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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타 갤럭티카는 유명한 TV 드라마다. 물론 CG 등에서 조금은 흠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TV 드라마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부분들까지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 배틀스타 갤럭티가의 TV 영화로 만들어진 이 배틀스타 갤럭티카 레이저는 사실 이 영화만으로는 제대로 그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 TV 드라마의 이야기 속에 한 부분에 대한 또 다른 일종의 외전의 형태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더 그렇다. 그런 점에서 이 배틀스타 갤럭티가 레이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TV 드라마 전체를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이 레이저의 배경이 되는 부분은 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그렇게 보아야 이 레이저에서 보여지는 이야기의 단서들과 복선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레이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갈등들을 제대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레이저만으로는 완전히 부족한 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다. 이 레이저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독립적인 하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완벽하게 이야기를 모두 즐길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지만 말이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레이저는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TV 시리즈에서 갤럭티카와 함께 등장하는 또 하나의 배틀스타인 페가수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이 시작되던 날에 운 좋게 살아남은 이 페가수스는 독자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그 과정을 바로 이 레이저에서 우리는 만나게 된다. 이 영화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의 페가수스에서 보여지는 미묘한 모습과 과거의 페가수스에서 벌어진 일들이 서로 이어지면서 그 모든 일들로 인해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생각과 이상 그리고 신념과 같은 것들이 반복적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의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게 되는 질문들을 다시 한 번 반복하게 된다. 레이저에서 보게 되는 페가수스의 모습은 기본적으로 전쟁 상황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지도 모르는 군부의 극단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물론 그 모습들이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모두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 레이저에서 우리는 바로 그 극단적이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내세워서 벌이는 그 모든 행동들이 전해주는 불편함을 분명하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불편함은 그대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질문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 레이저를 보는 사람들마다 아마도 각각의 다른 대답을 찾아낼 지도 모르는 그 질문들이 어쩌면 꽤나 중요하게 다시 우리를 찾아오는 지금의 상황에서 문득 생각하게 되는 것은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벌이는 그 모든 것들이 과연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용서받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그러한 질문 조차도 TV 시리즈 전체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 레이저 단독으로는 빠진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꽤 큰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 레이저는 단순한 SF 물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