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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이야기로만 듣고 실제로 본 건 뒤늦게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잘 만들어야 그정도 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보자마자 이건 아니다라고 내 편견을 뒤엎게 해주었다. 전에 오세암이란 한국 애니메이션을 보고 한참이나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 정서 그마음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음에도 나를 울린 그 서글픈 마음이 한참이나 오래간 기억이 있다. 이영화도 마찬가지다. '잎사귀'라는 이름의 암탉이 마당을 탈출해 연못으로 가게 되면서 '나그네'라는 청둥오리를 만나고 뒤이어 수달과 족제비의 공격 속에서도 성장하는 오리 아들'초록이'의 떠남까지 이야기는 간결하고 좋았다.
억지감동이나 말도 안되는 스토리를 같다 붙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다음다음으로 넘어가는 장면을 보다보면 감동도 스릴도 느낌도 있다. 첫 장면에 힘 없이 닭장안에서 모이를 먹는 슬픈 닭들의 모습에서 탈출하려는 주인공 잎사귀의 모습을 보면서 주는 월급 받으면서 편하게 닭장안에 갇혀사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뜨끔했다. 돈에 익숙해져 나는 법을 잃어버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한번도 밖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보려 적극적으로 굶어보지 못한 나는 잎사귀보다 못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우선했더 것이다.
마지막 장면까지 하나 남김없이 좋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며 갇혀있던 내가 자유롭고 더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우연치 않은 위협도 받고 하지만 그속에서도 떠나야할 때를 스스로 깨우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까지 나는 과연 얼마나 내 인생을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하는지 되새겨 보았다.
정말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는 말과 함께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