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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큰 아이가 진로 적성 검사를 받았다. 그때 큰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묘한 혼란으로 스스로에 대한 불신이 깊었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자신이 갖고 태어난 재능은 무엇이며, 자신의 공부 기질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 했다. 물론 그 당시 진로 적성 검사를 한다고, 자신의 길이 정확하게 정해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큰 아이가 가졌던 스스로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그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긴 했다. 그 일을 계기로 아이는 자신을 좀 더 자세하게 들여 보기 시작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졌다. 그 당시 부모 스타일을 체크해보는 검사도 있었는데,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다 함께 하고자 마음먹었었는데 그때 같이 검사해 보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그러던 중 내가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했을 때, 나는 내 아이가 아니라 나의 꿈을 찾아주는 방향등으로 이 책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 나이 40이 넘어가지만 나는 나를 잘 모르겠다.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이들에게는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전에 기대를 했는지 모르겠다. 뭔가 조금은 구체적인 방향이나 길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각각의 9가지 유형의 지능을 평가지로 검사하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지 못한다. 또한 내가 어떤 패턴인지, 문과 형인지 이과 형인지, 위험감수도와 조직적응도, 실적 위주 형인지 관리 위주 형인지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알 수 없다. 결국은 어떤 기관을 통해서 이런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논리 수리 지능, 언어 지능, 대인 관계 지능, 공간 지능, 음악 지능, 신체 지능, 자연 탐구 지능, 봉사 지능, 감각 지능의 9가지 지능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각각의 지능들이 어떤 재능을 발휘하는지는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찾아 볼 수 있다. 내가 알고자 했던 것은 나의 유형이 어떤 것인지, 내가 가진 높은 지능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는데 그걸 알 수 없었던 게 아쉽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앞서 소개한 9개의 지능들을 검사하고, 9개의 지능이 어떤 직업군을 가지며, 내 아이는 어떤 지능을 갖고 있는지 알아간다면 좋을 것 같다.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지능들을 무시한 채 공부만 강요하며 서로에게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이다. 아이들은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가지고 태어난 기질도 다르다. 하지만 부모들은 공부라는 하나의 길로 소몰이 하듯 그 길로만 가려고 한다. 아이와 충분히 대화를 하고 아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며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그것이 서로를 힘들고 피곤하게 하지 않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아직도 갈팡질팡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생각한다.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를 하고, 아이의 장점에 집중하면서도 아이의 재능이 안개 빛이라면 이렇게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부모의 일방적인 독주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진로 적성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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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라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문과와 이과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놓였을 때에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아들의 경우에도 초등학교 시절에는 해양과학자가 되겠다고 했다. 그래서 졸업식날 담임 선생님은 '이다음에 훌륭한 해양과학자가 되어서 만나자'는 덕담을 남겨 주시기도 했다. 어떤 계기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워낙 수학을 좋아했기에 당연히 이과를 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중학생이 되면서 법조인이 되겠다고 하더니, 고등학생이 되면서는 경제학과를 가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그 때에 아들은 노벨상에 경제학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꿈도 야무지지.... 지금 그 이야기를 하면 까마득히 잊어 버렸는지, 언제 그런 이야기를 했느냐고 반문을 한다. 어쨋든 아들은 자신이 선택한 길 위에서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 이렇듯 청소년기에 적성을 찾는다는 것이 어려운 것은 이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고등학교 3학년 초반까지는 음대에 가기 위해서 피아노를 열심히 쳤고, 그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님을 알고는 영문학과에 입학을 한다. 그리고 유학을 가서는 공과대학에서 금융 공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회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에, 그녀는 월가에서 세계적인 전략 컬설팅 기업에 근무를 한다. 현재는 MI 진로 작성 진단과 상담을 한다. 저자의 이력이 꽤나 다채롭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확한 목표와 꿈을 가질 수만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훨씬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도 했고, 청소년들의 진로 상담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청소년에게 질문을 한다. " 당신은 왜 공부를 하나요?", "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 그 꿈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 알고 있나요?" 이 질문에 대답을 머뭇거리는 청소년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part 1 : 청소년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주는 이론적인 틀 (Framework) part 2~4 : 청소년의 진로와 적성을 찾아 주는 방법론이다.
"저는 잘 하는 것이 없는 것같아요"라고 말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자신의 재능을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그것은 MI (Multiple Intelligence)이다. 이것은 하버드 대학의 교육학과 교수인 가드너 박사가 주창한 지능계발에 관한 이론인데, 가드너 박사의 이론과 저자인 정효경의 이론은 7가지 이론은 같으나, 가드너 박사의 이론 중에 자기 이해 지능을 빼고, 저자는 감각 지능과 봉사지능을 넣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다시 말하면, 저자의 9가지 지능인, MI는 논리수리지능, 언어지능, 대인관계지능, 공간지능, 음악지능, 신체지능, 자연탐구지능, 봉사지능, 감각지능이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지능의 특징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일에는 어떤 직업이 있는가, 각 지능별로 그 지능이 특히 발달한 인물은 누구인가를 소개해 준다.
언어지능의 천재는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링, 대인관계지능의 천재는 마하트마 간디, 신체지능의 천재는 마이클 조던, 자연탐구지능의 천재는 엄홍길, 감각지능의 천재는 에드워드 권 등을 들고 있다. 꼭 이 사람들이 그 분야의 지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그들은 분명 다른 지능보다는 그 지능이 특출하게 발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저자가 개발한 MI 진단검사를 각 MI 별로 5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서 9가지 MI 에 대한 점수를 파악한 후에 지능들의 분포 패턴을 파악하게 되면 이 검사를 받은 사람이 어떤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부모들이 읽는다면 자녀와 함께 그들의 꿈을 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그 목표를 향해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운명은 우리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지만, 숙명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 숙명은 1%에 불과한 것이니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자신의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이 책은 책제목처럼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이다. 청소년들의 적성을 찾아 주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 북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