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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직원존중 주식회사(김철영 저)|미문사
"[Book Review] 직원존중 주식회사(김철영 저)|미문사" 내용보기
직원존중 주식회사한국형 조직문화 변화전략     ■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다.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 속되게 말하면 계속 돈을 벌겠다는 말이다. 영업활동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이미지 관리'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된 이유다.     기업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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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존중 주식회사

한국형 조직문화 변화전략

 

 

 

 

■ 무엇이 문제인가?

     기업의 목적은 '이윤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다.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 속되게 말하면 계속 돈을 벌겠다는 말이다. 영업활동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이미지 관리'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된 이유다.

     기업들은 이미지 관리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흔히 '노사가 상생하는 기업'이라는 기치를 내건다.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가'는 의문이다. 한 마디로 노사상생이라는 기치가 고객들을 현혹하고 직원들을 이용해먹기 위한 입발린 소리로 머무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갑질'이 이슈다. 드러난 게 그 정도지, 더 심한 것도 혹은 덜하지만 견디기 어려운 다양한 수준의 갑질이 산적해 있을 것이다. 곪아 터진 게 보도된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다니는 회사는 어떤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당장 개선하라.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면 다시 한 번 의심해보라.

     조직이 건설적인 방향으로 혁신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서로에 대한 입장과 태도'의 문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존중'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직원들은 회사 덕분에 먹고 산다. 하지만 회사도 직원들 덕분에 먹고 산다는 건 쉬이 망각한다. 알게 모르게 '존중하는 법'을 잊고 사는 것이다.

■ 어떻게 할 것인가?

     그간 형성된 조직문화를 한 번에 확 바꿀 수는 없다. 우선은 자기 자신을 지키고, 리더가 변하고,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시스템으로 견인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첫째,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저력을 갖춰야 한다. 성 역할에 대한 편견과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여성들이 '유리 천장'을 뚫어버리겠다는 이상보다는 현실의 '유리 장벽'을 허무는 방법을 제시한다. 성별이 다르다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여성성은 오히려 성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훌륭한 면모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술로 점철되는 회식 문화의 건설적인 변화 방안을 제시한다. 회식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하고 똑똑하게 활용하자는 것이다.

     둘째, 리더에서 촉발된 변화다. 결국 조직 변화의 첨병은 리더들이다. CEO가 아니다. 너무 먼 대상이다. 실질적인 변화의 주도자는 부장 혹은 팀장들이다. 그들이 바뀌어야만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실무자들과 늘 함께하는 임원들의 변화를 촉구한다. 마음만 바꿔서는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워크 스타일의 변모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제는 아는 것을 정말 해보자는 저자의 간절한 염원이 비단 그만의 바람만은 아닐 것이다.

     셋째, 조직문화를 견인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데, 결국 조직문화가 바뀌려면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직원도, 부장(팀장)도, 임원도 그리고 회사 전체가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향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저자는 어려운 이론보다는 우리의 현실적인 상황을 빗대어 5가지 측면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회식은 '관계', 야근은 '실력', 직장내 성범죄는 '여성 존중', 리더십은 '의미 부여', 팀워크는 '타인 존중'이라는 핵심 가치로 전환하여 바라볼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문제의 핵심 가치를 외면하고 겉에 드러난 그야말로 문제에만 매몰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는 눈을 떠야 한다.

■ 존중 : 뒤섞임이 어우러짐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산다.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나도 중요하고 너도 중요하고 우리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잊게 하는 것은 나는 나만, 너는 너만, 회사는 회사만 생각하는 본능 때문이다. 그러한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한 것만으로는 어우러짐을 이룰 수는 없다.

     결국은 '존중'이다. 《대한민국 자기계발 연대기》의 저자 이원석은 진정한 자기 계발은 '서로 계발'이라는 차원으로의 성숙이 필요하다고 했다. 회사라는 조직은 그야말로 서로 계발이 필요한 곳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입장과 태도다.

     흙탕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는 것은 자기 본능에만 충실한 맹렬한 꿈틀거림이 얼마나 '이기적'인 태도인지 말해준다. 어느 연못이나 바닥에는 찌꺼기가 있고 언제든 뒤섞여 혼탁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연못 생태계의 주체들이 어떤 태도를 지니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고요하고 맑은 연못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존중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 흔한 역지사지, 나를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과 같다. 하지만 그것만큼 어려운 것이 또 없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려고 애쓰고, 그 마음을 삶의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해 애쓰고, 이를 지켜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하는 수밖에 없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 어쩌면 오히려 쉬울 수 있다.

     이 책은 경영서다. 이 책이 경영서로 분류될 수 있는 이유는 명백하다. 자기 계발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왜? '존중'이라는 서로 계발의 입장과 태도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현장 경험에서 깨달은 현자의 지식이 학자의 지식과 만나, 이 책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 일독 아닌 필독을 권유한다.    

y***9 2018.10.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