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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로 이어지는 영웅문 시리즈를 2003년쯤 마지막으로 읽었습니다. 김용의 소설은 영웅문 시리즈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최근에 소오강호란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지루함 없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김용의 소설은 잠시도 지루함을 허락하지 않으며, 다음 얘기가 어찌 전개될 것인지 몹시도 궁금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데, 이번 소오강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고등학교 1학년 무렵의 불면증도 생각나고 옛 추억에 젖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친구에게 영웅문을 소개받고 일주일간 불면증에 걸려 매일매일 고통의 시간을 보낸 기억이 갑자기 생각나 웃음이 나기도 했고, 그 시절 무력하고 무능한 스스로의 한탄스러운 처지에 대한 느낌이 되살아나 2019년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주변에 아무도 없는 상황은 마찬가지나 밥 굶지 않고 직장을 다니며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살아가는 스스로가 다행스럽다는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책을 구해 책의 표지를 보고 소오강호라는 한자만의 뜻을 풀이하면 '오만한 강호를 비웃다'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소, 오만할 오, 강강, 호수호라는 네자의 한자로 구성된 제목은 다른 어떤 배경을 파악하지 못하고 해석하면 그게 맞을 듯 했습니다. 더구나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런 생각은 더욱 확신을 갖게 했는데, 책 2권에서 정파라고 분류되는 오악검파중 한파의 고수 유정풍과 사파인 일월신교 장로인 곡양이 만든 퉁소와 금의 합주곡 소오강호곡을 만든 후 죽임을 당할 때가 바로 그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8권을 다 읽고서 내가 생각했던 해석이 전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저자가 설명한 다음의 문장때문이었습니다. "소오강호하는 자유로움은 영호충이라는 인물이 추구하는 목표였다"라는 문장에서 옮긴이가 소오강호를 얽매이지 않고 즐겁고 자유롭게 강호에 사는 것이라고 해석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저자가 친절하게 설명한 내용이 있는데, 다른 해석을 덧붙이는 것은 의미없는 행위일 것입니다. 하지만 책을 다읽고 나름의 책 내용을 정리해 반추해 볼때 나만의 해석이 전혀 맞지 않다는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지금껏 읽었던 김용의 작품을 관통하는 특징이 정리되는 거 같습니다. 그의 작품의 엄청난 자료조사와 그것을 바탕으로하는 인물의 설정 및 묘사가 아주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작품은 등장인물이 상당이 많은데 그 등장인물의 이름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개성이 아주 명확합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보면 그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무술은 어떤지 정도가 대략 가늠이 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그가 전개하는 사건의 구도가 너무도 명확합니다. 권선징악의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예와 인 그리고 사부에 대한 존경과 여인에 대한 배려가 명확히 관찰됩니다. 영웅문의 곽정과 황용, 홍칠공, 주백통 등의 인물, 의천도룡기의 장무기, 장삼봉, 사손, 조민, 소조 등의 인물, 그리고 이책 소오강홍의 영호충, 영영, 악영산, 악불군, 풍청양 등의 인물은 다른 듯 하면서도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대체로 남자 주인공에 절세의 미색을 갖는 여자 주인공이 상대로 등장하여 남자 주인공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구조는 모든 작품에서 관찰이 되는 거 같습니다. 상대 고수의 특성은 무술의 경지가 가늠이 어렵고, 사악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 등장하는 구조도 비슷합니다. 그리고 자못 웃음을 유발하는 유쾌한 인물도 있으니 이번 작품에서는 도곡육선이 바로 그러합니다. 사건의 전개도 또한 빠질 수 없는 특징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언뜻 보기에 뭔가 부족해 보이나 주변 인물에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 성취에 대한 충실함과 진정성도 특징입니다. 이런 주인공이 끈기있게 스승, 연인 등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덜진 만큼 충실하게 고난을 해쳐나가며, 종국에 주변 악인을 능가하는 절대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곽정이 황용과 함께 구양봉 등 악인의 방해와 도전을 극복해 항룡십팔장을 완성하는 과정, 장무기가 구양진경을 체득해 자신의 부상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 그렇고 이 작품 영호충이 풍청양의 독고구검 가르침을 통해 내공을 잃은 상황에서도 절대 고수가 되어가는 과정 종극엔 내공손실의 부상을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은 주인공이 고난을 만나 결국 극복해 가면서 크게 성장하는 공통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연적으로 보이는 우연의 반복. 과거 중국, 한국 등의 고전문학에서 자주 확인되는 권선징악 구조의 작품의 문제점이자 재미요소로 지적되는 점입니다만, 무협소설이라는 정체를 감안해 작품을 읽어나갈 때 이런 우연의 반복은 필연적일 듯도 싶습니다. 그리 넓고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강호에서 주인공에게 닥치는 사건에 왜 그시점 그 장소에서 그런 사건이 발생하는가라는 의문을 반복해 갖은 순간 작품의 재미는 반감되며 작품 감상을 중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 소오강호는 90년대 초반 두편의 영화로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편은 책의 제목과 같은 소오강호, 후편은 동방불패였습니다. 전편 소오강호는 영호충과 악영산 중심으로 일월신교 교주 동방불패 등장 이전시점까지의 내용이 된 거 같고, 동방불패는 영호충과 임영영 중심으로 임영영의 아버지이자 전 일월신교 교주 임아행의 감옥 탈출 후 동방불패를 이기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책을 모두 읽으면 알게 되겠지만, 영화는 책의 등장인물과 몇가지 사건이 동일하며 큰 흐름은 비슷하지만, 영화 제작과정의 한계로 인해 책에서 재미를 주면서 핵심적인 역활의 등장인물들이 생략되어 책에 비해 재미가 반감됩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영호충이 사부 악불군의 지시로 일년동안 벌을 받는 과정에서 풍청양이라는 과거 화산파 출신이지만 은둔한 검술 고수의 독고구검을 전수받게 되는데, 그 때 풍청양이 가르침을 주면서 중요한 말을 하는데, 그것은 바로 "초식이 없는 것으로 초식이 있는 것을 깨뜨린다"라는 것입니다. 풍청양이 전수하는 독고구검은 일반 무림의 정파가 전수하는 초식이라는 무술의 형식이 없는 불교의 선수양같은 개념적인 무술입니다. 지금도 그 내용이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 아마도 그건 형식이 없는 무술의 형태를 말하기 때문인 듯도 싶습니다. 아무튼 그 독고구검이 책의 제목 소오강호의 개념을 너무도 명확하게 설명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8년 10월 김용은 영면했습니다. 그의 죽음에 큰 안타까움을 갖는 한명의 독자로서 약 15년 전 영웅문 시리즈 후 읽었던 소오강호는 그의 소설에 대한 추억과 철학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
![]() 우여곡절 끝에 받았습니다. 신경써주신 매니저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소설 내용은 너무나 유명하므로 이제와서 새삼스레 가타부타 붙이는것은 사족이라 외적인 부분을 먼저 논하자면, 소호강호 세트의 북케이스가 튼튼하게 만들어진것은 사실이나 택배 물류 집하나 상하차과정에서 손상이 발생하여 여러 차례 교환한 것은 그윽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를 추측할 수 있는데 그것이 책과 북케이스의 갭이라던가 외부의 충격이라던가 팔레트에 밴딩 할 때의 압력에 의한 파손이라던가 그 무엇이 됐던간에 조금만 신경쓰면 일어나지도 않을 문제라 더욱 실망이 컸던것 같습니다. 동일한 출판사인 김영사의 사조삼부곡 세트를 여러번 구매해봤습니다만 이번처럼 북케이스가 터지거나 손상되어 온적은 한번도 없었기에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책은 소중히 다루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책 내용에 대하여 논해보겠습니다. 각설하고 대충 훑어봤는데 번역은 빈말로도 뛰어나다고는 할 순 없어도 큰 흠도 없어 무난한 편입니다. 다만 예전의 언어문화사판 아만리성를 떠올리시는 올드팬이라면 취향을 좀 타겠다 하겠습니다. 시절이 시절인지라 책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임화백의 번역이 워낙에 뛰어나서... 그래도 이래저래 떠돌던 해적판을 그것도 오역과 오탈자를 그대로 수정하지도 않고 무성의하게 출판한 희대의 중원문화사판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또한 최신 판본을 번역했다고는 하지만 구판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으로 만들정도로 심각하게 바뀌어버린 다른 개정판 김용작과는 달리 이야기 줄기에 큰 수정이 없어서 이것도 만족입니다. 좋은 소설 번역해주신 전정은님 출판해주신 김영사 판매해주신 예스24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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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문화사 소오강호 책을구입하고 번역과 내용의 흥미를 느끼지못해서 크게실망햇습니다
그러는 도중에 김영사에서 정식계약 판매한다길래 예약하고 구매했습니다 1권 부터 읽는 중에 번역에 대한 기대감보단 내용의 흥미가 더욱더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체감으로 중원문화사판보다 훨씬 더 집중이 잘되는것같습니다 소오강호 이책은 김용이 역사에 관련된 사건으로 서술한 책이아닌 무협 세계로 집중되는 담백한 내용이라서, 재미있습니다
아마 김용 소설중에 유일한 백미는 사조영웅전 신조협로 의천도룡기가아닌
역사서술이 없는 무협자체로 집중되는 소오강호를 뽑을까합니다 소오강호를 읽다보면 이런저런 사람의 경험보단 , 왜 이세계에서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느낌을 공감 할꺼라 됩니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 감동과 교훈을 주는 책도 나쁘지않지만 흥미를 유발하고 읽는 도중에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는 무협소설 책도 괜찮은 도움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번역에 대한 느낌은 잘됫다, 못됫나, 매끄럽지 않나 ,그런건 못느끼겠습니다 그냥 한국사람이 쓴 소설같이 느낄정도? 라 할까요...
암튼 적극 추천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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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석하곤 했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웅문을 처음 읽고 몰아의 경지가 무엇인지 처음 느꼈었는데요 그때부터 용돈을 모아서 한권씩 서점에서 사서 읽곤 했어요 정말 재밌고 이렇게 재밌는 얘기는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소오강호는 고등학생 1학년 정도 때인지에 영화로 봤어요 김용작가의 작품인 줄도 몰랐었는데요 요즘 다시 그 좋았던 시절을 느껴보고 싶어서 서점 사이트를 보다가 좀 더 정제된 형태의 번역본이 있길래 구매했어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
| 무림 세계를 배경으로 권력과 자유, 인간의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 장편 무협소설입니다. 복잡한 문파 관계와 인물 간의 갈등을 치밀하게 전개하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 인간 내면의 선택과 책임을 묵직하게 다룹니다.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강함과 자유의 의미를 성찰하게 하며, 서사적 완성도와 철학적 깊이를 함께 갖춘 작품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무협 장르를 넘어 인간 군상의 드라마를 즐기고자 하는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주는 세트입니다. |
| 소오강호 세트지은을 통해 구매를 하게 되었다. 지인이 추천을 통해서 읽어보니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좋은 내용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모르시는 말씀. 이 강호에서 사람 마음이란 게 얼마나 악독한지 아십니까? 함정을 파놓고 남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너무나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내용이 정말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