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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속이 뻥~ 뚤리는 책인데, 제목도 너무 잘 지은 것 같아요 ㅎㅎ 등산에는 잼뱅이지만 숲길 걷는 건 취향이거든요. 도저히 몇년을 그자리에 서 있었는지 간음조차 되지 않는 나무들 사이를 조용히 걷다보면 세상 근심이 모두 사라지죠. 게다가 도시에서는 맡을 수 없는 숲속의 청량한 공기는 덤입니다. 정말 심신이 모두 건강해지는 느낌이죠. 그런 이쁜 숲길을 엄선해서 소개해주셨어요. 너무 맘에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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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든 생각은 내가 다녔던 길들이 마구마구 떠올랐다는 것이다. 여기서 나온 62가지 길중에서 나는 겨우 한두군데 꼽을만한 길을 다녔다. 그렇지만 당시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면서 당시 힘들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중요하지는 않고, 기억 한 구석에 자리잡은 장면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는 시간을 보내면서 책을 읽었다(장사도가 문득 생각났는데, 동백꽃이 떨어지는 시기라 안타까웠던 기억이다. 소매물도에서 만난 하얀 개도 생각나고).
길을 걷기 좋아하고, 누군가 함께 걸어간 친구가 있으면 좋고, 거기다 차가 있으면 더 좋다. 세상에 특히, 우리나라에 내가 모르는 관광지? 같은 곳도 많다. 이 책을 참고서 삼아 이리저리 걷기에 참 좋을 것이다. 뚜벅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숲길 걷기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만약에 지금 당장 떠날수 있는 누군가 있다면 정말 일주일은 아니더라도 한 달에 최소 한 번씩은 걷기에 나설거 같다.
초반 글을 읽을때 작가의 좀 과한 표현,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표현들이 남발되어 이 사람은 좀 오바스런 면이 있나라는 의문이 들고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들기는 했다. 뭐랄까, 내 표현력이 현저하게 부족하여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들이 많아서 술술 읽히지는 않고 대강대강 훑어봐야 할 정도였다. 그렇다 난 뭔가 음미하고 그런 책보다는 담백한 글의 책을 좋아한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사진아래에 여기는 어디고 무엇인지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음 더 좋지 않았나 생각도 한다. 내용에 들어가 있으나 아마 여기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사진들도 있었던거 같다. 내가 아는 역사 부분 서술에서 오타도 있고,,, 암튼 여기까지.
내가 길을 나선다면 참고삼아 보기에 딱 맞는 책이라고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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