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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그동안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읽으면서 그 의미를 음미하는 정독이 바로 책읽기에 대한 정석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사전과 같이 그때마다 필요한 부분만을 찾아서 읽는 경우만을 제외한다면 모든 책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는 것이 나의 독서 방법이었다. 그러나, 최근 바쁘다는 이유로 생각만큼 책을 읽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독서에 대한 기술적인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마주한 책이 바로 [오감 독서]였다. 제목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독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호기심과 더불어 그간의 독서 방법에 대하여 점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인하여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감 독서'에 대한 설명에 앞서 저자는 독서의 필요성과 함께 편견을 지적한다. 사실 이런 부분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깊게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독서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연구한 저자의 글을 마주하면서 나 역시 그러한 편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가볍게 지나칠 수가 없게 된다. 독서에 대한 여러 고정관념을 지적한 부분 중에서 나의 관심을 이끈 부분은 바로 "책은 완독(完讀)해야 한다."라는 부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 고정관념은 나의 독서 신조였기에 다소 의문스러웠다. 물론 자기 계발서라든지 실용서와 같은 책은 발췌독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러한 분야의 책을 거의 읽지 않는 나에게는 책이란 작가의 생각과 노력을 글로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기에 완독(完讀)은 필수라고 여겨왔기 때문이다.
책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읽기 방법이 필요하지만, 저자가 완독(完讀)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적하는 부분 중에서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독서 속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완독(完讀)은 결국 정독을 의미하는데, 일정한 속도로 글을 꾸준히 읽는 것이 바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중략) 우리가 정상적이라고 느끼는 글 읽기 속도가 실제로는 내용의 이해를 돕는 것이 아니라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책을 읽는 도중에 잔상으로 남아 있는 의미가 그 다음 의미로 재빠르게 이어지지 않으면 독서의 흐름을 놓치게 되고 글 읽기가 중단되기 쉽다. (중략) 이것은 인간의 뇌가 신선한 자극에 노출될 때 움직임이 활성화되는 성향 때문이다. 곧 편안하면서도 약간 긴장감이 느껴질 때는 독서가 활기를 찾을 수 있지만, 아무런 방향감각도 없이 계속 느긋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글 읽기가 따분해지고 독서의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된다. - p. 52 ~ 53 中에서 -
이러한 지적은 확실히 저자가 독서에 대하여 얼마나 깊게 연구하고 이 책을 썼는지를 보여준다. 그동안 책읽기의 정도라 생각한 정독이 마냥 좋은 것이라 할 수 없으며, 일정한 읽기 속도의 비효율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제시는 설득력있게 느껴진다. 또한 시간이 없어 책을 읽지 못한다는 고정관념에 대한 지적은 충분히 나의 현재 상황에서 공감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눈길이 머물게 된다. 정말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저자는 시간에 따른 독서 방법 및 책의 종류에 대한 선택을 통하여 충분히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부분은 최근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출장시 이동 시간에는 부담없이 읽거나 집중력을 크게 요하지 않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이라든지 그러한 책을 읽는 속도 역시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달리하여 활용하고 있으니 말이다.
독서 필요성의 의미와 고정 관념에 대한 지적은 저자가 말하는 '오감 독서'의 필요성으로 이어진다. 여기에서 말하는 저자의 '오감 독서'의 정의는 간략히 아래와 같다. 묵독(默讀) - 눈으로 읽기 낭독(朗讀) - 소리 내어 읽기 청독(聽讀) - 귀로 듣기 강독(講讀) - 마음으로 읽기 수독(睡讀) - 뇌로 읽기
한 번쯤은 들어본 다섯 가지의 독서 방법은 저자가 그동안의 책 읽기에 대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단계별로 설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물론 나중에 각 상황에 맞는 독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위의 '오감 독서'는 묵독(默讀)으로부터시작하여 수독(睡讀)으로 완성됨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독서라 하면 묵독(默讀)에 해당되지만, 저자는 묵독(默讀)을 통하여 읽기 속도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통하여 독서의 효율성을 전해준다. 이어지는 낭독(朗讀)은 소리 인식이 뇌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과 연관하여 그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청독(聽讀)은 오디오 북을 활용하거나 낭독(朗讀) 단계를 직접 녹음하여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강독(講讀)과 수독(睡讀)은 앞서 언급한 방법론과는 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글을 읽고 그 뜻을 풀이함"의 의미를 가진 강독(講讀)은 읽으면서 리뷰 또는 서평을 쓰는 과정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즉, 책을 읽기 전에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책을 읽고, 책 읽기가 끝나면 그 책의 의미를 정리하는 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강독(講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강독(講讀)은 단계별 방법이라기 보다는 책을 읽는 순간부터 병행되어야 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수독(睡讀)은 익숙치 않은 용어이지만, '수(睡)'가 '수면'의 '수'와 같은 '잠자다'의 뜻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잠을 자면서 독서를 하는 것을 뜻한다. 다소 독특한 방법 같지만, 우리의 수면이 꿈을 꾸는 '렘 수면'과 그렇지 않은 '비 렘수면'의 반복이기에 자면서도 뇌 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독(睡讀)에 익숙해진다면 자면서도 책의 내용을 떠올리거나 꿈을 꾸는 동안 책의 줄거리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역시 활용할 가치가 있음에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오감 독서]의 모든 내용이 그리 새롭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의 독서에 대한 오랜 경험과 연구가 밑바탕을 통하여 만들어진 이 책은 독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하는 독서 방법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기에 이 책을 계기로 그간의 독서 방법에 대한 점검과 방법을 새로이 찾아볼 필요가 있다. 책을 꾸준히 정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 나에게도 분명 이 책을 통하여 새로이 활용할 부분을 찾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또한 저자가 오늘날 책 읽기의 방해 요소를 스마트폰을 지적하면서도 동시에 스마트폰을 통하여 낭독(朗讀), 청독(聽讀), 수독(睡讀)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부분은 이 책이 단순히 독서 이론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기에 독서에 관심이 있거나 유용한 사람들에게도 한 번쯤은 읽어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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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신간은 계속 쏟아지고 아직 읽지 못한 명작이며 고전이 산적해 있기에 괜히 초조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별별 독서법에 대한 책이 나오면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에 『속청 독서』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독서에 일가견이 있는 빌게이츠조차도 책을 최고 속도로 읽는 능력을 갖고 싶다고 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신개념 독서혁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오감 독서』도 어쩌면 비슷한 맥락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빨리 더 많은 책을 읽는 것에만 급급한 우리에게 효율적인 책읽기의 관점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내용의 구성은 1.고정관념 깨기 2. 오감 독서법이란? 3. 오감자극 도구 내 안의 ‘셰르파’ 4. 오감 독서 하루 실행 법 5. 실생활 적용으로 되어 있다. * 5단계 오감 독서법 묵독(默讀)- 눈으로 읽기 낭독(朗讀)- 소리 내어 읽기 청독(廳讀)- 귀로 듣기 강독(講讀)- 마음으로 읽기 수독(睡讀)- 뇌로 읽기 여기서 묵독이나 낭독은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독서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청독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듣는 방법으로 반복학습하기 좋고 특히 바쁜 생활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독서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강독은 청독을 반복하면 자신이 읽은 글이나 책에 대한 견해, 주장이 숙성되는데 새롭게 느낀 바를 추가하여 자유롭게 말하면서 녹음하는 것으로 더 깊은 책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강독의 예로 괴테와 조앤 롤링의 책읽기가 창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데 과연 명작과 명작가의 탄생과정은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독은 녹음한 글을 잠자면서 듣는 것으로 이러한 사이클로 읽는 책읽기가 오감 독서법의 주된 내용이다. 내 경우에도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고 읽는 속도가 느린 편이어서 어떻게 좀 빨리 읽는 방법이 없나 해서 속독에 관한 『포커스 리딩』 이란 책을 읽고 따라 해봤는데 내겐 무리였다. 물론 계속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책을 읽다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바로 책을 읽을 때 눈으로 보면서도 ‘속 발음’을 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한 것 아니지만 그런 경향이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속 발음’은 눈으로 읽은 것이 입 속으로 말하는 과정을 거쳐 뇌에 전달되는 동안 읽기가 중단되면서 글의 내용과 관계없는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거나 잡념을 불러오기도 하며, 소위 ’멍 때림‘ 현상을 유발한다고 한다. 빨리, 많이 읽는 것이 좋겠지만 글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속독이 도움이 되는 글은 실용서적, 논문, 신문, 잡지, 인터넷 글이고, 시나 소설, 수필, 희곡 등 난해한 철학서적은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야 효과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책을 빠르게 읽으려는 우리의 조급함이 꼭 욕심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대목이 있다. 느긋하고 편안하게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지만 그런 자세가 계속되면 따분해지고 독서의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신선한 자극에 노출될 때 활성화되는 성향이 있는데 속도가 너무 늦으면 뇌를 기쁘게 해 줄 수 없다는 맥락으로 이해된다. 책읽기의 속도에 대한 고민을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 있다. “말의 흐름은 영화필름과 같다. 하나하나는 정지되어 있으며, 움직이지 않는다. 여기에 속도가 결부되어서 따로 흩어져 있던 필름의 한 장면 한 장면이 연결되면 움직임이 발생한다. 읽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중략) 마구잡이로 빠르게 읽어서는 안 되겠지만, 숙독(熟讀)으로 음미하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느릿느릿해서는 살아있는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다. 책은 바람과 같은 빠른 속도로 산뜻하게 읽어야 비로소 재미있는 의미를 털어놓는다. 책은 바람과 같이 읽어야 좋다.”(P51~52) (일본의 언어학자 도야마 시게히코의 『나는 왜 책읽기가 힘들까 』(다온북스, 2016)) 여기서 묵독의 경우를 예를 들어보면, 명사와 어근 위주의 빠른 글 읽기가 묵독의 기본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방법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눈에 확 들어왔다. ![]() 사진의 글은 미국의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문이다. 짙은 색 글씨는 명사와 어근을 강조한 것으로 그 부분에 시선을 더 주고 조사나 접사 어미 등 보조어 부분은 빠른 속도로 스쳐 지나가듯이 읽는 것이 ‘빠른 글 읽기’의 요령이라고 한다. 따라 해 봤더니 처음엔 잘 안되었는데 곧 적응이 되었고 그 덕분에 좀 더 빨리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빠른 글 읽기에 적당한 실용서 등을 읽을 때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 낭독은 지금도 유용하지만 학창시절 수업시간을 떠올리면 쉽다. 책읽기를 시켰고 시를 외워서 낭송하는 숙제도 자주 있었다. 저자는 현대인이 누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음성을 녹음하고 mp3 앱을 다운로드 설치하는 방법과 mp3파일로 변환하는 방법 그것을 모닝콜 ‘알람’으로 등록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오랫동안 효율적인 책읽기에 대해 강구하고 고심한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낭독에 대한 이슈로 최근 중국에 낭독방(朗讀房)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태블릿PC에 수록되어 있는 유명한 고전작품이나 한시, 명언을 기호에 맞게 낭독하고 그것이 녹음이 되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다운을 받을 수 있게끔 되어 있다니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중국 정부의 발 빠른 대처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청독은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다. 평소에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할 때 노래를 듣거나 일본어 공부를 위해 청해 파일을 많이 듣는데 이 부분을 읽다가 떠오른 생각은 일본어로 말하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생긴 꿈이나 목표를 문장으로 만들어 녹음을 해서 듣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준 대로 알람으로 설정해도 좋겠다. 더 굳건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근사하고 멋질 것 같다. 무엇보다도 와 닿았던 부분은 3장의 오감자극 도구 내안의 ‘셰르파’였다.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셰르파’라는 단어와 책읽기라는 행위와의 조합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빨리 읽고 싶다는 조급증에 책을 읽고 나면 그것으로 끝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여기서 나는 어떻게 실생활에 실천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결여되지 않았나 하는 반성하게 되었다. 효율적인 책읽기의 파트너인 셰르파 즉, 내 영혼의 소리, 양심의 소리, 내 생각의 소리,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감 독서』는 기존의 독서법에 청독, 강독, 수독의 방법이 추가되어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한 가지라도 배워서 활용해 나간다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효율적인 책읽기와 더불어 독서의 혁명을 가져다 줄 것이다.
** 이 리뷰는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이 리뷰는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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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제목부터 궁금했었다. 독서를 가로막는 고정관념과 독서습관을 깨뜨려준다니. 난 많은 양의 책을 즐겨읽기는 하지만, 대부분 읽는 분야의 책만 읽는다. 같은 분야라도 느낌이 다를때는 괜찮지만 전작과 별반 다를바없는 후작을 읽을 때. 기분은 사실 좋지않다. 아니 나쁘다는데 정답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궁금했다. 책 읽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면 내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야의 책도 읽을 수 있을테고 그러면 읽는 분야가 조금이라도 넓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책의 앞쪽에는 독서의 5가지 단계가 기록되어있다. 사실 처음엔 5종류라고 생각했는데.. 5단계라고 하니, 느낌이 사뭇 달라졌다. 우리가 흔히알듯, 묵독은 소리없이 눈으로 하는 독서다. 아마 이렇게 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테고, 나역시 이런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다. 낭독은 초등학생 이하에서 많이하는 듯 한데 나도 어린시절에는 소리내어 읽음을 좋아했다. 낭독이 "외우는"효과가 있어서 그 시절에 읽었던 시를 아직도 외우고 있고 시험기간에도 소리내어 읽은 부분은 오래 기억에 남았다. 또 직업상 강의내용을 소리내 읽고, 그것을 반복하여 듣는 편이니 어쩌면 업무에 있어서는 낭독과 청독을 하고 있었다. (사실 먹고살기위해 잘 외워진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에 마음이 조금 편했다. 먹고살기 위해 할 수없이가 아닌 잘 이해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음은 청독이다. 내가 두번째로 많이 하는 독서의 방법. 출퇴근시 운전을 하며 오디오북을 즐겨듣는데 들으면서도 사실 마음에 많이 남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책을 통해, 청독의 좋은 점을 정확히 알게 되니 출퇴근시간의 오디오북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다. 마지막 두가지는 사실 평소 잘 못하기도 하고, 잘 모르기도 한 방법이었다. 강독과 수독이라. 이 두가지는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나는 어떤 경지를 강독과 수독이라 해야할지 고민이 든다. 내가 수없이 읽은 책으로 예를 들어보겠다. 난 빨강머리앤을 수도 없이 읽고, 들었다. 거의 모든 출판사에서 나온 빨강머리앤을 읽었으니 당연히 묵독은 했을 것이고, 어린시절부터 읽었으니 낭독도 했다. (어린시절에 빨강머리앤의 한구절을 낭독회도 했었으니 낭독도 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다니며 청독도 하고 있다. (오디오북으로 빨강머리앤을 다시 읽는 중이다.) 이뿐 아니라 심지어는 초록지붕의 앤은 노트에 한권 옮겨적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부분도 좋은 말을 받아적었으니, 필독도 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 책을 내가 마음으로 읽지않은걸까? 아니면 내가 이 책을 머릿속으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걸까? 잠자리에서 읽은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 것이 수독이라는데, 그러면 내가 요즘 우리 아이와 하고 있는 책 이야기 다시 구성하기, 주인공바꾸기 등도 수독일까? 사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머릿속에 고민이 많이 든다.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나..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책 자체보다 수독에 대해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이 나쁘다고 표현하지않는 것은 태교의 힘을 믿기때문이다. 우리아기곰은 뱃속에서 들었던 노래의 전주만 들어도 울던 울음을 뚝 그치고 노래에 집중한다. 그것이 수독의 기초라고 하시니 더욱 더 혼란스러웠다.) 사실 여기까지써놓고 며칠을 고민했다. 결론을 짓지못하고, 날짜만 갔다. 결국, 저자가 이렇게 5단계로 독서를 나눈것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머릿속이 한층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사실 이번주내내 많은 책을 읽었고, 업무가 많았으며, 바빴다. (출장도 다녀왔고, 주말에도 출근을 해야했다) 그래서 각각의 도서마다 느낀점을 휘갈기듯 메모하거나 휴대폰에 녹음을 해두었다가 한꺼번에 리뷰를 쓰려고 앉았더니 그 어떤 리뷰도 제대로 써지지않았다. 어쩌면 이 자체가 내가 강독하지않았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그래서 다시 앉아 책들을 다시 읽었다. 물론 두번째 읽다보니 한층 쉬이 읽히긴 했지만 그럼에도 나는 천천히, 처음읽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리고 나는 내 식대로 결론을 내보았다. 독서법도 좋고, 다른이의 독서법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어떤 독서든 내 마음에 남기는게 중요하다고, 내 스타일에 맞추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는 앞으로도 식탁에 앉아 조용히, 마음에 드는 구절을 필사하며 독서를 할 것이다. 그것이 단순한 묵독이 될지, 정독이 될지는 모르겠다. 때로는 강독이 되기도 할것이고, 때로는 속독으로 끝나기도 하겠지. 하지만 그것에 대해 집착하고 고민하기보다는 내 스스로에게 묻는 독서를 하려한다. 이해하지못한 것은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해보며 결과적으로는 "오감으로 느끼는" 독서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어쩌면 이것이 저자가 가장 의도한 바가 아닐까? 나의 독서법을, 내가 개발하는 것. 사람은 모두 다른 모습, 다른 모양으로 살아가니 말이다. 이 책은 예스24를 통해 출판사에서 지원받았으며, 책읽는엄마곰의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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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讀書), 즉 책 읽기는 사람마다 각자 선호하는 방식이 있으며, 한 사람의 독서 습관은 오랜 동안의 훈련 혹은 습관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나는 독서를 할 때 필요에 따라 속독과 정독을 택하는데, 대개의 경우는 속독을 위주로 하는 편이다. 예컨대 논문을 쓰거나 원고를 써야할 때는 관련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때로는 같은 자료를 여러 차례 거듭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이나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별도의 노트에 정리를 하곤 한다. 예전에는 책에 밑줄을 치거나 여백을 이용해 필기를 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별도의 수첩이나 공책을 마련하여 정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책의 해당 페이지에 다시 포스트잇을 붙여놓기도 한다. 속독을 하는 책들을 읽을 때도, 별도의 수첩을 책 옆에 마련해두면서 주요 구절이나 떠오른 생각들을 정리한다. 그렇게 정리해서 채워진 노트는 표지에 필기를 시작한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기록해서 별도로 보관한다. 이미 읽은 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다시 그 책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노트에 정리된 내용을 훑어보는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오감 독서>라는 책의 제목은 일단 내 흥미를 자극하는 것에는 성공한 것으로 여겨진다. 오감(五感), 즉 다섯 가지 감각을 활용해서 책을 읽는다는 발상이 흥미를 끌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과연 어떤 독자들을 예상하고 썼는지가 궁금했다. 저자는 오랜 동안의 훈련과 습관을 통해서 이러한 독서 방법을 정리했지만, 만약 독서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을 읽고 독서 습관을 익히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앞에서 소개한 나의 경우를 예로 든 것처럼 이미 자기만의 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초보자에게는 실천하기 어렵고, 이미 자신만의 독서 습관이 정립된 사람들에게는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논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그 내용들이 이미 다른 책들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당위로 다가올 뿐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혹여 기업체에서 업무에 바쁜 임직원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할 수 있는 특강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반 독자들에게 보편적인 독서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과 잠자기 전후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독서를 하라는 저자의 권고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보아서, 결코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여겨진다. 또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독서를 하라는 권유도 그리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아마도 저자가 권하는 그 시간에는 일상에 지친 몸을 다스리기 위하여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저자처럼 독서 자체가 목표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방법일지 몰라도, 초심자에게 매일 규칙적으로 책을 읽고 녹음하고 잠자리에서까지 되새기라는 권고는 아마도 책을 멀리하게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경험으로 인하여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방법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하더라도, 그것이 반드시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경우에도 과거에는 고속버스나 기차를 타면 가볍게 읽을 책을 들고서 내릴 때쯤 다 읽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권고와 차라리 잠을 청하거나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느껴져서, 이동 중에는 책 읽는 것을 포기했다.
특히 저자 자신도 읽은 책을 녹음해서 다시 듣는 청독(聽讀)으로 인해 난청 증세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또한 잠자리를 활용해서 읽은 책의 내용을 되새기는 수독(睡讀) 역시 수면 습관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예상한 듯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면 장애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먼저 받아야 하는데, 심각한 상황이 아닐 경우 청독 혹은 수독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낭독이나 강독의 비중을 늘리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222면) 만약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수면 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그 즉시 문제가 되는 독서 습관을 중지하라고 권유할 것이다. 따라서 오감을 활용하여 독서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에게는 유용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하겠다.
결국 저자 자신은 오랜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익히고 그것을 체화시켰기에 오감을 활용한 독서가 가능하겠지만, 실제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나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매우 불편하게 느껴졌다. 예컨대 ‘part1, 고정관념 깨기’와 ‘part2, 오감독서법이란’의 내용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기보다는 그저 별도의 내용이 서로 나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인 ‘오감 독서’를 소개한 부분과 나머지 다른 항목들의 내용들과도 긴밀성이 그리 크다고 여겨지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저자가 제목으로 내세운 ‘오감 독서’의 방식이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되었다면, 내용의 긴밀성이 다소 부족한 것은 그리 큰 흠이 되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저자의 ‘오감 독서’ 내용에 공감하기가 힘들었고, 그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특별한 독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차니)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음.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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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드는 의문 한가지가 있다. 책을 읽는 것에도 방법이 있을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좀 더 효율적인 독서법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하면 책이 좋아서 읽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정보를 얻기 위하여, 또 때로는 지식을 쌓기 위해서 책을 읽지만 무엇보다도 앞서는 것은 책 읽는
것이 좋고, 책을 읽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책을 어떻게 읽으면 효율적인가 하는 것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읽다가 싫증나면 쉬었다 읽고, 이해가 안되면 한번 더 읽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다른 책을 찾아서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런 나에게도 독서습관은 있다.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완독을 해야 하고, 책읽기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후기를 남긴다는 것이다. 그것이 좋은 습관인지, 나쁜 습관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 [오감 독서]는 독서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으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읽기 위하여 연구했다는 오감 독서법은 독서를 가로막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독서습관을 교정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존의 독서법이 어떻게 하면 빨리 읽고 핵심을 파악하는가에 관심을
두었다면, 오감 독서법은 필요한 내용을 간추려 마음속에 넣고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오감 독서란 눈으로 읽는 묵독(默讀), 소리 내어 읽는 낭독(朗讀), 귀로
읽는 청독(聽讀), 마음으로 읽는 강독(講讀), 그리고 뇌로 읽는 수독(睡讀)이라고 한다.
먼저 저자는 우리의 독서를 가로막는 고정관념으로
‘반드시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글자를 모두 읽어야
한다’, ‘속독이 필요하다’, ‘책은 완독해야 한다’, ‘바빠서 독서할 시간이 없다’ 등을 꼽고 이들 하나하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반드시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에 대해서는 모든 정보가 인터넷으로 해결되는 시대이지만 독서는 지식의 습득과 함께 정서의 함양, 창의의 발현으로 이어져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삶의 가치를 잊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며, ‘책은 완독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어렵거나 읽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도중에 내팽개치라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고정관념 혹은 독서습관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르고, 또 각 개인이 지금까지 쌓아온 습관이기 때문에 그것 모두를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로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공감이 가지만 다른 고정관념들은
혹 일반화의 오류는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효율적인
독서를 위해서 자신이 개발한 오감 독서법을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오감 독서법이란 먼저 눈으로 읽는
묵독을 하고, 중요한 부분은 낭독을 하여 녹음을 하고, 녹음한
것을 시간이 날때마다 듣는 청독을 하고, 자기주장이나 견해 등을 별도로 녹음하는 강독을 하고, 마지막으로 녹음한 글들을 잠자면서 듣는 수독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헌데
저자의 독서법에 대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니 책을 읽는다는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온다. 수험공부나
어학을 학습하는 것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독서를 굳이 이렇게까지 하며 읽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빨리 읽으려고 서두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남들에 비해서는 책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지만 일부러 빨리 읽어야 할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물론 목표가 있는 책읽기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우리가 말하는 독서는 자신의 속도에
맞추면 되지 싶다. 또 책을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은 정독을 하고 그래도 안되면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는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다음에는 리뷰를 쓴다. 그렇게
쓴 리뷰를 소리 내어 읽어보고 수정하는 것으로 책읽기가 끝난다. 수많은 시간 동안 나는 이렇게 책을
읽어왔다. 때로는 이해가 안되거나, 지루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읽고 있는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유혹도 생기지만 가능하면 완독은 한다. 물론 그런 책은 아무리 유용하다 해도 두 번 다시 읽지 않지만 말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텍스트를 핑계삼아 나를 읽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꼭 문학작품만 그런 것도 아니다. 책을 읽고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한다면, 안 읽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책을 읽으면서도 왜 읽는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 일 게다. 또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다. 리뷰를 쓰는 것도 그 중 하나이고, 독서노트를 작성하거나, 아니면 이 책의 저자처럼 오감 독서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자신이 편한 방법으로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서 읽는 책읽기가 가장 좋은 독서방법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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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읽어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고민이겠다. 독서에는 여러 부류가 있다. 책에서 필요한 내용만 추려 재빨리 보는 경우에서부터 한 권을 여러 번 읽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타입까지 다양하다.
1. 눈으로 읽기 - 묵독(默讀)
시간이 없는 가운데서도 책을 읽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 봐야 하며, 만일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한 어려운 책을 골라서 정독(精讀) 또는 묵독(默讀)을 하거나, 아니면 낭독(朗讀)을 하면 된다. (중략)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할 때는 공간적 여건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청독(廳讀)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한 내 생각이나 독서했던 내용을 마음으로 읽으면서 강독(講讀)을 하거나 매일 아침 잠깨기 직전 시간에 수독(睡讀)하는 방법도 자투리시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 (63쪽)
한 권에 오감을 기울여 세심히 읽는 것도 좋겠고, 책의 내용과 특성에 맞게 오감 독서 중 하나를 골라 읽어도 좋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필요한 것만 골라 읽는 독서는 장기 기억이나 지식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요즘 중국에 유행하고 있는 낭독방, 랑두팅(朗讀亭)의 모습
저자는 오감 독서를 하루에 6단계(잠깨기 전·잠깬 후·출근·점심·퇴근·잠자기 전)로 나누어 30분씩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오감 독서 중 하나의 방법을 맞게 사용하면 된다. 가령 출퇴근시 자가용을 이용하면 청독을 활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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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끔 마음속에서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무슨 책부터 읽어야 할까? 어떻게 책 읽을 시간을 내지?"라는 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다. 그 소리를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내면에서 들리는 속삭임과 외침은 여러분을 독서의 길로 안내하는 셰르파(길잡이)이다. 셰르파의 목소리가 들리면 즉각 반응을 보여야 한다. 셰르파는 눈으로 읽고(묵독), 소리 내어 읽고(낭독) 귀로 듣고(청독), 마음으로 읽고(강독), 뇌로 읽는(수독)) 오감 독서의 실행을 독려하고 이끌어주는 동반자이다. - p.7
2. 홍씨는 어느 날, 마음 속에 들려오는 목소리를 듣는다. 책을 읽어, 책을 읽어, 책을 읽어! 오랫동안 책을 거들떠도 보지 않던 홍씨에게 들려오는 그 목소리는 홍씨를 난감하게 했다. 그러나, 홍씨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왠지, 그 목소리를 외면하게 되면, 인생이 비참해질 것 같은, 이상한 불길함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그래, 책을 읽을 때가 되었군! 홍씨는 내면에서 들려오는 셰르파를 따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어떻게? 홍씨는 자신에 맞는 책이 어떤 것인지 몰라 잠시 뜸을 들이지만 이내 길을 찾는다. 그래, 오감독서법이란 것이 있었군. 이것을 이용하면,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독서가 가능하겠어! 홍씨는 기쁘다. 독서가, 쉽지 않은 도전인 것을 홍씨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3. 내 삶 속의 셰르파가 독서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그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마음의 소리는 내 독서 의욕을 자극하고 생각의 소리와 양심의 소리는 나를 더욱 채찍질한다. 내가 깊은 고민에 빠져 셰르파를 찾으면 영혼의 소리는 인생의 의미를 일깨우며 옛 현인이나 사상가가 쓴 인문학 또는 철학 관련 서적을 찾아 읽어보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내가 계속 고민할 경우 다른 셰르파들이 옆에 와서 기웃거린다. 말을 해보라고 하면 재미있는 소설 또는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기 계발서를 읽으려고 권한다. 세르파들의 말을 듣고 신문을 펼치면 화제의 신간 서적이 눈에 띄고 인터넷문고검색을 하면 주제별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어있다. 그것만 봐도 즐거울 때가 있다. 셰르파의 이야기를 나도 모르게 독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 p.162~163
4 이제 홍씨는 아침에 일어나, 몽롱한 상태에서 자신이 전날 혹은 며칠 전에 책을 보고 녹음했던 자신의 목소리를 알람소리로 들으며 잠에서 깬다. 그러기를 30분 정도 하자, 몽롱하던 상태가 사라지고 맑은 정신이 돌아온다.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알람을 일찍 맞추어 놓은 홍씨는 멀쩡한 정신에서 조금은 가벼운 책을 30분 정도 읽는다. 아침의 시작을 이렇게 하니, 기분도 좋고 아주 상쾌하다. 이제 더 이상, 인생이 비참해질 것 같은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꼭 책을 읽지 않아서 인생이 비참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니, 만족도도 높고, 행복한 일상이 가능하구나! 홍씨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된다.
5. 독서하고 싶으면 어디에서나 독서할 수 있다. 독서의 즐거움을 안다면 학교가 되었다. 하교 밖이 되었건 어디서나 독서하게 된다. 세상에 학교가 없어도 독서할 줄 안다. - 임어당 - P.162
홍씨는 지하철로 출근을 한다. 홍씨는 출근하기 전에 책을 꼭 하나씩 챙기는 버릇이 생겼다. 홍씨는 혹시라도 책을 챙기지 못할 경우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핸드폰으로 볼 수 있는 이북도 몇 권 구비해 놓았다. 전철에서 책을 보기 위해서다. 홍씨는 도보시에 들을 오디오북이나, 혹은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놓은 파일을 저장해 놓는다. 홍씨에게 독서는 일상이 되었다.
홍씨는 점심을 빨리 먹는 편이다. 구내식당이 있어서 음식이 되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고, 홍씨가 밥 먹는 시간도 그다지 길지 않다. 30분이면 충분하다. 전에는 그 30분을 잠자는 시간을 활용하였으나, 독서에 푹 빠진 홍씨에게 그 30분은 책을 읽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다. 누구도 홍씨를 방해하지 않아서 홍씨는 그 시간에 출근길에 읽었던 책을 이어서 읽는다. 홍씨는 그러면서 생각한다. 내 인생에 이렇게 행복한 적이 있었던가!
홍씨는 퇴근시간에도 역시 책을 읽는다. 길을 걸으면서는 청독을 하고, 지하철에서는 정독을 하며, 잠자기 전에는 묵독을 한다. 그리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니, 홍씨에게 하루는 더없이 뿌듯한 날이 되었다. 인생이 다시 시작된 기분이다!
6.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 재능을 연마하기 전에 뻔뻔함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다. - 하퍼 리
홍씨는 오감독서법을 활용해, 이제는 자격증에도 도전한다. 필요한 부분은 녹음해서 정리해 놓으니, 언제 어디서나 청독이 가능하기에,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이요, 짜투리 시간활용하기에도 아주 좋기 때문이다. 자격증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다. 그리고, 홍씨에게는 또 다른 욕심이 생겼다. 작가가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을 소환해낸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희망이 생겼고, 꼭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까지 생겼다.
7. 마음에서 들려오는 셰르파를 외면하지 않은 홍씨의 하루 일과는 이렇게 바뀌었다. 그 결과는 더 큰 미래의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다. 읽고 싶다는 마음의 외침, 그것을 따르지 않았다면 홍씨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고, 자신의 꿈을 소환해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은 따로 있다. 그 길에서 홍씨는 자신에게 맞는 오감독서법을 따랐을 뿐이다. 책을 읽고, 듣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해나가는 과정에서 홍씨는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인간관계도 전보다 좋아졌다. 홍씨에게 말을 거는 사람도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 홍씨는 그렇게 말 거는 사람들이 좋았고, 더 많은 책을 읽었다. 홍씨는 꼭 작가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와 얘기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지금은 읽은 책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게 많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책이 화제거리에 오르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홍씨에게 미래는 언제나 열려 있는 창문처럼 다가오고 있다.
- 이 리뷰는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리뷰로,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하여 홍씨라는 가상의 인물로 재구성해 보았음을 밝혀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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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독서라니... 책제목부터 시선을 끕니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저자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제게 맞는 독서법으로는 무엇이 좋을지 고민해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자가 소개하는 독서법 중에서 ‘강독’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제게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독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지 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들어가면서 오감독서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우선 눈으로 읽는 묵독은 속독과 정독을 오가는 ‘약간 빠른 속도의 글 읽기’이다. 명사와 어근을 위주로 의미를 지닌 ‘개념어’는 천천히 읽되 개념어를 뒷받침하는 ‘보조어’는 빠른 속도로 스쳐 읽는 방식이다. 묵독을 하는 과정에서 표시해둔 부분은 낭독을 하면서 다시 읽는다. 낭독할 때는 자신의 목소리를 스마트폰에 녹음하여 클라우드 등에 저장한다.
녹음되어 있는 글 읽기를 꺼내 듣는 것이 청독이다. 청독은 반복하기 좋고, 특히 바쁜 생활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독서 방법이다. 청독을 반복하면 자신이 읽는 글이나 책에 대한 견해, 주장 등이 숙성된다.
자기 주장이나 견해,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말하면서 녹음하는 것은 마음으로 읽는 강독이다. 마지막 단계는 녹음한 글을 잠자면서 듣는 수독이다. 이러한 사이클을 이루며 책을 읽는 것이 오감 독서법의 이상적인 책 읽기 구조다.
○고정관념 깨기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독서의 가치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홍대용은 『담헌서』에 수록한 서한(「與梅幹書」)에서 독서에 관해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서한 내용은 많은 독서인에게 지침이 될 만하다.
“처음 독서를 할 때 누군들 그 어려움을 괴롭게 여기지 않겠는가? 그러나 독서의 괴로움과 어려움을 겪지 않고서 일시적인 편안함만 찾아 구차하게 지내려고 한다면, 이는 결국 자신의 재주와 능력을 개발하지 않고 내다 버리는 꼴이 되고 만다. 만약 조금이라도 스스로 곧게 마음먹고, 참거나 살피면서 자신을 점검하는 일을 잊지 않는다면 열흘 안에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괴로움과 어려움은 점차 사라지고 독서의 세계는 점점 넓어져 손이 저절로 춤을 추고 발이 저절로 뛰어오르게 되어 끝도 없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인생은 길어봐야 100년을 넘지 못한다. 그동안에도 근심거리나 재앙 그리고 고난은 쉴 틈을 주지 않고 찾아든다. 이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독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란 얼마되지 않는다. 일찍부터 스스로 깨달아 노력하지 않고 구차하게 하루하루 세월만 보내다가는 결국 타고난 재주와 능력을 스스로 버리게 되므로 인생 말년에 가난과 곤란을 당하더라도 원망할 사람조차 없게 된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독서할 시간을 좀처럼 찾기 어려울 경우에는 자투리시간을 찾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공간적 여건이나 상황을 고려하여 청독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읽을 책에 대한 내 생각이나 독서했던 내용을 마음으로 읽으면서 강독을 하거나 매일 아침 잠깨기 직전 시간에 수독(睡讀)을 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오감독서법이란 필자는 중요한 내용을 휴대폰에 녹음하여 듣는 독서에 집중하면서 많은 성과를 얻었고 보람도 느꼈다. 명사와 어근 위주의 빠른 글 읽기 방법과 스마트폰으로 문장을 녹음하여 반복 학습하는 등 지식의 확장과 응용에 초점을 맞춘 묵독, 낭독, 청독, 강독, 수독의 오감 독서법 체계를 정립했다.
낭독은 소리내어 읽으면서 녹음을 하는 과정인 만큼 귀로 듣는 청독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책을 읽는 중에 뜻을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 들을 수 있는 정도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을 읽다가 도중에 이해가 되지 않거나 문장이 길게 이어지는 곳에서는 호흡을 조절하면서 천천히 읽고, 이해하기 쉽고 단문이 많은 부분에서는 속도를 높여도 된다. 특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어려운 문장이나 개념이 모호한 낱말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그 구간을 몇 차례 반복해서 낭독해도 되며, 어떤 문장이나 문단 전체를 되풀이해서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평소에 좋아하는 시나 소설, 수필, 희곡 중의 명문구나 감동적인 부분을 발췌하여 낭독하고 클라우드에 저장해 두면 글을 쓸 때나 연설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친 영혼에 위안을 주는 문구들은 현대인들에게 삶의 치료제가 되고 영양제가 되기도 한다. 언제든지 좋은 글이 있으면 낭독하여 보존하도록 하자.
청독은 다섯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첫 번째로는 낭독한 글을 복습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낭독할 때보다 더 집중이 잘 된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읽다가 놓친 부분만 다시 들을 수도 있고, 네 번째로는 낭독한 것을 청자 입장에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잠자면서도 듣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큰 장점이다.
강독이란 ‘글을 읽고 그 뜻을 밝히는 것’을 말한다. 독서에서의 강독은 책을 읽는 것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을 해석하고 독자의 생각을 덧붙이며 독자가 읽은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서 이전 단계에서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이 책을 읽는다면 어떤 방법으로 읽는 것이 좋을지 △책을 읽기 전에 이 주제에 대해 내가 갖는 느낌과 생각은 무엇인지 △이 주제에 대해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등을 생각하는 것이다.
독서 진행 단계에서는 △이 책이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내가 이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과 같은지, 아니면 다른 점이 있는지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과 읽으면서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작가의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는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인지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책 내용과 비교했을 때 이 책의 주장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등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다.
독서 이후 단계에서 △책을 읽은 후 그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떤 점 때문에 내 생각이 그렇게 바뀌게 되었는지 △의문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 주제와 관련하여 다음에는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지 등에 대한 견해를 정립하면 된다.
강독은 ‘글을 낭독하는 것’과 ‘낭독자 견해’가 결합된 형태의 독서이다. 구체적으로는 혼자서 읽은 내용을 요약 또는 발췌하여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는 것, 내가 읽는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되 내 생각과 질문을 함께 던지는 것, 요지를 말하고 토론하는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강독은 책 속의 글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식화의 단계를 거쳐 자신의 새로운 개념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강독을 하는 과정에서 책 속에 있는 좋은 문구, 생각 그리고 스토리 등을 내가 경험한 것과 연관지어서 나의 지식과 스토리로 발전시키는 한편, 인터넷이나 신문기사 등 관련된 내용들과 함께 묶어 지식과 사고의 폭을 더욱 넓힌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내게 꼭 필요한 내용을 찾아 지식 확장 과정을 거치면서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것이 값어치가 있다.
눈의 피로가 심해지는 요즘,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독서 방법 중에 청독을 제 생활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은 후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수첩에 정리해서 수시로 읽는 습관이 있는데 우선 그 내용을 낭독하여 휴대폰에 담아서 청독을 해 볼 계획입니다. 제 목소리를 폰에 저장하는 것이 낯설기도 하겠지만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합니다. 동네 공원의 조용한 벤치에 앉아 청독하는 제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신이 납니다.
렘수면 상태에서 잠이 든 후 청독을 하는 수독은 청독이 자리잡은 후에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강독도 병행하여 제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보려고요.
'살아있는 동안 독서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란 얼마되지 않는다'고 말한 조선시대 실학자 홍대용을 떠올리면서 필자가 소개해 준, 랠프 에머슨의 책을 고르는 방법도 참고해야겠습니다.
미국의 사상가 겸 시인인 랠프 에머슨은 책을 고르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①1년이 지나지 않은 책은 읽지 않는다. ②유명한 책만 읽는다. ③좋아하는 책만 읽는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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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에 대한 가이드북이라고 생각한다.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다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해외영업을 하고 아들이 둘이고, 40이 넘어 책 읽기에 몰입했다는 사실이다. 나는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문해력이 떨어지는 세대이고, 진보적 성향이 바뀌지 않는 세대다. 나도 386세대 모두가 민주화 세력은 아니며 민주화 시대를 살아내는 과정에서 학창 시절 공부 안 하고, 좋은 시절 만나 사회에 진출해서 편하게 살다, 고무신 거꾸로 신고 최근에는 꼰대화 증후군이 심각한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도 해외영업을 20년쯤 하고 있고, 30대 후반부터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며 살아오고 있다. 저자가 독서를 통해서 체험하며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책을 읽을 때 느꼈던 독서 자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독서법에 관하여 묵독(눈으로 읽기), 낭독(소리 내어 읽기), 청독(귀로 듣기), 강동(마음으로 읽기), 수독(뇌로 읽기)하는 다섯 가지 분류를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문명화된 시대에 에버노트, 네이버 노트(원노트도 있다)와 같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서 독서 생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처음 듣게 된 수독은 태교와 비슷하다. 비록 인간이 수면상태라도 자신의 목소리로 읽어낸 책이 소리를 듣는 것은 꽤 신기해 보인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주파수의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나름 일리가 있어 보인다. 내 경험으로 보면 낭독은 어학분야의 공부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무엇을 흐름과 같이 외워야 하는 것에는 반복적인 묵독이 편한다. 그러나 어떤 책은 읽고 생각하고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고, 스스로 질문하고 타인에게 자신의 이해를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서 지속적인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책을 읽다가 질문이 생긴다. 저자를 한 번 볼 수 있다면 한 번 묻고 싶다.
등산하는 방법을 아무리 습득해도 왜 등산을 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면 산에 안 간다. 독서법이란 독서에 대한 나름의 이유가 생기고 실행이 생기는 과정에서 독자가 취사선택하는 일이다. 학교 수업을 제외하면 책을 읽는 이유는 호기심이다. 호기심을 채울 지식과 정보의 습득을 위해서 읽는다. 인생의 문제에 대한 정보와 지식의 습득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게 발전한다. 나의 경우에는 나에게 벌어지는 현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례를 찾기 위해서 시작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은 어떻게 했을까를 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그런 작은 확장이 인간 문명에 대한 작은 이해라고 뻥을 좀 섞어서 생각한다. 그러한 이해가 지식적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삶의 지혜로도 나타나며, 때론 오류로 인해서 재앙을 맞기도 한다. 분야가 많지만 결국 인간의 다양한 호기심 해결 대책과 노력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 합이 인간 문명에 대한 기록이다.
책을 다섯 가지 방법으로 읽는 이유와 목적은 무엇인가? 앞에서 언급한처럼 어떤 방식이 효과적인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자. 저자의 방법 중 적합한 것을 택해서 자신의 방법을 만들면 된다. 그렇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저자의 의도를 좀 더 생각해봤다. 오감 독서란 다섯 가지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읽어야 할까에 관한 문제다. 세상의 방식을 다 이해하는 것은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읽던 방식을 돌아보는 이유가 된다. 필요를 인식하고 난뒤,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6개월 정도는 틈날 때마다 책을 손에 들고 다니는 습관을 붙이려고 노력했다. 정을 붙이는 기간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처음엔 만화책, 무협지, 판타지등 가지리 않고 내 손에 붙어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노렸했다. 지금은 항상 손, 가방에 들고 다닌다. 낭독은 거의 하지 않지만 가끔 입으로 중얼거리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내가 '아하' 또는 '이건 알아둬야해'와 같은 감정이 있을 때다. 오디오북과 같은 청독은 잘 맞지 않는다. 오디오북을 들어야 한다면 차라리 다양한 팟캐스트나 음악을 듣는다. 책 읽기는 생각보다 고되고 힘든 일이다. 재미가 붙을 때엔 이것만큼 중독성 있는 일도 없다. 그렇다고 모든 책을 강독할 수 없다. 올재 클라식스 강독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독은 지금까지 몰랐지만 선택할지 모르겠다. 사람이 하루 종일 책을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책을 읽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나를 돌아보면 책은 다섯 가지 방법으로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읽어야 할 책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질문을 하게 된다. 동양철학, 서양철학, 역사서를 후딱후딱 키워드 중심으로 읽을 수 없다. 문학을 철학, 심리학의 다양한 해설판이라고 생각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키워드로 볼 것 같지만 문학은 사실 더 철저하게 읽게 된다. 재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 중간을 짤라도 대충 상상이 가지만 그렇게 보면 재미가 없다. 허영만의 타짜, 열혈강호와 같은 만화책을 낭독, 강독, 수독으로 읽을 수는 없다. 나는 지적 만족과 즐거움을 곁들이며 내 삶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독서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 중에 재미가 빠지면 책 읽기는 노동이다. 마친 주어진 시간에 이해하고 시험을 보거나 논문을 쓰고, 보고서는 쓰는 일말이다. 독서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셰르파에 대한 정의도 생각해보았다. 나는 그것이 나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일관성 없는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 마음이 나와 평생을 같이하기에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모든 것을 정겹게 바라본다고 생각한다. 호기심, 결핍, 지적 욕구 등 다양한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한 행동 중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혼자서 활동하지만 가상의 존재들과 함께 하는 복합 활동이며 인간 문명을 간접적으로 잘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그래서 잃는 것이 거의 없다. 세상일을 다 겪어볼 수 없으니 이 보다 좋은 방법도 없다. 실행법을 일일이 따라 하기는 힘들다. 어려서 절에 다니시던 분이 매일 잠들기 전에 하루의 일과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런 활동은 많은 도움을 준다. 어학 공부할 때에는 짧은 말로 하루의 일과를 간략하게 해당 언어로 정리해보곤 했다. 그리고 잠은 편하게 자는 것이 나는 좋다. 책 속에 괴테의 어머니가 한 마무리에 대한 상상은 나중에 할아버지가 되면 손자, 손녀들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나의 독서법을 돌아보면 정독, 강독에 가깝다. 나는 제목에 호기심이 생기기 책 보다, 목차의 내용과 구성을 많이 본다. 목차가 없는 책은 확인된 고전의 경우를 제외하고 고르지 않는다. 서문을 볼 수 있으면 본다. 광고 문구는 무시한다. 추천과 광고는 정보 요약이 있지만 목적성이 존재하기에 배제한다. 잡은 책은 웬만하면 끝까지 본다. 읽다가 내려놓은 책은 10손가락에 한참 모자라다. 어느 한 줄밖에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그것이 내게 배움이 된다면 손해 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안목이 떨어짐을 탓하며 다음에 고를 책에 대한 안목을 늘리려고 노력한다. 무조건 책을 잡으면 50~100페이지까지는 정주행이다. 그래야 들이 공인 아까워서 끝까지 본다. 속독의 재주가 없어서 이는 불가하지만 간독을 할 때가 있다. 간독을 하고 정리한 글이 더 관심을 많은 받는 경험 이후로 되도록 정독을 한다.(신기한 일이다). 책은 귀한 것이기에 낙서를 하지 않는다. 괜찮은 구절에 스티커를 붙인다. 읽은 책은 항상 이렇게 정리하되 책이 요약이 아니라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고 남기도 하는 생각을 더 많이 적는다. 괜찮은 지식은 꼭 다양한 방법으로 주위에 사용해보고 스스로 바로잡아 본다.(부작용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책의 가격이 집의 가격보다 비쌌다. 성격이 모자라 같은 책을 반복해서 잘 읽지 못한다. 읽은 것이 다시 생각나서 흥미가 떨어진다. 같은 영화도 두 번 조지 않는다. 대신 고전은 다양한 버전을 보는 방식을 취한다. 의외로 다양한 접근법을 보는 기회가 된다. 어차피 글자 한두자로 논쟁을 하는 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나님이 관리하시어 방안에 책 300권을 넘기지 않기 위해서 책을 쌓는 신기방기한 기술과 걸러내기 기술이 나날이 늘어나는 중이다. 책을 읽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 선택은 나의 몫이고 동시에 욕망과 갈등사이에서 균형을 걸어가는 것도 나의 몫이다. 균형을 잃고 방황하고 혼돈에 빠지는 것이 정신적 주화입마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미쳐날뛰는 것도 어쩌면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인식하고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수준을 알고 상황과 함께 슬기롭게 깨우쳐 대체하고 나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도 독서를 하는 한 가지 이유이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독서 #책읽는법 #책읽는이유 #kho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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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오늘이 며칠인지, 날씨는 어떠했는지, 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날인지 또는 기억할 만한 일이 있는지 기록한다. 다만 짧게 기술하는 것이 좋다. 2단계 : 셰르파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예를 들면 영수야 성호야 정훈아 민준아 라고 이름을 부르며 근황을 점검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3단계 독서를 화제로 꺼낸다. 지금 글 읽기를 잘하고 있는지, 중단되었는지, 계획조차 세우지 않ㄴ은 상태인지 큰 틀에서 평가하고 의견을 나눠 본다. 4단계 : 독서의 과정을 쪼개어 대화해 본다. 독서의 준비, 독서의 실행, 지식의 완성, 지식의 확장 등 각각의 과정에 대해 함께 평가해 본다. 5단계 : 마무리이다. 셰르파와의 대화 결과를 놓고 총평을 해본다. 총평을 한다고 해서 꼭 결론을 낼 필요는 없으므로 종결할 것은 종결하고, 계속해서 더 연구할 과제는 다음으로 넘긴다. 다음날 일기 쓸 때 그 과제를 다루면 좋은 대화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영혼의 소리 영수 영자 양심의 소리 성호 미경 생각이 소리 정훈 지영 마음의 소리 민준 서연 174쪽
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몸을 그 밖에 두어 마땅히 이해의 사정을 모두 살펴야 한다. _ 홍자성
독서는 명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시간투자와 인내, 그리고 체력이 요구되는 점에서 그 사람은 명산등반의 묘미를 제대로 알고 있음이 분명하다. 셰르파의 조언과 내 입장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가장이 배우자의 말을 너무 잘 들으면 바보가 되고, 너무 안 들어도 패가망신한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배우자의 말을 경청하되 가장이 책임을 지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2. 셰르파가 제대로 조언을 할 수 있게 하는 소통방법을 알아야 한다. 랠프 에머슨의 책 고르는 3가지 방법 1년이 지나지 않은 책은 읽지 않는다 유명한 책만 읽는다 좋아하는 책만 읽는다. 3. 독서 준비 과정에서 의문이 생긴다면 끝까지 셰르파와 대화하라. 준비하는 단계에서 셰르파의 조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화를 중단한다면 어리석은 자가 된다.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조언을 구해야 한다. 셰르파의 조언을 경청하고 당초 일정이 어긋난다면 다른 대안이 무엇이 있는지를 계속 찾아야 한다. 매우 높은 산을 등반하듯이 부담이 큰 독서를 실행하려면 셰르파에게 끝까지 질문하고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독서 준비 단계에서 셰르파와의 대화 요령> 셰르파의 조언과 내 입장 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잇음을 인식한다 셰르파가 제대로 조언할 수 있도록 꾸준히 소통을 유지한다 의문이 생기면 해소될 때까지 셰르파와 대화한다. 179쪽
독서. 읽기 힘든 책에 도전할 때가 되었습니다. 두꺼운 책도 그렇고 다른 책들도 그렇고 마음에 드는 독서가 될 때까지 많은 독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제대로 책을 읽고 싶네요.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도전이자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