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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시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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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율도국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책소개&저자소개소설입니다. 예술가에게는 공감적인..저자분은 김율도 입니다.김홍도가 아닌....이 분도 화려합니다.감상저는 처음에 시인, 조폭이라는 단어를 보고 많이 끌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이야기에서 녹여냈을까 하는 마음에 단번에 읽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책 속 구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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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율도국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책소개&저자소개

소설입니다. 예술가에게는 공감적인..


저자분은 김율도 입니다.김홍도가 아닌....이 분도 화려합니다.

감상

저는 처음에 시인, 조폭이라는 단어를 보고 많이 끌렸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참신한 소재를 어떻게 이야기에서 녹여냈을까 하는 마음에 단번에 읽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책 속 구절이 기억납니다.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이 뜻은 살기에는 너무 빠르고 죽기에는 너무 젊다 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첩보전을 보는 듯한 느낌과 스릴러 적 요소 또는 현실적인 감각들이 다 조화롭게 있어서 즐기면서 독서한 책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읽었던 책 중에서는 그리 즐기면서 다음 이야기를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책은 많지는 않았지만 이 책은 충분히 저를 매혹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이라도 단점은 있었습니다. 몰입도는 좋으나 이 작품의 작품성이 살짝 떨어지게 만들 수 있는 소재인 연애적 요소가 살짝의 방해요소를 작용한 느낌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거 쓰레기 작품이다 라는 것을 결코 아닙니다. 저의 주관적인 감상에서 살짝 그렇다 라는 말입니다.



평점 및 추천대상?

저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참신하면서도 현실감 또 사회의 비판 또 스릴러 같은 요소들이 한군데서 모인 작품이었다 라는 것이 저의 최종적 평입니다.

저는 문학을 좋아하고 참신한 소재를 사용한 책을 찾으신다면 이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의

-맹신자제

-출판사  율도국 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w*******2 2018.11.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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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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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도 장편소설시인, 조폭 시인과 조폭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제목이 흥미로웠어요.열여덟살의 천재 시인 기몽도 시를 좋아하는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에는 항상 시가 있어요. 가난과 실연, 막연한 불안감을 잊기 위해서는 시가 큰 부분을 차지 하는데 비좁은 방에서 정전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켜놓고 시를 쓰다 잠이 들어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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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도 장편소설

시인, 조폭

시인과 조폭 과연 어떤 연관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제목이 흥미로웠어요.

열여덟살의 천재 시인 기몽도 시를 좋아하는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사건사고 현장에는 항상 시가 있어요. 가난과 실연, 막연한 불안감을 잊기 위해서는 시가 큰 부분을 차지 하는데 비좁은 방에서 정전임에도 불구하고 촛불을 켜놓고 시를 쓰다 잠이 들어 머리카락을 태우고 수학 시간에 문제를 못풀고 노트에 시를 쓴것이 걸려 구타 당하자 거울에 머리를 부딪쳐 거울을 박살내게 되고 이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어 폭력써클 캡짱은 지속적으로 몽도를 영입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게 되요. 결국 캡짱과 싸움까지 하게 되고 이기게 되요.

라이벌 껄떡쇠 회만과는 끝까지 얽키게 되는데 자신이 사랑했던 서정에게 시를 써서 바치며 마음을 표현하지만 끝까지 몽도의 마음을 외면하는 서정은 회만에게로 가지만 예기치 못한 삶을 살게 되는데 몽도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서정과의 사랑이야기와 미혼모가 된 하라의 아이 아빠가 되어주며 같이 사는 몽도. 도는 문학상을 받게 되지만 친일파 시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란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고 캡짱의 일을 도와 주게 되며 조폭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요. 시인에서 조폭, 그리고 테러리스트로 다양한 모습을 만나게 되면서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는 모습이 때로는 위태롭고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시인에서 테러리스트로 그 사이 브락치로 오해받아 고문을 받고 죽을 고비까지 넘긴 파란만장한 그의 삶이 순탄치 만은 않은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허구인지는 궁금하기도 하고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스피드한 전개가 이야기에 재미있게 빠져들게 하네요.

 

 

l*******7 201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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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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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사람들에게 눈에 뛰어야 뭐든지 잘 팔린다. 내가 파는 것이 나 자신이 될 수 있고, 제품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책과 같이 특별한 제목에 특별한 이름과 출판사도 사람들에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거다. 작가의 이름은 김율도이고, 출판사는 율도국이다. 본명인지 아닌지 갸늠하기 힘든 이 책을 펼쳐본 느낌은 나로서는 상당히 난해하고, 때로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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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사람들에게 눈에 뛰어야 뭐든지 잘 팔린다. 내가 파는 것이 나 자신이 될 수 있고, 제품이 될 수 있다. 물론 이 책과 같이 특별한 제목에 특별한 이름과 출판사도 사람들에게 눈에 들어오게 되는 거다. 작가의 이름은 김율도이고, 출판사는 율도국이다. 본명인지 아닌지 갸늠하기 힘든 이 책을 펼쳐본 느낌은 나로서는 상당히 난해하고, 때로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한편의 서사 구조를 띄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접하면서 들었던 그 느낌은 나를 드러내지 않더라도 책을 써낼 수 있고, 그것이 책을 쓰기를 머뭇거리는 나에게 또다른 자신감이 되고 있다. 


시인과 조폭, 뭔가 서로 맞지 않는 책 제목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은 순정과 고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열거해 보자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하나의 형태이며, 이 책을 읽다보면서 말죽거리 잔혹사가 생각난다. 소설을 읽으면서 사람이 악해서 조폭이 되는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이 조폭을 잉태한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은 스스로 반항하게 되는 불을 지피게 되고,  소설은 바로 그런 부분을 짚어나가고 있다. 어떤 상황이 내 앞에 일어날 때 그 순간을 참게 되면 나 스스로 화가 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안게 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허물이 크다 하더라도, 나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 없이 지나가고 사라진다. 하지만 참지 못할 때 그것은 또다른 불상사가 될 수 있다. 소설은 바로 그런 스토리를 모티브로 해서 써내려 간 듯 보여졌다. 전체적으로 무언가 부족하지만, 그 나름대로 재미는 있다. 소설이 정형화된 하나의 틀에 다라 쓰여진다면 , 그것은 문학을 가둬 놓는다. 시대에 따라서 독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문학이 등장했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k*******2 201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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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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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조폭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참으로 배타적이고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시인이 조폭이 되거나, 혹은 조폭이 개과천선해 시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세상에는없다.그래서 삶이 아이러니하고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것이다.과연 시인과 조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이 책 "시인, 조폭" 은 스스로에게는 시인이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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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조폭이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참으로 배타적이고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시인이 조폭이 되거나, 혹은 조폭이 개과천선해 시인이 되지 말라는 법도 세상에는
없다.
그래서 삶이 아이러니하고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것이다.
과연 시인과 조폭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책 "시인, 조폭" 은 스스로에게는 시인이라 하지만 시인이 시인으로의 삶을 살지 못하고
한국사회의 폭력적 사회성에 희생되어 차마 가고 싶지는 았던 조폭으로의 길로 들어선
저자 김율도의 분신적 모습을 소설화한 책이라 생각된다.
누구나 고등학교 시절의 문학반을 떠올리면 문학소년, 문학소녀를 꿈꾸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들이 드물다는 사실을 안다.
그만큼 문학에 대한 열정이 파릇파릇한 청춘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선다는 느낌이다.


문학반의 인물들과 학교의 폭력적 횡보가 마치 학교가 아닌 조폭들의 힘겨루기와 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물론 지금도 학교에는 그러한 전통?들이 전통이랍시고 존재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이상
문학반이나 시로 귀의하는 앳띤 모습의 아이들은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일상의 일이 시와 문학에 대한 이야기라면 따분할 법도 하지만 간간이 섞이는 연애
스토리는 흐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느낌을 전해 준다.
시인을 시로 살게 하지 못하는 사회, 시인을 조폭으로 변절시키는 사회는 이미 희망적이지
않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살아온 과거라는 이름에 한한 것일지라도 시인에게는 아픔이자
통한의 뼈져림이 될것이다.
시인이 조폭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우리 모두에게, 우리의 삶에 고스란히 적용된
마치 거부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었다면 과연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판단해야 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가 바라마지 않은 삶이 조폭으로의 삶이 아닌 온전히 시만 바라보고, 시만 쓰면 시인으로
사는 삶이었기를 바라듯이 우리 역시 우리의 주체적인 삶을 거스르게 하는 그 무엇도
용납할 수는 없다.
시인은 시인답게, 우리는 우리답게 삶을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 나갈 수 있기를 이 책을
통해 느껴고 확인해 본다.

이달의 사락 n********1 2018.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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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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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름 흥미있는 부분은 마지막에 있었다. 차기 대권주자를 개인적인 원한으로 죽이기까지 몇 십년의 과정이 있었던 거 같다. 그걸 참아내면서 소위 '한 타이밍' 을 노리는 건 그 과정속 하나하나 희생도 있었고, 실패도 경험했으리라. 비록 그게 과거의 동창이었어도. 죽여야겠다고 선택한 건 쉬운 건 아니니까. 아. 더 놀라운 건 그래도 용서가 낫다고 했지만 이미 돌이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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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름 흥미있는 부분은 마지막에 있었다. 차기 대권주자를 개인적인 원한으로 죽이기까지 몇 십년의 과정이 있었던 거 같다. 그걸 참아내면서 소위 '한 타이밍' 을 노리는 건 그 과정속 하나하나 희생도 있었고, 실패도 경험했으리라. 비록 그게 과거의 동창이었어도. 죽여야겠다고 선택한 건 쉬운 건 아니니까. 아. 더 놀라운 건 그래도 용서가 낫다고 했지만 이미 돌이킬 순 없었다.
좀 마지막에 3자 대면을 했고, 똑같은 방법으로 고문을 시켰는데, 저자에겐 그 수십년전의 상처가 한이 되었다. 누군가에게 씻지 못할 트라우마를 똑같이 써내려간 것. 어쩌면 복수가 최고의 약이라는 에미넴의 가사처럼 그렇게 잔인하게 복수한 게 그 주인공에겐 최고의 약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음 약해지기 전에 누군가가 그 사람을 처단한건 어쩌면 피치 못할 상황이었다.
주인공의 이후 삶이 궁금해졌다. 과거에는 수학을 못해서 선생님에게 린치를 당하고, 그런 고문을 당하면서도 살아서 결국 복수에 강제성공했는데, 과연 나이를 먹을 대로 먹어버린 그 주인공은 마지막에 테러리스트가 되었는데, 테러리스트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다. 역대 테러리스트의 마지막 삶은 늘 사형 아니면 소위 끔살인데 왠지 느낌이 좋지많은 않을 것이다.
참 그렇다. 뭔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내심은 필수라는 것을. 자신이 뜻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시간이 너무 흘렀다는 점을.

r****6 2018.11.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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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은, 질문 받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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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오랫동안 읽어 온 사람으로서 책을 보는 안목이 나름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다고 항상 적중하는 건 아니다. 내가 책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는 책의 장정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것이 그 책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쯤 모르는 출판사가 있을까? 그런데도 이것에 위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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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오랫동안 읽어 온 사람으로서 책을 보는 안목이 나름 높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기준이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날이 있다고 항상 적중하는 건 아니다내가 책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는 책의 장정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것이 그 책의 선택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쯤 모르는 출판사가 있을까그런데도 이것에 위배되는 조악한 책들이 나온다. 그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그렇더라도 가끔은 나의 이런 기준을 빗나가 주는 책이 있기를 은연중 바래왔던 것도 사실이다. 왜 그런지는 나도 알 수가 없다. 나라고 항상 내 생각이 옳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열 중 한 둘은 틀려줘야 겸손할 수도 있고, 또 그런 책이 정말로 있어 준다면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책의 기를 좀 살려주고, “이 책 보기엔 이래봬도 내용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대신 외쳐주는 의기를 부려보고 싶었다이 책이 그런 책이길 나는 바라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인터넷상에서 처음 봤을 때 나는 판단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저런 책이 실제로 보면 의외로 만듦새가 좋을 수 있고, 설혹 만듦새가 후져도 내용까지 나쁠 거라고 속단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나도 모르게 이 책에 후한 점수부터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이 책에 대한 소개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어느 시인의 뜨거웠던 삶에 관한 자서전 내지는 고백록 같은 거였기 때문이다.

 

사춘기 이후 시를 좋아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시인의 자서전 아닌가? 난 본래 그런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일단은 읽어 보자 했다. 제목도 다소 엉뚱하지만 이 둘을 함께 놓은 저자의 뜻을 알고 싶기도 했고, (난 그런 장르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우리가 갱스터 무비를 보는 건 갱스터가 갱스터이기만 하면 재미없을 것이다의외의 모습이나 그들의 똥폼 잡는 모습이 멋있어 보이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것처럼 조폭이 시인이라면 그것도 멋있어 보이긴 한다. 물론 이 책의 경우 조폭이 먼저가 아니라 시인이 먼저지만

 

저자도 서문에 그렇게 썼지만, 시인과 조폭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일까? 솔직히 난 이 책에 매료되기도 했는데, 시를 처음 접한 이후 시를 너무 좋아했다는 것이다. 아니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시를 신앙했다는 말이 옳을 것이다. 마치 시가 자신과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이 확고해 보인다. 그야말로 시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전폐했다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어떻게 사는가에 대해 그다지 궁금해 하지 않았던 내가 시인은 정말 이렇게 살까?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가진 의문이기도 했다. 저자는 좋아하는 시가 있으면 모조리 외우고, 뭔가에 빙의되듯 떠오르는 시구를 받아 적는다. , 시인은 정녕 이렇게 해서 되는 걸까? 살짝 부럽기도 했다.  

 

조폭이 됐던 것도 처음부터 원했던 것은 아니다. 지면상 그냥 운명이라고 해 두자. 내가 볼 때 시인과 조폭이 같다기 보단 그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있어서 결코 후회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의 소유자인 것 같다자신의 선택이 뭐든 지간에 갈등하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운명이 그러하다면 결코 거부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한 여자를 끝까지 사랑한다. 그런 사람이 아직도 존재한다니? 또한 조폭이긴 하지만 윤락녀에 대한 긍휼한 마음이 있어 성매매 금지법에 관해서도 한껏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자신의 애송시를 이자 암송 시 몇 구절을 삽입해 문장의 격을 높였다. 읽고 있노라면 영화를 보는 것도 같고, 누구든 영화로 만들고 싶어 할 것만 같다그만큼 인물 묘사가 강렬하다

 

난 이게 저자의 자전 소설에 가까운 에세이라고 생각하는데(장르가 명확하지 않다), 시를 써 와서일까? 300 페이지도 안 되는 분량에 자신의 일생을 이렇게 명징하게 담아내다니 과연 이야기 솜씨가 일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뒤에 가면 뭐 하나가 딱 걸린다. 그것은 작가가 몸소 겪은 우리나라 현대사의 단면을 얘기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우리나라 차기 대통령 후보 중 저격당한 사건의 내용이었다. ? 그런 일이 있었어의아스러웠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은 너무나 사실적으로 묘사해 이건 저자 자신의 이야기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읽었기 때문이다.

 

오죽 의아스러우면 저자에게 묻고 싶을 정도였다. 이거 실화냐고.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이렇게 쓰는 거냐, 독자를 희롱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 묻고 싶었다. 그리고 가면 갈수록 내용은 무슨 쌍팔년도 느와르를 연상시킨다. 뭐 그것까지는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가 저격을 당했다는 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았다. 그거야 말로 허위 사실 유포 아닌가?

 

그러다 문득 서문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읽었다. 이 소설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알아 맞추면서 읽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했다. 그러니까 저자가 치는 뻥에 나는 넘어간 셈이고, 자신은 그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는 뜻으로도 읽혀지는데, 허탈하다기 보단 왜 끝까지 사실과 진실을 견지하지 못했던 걸까 불쾌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서문 첫 문장은 이제 때가 됐다며 30년 동안 묵혀왔던 이야기를 한다는 비장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란 문장에서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의심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더구나 이 책을 한국소설이라고 분류했는데, 이건 소설의 형식을 완전히 갖춘 것도 아니다. 물론 자전 소설이라고 우긴다면 그래 좋다. 그렇게 봐주자. 그렇다면 더더욱 문제 있는 거 아닌가? 저자도 글 깨나 쓰는 사람 같은데 글은 정직해야 한다는 것쯤 배우고 들어갔을 것 아닌가? 어디서 진실과 허구란 말장난으로  독자를 후려칠 생각부터 하는지 지금까지 써 온 글이 아깝지도 않은가 거기에 상상력의 극대화 뭐 이런 말로 자신의 글을 정당화라도 하고 싶은가 싶다. 

 

이왕 말이 나와서 말인데, 최근 우리나라 작가들 글을 쓴답시고, 소설인지 수필인지 모를 글들을 양산하고 있다. 처음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나쁘지 않은 시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이 쓰는 글에 번지수도 확실히 정하지 못하면서 무슨 탈장르를 선언하겠다는 건지 모르겠고, 뭐 그것도 작가의 표현의 자유라고 치자. 적어도 자신이 쓰는 글에 진실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솔직히 이 책 읽은 지 며칠 됐는데 감동 보다는 아직도 뭔가 속았다는 느낌에 불쾌한 느낌이 쉬 떨쳐지지 않는다. 허구를 얘기하고도 마지막 한 문장이 그것을 상쇄시키는 책이 있는가 하면, 내내 진실을 얘기하다가도 한 가지 뻔한 거짓말이 책을 망쳐놓은 경우가 있다. 이 책은 명백히 후자에 속하는 책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앞서 얘기한 독자로서의 의기. 즉 다소 보기엔 이래봬도 내용은 정말 좋은 책이라는 의기를 부려보고 싶은 기회가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보기도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그냥 있는 말이 아니라며 혀마저 끌끌 차게 만든다. 어떻기에 그렇게까지 말하느냐고? 처음 받아든 순간 쌍팔년도 무슨 중고등 학교 교지를 연상케 한다. (내가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인 관계로 요즘 교지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독자로서 이런 책을 읽었단 말이다. 소설적 허구란 게 그런 게 아닌데 저자가 과연 이걸 제대로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안 그랬다면 다음 판에선 좀 나은 옷을 입고 나오지 않을까? 요즘 인터넷 서점마다 리커버가 유행이던데잘하면 리커버로 나올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말이다. 저자는 어쩌자고 다된 밥에 코를 빠트렸던 걸까? 그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하듯, 우리나라 책도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거다.

 

또 모르지. 괜찮은 표지로 나왔더라면 나의 이 마음도 다소는 이성을 유지했을지도. 그런 의미에서 난 이 지면을 통해 모든 출판사에 말하고 싶다. 표지에 신경 써라. 책이 되어 나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마라. 독자에게 욕을 들어도 싼 책은 아예 제작부터 하지 마라. 표지가 후진 책은 누구에게 권하지도 못한다. 독자는 그런 마음이 있다. 내가 읽는 책이 누군가의 눈에 띄었으면.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이 뭔데 라고 질문 받고 싶어 한다

 

작가도 마찬가지다. 마지막까지 진실해질 수 없다면 차라리 안 쓰는 게 낫지 않을까? 이래도 괜찮겠지 하는 호기가 결국 30년 인생 이야기를 스스로 깎아 먹은 건 아닌지안타까운 마음에 쓴 소리 좀 했다. 불쾌했다면 용서하기 바란다.        

 

 

 

 

 

 

m****9 2018.1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