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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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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읽기 전에 물음을 던졌다. 우리가족들의 답은 제각각이다. ‘정말 키가 큰지 재어 볼거야’부터 ‘응? 안녕 인사하구 기린이랑 놀거야. 미끄럼도 타고.신나게’라고 말하는 막내랑 달리 ‘그냥 동물원에 데려가야지’하는 큰 아들까지. 시집을 펼치기 전부터 우린 시를 만날 준비를 했다. 그래서?ㅎㅎ슬금슬금 미소가 세어 나오기도 하고 까닥까닥 고개를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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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읽기 전에 물음을 던졌다. 우리가족들의 답은 제각각이다.
‘정말 키가 큰지 재어 볼거야’부터 ‘응? 안녕 인사하구 기린이랑 놀거야. 미끄럼도 타고.신나게’라고 말하는 막내랑 달리 ‘그냥 동물원에 데려가야지’하는 큰 아들까지.


시집을 펼치기 전부터 우린 시를 만날 준비를 했다. 그래서?ㅎㅎ슬금슬금 미소가 세어 나오기도 하고 까닥까닥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ㅋㅋ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눈 오기를 기다려서 일까 ‘눈 오는 날’을 딸아이가 읽어준다. 

난 눈 오는 걸 좋아해요.
눈이 오면 달려 나가
화단에 어떻게 쌓이나 봐요
골목 끝에 세워진 트레일러가
어떻게 변하나 봐요
(생략)

며칠 전 비와 눈이 섞여 내리던날 종일 창 밖을 내다보며 눈비 내리던 모습을 중계하던 딸아이 모습이 떠올라 ‘아, 눈을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질새라 겨우 끝낸 김장을 김치통에 담는 나를 보며 입맛을 다시던 아들 녀석이 ‘밥도 주세요’하더니 생각났다며 다시 시집을 뒤적이며 찾아 읊는다.


쌀눈    -박혜선-

 
귀도 없고

 입도 없고

눈만 있는

쌀은

 
배고픈 사람 보면

그냥 못 지나치고 밥이 된다

웃을 수 밖에 없다. 정말 무심할 수 있었는데 그 작은 시집하나에 마음이 때론 설레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슬며시 웃음을 머금게 된다.


이 시집을 받아들고 다 읽고 나서 자기도 적을 게 생각났다며 시를 쓰던 딸아이 모습,

오늘 시를 읽어주던 아이들 모습에서 시집을 보이는 곳에 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이렇게 시를 만났다. 그래서 요즘 함께 읽어 참 좋다.


<한줄느낌>
아빠 :딸, '거울'기가 딱 아빠마음이야!
엄마: 시로 행복해지는 시간
아들:나도 엄마가 모르는 엄마 얼굴을 안다. ㅋㅋ
딸: 읽다보니 나도 적고 싶어진다.
막내:짧으니까 제가 크게 읽어줄게요

YES마니아 : 로얄 l***e 2018.12.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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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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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학년:고학년서평: 동시집을 읽으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기가 좀 힘들었다.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한 경우, 나의 이미지와 아이들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서로 그림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 동시집엔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생각이 드니?’라고 묻고 싶은 동시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선의 동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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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학년:고학년

서평: 동시집을 읽으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기가 좀 힘들었다.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한 경우, 나의 이미지와 아이들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서로 그림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 동시집엔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생각이 드니?’라고 묻고 싶은 동시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선의 동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나의 어릴 적 동시와 다른 느낌, 이게 동심이 맞을까? 하는 느낌으로 마음 한 귀퉁이가 어두웠다.

 

가족 한 줄 평:

아이1:사진

아이2:뭔가 생각하게 하는 게 많았다.

아빠: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고 싶은게 많다.

엄마: 매일 한편씩 읽고 나누어야겠다.

g****2 2018.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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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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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집에서 가장 깊었던 시는 i처럼과 하고 싶다의 일생이었다. 왜냐하면 일단 i처럼이라는 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위해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i처럼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2016년 광화문 광장과 촛불 집회를 했던 곳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추위를 끌어안고 어른, 아이, 노인 상관없이 촛불을 들고 나오던 사람들이 다시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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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집에서 가장 깊었던 시는 i처럼과 하고 싶다의 일생이었다. 왜냐하면 일단 i처럼이라는 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위해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i처럼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2016년 광화문 광장과 촛불 집회를 했던 곳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추위를 끌어안고 어른, 아이, 노인 상관없이 촛불을 들고 나오던 사람들이 다시 생각이 났다. 나는 촛불 집회를 나가지는 못했지만 뉴스로 촛불 집회를 보았다. 그때의 촛불은 iiiiiiiiiiiiiii iiiii iiiiiiiii... i처럼 정말 많았다. 그래서 정말 감탄 했었다. 그런데 그 것을 시로 다시 볼 수 있어 인상 깊게 보았던 것 같다.

하고 싶다의 일생이라는 이런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을지 모를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다. 이 시는 ㅎㄱ ㅅㄷ 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ㅎㄱ ㅅㄷ 가 점점 자라면서 ㅎㄱ ㅅㄷ가 바뀌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ㅎㄱ ㅅㄷ가 많은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일생도 한 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이 밖에도 많은 좋은 시를 만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d******7 2018.1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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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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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명의 시인이 쓴 53개의 동시집이에요. 제 마음에 들어온 동시는 엄마도 모르는 엄마 얼굴 - 장영복...더 좋은 건반찬 만드는 엄마 얼굴밥상 가득 반찬 올리는 얼굴 직장에서 늦는 아빠가 모르는학원에서 늦는 누나도 모르는반찬 만드는 엄마도 모르는엄마 얼굴아이가 저녁 준비하는 엄마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눈 앞에서 보는 듯 하고, 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의 따뜻함을 잘 표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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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명의 시인이 쓴 53개의 동시집이에요.

제 마음에 들어온 동시는

엄마도 모르는 엄마 얼굴 - 장영복
...
더 좋은 건
반찬 만드는 엄마 얼굴
밥상 가득 반찬 올리는 얼굴
직장에서 늦는 아빠가 모르는
학원에서 늦는 누나도 모르는
반찬 만드는 엄마도 모르는
엄마 얼굴

아이가 저녁 준비하는 엄마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눈 앞에서 보는 듯 하고, 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의 따뜻함을 잘 표현했죠? 문득, 우리 아이는 내 얼굴에서 무슨 모습을 볼까 궁금해졌어요.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소재가 되어서, 53개의 동시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우리 주변 이야기라
내 주변의 일들이 하나하나 겹쳐서 떠오릅니다.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고 동시가 아니라 산문같은 시도 있고, 촛불과 밀양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있어요.
시인소개를 보니, #감기걸린물고기의 박정섭 작가님의 동시도 있네요 ^^
제2회 전국동시인대회 108인의 최근 발표작을 묶은 작품집으로, 53인의 동시는 이 책에,
55인은 #이따만나 로 엮어졌어요.

b****e 2018.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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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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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받고 마음이 울적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시 한 편은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이 책의 대부분에는 아이들이 시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거울을 본 아이, 엄마의 마음을 읽으려는 아이, 눈 오는 날 아이의 마음, 아파트 옆 비둘기를 본 아이, 아이가 매일 다니며 지나온 길의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희노애락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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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받고 마음이 울적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시 한 편은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이 책의 대부분에는 아이들이 시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거울을 본 아이, 엄마의 마음을 읽으려는 아이, 눈 오는 날 아이의 마음, 아파트 옆 비둘기를 본 아이, 아이가 매일 다니며 지나온 길의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희노애락을 이해해주고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옆에 놓인 그림도 인상적입니다. 색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의 글과 그림을 따라 습작해보는 것도 좋아보이는 이유입니다. 티비를 끄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읽어볼만 합니다. 이 책은 동시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s*****n 2018.12.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