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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아픈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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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글렌 굴드와 Roxolana Roslak 버전이 더 좋다. 당장 판매중인 상태인 게 이 버전이기에 구매한 것 뿐. 율리아네 반세가 못하다기보단 이 가곡집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아니라 생각한다. 피아노와 목소리가 완전 극과극으로 따로 노는 음반. 연주를 녹음하고 싶었거나 노래를 녹음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옆 연습실 소리가 섞인 것만 같다. 다만 힌데미트의 곡 자체는 지극히 나
"어딘가 아픈 음반" 내용보기
나는 솔직히 글렌 굴드와 Roxolana Roslak 버전이 더 좋다. 당장 판매중인 상태인 게 이 버전이기에 구매한 것 뿐. 율리아네 반세가 못하다기보단 이 가곡집에 어울리는 목소리는 아니라 생각한다. 피아노와 목소리가 완전 극과극으로 따로 노는 음반. 연주를 녹음하고 싶었거나 노래를 녹음하고 싶었는데 우연히 옆 연습실 소리가 섞인 것만 같다. 다만 힌데미트의 곡 자체는 지극히 나의 취향이기에 겨우겨우 구매의 최소요건을 달성했다 볼 수 있다. 물론 이 곡과 노래 자체가 글렌 굴드가 글렌 굴드가 아니었다면 Roxolana Roslak이 Roxolana Rolak으로 노래하지 않았더라면 굉장히 서로 어우러지기 힘든 곡들이긴 하다. 어쩌면 이 음반 자체는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는데 글렌 굴드와 Roxolana Roslak이 엄청난 음반을 탄생시킨 걸지도 모르겠다. 원래 이 음반은 이렇게 불협스럽고 병적이게 각자의 주장을 각자의 위치에서 힘껏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옳은 것인데 글렌 굴드와 Roxolana Roslak이 너무나도 잘못된 음반을 탄생시킨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 잘못된 음반이 가지고 싶고. 역시 명반과 명서, 명화는 늘 빨리 절판된다는 게 맞는 말인가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e 2024.02.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