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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읽기 전에 물음을 던졌다. 우리가족들의 답은 제각각이다.
입도 없고 눈만 있는 쌀은 그냥 못 지나치고 밥이 된다
오늘 시를 읽어주던 아이들 모습에서 시집을 보이는 곳에 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이렇게 시를 만났다. 그래서 요즘 함께 읽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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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학년:고학년 서평: 동시집을 읽으면 아이들과 이야기하기가 좀 힘들었다. 특히 자연을 배경으로 한 경우, 나의 이미지와 아이들의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서로 그림 맞추기가 힘들었다. 이 동시집엔 아이들에게 ‘너는 어떤 생각이 드니?’라고 묻고 싶은 동시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요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시선의 동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나의 어릴 적 동시와 다른 느낌, 이게 동심이 맞을까? 하는 느낌으로 마음 한 귀퉁이가 어두웠다. 가족 한 줄 평: 아이1:사진 아이2:뭔가 생각하게 하는 게 많았다. 아빠: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고 싶은게 많다. 엄마: 매일 한편씩 읽고 나누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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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시집에서 가장 깊었던 시는 i처럼과 하고 싶다의 일생이었다. 왜냐하면 일단 i처럼이라는 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위해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i처럼이라는 시를 읽으면서 2016년 광화문 광장과 촛불 집회를 했던 곳을 다시 보는 느낌이 들었다. 추위를 끌어안고 어른, 아이, 노인 상관없이 촛불을 들고 나오던 사람들이 다시 생각이 났다. 나는 촛불 집회를 나가지는 못했지만 뉴스로 촛불 집회를 보았다. 그때의 촛불은 iiiiiiiiiiiiiii iiiii iiiiiiiii... i처럼 정말 많았다. 그래서 정말 감탄 했었다. 그런데 그 것을 시로 다시 볼 수 있어 인상 깊게 보았던 것 같다. 하고 싶다의 일생이라는 이런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을지 모를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다. 이 시는 ㅎㄱ ㅅㄷ 라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ㅎㄱ ㅅㄷ 가 점점 자라면서 ㅎㄱ ㅅㄷ가 바뀌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ㅎㄱ ㅅㄷ가 많은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일생도 한 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이 밖에도 많은 좋은 시를 만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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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명의 시인이 쓴 53개의 동시집이에요. 엄마도 모르는 엄마 얼굴 - 장영복 아이가 저녁 준비하는 엄마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눈 앞에서 보는 듯 하고, 아이의 눈으로 본 엄마의 따뜻함을 잘 표현했죠? 문득, 우리 아이는 내 얼굴에서 무슨 모습을 볼까 궁금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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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받고 마음이 울적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시 한 편은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이 책의 대부분에는 아이들이 시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거울을 본 아이, 엄마의 마음을 읽으려는 아이, 눈 오는 날 아이의 마음, 아파트 옆 비둘기를 본 아이, 아이가 매일 다니며 지나온 길의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들의 희노애락을 이해해주고 감싸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 옆에 놓인 그림도 인상적입니다. 색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라 그려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 책의 글과 그림을 따라 습작해보는 것도 좋아보이는 이유입니다. 티비를 끄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읽어볼만 합니다. 이 책은 동시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