 있으면서도, 우연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이 두 언어와 매우 유사하다. 동사의 어근과 문법 면에서 모두 그렇다. 어찌나 유사한지, 어떤 학자든 이 세 언어를 조사하고 나면 그들이 같은 원천에서 생겨났다고 믿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원천이 이제는 사라지고 없을지도 모른다. -p. 61
-문명의 성장:세계와 만나다 무역은 문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문명은 무역을 통해 서로 접촉해서 자신의 사상을 남에게 전파하기도 하고 남의 사상을 시험해보기도 하면서 성장한다. 식민지 시대의 글과 역사 문헌 때문에 우리는 대개 인도에 대해 과거에 붙들려 시간이 멈춰버린 문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사실 인도 문명은 지금까지 계속 다른 문명과 대화를 나누며 성장하고 변화해왔다. 인도 역사라는 거대한 물결은 위대한 토박이 왕조들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외국인 통치자도 만들어냈다. 그리고 외부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인도인에게 항상 삶의 일부였다. 인도는 다른 문명과의 대화를 통해 수많은 위대한 발전을 이룩했다. 이러한 대화가 처음 시작된 것은 인도의 배가 걸프 지역과 교역에 나선 하라파 시대부터였다. 페르시아 제국과의 접촉은 기원전 500년부터 점점 더 빈번해졌지만, 지중해와 인도반도 사이에 통상적인 뱃길이 열린 것은 기원전 마지막 몇백 년 동안의 일이었다. 지중해까지 향신료 무역로가 열리면서 로마와 인도 남부 여러 왕국 사이의 접촉이 활발해졌다. 그리고 실크로드의 발달은 중국·유럽·인도 사이의 접촉을 더욱 넓혀주었다. (……)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이때가 세계 역사상 가장 행복한 시기였다고 보았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이처럼 여러 문명이 서로 접촉하는 데 가장 커다란 동기를 제공한 것은 어떤 잡초의 열매, 즉 후추였다. -p. 162~163
많은 분량의 이미지와 역사적 자료들을 읽다 보니 인도가 어느새 내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두툼한 책 한 권을 통해 인도라는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까지 받게 하는 책 「인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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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고 싶었던 나라 인도. 인도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 방대한 이야기를 대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진다. 이 책의 저자인 마이클 우드 역시 그랬을까.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잔뜩 기대를 안고 황금햇살로 물든 표지를 얼른 넘겨보았다. 역시 무엇이든 뿌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제일 안정적이다.
"불의 신 아그니에게 바치는 의식"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의식을 거행하는 데만 꼬박 열이틀이 걸리며 밤새 의식이 진행될 때도 있다.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기록도 없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왔다니 그저 놀랄 수 밖에. 특히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진언이 구전으로 지금까지 그대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 기적의 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더스 문명은 왜 붕괴했을까?" 지금까지 이 질문을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게 다행스럽다. 어찌나 궁금한지 빨리 알고 싶었다. 그러던 중 멀고 먼 시간의 깊이를 알게 된 것 같다. 나의 사고는 내가 사는 지금 이 시대에서 가까운 과거와 미래에 걸쳐있었다. 인더스 문명의 붕괴의 이유를 찾고 나의 사고 범위를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수백년, 수천년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동안 자연에 생긴 변화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무구한 세월은 크나큰 강줄기도 바꿀수 있는 큰 힘이라는 걸 이 부분에서 깨달았다.
세계사 공부할 때 한번쯤 들어봐서 이름만 익숙한 인물들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유익하다. 싯타르타 왕자, 아소카왕, 찬드라굽타 등 희미한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던 인물들이 다시 생생하게 다가왔다.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설레이기도 했다. 아직도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사람이 손수 배를 만든다고 한다. 심지어 배 만드는 기술자는 도면도 없이 머릿속에서 그려 큰 배도 완벽하게 만들어 낸다고 한다. 사람의 기술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끼는 대목이다. 서양과 동양의 중간에 자리잡아 무역지로써 역할이 컸을 것이다. 어쩌면 내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옛날에도 번화한 곳이었는지 모른다.
언젠가 캄보디아 책을 읽다가 인도 신화를 접한 적이 있다. 사실 그 때는 인도 신화인지 캄보디아 신화인지 잘 구분도 못했는데 인도이야기를 읽어보니 모든 이야기의 뿌리는 인도 신화에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와 인도 신화를 비교하기도 했는데 나 역시 신화 매니아로써 신기하게 딱딱 들어맞는 부분이 있어 흥미로웠다.
"인도는 당신들이 우리를 부르는 이름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하세요." 이 문장을 읽고 괜히 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만약 일본이 우리 국호를 자기들 멋대로 정하고 지금껏 세계 사람들이 일본인이 정한 대로 우리 국호를 부르고 있다면... 나는 무척 화가 날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든 일본인이 정한 국호를 끌어내리고 우리만의 독자적인 국호를 정했을 것이다. "우리가 부르는 이름은 바라트(Bharat)입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지향하는 나라 인도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사람, 언어, 문화, 풍습...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북적거리는 곳. 일일이 하나하나 따지고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곳이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적당히 받아들일 줄 아는 인도인에게서 너그러움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정말 어느 이방인이 방문하더라도 이웃처럼 반갑게 맞이해줄지 인도 여행이 무척 기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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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인도 이야기 / 마이클 우드 / 살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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