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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인 실수로 감화원에 온 소년은 전쟁을 맞이하면서 오갈곳없던 동생까지 떠맡아 생활한다. 인간이하의 대접. 어딘가로 이동하는 죄지은 소년들의 집단은 어딜가나 모멸과 조롱거리가 되고 그런 시선에서 더 날을 세워가며 위악을 부리는 것만이 소년들이 할수있는전부다. 그렇게 어딘가로 이동하던 소년들은 전염병이 창궐한 어느 마을에 도착한다. 소년들을 마을에 방치하다시피하고 떠나버린 마을 사람들. 덕분에 소년들은 모처럼 인간답게 먹고 자고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도 느낀다. 전염병이 잠잠해지자 마을로 돌아온 사람들은 감화원 담당자에게 자신들이 마을을 버렸던 것을 들킬까 두려워한다. 이를 비밀에 부쳐달라고 먹을것으로 소년들을 회유하고 이를 거부한 주인공은 마을에서 쫓겨난다. 폭력과 야만의 시대. 전쟁의 시대를 살았던 소년범들이 겪어야 했던 어른들의 폭력과 억압.그에 맞서려 몸부림치는 힘없는 약자들의 이야기. 소설속의 내용이 너무나 처절해서 읽는내내 참 쉽지않았다. 읽고있지만 피하고싶었다. 그럼에도 그 감추어진 결을 무참히 벗겨내어 드러내는 작가 참 대단하다. 난해하면서도 그 문장때문에 읽을수밖에 없는 작가의 초기작품으로 작가의 문장이 대단하게 빛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