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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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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온 작가의 신작 소식에 얼른 예약 주문했다.받고 보니 표지 또한 딱 취향이고,페이지 넘어가는게 아까워 아껴가며 읽었다.세상 친절한 작가의 말까지… 다 읽고 나니 정말 든든하고 친근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이전에 나온 장편들과는 다른 짧은 호흡이 주는 신선함과 작가의 명랑 명랑한 에너지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집인듯^^제일 인상 깊었던 [영원히 77사이즈]그 험한(!!)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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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 온 작가의 신작 소식에 얼른 예약 주문했다.
받고 보니 표지 또한 딱 취향이고,
페이지 넘어가는게 아까워 아껴가며 읽었다.
세상 친절한 작가의 말까지… 다 읽고 나니 정말 든든하고 친근한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이전에 나온 장편들과는 다른 짧은 호흡이 주는 신선함과 작가의 명랑 명랑한 에너지가 더욱 돋보이는 작품집인듯^^
제일 인상 깊었던 [영원히 77사이즈]
그 험한(!!)일을 당하고도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77사이즈에 갇혀버렸다라니…ㅋㅋㅋ
(이런게 내 취향일줄은 이전엔 몰랐다.)

낄낄 웃다 책덮고 생각하다 …결국엔 책 속에 나온 수많은 그녀들 혹은 그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게 되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m*****7 2018.12.18. 신고 공감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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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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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는 좋아하는 작가라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꾸준하게 구매하고 읽고 있다. 피프티 피플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었는데, 피프티 피플처럼 언뜻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크게 보면 엮여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푸는 것 같다. 제일 처음에 실린 단편인 웨딩드레스 44는 웨딩 드레스 한 벌에 관련된 44인의 이야기인데 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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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작가는 좋아하는 작가라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꾸준하게 구매하고 읽고 있다. 피프티 피플을 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옥상에서 만나요를 읽었는데, 피프티 피플처럼 언뜻 보면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크게 보면 엮여 있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푸는 것 같다. 제일 처음에 실린 단편인 웨딩드레스 44는 웨딩 드레스 한 벌에 관련된 44인의 이야기인데 이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었다. 웨딩드레스 44 외에도 수록된 다른 단편도 재미있었다. 짬짬이 읽을 수 있는 호흡이 짧은 단편소설들 모음이라 바쁜 요즘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n********5 2019.11.27.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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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들이라 1시간임 훅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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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단 몇 줄만으로도 유쾌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작가예요.인터넷 소개글에서 남편 앞에서 문어춤 추는 구절이 정말 재밌어서 그거 보고 당장 주문했었어요.단편 중엔 개인적으로 해피 쿠키 이어랑 웨딩드레스44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보건교사 안은영이랑 피프티피플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작품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챙겨보는 작가가 될 것 같아요!진부하지 않고 요즘 정서에 잘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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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단 몇 줄만으로도 유쾌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 작가예요.

인터넷 소개글에서 남편 앞에서 문어춤 추는 구절이 정말 재밌어서 그거 보고 당장 주문했었어요.

단편 중엔 개인적으로 해피 쿠키 이어랑 웨딩드레스44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보건교사 안은영이랑 피프티피플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작품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챙겨보는 작가가 될 것 같아요!진부하지 않고 요즘 정서에 잘 맞아요!

e********l 2019.04.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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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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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웨딩드레스 44'를 서서 후루룩 읽었고 거기에 반해 사서 읽게 되었다. '웨딩드레스 44'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효진'이라는 단편이 가장 좋았다. 주인공의 상황이나 성격이 나와 무척 비슷한 것 같아서. '옥상에서 만나요'나 '해피 쿠키 이어'같은 경우에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있지만 그게 결국 놀랍게도 현실과 맞닿아 있다.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이 좋았고 그 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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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웨딩드레스 44'를 서서 후루룩 읽었고 거기에 반해 사서 읽게 되었다. '웨딩드레스 44'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지만 '효진'이라는 단편이 가장 좋았다. 주인공의 상황이나 성격이 나와 무척 비슷한 것 같아서. '옥상에서 만나요'나 '해피 쿠키 이어'같은 경우에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이 있지만 그게 결국 놀랍게도 현실과 맞닿아 있다. 작가님의 다정한 시선이 좋았고 그 다정한 시선으로 쓰여진 글이 좋았다. 정세랑 작가님의 모든 소설을 다 읽어볼 예정. 단편들 중 몇몇 가지만 얘기했지만 사실 모든 단편이 다 좋았다. 단편집에서 이런 경우 흔하지 않은데.. 아무튼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읽어보시길.

a*******7 2019.02.28.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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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힘을 다하는 청춘--- [한국소설-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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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나이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외국 소설을 읽을 때는 그러지 않는데 우리 소설에만. 내가 왜 이러나, 이참에 잠시 나를 따져 본다. 뭔지 고리타분한 듯한 깨달음이 온다. 내가 나이를 따진다는 게 썩 유쾌하지 않다. 변명으로 포장을 하고 싶기는 한데, 나이와 우리 사회를 보는 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겠다는 의도? 또는 이 나이에는 어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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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우리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의 나이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외국 소설을 읽을 때는 그러지 않는데 우리 소설에만. 내가 왜 이러나, 이참에 잠시 나를 따져 본다. 뭔지 고리타분한 듯한 깨달음이 온다. 내가 나이를 따진다는 게 썩 유쾌하지 않다. 변명으로 포장을 하고 싶기는 한데, 나이와 우리 사회를 보는 눈과의 연관성을 알아보겠다는 의도? 또는 이 나이에는 어떤 식으로 세상을 보나, 어떤 글을 쓰고 있나 확인하겠다는 의도? 어쨌든 고분고분하게 읽게 되지는 않는데 한편으로는 우리 소설가들에 대한 나의 기대감이 어긋났던 데에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이 작가는 1984년생이라고 하고, 우리 나이로는 35살인 셈인데, 35살은 한 사람의 생에서 어느 지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릴 때의 나는 35살이라면 세상에 대해 다 알고 있을 어른인 줄 알았고, 35살을 지날 무렵의 나는 35살에 눈을 돌릴 틈이 없을 만큼 날마다 살아 있어야 하는 것에 벅찼고, 이제 35살을 저만치 내려다 보는 지점에 두고 생각해 보니, 젊은 나이다. 젊은데 고단한 나이다.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무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돌아볼 틈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의 시간은 후다닥 지나가고 있는 나이, 그런데도 막상 어제는 무얼 했는지 오늘은 무얼 했는지 내일은 무엇을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한 나이, 그럼에도 또 내일을 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나이. 


역시 그렇다. 작가의 나이를 머리에 담아 놓고 이 책을 읽으니 한결 절실하게 다가온다. 작가라면 제 나이를 초월한 작품을 써야지 어쩌고 하는 말에 유혹되지 않겠다. 그런 책은 또 그런 책대로 있을 테고,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는 작가의 나이를 떠올리는 게 꽤 도움이 되었다. 나는 슬프고 안쓰러웠고 그러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있어서 좋았다. 유머나 풍자를 잃지 않고 있다면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는 쪽이니까.      


모두 9편의 소설. 기괴하다고 말할 수 있을 소재와 배경을 그린 작품도 있고, 암담한 현실에 고달파하는 청춘의 이야기도 있고, 끝내 살아남지 못하고 떠나는 가여운 영혼을 다룬 이야기도 있다. 모두 지금 우리 현실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심지어 환상까지도. 이것만 있었다면 내 취향이 아닌 소설이었을 텐데 이 작가는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유머와 풍자를 적절하게 담아 놓은 것이다. 답답하던 마음을 탁 튀워 주는 문구나 나로서는 감히 하지 못할 상상으로 주인공을 살게 하는 방법들, 소설 읽는 마음을 섭섭하지 않게 해 준다. 


25살만이 아니라 35살의 청춘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해 주어야만 하는 시대라는 게, 이들에게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내 나이가 쓸쓸하고 미안하다. 계속 더 읽어 주는 일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도.  

YES마니아 : 로얄 j***6 2018.12.2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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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달픈 언니들의 케렌시아, 옥상은 위로와 탈주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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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언니들은 아프다. 몸과 마음 어디 하나 성한 구석이 없다. 그래도 인간 세상이니 위로받고 존중받을 여지가 있을 테다. 회사 언니들에겐 옥상이 그런 케렌시아다. 거기서 상처를 달래고 질곡에서 벗어날 비급을 공유한다. 위로받고 탈주의지를 북돋우게 된다. 아홉 편의 얘기가 하나 같이 힐링과 재생의 공간인 옥상, 케렌시아에 대한 것이다. 옥상의 여덟 가지 변주라고 봐도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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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언니들은 아프다. 몸과 마음 어디 하나 성한 구석이 없다. 그래도 인간 세상이니 위로받고 존중받을 여지가 있을 테다. 회사 언니들에겐 옥상이 그런 케렌시아다. 거기서 상처를 달래고 질곡에서 벗어날 비급을 공유한다. 위로받고 탈주의지를 북돋우게 된다.

 

아홉 편의 얘기가 하나 같이 힐링과 재생의 공간인 옥상, 케렌시아에 대한 것이다. 옥상의 여덟 가지 변주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테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언니들에게만 핀포인트를 쏘는 극단적 페미로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모든 얘기가 실은 휴머니즘으로 수렴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표제작인 [옥상에서 만나요]보다 내겐 [효진], [보늬] 및 [이혼 세일]의 무게감이 더 도드라지게 다가왔다. 작가도 [효진]을 애정하며 당초 표제작으로 삼으려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랭킹을 정하자면 메시지 면에서는 앞에 든 세 작품을, 재미 돋는 부분에선 [알다시피 은열]과 [이마와 모래]를 꼽고 싶다.

 

단 한편을 고르라면 주저하지 않고 [효진]을 들겠다. 스토리와 플롯이 큰 부침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인간의 심리에 대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 또 시대의 화두에 대해 꼼꼼하고 정확하게 짚고 있다. 가부장의 폭압적 독재를 그릴 땐 배경조차 사납다.

 

절 뒤의 절벽에 부조로 새긴 관세음보살의 얼굴마저 대자대비함과는 거리가 멀게 완고했어. 여차하면 크게 혼낼 것 같은, 무언가를 끝없이 거부하는 표정이었지.(50쪽)

 

시차를 두고 사귀었던 두 남자친구에 대해 주인공의 친구가 평한 대목에선 찌릿 전기가 흘렀다. 누구든 공감할 만한 정확한 심리 묘사였다. 아마 다들 자기 얘기로 들릴 것이다.

 

근이는 뭘 해도 자연스러운 사람이었어. 너는 근이의 그런 면에 대해서 억눌린 데나 뒤틀린 데가 없다고, 사랑받고 속 편하게 자라서 그렇다고 했지. 나같이 오류가 많은 여자애는 그렇게 내부구조가 단순한 남자애를 만나는 게 맞을 거라고도 했어. 오류가 많다니, 살짝 발끈하면서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 (53~54쪽)

 

너는 그 사람을 처음 만나보고 나서 애는 엄청 쓰는데 재미있는 말은 한마디도 못하고 어딘가 열등감이 있을 것 같다고 싫어했는데...... 네가 만나본 내 남자친구 중에 제일 싫다던 그 말을 왜 제대로 듣지 않았을까. (60쪽)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나눈 온오프 라인 소통을 통해 효진은 서서히 회복돼 간다.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모든 것에서 계속 도망치고 도망치고 또 도망쳤던 인간이지만 실은 남아서 싸우는 사람이고 싶었다고, 그렇게 하고 있는 이들이 좋다고, 하지만 자신은 도무지 그리 못하겠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에 도망친 게 아니라 위기의 순간이 오기도 전에 미리 발뺌을 해버린 건지도 모른다고 자인한다. 그렇게 갈지자 걸음을 걸은 얘기를 들려주며 친구의 글쓰기와 요리 레시피를 봐주는 가운데 효진의 얼굴은 스스로 보기에도 좋게 바뀌어간다. 옥상을 발견한 것이다.

 

[보늬]는 언니의 돌연사를 계기로, 한 사람의 죽음을 아파하는 사람들의 관계망을 그려보는 얘기다. [이혼 세일]은 잘못된 선택을 시정하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이들을 응원하는 가운데 자신도 각성하게 되는 변화의 과정을 담고 있다. 둘 다 인간 본연의 정서와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그래서 이야기 속 친구들에게 쉬 감정이입이 되어버렸다. 그들을 통해 쓰달픈 언니들은 특정 성을 지닌 이들만이 아니라 인간이고자 애쓰며 간신히 시대를 버티고 있는 우리 이웃들, 아니 바로 우리 자신임을 깨닫는다.

 

결국 쓰달픈 언니들이 기댈 언덕, 피할 케렌시아는 무엇일까? 옥상은 어디였을까? 그건 우리의 아픔을 알아보는 눈이 있는, 자신도 한번은 슬픈 적이 있었던, 앞으로도 그래서는 안 되겠다는 뜻을 공유하는 이들이 함께 하는 유무형의 자리일 것이다. 공식적인 조직이건, 단 둘만의 관계건 서로를 위로하고 존중하며 과거로부터의 탈주를 고무하는 대열 말이다. 그런 옥상에 함께 하자는 전언이다.

a*****7 2019.01.3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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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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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장편소설상과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라고 합니다.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8년만에 출간된 책이라고 하며, 총 9편의 작품이 실린 소설집입니다. <웨딩드레스 44>로 시작되는 소설은 표제작인 <옥상에서 만나요>와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웹툰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서 독특한 초록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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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장편소설상과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정세랑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이라고 합니다.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8년만에 출간된 책이라고 하며, 총 9편의 작품이 실린 소설집입니다. <웨딩드레스 44>로 시작되는 소설은 표제작인 <옥상에서 만나요>와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웹툰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가 표지 일러스트를 그려서 독특한 초록색의 옥상을 연상하게 하는 표지와 옥상에서 만나요, 라는 제목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정세랑 작가의 독특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a******e 2019.10.1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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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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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그런 시간들이 계속, 평생에 걸쳐 쌓인다는 거야. 쌓이다 보면 큰 차이가 나는 거고.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않아? 당신 할아버지 제사잖아? 난 만난 적도 없는 분이야. 왜 효도를 하청 주는데?" -웨딩드레스44-ㅡㅡㅡㅡㅡ나는 계속 도망치고 도망치는 인간인데 그러면서도 줄곧 좋아해온 건 단것밖에 없지 않은가 했어. 태어난 곳으로부터, 소속된 모든 집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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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그런 시간들이 계속, 평생에 걸쳐 쌓인다는 거야. 쌓이다 보면 큰 차이가 나는 거고. 생각해보면 이상하지 않아? 당신 할아버지 제사잖아? 난 만난 적도 없는 분이야. 왜 효도를 하청 주는데?" -웨딩드레스44-
ㅡㅡㅡㅡㅡ
나는 계속 도망치고 도망치는 인간인데 그러면서도 줄곧 좋아해온 건 단것밖에 없지 않은가 했어. 태어난 곳으로부터, 소속된 모든 집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관계로부터 도망쳐왔어. 남아서 싸우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아. 남보다 못한 가족들과도 어떻게든 연을 이어가려고 애쓰고, 처음 하기로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지옥 같은 회사를 개선시키고, 성격이 안 맞는 애인과 다투고 다퉈서는 안정적인 관계에 다다르지. 그런 사람들을 좋아해. 그런 사람들처럼 살고 싶었어. 그런데 나는 그러지 못하고 끊임없이 도망쳤어. 위기의 순간이 오면, 핑글 돌아서 쉬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지. 정말은 위기의 순간이 오기도 전에 도망친 걸지도 모르고. -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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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속의 실 보풀 같은 것을 들고 보물이라고 말하는 스스로가 한심하다.-알다시피 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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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원했어. 탈출을 원했어. 계급 상승을 원했어.
그 모든 것의 답이 결혼이 아닌 줄 알면서도. -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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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모든 사람 이야기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그러니 부디 발견해줘, 나와 내 언니들의 이야기를. 너의 운명적 사랑을. 그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기이한 수단을. 옥상에서 만나, 시스터 -옥상에서 만나요-
ㅡㅡㅡㅡ
회사는 악독하지만 어떤 때는 갑옷이기도 하잖아. 조직 밖의 사람들은 아무런 보호장비도 없이 혼자 세상이랑 싸운다고 -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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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모멸감을 잘 뎐디는 사람만이 할 수 있었다.- 영원히 77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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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정세랑작가의 단편집.
이번에도 참 다양하고 재미있고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들을 그려냈다.
역시나 신선하고 참신하다.
단편 모두가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중간중간 유쾌한 요소들이 툭툭 튀어나올때마다 역시 정세랑작가답다 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판타지같은 요소들이 단편 곳곳에 묻어나지만, 현실과 크게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짚어내고, 빗대어 표현하기도 하기도 한다.
결혼제도에 대한 문제, 이혼, 비혼, 페미니즘, 열악한 노동현장, 과로사, 돌연사, 안전권 등등의 이야기들을 과격하지 않게 조곤조곤 풀어내고 생각할거리들을 조심스럽게 건네는 다정하고 유쾌한 작가.
한 작가의 단편들을 색채가 비슷해 집중하기 어렵고, 장편보다 읽는 속도가 더뎌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기발하고 독특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역시 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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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a********g 2019.08.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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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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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처음 글은 sns 타래같았다. 40여가지의 웨딩드레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들.나는 성당에서 결혼한 부부가 찡하게 마음을 건드렸다.중간중간 에스에프적인 이야기들이 전작에 비해 흥미가 덜하다가도, 곧잘 몰입하고 읽게 되었다.정세랑의 글은 숙숙 쉽게 막힘없이 읽히는 매력이 있다.마지막 단편인 이마와 모래도 너무 좋았다.모래의 마지막 연인에 대한 말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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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처음 글은 sns 타래같았다. 40여가지의 웨딩드레스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들.

나는 성당에서 결혼한 부부가 찡하게 마음을 건드렸다.

중간중간 에스에프적인 이야기들이 전작에 비해 흥미가 덜하다가도, 곧잘 몰입하고 읽게 되었다.

정세랑의 글은 숙숙 쉽게 막힘없이 읽히는 매력이 있다.

마지막 단편인 이마와 모래도 너무 좋았다.

모래의 마지막 연인에 대한 말도.

 

읽고 보니 좋은 책이라서 마음이 좋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n 2019.05.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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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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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ebook으로 책을 읽는 나. 그리고 ebook은 거의 보지 않는 친구. 내가 먼저 ebook을 구매해 읽어 본 뒤 친구에게 선물한 책이다.수록된 모든 글이 극초반부에서는 조금 지루한 듯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 중 무엇 하나 재미없는 글이 없었다. 결혼을 준비할 때 마주하게 되는 불편함, 유쾌함 등이 글에 나타나 있었다. 인간적이었다.책 선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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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ebook으로 책을 읽는 나. 그리고 ebook은 거의 보지 않는 친구. 내가 먼저 ebook을 구매해 읽어 본 뒤 친구에게 선물한 책이다.

수록된 모든 글이 극초반부에서는 조금 지루한 듯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진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 중 무엇 하나 재미없는 글이 없었다. 결혼을 준비할 때 마주하게 되는 불편함, 유쾌함 등이 글에 나타나 있었다. 인간적이었다.

책 선물보다는 책을 살 돈을 선물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좋지 않나?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이라면 여러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 같다.
t**********x 2019.03.15. 신고 공감 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