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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에세이집은 거의 읽은적이 없다. 하지만 한비야님의 글은 읽어본적이 있다. 서점에서 읽은터라 완독은 아니었지만 발췌독만으로도 생생하게 기억할 만한 장면들이 그려졌고 짧은 시간안에 느끼는 감동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허접하게 짝이 없어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에세이집은 원래 이런것인가? 작가가 10년동안 여행을 하면서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지도 글도 남기지 않았다는데 ...저자에게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냥 홈페이지에 올리되 책을 출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원정 봉사단을 조직하고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고산지역 오지마을에 식량,의약품,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장애아를 치료하고 사회로 복귀시키기 위한 자선 모임" 드로잉서클"에 "지킴이"로 참여하고 있다. 파키스탄 오지에 두 번째 알렉스초등학교를 짓기 위해 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저자의 약력 설명中)
"OO에 갔습니다." "무엇무엇 입니다.무엇무엇을 합니다"
...생활의 기록인지 에세이 집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솔직히 말해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면 난 100권도 쓸수 있을것 같다. 이 책에 담긴 아이들은 주로 네팔이나 파키스탄, 태국과 같은 우리의 기준에서 볼때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다. 그런데 작가가 느끼는 점이 없는것인가? 그냥 마냥 아이들의 웃음에 갈증이 해소되고 해맑은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면 끝인가!??? 우리보다 부족한 문화적혜택과 물질적 문명 속에서도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동화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기행문 위주로 쓰여있는 글 같아 실망이 컸다. 자선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아이들의 부족한 모습속에서 우리가 해주어야할 무언가를 깨닫고 자신이 느낀바를 쓰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저 밍숭밍숭하게 아이들의 행동속에 느끼는 작은 행복 몇가지를 담는다면 이것은 그냥 기행문이라고 밖에 볼수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수 있는 부분은 글보다는 사진속에서 더 크게 느낄수 있다고 할수 있겠다. 그리고 저자 역시 사진과 자신을 회피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한 몇몇가지 일들을 기술하고 있으니 사진을 찍느라 고생한 저자의 노고는 잊지 말도록 하자.
이 책을 사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면 이 책의 판매수익금 일부가 드로잉서클이 후원하는 파키스탄 오지마을의 알렉스초등학교에 전달된다는 것이다. 봉사활동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권 구매해서 파키스탄의 아이들을 돕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할수 있겠다. 하지만 책 내용은 가히 실망적이니 신중한 봉사활동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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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조카가 하나 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조카라 그런지 자식이 생기면 이런 마음일까 싶을정도로 너무 예뻐서 죽을 지경이다. 안보면 눈에 밟히고 이 녀석 하나가 부리는 재롱에 시간가는지 모를 정도이니 말이다. 이 아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맑고 투명해서 내 스스로가 좋은 이모가 되주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아이들의 눈에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아이들의 눈은 너무 순수하고 맑아서 그 아이 눈속의 내모습이 부끄럽기도하고 나조차도 순수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 겉표지에 있는 아이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솔직하게 너무 순수한 눈을 하고 있지만 조금은 가여운 느낌이 들었다. 잘 씻지 못하고 잘 먹지 못하는 느낌이 들어서였을까? 그런데 책을 읽고나서 그런 느낌을 가진 내가 얼마나 부끄러웠지...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이다. 이제 책 표지에있는 그 아이의 사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될 것 같다. 나는 중학교 사회 교사이다.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며 티벳 지역의 조장(鳥葬)의 풍습에 대해서 설명해준 적이 있다. 우리 문화의 입장에서 보면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풍습이지만 그 지역 나름대로 그런 풍습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새와 함께 영혼의 하늘로 승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그 나라 문화를 존중해야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 때 나도 글쎄 그 문화를 존중하고 있어서 그런 수업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아이는... 알렉스 김이 티벳 조장을 촬영한 후 내려오다 만난 아이의 사진이었다. 눈과 입은 웃고 있지만 눈속에 맺혀있는 눈물... 그 눈속에있는 파란 하늘.. 그리고 그 아이를 찍고 있는 사진작가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사진 작가 또한 이사진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나역시 이 글을 읽고 아이의 눈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 눈 속에 나도 있는 것 같았다. 왜 이 사진이 이 책의 표지가 됐는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난 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진을 잘 찍지는 못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찍어놓은 멋진 사진을 보면 왠지 미안하다. 그들이 어떤 마음과 어떤 상황에서 그런 사진을 찍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멋대로 그 사진을 가볍게 볼 까 두려운 마음도 든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책 표지에 있는 아이를 보고 아이를 가엽게 여기는 내 모습이 더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울컥울컥했다. 여행 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헤어짐의 아쉬움.. 이 너무 그대로 전해져서인지.. 그리고 사진속의 사람들이 정말 말하는 것 같아서였는지.. 이책은 이제 나의 베스트 책 중에 상위에 있을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아이의 눈 속에 비친 내 모습도 순수해지도록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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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해야 할 몇 가지일들 중에 꼭 들어가는 여행, 그 여행을 나 역시나 "가야지."란 말만 입에 달고 이런 저런 핑계로 제대로 가보지 못한지가 벌써 몇해인지 손으로 꼽아야만 한다. 먼 곳을 다녀온 이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힘들었다는 이야기속에 들어있는 낯선 이와의 만남, 계획에는 없었으나 여행하다보면 생기는 갑작스런 일이 주는 낯선 즐거움 등이 나를 종종 그 곳으로 가고 싶게 하기도 한다. 거창하진 않더래도 계획한대로 살아야하는 빡빡함이나 아님 준비되지않는 일이랴야 일기예보와 다르게 갑자기 내리는 비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때라던지... 그런 허전함이 느껴지는 때라면이야 더욱 그러해진다.
이런 낯선 상황을 일부러 찾아나서는 것처럼 보이는 알렉스 김이 10여년 넘게 가지고 있던 사진을 한장 한장 보여주면서 그 동안의 일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땅마을 사람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해발 3000미터에서 그가 만나는 하늘마을 사람들은 하늘에 가까워서인지 모두 다 하늘같은 마음만 있는 사람들인가 보다. 여행에서의 만남과 헤어짐에 익숙해진 그가 알게된건 만남의 설렘보다도, 헤어짐의 아쉬움보다도 소중한 건 함께하는 순간이라 한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순도루" 라고 말하며 눈물 흘리는 여인의 모습을 상상해가며 누군가와 우연히라도 만나 같이 하는 짧은 순간조차 어느 이에겐 이토록 소중한데 난 많고도 게다가 오랫동안 봐 오는 사람들과의 만남에도, 이별에도 또 그 순간마저도 너무 무심한 건 아니었는지, 지금 나를 지켜주고 있는 많은 이들을 다시금 쳐다보게한다.
이 곳에서 만난 이들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이쁜 우리 애들을 만나던 그 때의 내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타벅스의 커피향만 맡으면 생각난다는, 지나가던 소의 젖을 쭉 짜서~ 그것도 기름진 자신의 머리를 쓱 만지며 짜낸 짜이를 파는 남자를 이야기하며 맛이 어떨것같냐는 그의 이야기에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게된다. '떠올릴 것이 많은 나는 부자입니다.' 라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 나도, 그가 꺼내는 그들을 만나며 조금씩 조금씩 같이 행복해지기에 누군가의 행복은 그 주변을 같은 향으로 물들인다는 이야기가 맞나보다 하고 알게되기도 한다.
자신의 집에서 파는 음식도 아닌 걸 시켰는데도 다른 집까지 가서 사다주고 또, 오토바이 펑크사건 역시 웃어넘기는 그들에게서 넉넉한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어느 순간부터인지 하늘도, 구름도, 나도 담아 그대로 보여주는 울 아이들의 눈을 잘 보지않게 된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울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지게 만드는 책이라는 생각도 드는 건 왜일까. 맛난 것도 "꿀꺽" 침을 참아가며 엄마에게 같이 먹자고 하던 녀석들 , 새끼 손가락만 잡아줘도 꼭 잡으며 세상 근심 하나 없다는 행복한 표정을 지어버리는 녀석들의 마음이 아직도 다 그대로일텐데 말입니다.
나랑 사는 녀석들의 웃음이 보고 싶다면 그 녀석들의 눈에 하늘을 담을만큼 높이 들어 꼭 안아주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닌지, 그렇게 우리 모두의 눈 속에 담겨져있는 하늘은 또 다른 그 누군가를 많이 행복하게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에겐 굉장히 많은 세상의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에게도 너무 무심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는 파키스탄 아이들을 위해 '알렉스 초등학교'를 짓고 또 다시 파키스탄의 오지에 두번째 알렉스 초등학교를 만들기 위해 후원회를 조직하고 있답니다. '내가 떠도는 길의 끝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이 닿는 모든 곳에 답이 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그의 발걸음마다 살아가고, 만들어야하는 답을 찾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그러면 당신도 지금 행복해질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영혼이 맑아서 어른들이 볼 수 없는 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기도는 이루어집니다." (p.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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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행복하라. 아이=행복 이라는 등식을 전제로 하고 있는 듯한 이 책의 제목이 신경쓰인다. 왜 행복한 아이와 같아지라고 말하는 걸까.
처음에 잠깐 훓어 봤을 땐 대단한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경험이 씌여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글들이라 쭉 읽어나가자, 다른 여행에세이와는 다르게 이책에서 얻을 것은 내용자체가 주는 지식이나 감동이 아니란것을 알았고, 단순해보이는 내용과는 달리 쭉 읽어나가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담겨있음을 알았다. 많은 여행에세이들은 어딘가 다녀와서 누군가를 도와준 후 그것들에 대해서 얘기하길 자신은 더 멀리 떠나서 더 힘든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더 오래 도와줬으며 그것이 더 행복해지는 비결이었다고 자랑한다. 훌륭하다. 정말 좋은 일을 하셨으니까.
하지만 작가는 그들을 단편적으로 도와주기보다 그들의 생활에 동화되어 그들과 공존하고자 했다. 책에도 나와있는 태국 현지가이드를 한 몇년의 시간동안 그들의 마음을 알고자 했고, 이후로 파키스탄과 미얀마등지를 오랫동안 여행하며 '도와줘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처음과는 달리 그들과 같이 생활하면서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냈기 때문에 멋진사진, 연출한 사진을 보여주기보다 그곳의 풍경과 그곳에 사는 아이들의 생활을 보여주려했고, 누군가를 가르치려하거나 대단한 설득을 하기보다 그곳에서 느낀 생각들을 모아 적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용들은 감정의 꾸밈없이 미사여구를 넣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문체로 쓰였고, 그런 점에서 처음에는 '내용이 빈약해 보인다'거나 '성의없어 보인다'라고 느껴졌던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자극적인 내용과 머리로 읽는 책들에 익숙해져 감정의 과잉없이 써내려간 진짜 에세이적인 글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이 책은 행복이란 좋은 '환경'이 주는 만족감보다 자신의 상황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마음'에 있음을 말한다.
이것은 마치 어느 화가의 전시회에서 작가의 스펙은 어떻고 인지도가 어떤지, 그림의 가격은 어떤지, 칼라의 배합이 어울리는지 정도만을 생각했다면, 전시회에 갔을지는 몰라도 그림을 감상했다고는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림을 감상한다는 것은, 어떤 마음으로 왜 그림을 그렸는지, 그것들이 자신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평소 그저 어떤 주식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지, 누구의 스펙이 더 훌륭한지, 어떤 책의 저자가 더 유명한지, 행동이나 말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 어떤지, 어떤 마음으로 왜 얘기하는지보다는 어떤 지식을 얻을 수 있는지 숫자로 따져보고 있는 그런 모든 행동에서 흔히 행복이라 알고있는 '만족감'은 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지고 있는 그것들을 잃게 되는 순간, 그 환경적인 그 만족감은 금세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하지만 어느 사진에서도 웃고있지 않은 아이가 없는 이 책의 아이들처럼 현재의 상황을 고민없이 받아들이고 좀 더 솔직하게 마음을 다할 수 있게 된다면 더이상 환경이 행복을 좌우하지 않게 될 것이다.
에세이임에도 자극적인 말들로 시선을 끌려는 책들보다 이 책처럼 감정을 배제하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 신선하기도 했고, 자랑들만 넘쳐났던 요즘 에세이에서는 보기 힘든 책이라 읽는 내내 즐거웠다. 이런 사소해보이는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도 행복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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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가 구수한 이방인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알피니스트, 원정 자원봉사자,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태국 레스토랑 셰프 겸 CEO, 에세이스트 등 이력이 화려한 인물이다. 스무 살에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하늘마을'이라고 불리는 수천 미터 고지의 오지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특히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 매료되어 그는 카메라 앵글을 잡았다.
하늘마을에선 100살 넘은 노인도 3살 아이도 카메라 앞에선 모두 똑같다. 하늘을 보는 눈으로, 구름을 보는 눈으로, 이웃을 보는 눈으로 이방인의 카메라를 바라본다.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눈망울은 이방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아이들은 이방인이 새로운 세상이다. 마찬가지로 이방인에게도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이다. 호기심은 바로 순수한 마음이다.
"따시뗄레!"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 이방인이 살고 있다. 사진 찍는 이방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이들과 교감하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행복해진다. 나이 스물에 이 오르막에 오른 이방인이 이젠 서른이다. 세월과 함께 하늘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의 동반자가 되었다. 이곳 사람들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사람이 무섭다는 걸 모르고 살아간다. 부럽다.
한 아이가 사진 촬영을 의식못할 정도로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 시위현장이다. 네팔에서 '번다'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볼 수 있다. 네팔어를 인사말밖에 모르는 외국인도 이 말은 배우고 돌아간다. '번다'는 시위를 뜻한다. 네팔 사람들에게 번다는 생활의 일부이다.
서울에서 이방인이 운영하는 태국음식점 '알렉스 타이 하우스'는 돈을 버는 게 목적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은 이방인의 이야기를 듣고자 온다. 그들이 부르면 주방에 있든, 테이블에 있든 바로 나가 하늘마을 이야기를 말해준다. 이방인이 배운 것이 많아 하늘마을 사람들을 가르칠 것 같지만, 오히려 그가 그들로부터 더 많이 배운다.
이방인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그를 방랑자로 부른다. 오랫만에 이메일을 열어보면 온통 '어디야?'라고 묻는다. 당연히 외국에 나간 방랑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제 오니?'라는 질문을 접하면 이방인 자신이 얼마나 연락을 끊고 살고 있는지를 느끼게 된다.
해발 3천 미터에 학교가 있다. 이틀 전에 차가 전복하여 현지인이 죽었다는 소식에 이방인은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학교에 도착하자 이방인은 언제 그랬냐는둣이 죽음의 공포를 날려버리고 아이들과 교감한다. 책상도 의자도 없이 작고 낡은 교실 하나, 이곳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책을 나눠보고 있다. 그래도 학교라는 이유는 65명의 아이와 그들의 향학열 때문이다.
이방인은 부족함이 많은 이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진정 '학교 같은 학교'를 지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줬고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과 한마음이 되었다. 마침내 해발 3천 미터 하늘마을에 알렉스초등학교가 탄생했다.
알렉스초등학교는 벽이 온통 흰색으로 칠해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페인트칠을 할 계획이다. 그러기 전에 중고 프로젝터를 빌려 한 번도 바다를 볼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흰 벽에 가득 바닷속 애니메이션을 틀어주고 싶다. 하늘을 담은 아이들의 눈에 바다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선물은 파란 세상이다.
"겨울이 오면 아이들에게 장갑을 사주세요"
그러나, 이방인은 미안한 마음 뿐이다. 아이들의 이름을 다 몰라서 미안하고, 아는 이름도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고, 책상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더 많은 선생님을 모셔 오지 못해 미안하고, 아이들을 꼭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고, 초코파이를 사주지 못해 미안하고, 아이들의 말을 배우지 못해 미안해 한다.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전한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하늘처럼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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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의 문턱 사원의 턱은 유난히 높습니다. 높은 턱을 넘어가려면 누구라도 다리를 높이 들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사원의 문턱이 겸손을 가르칩니다. - 알렉스 김의《아이처럼 행복하라》중에서 - * 사원의 문턱이 높은 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숙이는 겸손이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내 마음의 사원에도 겸손의 문턱을 높여야 인생과 인격의 높이도 따라 올라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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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구입하면기부도되고~~소장가치가있는감동이있는책입니다.역시~~아이처럼 행복하라! 하늘처럼 행복하라!~늘상 행복하면 너무 많은기대치를 두고있었는데,이책을 읽으면서 평범함 속에 찾을수있는 이 평화로움이 얼마나 고맙고 가치있나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알렉스 김님 또한 요즘 제일 핫한 송중기배우님과 더블어 응원해드리고싶습니다. |
처음 이책을 무심코 펴냈을때 이 사진 하나에 묘한 매력이 다가왔다. 여기저기 사진을 보는데 정신이 살짝 나갔다가 나는 이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 수가 없었다. 책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드로잉서클이 후원하는 파키스탄 해발 3천 미터 오지마을의 알렉스초등학교에 전달됩니다. 이책을 읽고 나서 괜시리 기분 뿌듯하게 만드는 한구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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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글을 읽고 사진을 보는 것이 독서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마음으로 읽고 봐야 한다. 글과 아이들의 사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은 오래토록 마음에 자리매김을 할 것이다. 아이의 눈에는 어른을 촉촉하고 투명하게 홀리도록 하는 기운이 있다. 아이의 눈은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없고 비치지 않는 것도 없다. 아이의 눈을 통해 새로운 나를 찾게 되는 것은 또 다른 나의 탄생이다.
내 것을 포기하고 버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움을 얻고 깨닫는 것이 여행의 자세이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다고 투덜댈 것은 아니었다. 물리적인 고생은 어쩌면 정신과 마음의 고통에 비하면 잠깐인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