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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유럽을 가보지 못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모든 종류의 술을 사랑하기에 딱히 맥주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은 없지만, 술을 즐기는 다양한 나라의 분위기만큼은 접해보고 싶다.
나이가 들어 번잡한 곳을 피하게 되면서, 축제가 열리는 기간을 피해서 여행을 하는 편이다.
독일의 맥주축제의 영향으로 열리는, 남해의 맥주축제도 아직도 가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는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세계 각국의 맥주가 자유롭게 수입되면서, 이 책에 언급된 맥주들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트에서 구입할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맥주 브랜드의 탄생 배경이나 성장 과정에 대한 내용은 매우 흥미로웠다.
물론 제목처럼 이 책에서는 주로 유럽 맥주를 중심으로 그것이 세계 각국에 전파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1부는 ‘유럽, 맥주에 취하다’라는 제목으로, 맥주의 탄생과 여러 가지 맥주의 제조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다양한 시행착오 과정에서 탄생한 ‘4대 발명품’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제는 거의 사라졌지만 와인을 숙성시키는데 사용했던 ‘오크통’을 맥주에 이용하여 먼 곳에까지 운송하게 했다는 것, 맥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홉의 사용, 그리고 맥주병과 맥주캔이 바로 그것이라 한다.
이러한 발명품들이 맥주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먼 곳으로 운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오늘날 우리들이 맥주를 보다 손쉽게 마시게 되었던 것이다.
제2부는 ‘유럽 맥주 산책’이란 항목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 그리고 영국과 독일의 맥주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영국의 펍과 독일의 비어가르텐과의 비교, 그리고 독일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소개한 부분에서 나도 언젠가 한번쯤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마지막 제3부 ‘맥주를 사랑한 사람들’은 맥주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맥주를 좋아했던 유럽의 인물들에 대한 소개라고 할 수 있다.
대중 술집을 기반으로 정치인으로 성장해 희대의 독재자로 성장한 히틀러, 맥주를 마시며 명작을 탄생시켰을 지도 모르는 세익스피어 등에 관한 내용은 딱히 맥주가 아니더라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신문기자였던 저자의 문체가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느껴질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도 술과 맥주에 얽힌 내용을 다룬 책들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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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내마음을 알아주죠] 야근을 마치고 동료와 의기투합해서 마시는 맥주는 고단한 직장인을 위로해줍니다. 맥주는 고뇌하는 직장인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고민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정부도 못하는 국민의 애환을 맥주가 합니다. 못 볼 사이도 아니면서 맥주를 마시며 동료들과 늦게까지 인생을 논한 추억은 소중합니다. 즐거울땐 즐거움을 더하고 슬플땐 슬픔을 덜어주는 맥주를 사랑한 푸르메재단 백경학 이사의 <맥주에 취한 세계사>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년부터 즐겨먹는 IPA,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더 빛나게 하는 하이네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옥토버페스트 등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맥주를 더 즐겁게 마시고 싶으면 <맥주에 취한 세계사>를 읽으셨으면 합니다. 맥주는 인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