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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서브컬쳐계의 창작자들은 모에 감성을 넣지 않으면 죽기라도 하는 걸까요? 괜찮은 스토리라는 감상이 들어도 뻔하고 노골적인 모에 감성이 들어가는 순간 천하의 졸작처럼 느껴집니다. 오타쿠 감성이야 제가 오타쿠니까 좋아하는데 일본식 모에 감성은 진짜 참기가 힘들어요. 두 가지가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 다릅니다. 딱 라이트노벨 답다는 게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네요. 어지간한 모에 감성은 대충 넘기는 편이지만 웬 엑스트라 남캐들이 여캐를 페티쉬적으로 욕망하는 모에 감성은 그냥 기분이 나쁩니다. 너무 정형화된 패턴이라 노잼이기도 하고요. 차라리 여캐들끼리 욕망하는 게 낫... 진 않고 이것도 뻔한 남성향식으로 나오면 노잼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재밌게 읽었던 작품들을 돌이켜보니 모에고 뭐고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재밌으면 그만인 거 같아서 단순히 식상한 게 싫은 감정이 더 큰 것 같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 소설은 캐릭터의 매력(대충 모에로 퉁칠 수 있음)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라는 면에서 참 게을러요. 이런 이유로 별 하나를 깎을까 고민했는데 이번 권도 나름 재밌긴 했어서 유보했습니다. 사족) 라노벨을 진지하게 비판한들 우습기만 하지만 솔직한 감상을 적는 게 편해서 의식의 흐름으로 적었습니다. 이 시리즈에 소수점으로 별을 매길 수 있다면 6.5를 주고 싶어요. 별 7개는 반올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