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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도서관에 가질 못해 읽을 책이 마땅치 않아, 큰 애 책꽂이에서 읽을 만한 책이 없나? 기웃거리다가 거북이가 토끼와 왜 내기를 했을까?가 궁금해서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매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인문학 강연이 있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분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한 강연을 윤리, 문학, 철학, 과학, 역사, 예술 등 8가지 주제별로 묶어서 책으로 펴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꼭지가 책의 제목이 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입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고, 갖추게 하고 싶은 것들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 즉 '지혜로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이야 눈 앞에 닥친 입시에 시간이 없고, 여유를 부릴 새가 없다고 하지만, 경쟁에서 이겨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길을 가면 편하기도 할 테고 어려움도 덜하겠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제대로 보고, 세상과 올바르게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는 마음이 늘 마음 한 켠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것들을 깊이있게 아이들에게 전해주지 못하니, 이처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서 하는 강연을 접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런 공부가 저나 제 아이들의 삶 전체를 통해 계속되기를 기대합니다. 우화 속에서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가 아이들에게 심어주려고 하는 덕목은, 아마도 부지런함 혹은 끈기일 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면 승리할 수 있다거나 자만하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은 끈기만으로 뭔가를 얻어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는 건,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 속에서 모두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던져지고 있을 것입니다. 강사의 주장은, '정의'에 대한 것입니다. 어떤 이유를 대고, 어떤 목적이 있더라도 토끼와 거북이가 육지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정의롭다면, 누구에게나 정의롭다면, 거북이는 물에서 헤엄을 치고, 토끼는 육지에서 달리는 것으로 경주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서로에 대한 차이를 인정하거나 배려하지 않은 채 그저 말로만 '우리 사회는 공정해!' 라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이고 잔인하기까지 합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순간 이미 남들보다 열 발자국, 스무 발자국 앞서서 출발할 수 있고, 남들이 맨발로 뛸 때 운동화를 갖춰 신을 수 있는 그런 차이들이 그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순간, 이 사회에 공정함이나 정의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니,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야 하고 물어야 하는 거지요. '왜 모두가 같은 출발선에서 출발하지 않느냐?'고, '왜 모두가 운동화를 신고 뛰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것이 정의 문제라면, 맹자가 말하는 측은지심이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정의를 말하기 이전에, 나와 남이 다른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는 것, 그게 인간일 것입니다. 그 불편함이 결국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누게 하고, 남들과 같은 위치에 서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정의가 경쟁을 전제로 하여 조건을 같게 하는 것이라면, 배려는 그런 경쟁이 없이도 서로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정의를 말하고 묻기보다 그것을 넘어서서 서로의 삶을 지탱할 수 있도록 묻는 질문이 더 많아지고 더 먼저 자리를 잡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인문학 강의가 아이들 수준에 맞춰 학교에서 1년 내내 펼쳐지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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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테마로 나누어 진 이 책의 내용들은 한 번쯤 들어봤던 것들에 대해서 또 다른 관점에서 혹은 좀 더 수월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문답형식으로 엮어져 있다. 그저 암기 과목으로만 치부하여 지루한 것들로만 생각했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되찾게 해준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중고등학교 때 과목 중에 ‘도덕 & 윤리’란 과목이 매번 내겐 난관이었다. 상식적으로만 풀면 되겠지 란 오만함에 만만하게 봤던 그 과목들엔 너무나 많은 철학이 담겨 있었다. 급작스럽게 흘러 넘치는 지식 앞에 단순 암기 과목으로 전락해 버렸고 그 이후부턴 점수를 얻기 위한 외우는 작업만 계속 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 배웠던 동서양 철학에 대한 내용에 대해선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다. 철학자와 유명한 사상들에 대해선 대략은 알고 있지만 그 안의 실체에 대해선 들여다 볼 틈이 없어 나에겐 그저 유명무실한 존재나 다름 없었다. 또 지루한 이야기들이겠지 란 생각에 책장을 넘기다 보면 동양과 서양 철학이 철학이라는 무거운 느낌은 벗어 던지고 질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든 형태로 호기심에 자연스레 페이지를 넘기게 했다. 문자로만 보이던 내용은 살아 있듯 쉽게 다가 오는 느낌이었고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을 거쳐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그들의 이야기는 쉼 없이 연결되어 전달 됨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보다는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그들이 가르키는 손가락의 방향이 하늘과 대지를 향해 있음에 이데아와 자연 세계라는 상이한 가치관을 드러내면서도 서로의 견해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이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양철학에 있어서는 맹자의 사상 중 왕도정치에 관한 대목에선 우리나라의 현 시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하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선거 때문에 어수선한 어제였기에 더 그렇게 느껴졌겠지만 말이다. 법이나 규칙에 의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알게 된 것을 스스로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믿고 따르다 보면 자연스레 타인을 위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며 인간답게 살게 된다고 하는데, 아직까진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은 못 본든 하다. 그저 당선을 위한 공약만 있을 뿐인 어제가 참으로 서글퍼지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 외에도 토끼와 거북이 경주란 이야기를 통해 노력하는 자는 원하는 바를 얻는다 란 틀에 박힌 교훈 대신 그 이면에 있는 점을 다룬 이야기도 참으로 신선했다. 이 경주의 불합리성에 대해 꼬집으며 남을 밟고 올라서야만이 성공이 아니라는 또 다른 시각에서 이 동화를 재해석하며 현재의 왕따 문제에 있어서 최대의 가해자는 소수의 약자를 외면하고 있는 방관자들임을 끄집어 내는., 토론을 통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틀에 박힌 생각을 깨고 나올 수 있게 하는 이런 시간이 유쾌하게 느껴졌다.
교육이 명목 하에 입시 전쟁이 치뤄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수업을 들을 기회가 한 번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란 아쉬움이 든다. 꽉 채워진 시간표 속 과목 하나하나가 점수를 얻기 위한 도구로만 전락되어 버리도록 경쟁 구도 속에 교육을 빠트리는 것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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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책을 고르는 기준은 "큰 딸"이다. 원래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지만, 초등학교때는 쥐어주는대로 읽어냈는데, 중학교 되더니 쥐어주는 책을 살짝 옆으로 밀어 놓는다. 재미있는 소설책만 당겨서 읽는데, 엄마 입장에서는 다소 안타깝다. 논리력도 길러야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재미 위주는 아닌가 해서 말이다. 그래서 고른 책이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이다. 이 책의 부제는 "청소년, 인문학에 질문을 던지다"이다. 이 책을 읽고 큰 아이와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같은 방향에서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내가 먼저 읽어 보았다.
먼저 이 책의 탄생 배경을 알아볼까? 이 책은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인문학 저자를 초청하여 한 강연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서울에는 참 좋은 도서관도 있구나. 지방에 사는 사람은 참 서러울 뻔 했는데, 그나마 이렇게 책으로 나와서 얼마나 고마운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먼저 윤리파트인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이다.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강연인데, 이 강연이 맨 앞에 나온 이유는 읽어보면 답이 나온다. 실제 학생들과 대화하며 강의한 내용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통해 "정의로운 것"에 대해 설명한다. 이 나이 되도록 왜 거북이가 경주를 받아들였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지도 못했는데, 불공평한 경주를 제안한 토끼, 그 제안을 받아들이는 거북이의 행동을 통해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정의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과정과 절차가 정당한지, 누군가의 고통을 바탕으로 내가 행복을 얻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 강자의 힘이나 권위에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똑바로 살펴 보는게 그 시작입니다.
놀라운 것은 작가의 질문에 대한 청소년들의 대답이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진리인양 외웠던 우리의 학창시절과는 달리,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도 깊이 있는 그들 나름의 대답이 굉장히 대견했다.
두번째는 문학 파트로 문학 소녀, 문학 청년에서 벗어나라라는 주제이다. 글을 쓸 때는 "아는 것"을 쓰지 말고 "본 것"을 쓰라고 한다. 반성 많이 했다. 나는 아는 것을 위주로 글을 쓰는 사람이기때문이다. 본 것을 쓰라고? 아는 것이 아니라 본것으로 글을 쓰게 되면 진정으로 솔직한 글쓰기, 쉬운 글쓰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이 말이 큰 힘이 되어 청소년들이 진솔한 글쓰기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글은 경험한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읽은 사람이 쓴다는 주장으로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강조하시는데, 글을 읽을 때 속독을 하지 말고 정독을 하며 느리게 읽으라고 하신다. 음식을 꼭꼭 씹어서 먹듯이...
세번째는 철학 파트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지를 묻다이다. 나는 철학이라곤 고등학교때 윤리시간에 배운 것이 다 이다. 아리스토텔레스며 플라톤은 학력고사를 침과 동시에 사라져버렸는데, 이 글을 읽으며 철학을 이렇게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데, 나는 왜 그렇게 어렵게만 생각했을까? 나도 이 재미있는 철학공부를 조금 깊게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 반드시 필요한 힘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철학을 통해 반드시 이 힘을 길러야겠다.
네번째 과학 파트로 진화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다섯번째는 역사 파 트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준다.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만든 헌법 제 1조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 전까지 우리나라는 입헌군주제였고, 모든 주권은 왕에게 주어졌으므로 주권상실에 대한 책임도 고종이 져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나의 평상시 생각과 비슷하여 반가웠다.
여섯번째는 동양철학으로 맹자의 논리를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하여 설명한 파트였다. 올해 대선인데, 맹자의 철학대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고 여길 대선 주자를 뽑아 줘야겠다.
그 외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멘토로 삼을 수 있는 롤모델에 관한 이야기, 클래식 음악에 관한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참신하게 와 닿을 듯 했다.
우리 아이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텍스트가 진리라고 여기며 삶을 지나치게 여유없이 꾸려나가고 있다. 나부터 이 책을 내 아이에게 읽히면서 "나 다움"에 대한 철학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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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요? 정답은 무엇일까요? 사실 이 책은 정답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에요. 오히려 질문 자체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바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책이에요.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데 이 책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뭔가 배운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한 명의 저자가 아닌 여덟 명의 저자가 각각의 분야를 이야기해주니까 자연스럽게 인문학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서 윤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저희 세대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이야기를 토끼처럼 자만하지 말고 거북이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이긴다라는 교훈으로 배웠어요. 하지만 왜 토끼와 거북이는 경주를 했는지 생각해보면 다양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요. 윤리란 쉽게 말하면 도덕,공정성, 정의를 뜻해요. 요즘은 아이들조차 경쟁을 당연하게 생각하다보니 과정보다는 결과만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요. 만약 이 사회가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듯이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부추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라는 제목으로 문학이 무엇이며 창조적 글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줘요. 대부분의 아이들은 글쓰기를 어려워 하거나 귀찮아 하는 것 같아요. 작가도 아닌데 굳이 글쓰기를 잘 할 필요가 있을까요? 네, 청소년들에게 글쓰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말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써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기술도 필요해요. 이 책에서는 특별히 창조적 글쓰기, 즉 문학적 글쓰기 방법을 알려줘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는 서양철학에 관한 이야기예요. 철학의 시작은 질문하는 힘인 것 같아요. 서양 고대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통해 배울 점은 스스로 생각하고 진리를 찾겠다는 용기와 도전일 거예요. 이러한 태도는 철학뿐 아니라 학문을 배우는 학생에게 꼭 필요하겠지요.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는 과학 이야기예요. 연예인의 예쁜 외모와 과학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그건 인류의 진화를 이야기하다보면 알 수 있어요. 저희 둘째가 갑자기 '진화'가 뭐냐고 묻더군요. 어디서 '진화'라는 말을 들었냐고 되물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만화 캐릭터가 단계별로 변하는 과정을 '진화'라고 표현하다니...... 책에서도 나오지만 진화는 개체의 변화가 아닌 개체들이 모인 개체군이 여러 세대를 걸쳐 변화하는 것을 뜻해요. 그래서 소녀시대 윤아처럼 생긴 사람을 예쁘다고 하는 것도 진화에 따른 사고의 변화로 설명하는 거예요. 별 대수롭지 않은 질문조차 과학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질문이 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의 질문에 좀더 경청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밖에도 역사, 동양철학,예술 그리고 롤모델에 관한 이야기까지 모두가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문학 지식과 조언을 해주네요. 새삼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책이에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구구절절 말할 필요 없이 이 책 한 권을 건네면 될 것 같아요.
저자 : 인문학자 김경집, 국어교사 김보일, 철학과교수 김선희, 역사교사 김육훈, 철학과교수 박승찬, 오케스트라 단장 윤희수, 소설가이자 문예창작학과교수 이승우, 진화심리학자이자 후마니타스칼리지교수 전중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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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문학 서적을 읽을 기회가 많아졌다. 인문학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의 나이가 되어 다시 접해보니 인문학의 매력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것 같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는 국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사회 저명인사 8인을 초청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연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철학자, 소설가, 과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나와서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인문학책이다 보니 강연자나 책을 편집한 이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쉽게 쓰인 책이지만, 읽는 동안 곰곰이 생각하고 되새겨 보아야 할 내용이 많았다. 인문학을 많이 접해 보지 않은 성인들의 인문학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우선 책의 여덟 가지 주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윤리 -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2. 문학 - 문학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창의적인 글쓰기) 3. 서양철학 -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 4. 과학 -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5. 역사 -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6. 동양철학 - 맹자(孟子)를 아십니까? 7. 롤모델 -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 8. 예술 -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 첫 번째 주제이자 책의 제목이기도 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는 윤리와 정의를 강의한 내용이다. 우선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의문을 가져보자.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 이야기의 교훈은 '느려도 포기하고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이다. 토끼는 뭍에서 사는 동물이고 거북이는 뭍과 물에서 다 살 수 있는 동물이다. 하지만 거북이는 뭍에서는 빨리 달리지 못한다. 이런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과연 정정당당한 경기가 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이 경기가 부당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일까? 이 경주가 부당한 이유는 거북이의 불행을 전제로 한 경주이기 때문이다. 토끼와 거북이의 문제는 집단따돌림에 대한 문제까지 나아간다. 타인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만이 가해자가 아니다. '나는 가해자가 아니니까'라며 왕따를 방관하는 것, 방관자도 가해자가 된다. 소수 학생의 불행을 담보로 누리는 평화는 불의이다. 정의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정의는 바로 왕따에 동조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다시 이야기를 뒤집어 생각해보자. 거북이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을까? 거북이는 상대방의 약점(여기서는 토끼의 낮잠)을 이용하여 승리하였다. 이것은 정당한 페어플레이라고 볼 수 없다. 정의는 약자든 강자든 공정하게 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윤리와 도덕이며, 사회적 연대가 된다. 네 번째 주제인 '윤아는 왜 예쁠까?' 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종족 번식이나 생존에 유리할수록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진화하였다는 주장이다. 만일 윤아 같은 외모가 생존에 불리하였다면 예쁘다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살아가면서 동물원에 갈 때 외에 뱀과 단둘이 맞닥뜨릴 확률이 일생에 몇 번이나 되겠는가? 그러나 먼 옛날 사바나 시절의 생존본능이 현대까지 이어져 왔기 때문에, 아직도 사람들은 뱀이나 맹수, 높은 곳, 밀폐된 곳을 무서워한다. 이단(異端)이라는 말은 사상이나 학설이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것과 다른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천동설을 믿던 시절에는 지동설이 이단이었다. 적서차별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조선 시대에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평등사상은 결국 반란계획으로 이어져 처형당하고 만다. 이쯤에서 우리는 이단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상의 불합리성이 아니라 '그 사상을 지지하는 사람의 수'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어떤 생각에 대해 "왜"라는 질문이 가능하다. 여기서는 몇 가지만 예로 들었지만, 우리의 삶에서 모든 부분에 인문학적 사고가 가능하다. 이 책을 읽고 국립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lcy.go.kr)에 들어가 보았더니 4월부터 12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가 있었다. 앞으로 있을 강연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5월 19일(토) - 살아남은 동물들의 비밀, 6월 16일(토) - 청소년을 위한 라이벌 세계사, 7월 21일(토) - 영화 읽기와 글쓰기 8월 17일(금) - S라인을 꿈꾸는 청춘에게 9월 15일(토) -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10월 20일(토) - 청소년, 철학 하라 11월 17일(토) -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슬픔 12월 8일(토) - 과학자의 서재 중고등학생이라면 신청해서 꼭 직접 강연을 들어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선착순 100명이니 마음이 끌리면 서둘러 신청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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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한 거북이.. 거북이는 자신이 느리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발빠른 토끼와 달리기 경주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동화책을 보면서 한번쯤은 의문을 가졌습니다. 왜 하필 다른 누구와도 아닌 토끼와 경주를 했고, 거북이가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흥미로왔는데요.. 이 책은 단순한 동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준다기 보다는 윤리, 문학, 서양철학, 과학, 역사, 동양철학, 롤모델, 예술이라는 8가지 분야를 각 전문가들이 재미있게 이야기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다른 책들에비해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분야의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접했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던 도서여쓴ㄴ데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이라서 딱딱한 설명식의 글보다 훨씬 더 읽기가 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질문을 해서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곤 하는데요~~ 역시 어른들이 미처 발견하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기발한 생각을 엿볼 수가 있었지않나싶어요.. 토끼와 거북이는 공정한 경기를 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았습니다. 거북이는 물에서 주로 사는 동물이기에 공정하지 않은 것인데요.. 이처럼 우리가 쉽게 알고있는 동화를 통해서 정의나 배려에 대한 생각을 유출해낼 수 있으니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도덕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한테는 평범한 것은 나쁜 것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어야하는데요.. 그러기에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평범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일상적인 생활에 안주하기 쉬운데반해서,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은 왠지 더 활동력이 넘치는 것 같아요~~ 끊임없는 호기심이 자꾸만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궁금한 것이 참 많습니다. 하늘이 왜 파란지, 왜 장미의 이름은 장미인 것인지, 개는 왜 사람의 친구라고 불리우는 것인지 평범하게 받아들여온 일들이 새롭게 느껴질때 과감하게 질문을 할 수 있어야겠죠?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 더 부끄럽다는 것!! 우리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왜 소녀시대의 윤아는 이쁠까? 윤아처럼 생긴 사람을 아릅답다고 여기고 이런 사람들을 선호했던 사람들이 우리의 조상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것인데요..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여져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 시대에서 아름답지 않더라도 먼훗날 우리가 미인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신사임당이나 명성왕후처럼 말이죠~~^^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들을 실생활과 접목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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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는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에서 청소년 인문학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최근에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강연을 들어 볼 수 있다면 참 좋은 기회인 것 같고, 강연을 듣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책으로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우리는 그 동안 어떻게 이해했을까? 토끼는 달리기를 잘하고 거북이는 달리기를 못하는 줄 이미 알고 있는데, 토끼는 왜 거북이에게 달리기를 하자고 했었고 거북이는 그것을 왜 받아 들인 것일까? 그리고 중간에 토끼가 잠이 들고 거북이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가서 토끼를 이기게 된다. 거북이는 잠이 든 토끼를 왜 깨울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남의 불행을 딛고 일어서서 나만 이기면 행복한 것일까? 이렇게 수 없이 질문을 할 수 있는 이야기 였는데, 우리는 여지껏 한 번도 제대로 된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없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정의와 윤리를 찾아 보게 만드는 이글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을 기회를 갖게 되는 아이는 행운이라는 생각을 했다.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에 안락사와 공리주의 그리고 함께 행복해지려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인문학의 내용을 이야기 해 주고 있으면서도 핵심은 놓치지 않고 강연으로서도 훌륭하지만 책으로 읽어도 참 좋았다.
이 책은 윤리,문학,서양철학, 과학,역사, 동양철학, 롤모델, 예술의 8개 분야의 전문가가 청소년에 들려주는 글이다. 소녀시대의 윤아가 예쁜이유를 진화론으로 설명을 하고 제대로 된 글쓰기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동서양의 최고의 철학자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 텔레스,플라톤, 맹자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한 권의 책이지만 많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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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인문학 저자와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주는것 같다. 인문학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삶의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저마다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 저자의 의도에 따라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를 통해서 강연이 시작된다. 청소년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삶에 대한 꿈과 희망을 마음속에 심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을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되는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감상적인 문학소녀들 착각하지 말고, 문학소녀에서 벗어나라고 알려주는 '문학 소녀 or 문학청년에서 벗어나라', 서양철학으로 바라보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게 진리를 묻다', 우리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윤아처럼 생긴 사람들을 선호하는것에서 어떤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소녀시대 윤아는 왜 예쁠까?',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외국인이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동양철학으로 바라보는 '맹자를 아십니까?', 롤모델을 이야기하는 '삶의 고통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사람들', 클래식 음악에 대한 도전(?) 한번이라도 들어 본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회를 찾는 것이 '클래식 음악, 어렵지 않아요 이렇게 여덟가지 이야기의 강연이 시작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과 대답속에서 국내 최고 저자 여덟명에게 듣는 인문학 이야기 윤리, 문학, 서양철학, 과학, 역사, 동양철학, 롤모델, 예술을 청소년들과 토론해 본다. 강연자로 인해서 다양한 지식들을 강연을 듣는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대화가 되는것 같다. 조금은 어려울수도 있지만 한번쯤 읽어보는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신선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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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을 뜯고 책제목이 드러난 순간 아이가 그랬다. "엄마, 진짜로 왜 거북이는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요?"했다. 단순히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이라고 자만하다 거북이에게 지는 황당한 꼴을 당한 토끼를 보면서, 결코 자만해서는 안된다는 단순진리만을 깨달았던 것이 동화를 읽고 난 후 소감이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토끼와 거북이간에 이뤄진 달리기 경주가 과연 공정했는지, 그리고 거북이는 무슨 배짱으로 토끼와 다른 경기도 아닌 달리기 시합을 할 생각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 토끼가 중간에 잠을 자버렸기 때문에 거북이는 승리할수 있었지만, 애초에 두 동물간의 달리기 시합은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동화를 읽으면 단순히 그 글의 흐름에 따라 감동을 받았다면, 이제는 옛날 동화책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이야기에 담긴 이면까지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책의 구성은 총8개 영역을 아울러 설명하고 있다. 윤리,문학,서양철학,과학,역사,동양철학,롤모델,예술이다. 책제목이기도 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는 윤리파트이다. 거북이와 토끼의 달리기시합이 정당한지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질문을 던지면서, 우리 스스로 깨달아가도록 했다. 또 문학편에서는 문학소녀나 문학소년의 틀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문학소녀들은 대부분 감성이 풍부한편인데, 그러한 감상이 문학으로 이어지는 않는다고, 그러니 절대 감상과 문학을 혼동하지 말라고 일러주면서, 문학을 해야겠다 싶으면 감성적인 취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해준다. 감성이 풍부하면 당연히 문학적으로까지 연결될거라 생각했던 생각에 전환점이 될 성 싶다. 과학편에서는 몇년째 아이돌중 가장 예쁜 연예인으로 뽑히고 있는 소녀시대 윤아가 예쁜이유는 뭘까에 대해 설명하면서 인류가 진화하고, 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하면서 그 시대의 미인 기준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제아무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소녀시대 윤아는 확실히 예쁘다고 평가받았을 것이다. 처음 받아들었을때는 책의 두께도 두께지만, 일단 내용자체가 너무 광범위하지 않나 우려가 되었는데, 읽다보니 마치 대화를 하는 듯, 인기 강의를 듣는 듯한 즐거운 착각에 빠져들게 해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