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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팩션소설(픽션+액션)을 언젠가부터 무척 좋아하고 있다. 제목이 끌렸다. 책은 약간 작은 사이즈. 재발행인데다 질은 좋다. <이책은> 북카페서 5월에 당첨된 책인데, 이제야 서평을 올리게 되었다.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읽은 소감> 바보엄마 드라마가 나올 즈음이던가 바보엄마 서평 모집이 있었다. 왠지 청승맞고 스토리가 싫었다. 그렇게 패스(물론 당첨된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그 후 아빠의별과 태양의 여신(1,2)에 응모해 당첨되었다. 그렇게 처음 대면한 아빠의 별은 조창인의 가시고기를 약간은 떠올리게도 했고, 블랙스완 영화와 발레리나 강주연이 연상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전개되는 감정선이 한번 터지자 겉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가 되어 한참을 울면서도 궁금해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나는 책을 읽으며 담날이 평일이라면 밤12시를 넘기는 일은 좀체 하질 않는데 아빠의 별은 1시15분경인가에 읽고서 월요일 출근을 했다가 무척이나 힘겨워했었다. 그런 저자의 책이기에 일상탓에 미뤄뒀어도 실망감이 컸다. 2006년 책이지 라고 자꾸만 나를 이해시켰지만 끝내는 실망으로 남았다.
문맥이나 그런게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생각이 덜 들음은, 몰입이 잘 안되었기 때문이고, 또 왜의 이름이 길어서, 거기다 왜의 정서가 '성'에 있어서 참으로 일본스러운데 얼키설키 얽어진 후궁과 그 자식들에...그러자니 읽다가 이 인물이 누구였더라. 어떤 관계였더라. 이렇게 되짚는 과정도 짜증이 났는데 주석이 또 맨 뒤에 붙어있다는. 왜의 문화를 잘 모르니 상세설명을 필요로 해서 뒤에 첨부했겠지만, 책읽을때 주석이 맨 뒤에 있는 책은 영 불편하더라는...(나만 그런가). 처음엔 읽다가 주석찾았다가, 읽다가 주석읽다가.나중엔 주석을 안읽고 그냥 통과하는 내가 있었다. 까잇거, 그 나라 어떤 문화인지 모른다고 이해못할 것도 없지 와 그걸 굳이 이해해서 뭘해... 안 읽었어도 궁금하지 않다면 오만일까?
얏호, 실존인물에 바탕을 둔 역사 팩션소설이라!!!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경험을 톡톡히 했다. 그건 먼저 읽은 아빠의 별이 너무 맘에 들었기에 상대적인 감정이 듬도 사실이지만, 민족적 감정이 늘 앙금으로 있는 비교적 반일주의인 내 입장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다. 백제의 딸인 히미코는 왕이 되기 위해 기막힌 삶을 살았고, 그 한으로 추앙받는 왕은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참으로 지난하다. 참으로 모질다. 자신이 여러면에서 버림받았다는 상처가 너무나 크기에 버림받지 않는 삶을 선택한다. 즉,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주는데 받아보질 않아서 주는 법도 모른다. 오히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은 늘 죽게 되기에 혹여라도 마음을 줄 수도 없다. 버림받는 아이의 심정이 어떤것인지 알기에 자신은 왕으로 내정되자 자궁을 들어내는 것으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다.
“히미코(卑彌呼, 서기 149년~248년)는 야마타이국(邪馬台國)의 여왕으로 서기 189년에 30여 개국을 통합해 일본황실의 모태를 만든 실제인물이다.
백제는 구다라로 표현되었는데 여기서 의후 왕자가 등장한다. 왜의 공주인 히미코는 천하디 천한 기생을 생모로 두고 있는데,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왜 왕이 그래도 비교적 오랜 시간을 품은 여인. 그럼에도 딴 사내의 아이를 둘이나 지울만치 왕성한 그녀에게 태기가 없음도 걱정인데 자신에게서 떠나가자, 계략을 꾸미기에 이른다. 소문을 두려워해 멀리 구다라에서 잉태한 천한 계집을 데려오면서 자신도 임신했음을 공표하고 그 긴 시간을 자신도 임산부와 똑같은 행태를 취하며 인내한다. 그 누구도 낳지 못한 세자를 낳아 그 한을 채우려 한다. 무시당하지 않는 삶. 자신의 어미가 자신을 버렸을때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 세월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점괘는 왕이 된다고 했다. 세자가 왕이 된다는데, 그까짓 괴로움쯤이야...
아뿔사, 그런 소망으로 견뎌왔는데 계집아이가 쑥 나왔다. 왕은 믿기지 않음에도 처음으로 자신의 혈육이니 조금은 살가운 마음도 있었으나 대비가 인정하질 않는다. 공주이되 공주로 불리지도 못하며 그냥 자라고 있었다. 일찌기 자신을 생모라며 찾아와 빌붙다시피 사는 외할머니가 아이를 건사할뿐. 기생은 아이에게 정을 주지 않았다. 이런 정신적 학대는 어린 히미코가 버림받지 않는 삶을 자연스레 꿈꾸게 된다. 울지도 못하게 했다. 감정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 아이였지만, 늘 왕은 울지 않는겁니다. 울어서는 안됩니다 를 듣고 살았다. 모질디 모진 어미라도 있는게 낫다는 생각을 할때 입궐 명령이 떨어지나, 그건 오로지 공주 혼자다. 궐에 들어갔을뿐, 궐에서도 공주라 부르는 이도 없고 철저히 고립시킨다. 궁녀들마저도 스파이가 되어 누구도 그 곁에 가려하지 않는 상태.
왜만 그랬겠는가. 구다라의 영향을 받았겠지. 구다라의 의후는 왕자지만 적자가 아닌 다음에 용모출중하고 총명하면 오히려 표적이 되는법. 그럴때 세자가 의심많고 여색좋아하면 왕의 눈밖에 나기는 십상. 의후는 왕이 취한 농부의 계집이 낳은 아들이나, 왕은 늘 자신의 자식일까 아닐까 의구심이 든다. 비굴하게 늘 자식이라고 어미는 세뇌시키나 왕은 믿고 싶으나 믿어지지 않는다. 그럴때 왜의 공주가 구다라에 볼모로 온다. 왜에서는 친선을 위해 할 수 없이 왕자를 보내기 싫어서 히미코를 공주라는 칭호를 주고 보내버린 것이다. 아주 돌아오지 못하게 내팽겨쳐 둔다. 그게 대비의 뜻이었는데, 문제는 왜의 왕자 와따나베는 공주를 열렬히 사모했다는 것. 자신도 처음엔 그게 동정심였는데, 자꾸만 마음이 가는게 평생을 그림자 사랑을 하면서 왕의 신하로서 목숨까지 바친다.
얽기고 설킨 인물관계가 매우 호기심있게 전개됨에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어쩜 인간이 저렇게까지 냉혈해질 수 있는지를 왜의 대비를 보면서, 히미코를 보면서, 구다라의 왕을 보면서 진저리쳤다. 인간의 속성중에 여러 성질이 있겠으나 그 잔혹성이 대비라는 인물에게서 온갖 술수며..이 대비 역시도 구다라인인데 히미코를 자신과 닮아서 내심 좋아하면서도 자신과 또 달라서 두려워한다. 사악하고 간교한 면에서는 자신과 안닮고 지독하고 모질고 집념이 강한면에선 자신과 닮았으니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 거기다 히미코가 왕의 자식이 아님을 누구보다 꿰고 있는 대비가 히미코를 왕으로 앉혔는데...태양의 여신이라 칭해질만큼 그녀가 펼친 백성들에 대한 정치는 가히 놀랍다. 오로지 버림받지 않는 백성들을 위한 정치. 허나, 이게 작금의 행태가 갈수록 역겨운 일본의 이야기다보니 영 입맛이 썼다. 1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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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고 좋아하는 장르는 역사 팩션 소설이다.
미도리(기생)은, 왕의 성은을 입어 임신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곧 상상임신임을 알게 되었을때, 죽음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고 아무리 기생이라고 해도 왕의 아들만 낳는다면 세자의 어미로 왕궁으로 들어 갈수 있다는 야망으로 구다라(백제)에서 미혼의 몸으로 임신을 하게 된 순덕을 몰래 빼돌려 순덕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인 양 바꿔치기 한다. 미도리를 왕의 옆자리까지 끌여 올일수 있는 꿈을 이루어줄 유일한 끈인 히미코는 10살이 되어서야 겨우 왕실에 들어갈수 있었는데 실제 권력을 쥐고 있는 대비마마가 이유없이 친손녀를 구박하고 인정하지 않았기때문에 공주로 인정받지도 못하는 삶을 보낸다. 그런 히미코 옆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눈빛과 마음으로 돌봐준 이가 바로 사촌인 와타나베였다.
어린아이때부터 옆에서 깊은 사랑의 눈으로 히미코를 지켜주었던 와타나베의 사랑은 책 읽는 내내 내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다.
의후왕자 또한 처음엔 히미코의 꿈과 희망이 왕이 아닌 나라는 남자로 바뀔 수 있도록 만들수 있다고 , 왕이 아닌 나(의후)라는 운명을 택하도록 만들거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왕으로써의 히미코를 인정하는 그의 안타까운 사랑도 정말 절절했다. 구다라나 왜나 왕실내의 권력을 위해서는 비튀기는 암투와 음모는 정말 살벌하고 치사라고 더러웠다. 내가 과연 히미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도 해 보면서 죽음보다 더 아름다운 한편의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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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의 작가 하면 단연 최문정을 들수 있다. <바보 엄마>가 SBS 주말드라마로 방영되면서 책 역시 베스트셀러로 뜨고 있다. 3대에 걸친 엄마와 딸의 숙명적인 여자 이야기가 여성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모양이다. 그런데 엄마와 딸의 이야기에 살짝 소외된 남성 독자들의 마음을 읽었을까? 곧바로 <아빠의 별>이란 작품을 내놓았다. 발레리나 딸과, 직업군인 아빠, 사랑하면서도 그 표현이 서툴렀던 아빠와 그런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고 멀어졌던 딸이 극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 역시 이 땅의 수많은 딸바보 아빠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있다. 그런데 마치 무명에서 스타가 된걸 확인이라도 하듯 또 다른 신작이 출간됐다. 이번에는 로맨스, 가족소설이 아니라 역사 팩션소설이다. 작년 겨울 <바보 엄마>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된 이후 반년만에 세번째 소설이니 새로운 다작 작가의 리스트에 올라가려는가? 그런데 잘 살펴보니 대부분이 전에 출간했던 작품들을 각색해서 재출간하는 작품들이다. 이 책 <태양의 여신>도 2006년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란 제목으로 발표했던 작품이었다.
이 책은 역사 팩션 소설이다. 팩션소설, 많이 들어보셨을거다. 영어로 fact와 fiction이 결합된 신조어다.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소설.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하면서 거기다 작가의 상상력이 결합된 스토리를 덧칠한 작품들을 분류하는 용어다. 대부분 소설들이 처음부터 허구로 시작되는 반면 팩션소설은 모두가 알고있는 역사적인 사실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인지 햇갈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왠지 논픽션 같은 분위기에 더 빠져들게 하는 매력도 가지고 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한국에 팩션소설의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할수 있겠다. 또한 최근 몇년간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성균관 스캔들>, <뿌리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등의 작품들이 모두 역사 팩션이다. 최문정 작가의 신작 <태양의 여신> 역시 역사소설이면서 팩션소설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역사를 다루고 있는게 아니라 일본역사가 소설의 배경이다. 일본인들이 태양신이라고 추앙하고 있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 히미코가 백제에서 건너간 한국인이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썼다.
그런데 살짝 불편한 점도 있다. 일단 소설의 주인공인 히미코가 백제 여성이라는 점을 제외하곤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이 없다. 오히려 반대로 백제인임을 알면서도 철저하게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히미코에게 살짝 반감도 든다. 백제의 감로국(속국)이던 일본의 독립을 위해 백제 왕자와의 사랑도 배신한채 백제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결국 백제를 이겨 독립을 쟁취해 낸다는 스토리. 거기다 스스로를 태양의 여신이라 칭하고, 일본 백성들을 극진히 사랑하여 백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여왕으로 묘사된다. 일본 백성들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백제를 일본땅에서 몰아낸다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들은 히미코를 위해 사랑도 접고, 목숨마저 내놓으며 그녀를 위해 희생한다. 차라리 그렇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에라도 히미코가 스스로 백제계임을 알리고 백제와 다시 화친한다거나 천황가가 사실은 백제계에서 유래되었다거나 하는 식의 언질이라도 줬다면, 만족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은 재밌게 읽었는데 "뭐야, 그러니까 작가가 일본인도 아닌데 왜 일본의 시각으로 소설을 썼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역사소설은 특히 쓰기 어려운 장르다. 일단 역사소설을 쓰기위해서는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하기때문에 수십권이 넘는 사서들을 섭렵해야 하는데, 특히 삼국시대 같은 우리나라 역사는 삼국사기에만 치우쳐 있기에 같은 시기를 서술한 중국사서와 일본서기들을 비교하며 공부해야 하는 작업이 따른다. 그러기에 남성작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그런데 최문정 작가는 여성작가면서 이 금기를 깼다. 거기에 더 나아가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 일본의 역사에 대해 심층적인 공부를 통해 <태양의 여신>을 집필해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역사소설들이 주로 전쟁사에 치우친 반면, 최문정의 역사소설에서는 전쟁과 함께 남녀 주인공들의 감각적인 로맨스가 추가되어 있다. 아가페적인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절대적인 헌신, 이런 면 때문에 역사를 싫어하는 여성독자들까지 매료시킬만한 작품이다.
그렇다면 앞서 팩션소설이라고 했던 이 작품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서부터 허구일까? 일본 건국신화를 보다보면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는듯 하다. 상당히 유사하다. 절대적이고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줏대없고, 철없는 인간과 신의 중간적인 단계의 신들이 숱하게 등장한다. 그중에 하나인 태양의 신, 그리고 여러 궁중 의식들은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거기까지다. 그것 말고는 전부 허구거나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각종 역사적 설들을 인용했다. 백제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진(일본에서는 백제왕이 일본왕에게 공물로 바쳤다고 주장한다) 칠지도가 소설에서는 히미코를 사랑하는 백제왕자가 징표로 선물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참고로 우리 역사학자들은 고대 왜나라는 백제의 실질적 통제하에 있던 속국이었다는 설이 많고, 반대로 일본학자들은 임나일본부설을 근거로 고구려를 제외한 한반도 이남의 백제, 신라, 가야국들이 모두 일본의 통치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최문정 작가의 역사 팩션소설, 그것도 특이하게 일본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태양의 여신>은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남자라면 절대 공감하지 못할, 여자라면 평생 로망으로 품고갈 그런 사랑이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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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일본, 더군다나 고대 사회를 이야기한다고 하는 것이 결코 쉽지 많은 않았을 작업이었을텐데, 작가의 세심한 터치로 한 가지 한 가지 그려 나가고 있는 모습들이 참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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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가 되기 보다는 자신이 왕이 되고 싶었던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히미코... 천한 구다라(백제) 천민의 딸로 태어났지만 왕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여자다. 저자 최문경씨의 실존 인물에 상상력을 가미시켜 만들어진 '태양의 여신'은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고 놀랍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본인들이 떠 받드는 최고의 신이라는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백제의 여성이라는 도발적인 상상력은 스토리를 읽기도 전에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책을 읽으면서는 히미코라는 여성의 삶이 아프고 짠하게 다가왔다.
히미코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체 공주라는 생각을 갖고 살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궁에 들어간다. 그녀의 존재는 궁궐 안 모든 이들에게 적대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유일하게 그녀를 감싸주는 손위 오빠?같은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와타나베.. 왜의 왕자로서 그는 일평생 히미코만을 위해 삶을 살다가는 외로운 남자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 되는 히미코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구다라에 볼모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처럼 석연치 않은 출생을 가지고 있는 남자 의후를 만나게 된다. 의후는 자신이 히미코에게 끌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지만 그녀에게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런 의후를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그의 호위무사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주지만 의후는 이를 외면한다.
자신이 갖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갖지 못한다는 비틀어지고 욕심 많은 의후의 이복동생 자운세자에 의해 의후는 전쟁터로 히미코를 잊지 못하는 와타나베는 그녀를 데리러 구다라로 오며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주위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는 히미코가 왕이 되기 위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수인에 의해 여자로서의 모든 것을 걸게 된다.
왜가 백제의 속국이라는 상상력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읽는내내 한편으론 시원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적당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저자 최문경씨의 '바보엄마'를 재밌게 읽어서 '태양의 여신'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가졌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개정판으로 사실과 상상력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지만 읽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 잘 모르는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까지 책의 뒷부분에 상세히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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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꿈은 오로지 왕이 되는 것이였다. 아무도 버림받지 않는, 누구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저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다시는 버림받고 싶지 않고 다시는 누구를 버리고 싶지도 않았기에 최고의 권력을 가진자, 왕이 되어야만 했다. 그래서 아이는 모든 것을 버렸고 왕이 되기위해선 어떠한 고통도 기꺼이치렀다. 마침내 죽어도 왕으로 죽고 싶다던 아이의 꿈은 여러사람의 피와 맞바궈진 연후에야 비로소 이루어졌다. 아이는 왕이 될 운명이였다. 아니 아이는 운명 조차도 바꿨을 것이다. 왕이되기 위해서는.
역사의 왜곡이 아닌 이야기꾼에 의해 히미코의 전기가 아닌 ‘소설’로 익히기를 바란다는 저자 후기가 아니였다면 팩션치고는 다소 황당하고 허무맹랑한 이야기지 싶었다. 하지만 세사람의 엇갈린 사랑에 촛점을 맞추다 보면 자연스럽게 히미코의 일생이 왕이 되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며 그 밑바탕에는 불운한 출생의 비밀이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버림받을 수밖에 없었던 왜의 공주 히미코와 구다라(백제)의 왕자 의후, 그리고 왜의 왕자 와타나베의 사랑과 운명이역사의 소용도리 속에 맞물려 펼친다.
히미코의 어머니 미도리는 미천한 기생신분으로 왕의 아들을 낳아 궁에 들어가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다. 왕의 성은을 입어 임신을 하게되지만 상상임신으로 드러나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구다라에서 데려온 순덕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를 데려다놓는 데 성공하지만, 순덕의 뱃속에 아이가 천하를 평정할 것이라 예언과는 달리 아이는 아들이 아닌 딸이였다. 딸이라서, 태어날 때부터 버림을 받게 된 히미코는 결국 10년이 지난 뒤에야 왕궁에 들어가게 되고 미도리는 히미코의 입궁으로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선듯 하였다. 히미코에게 '왕이 되어야 하니 절대 울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왕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어미의 말대로 궁에서의 갖은 수모와 냉대, 독살의 위험 속에서도 아이는 결코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오로지 왕이 되어 다시는 버림받고 싶지 않다는 신념만이 아이가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며 목표일 뿐이다. 왕자인 와타나베만이 유일하게 궁에서 히미코를 도와주지만 그는 언젠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정적일 뿐이다.
와타나베의 사랑을 눈치챈 대비 수인은 히미코를 공주로 인정하는 대신 구다라(백제)에 인질로 보낸다. 발전된 문물을 배우기 위한 기회로 여기던 히미코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구다라 왕자 의후를 만나 처음으로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다. 대비를 설득한 와타나베는 히미코를 데리러 구다라를 방문하고 의후와의 운명인 만남을 갖게 된다. 과연 이들을 운명은 어떻게 될지 사믓 궁금하다.
"국호는 해가 뜨는 나라라는 뜻인 일본, 국기는 태양을 상징하는 흰 바탕에 붉은 원이 있는 것으로 한다. 즉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신전에서 노보리(깃발)로 사용되는 것을 국기로 하고 이를 히노마루라고 부른다. 또한 국가는 기이가요로 한다. 이는 모두 천황폐하의 명이시다" - 2권 p2 301 아이의 꿈은 이루어졌다. 구다라에게서 독립하여 백성들의 피와 목숨의 댓가인 조공을 바치는 대신 사랑하는 사람과 칼끝을 겨눈 채 구다라와 전쟁을 선택한다.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갈력한 나라를 위해 아이는 여자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너에 대한 내 슬픈 사랑이 현생에서 내가 꼭 살아야 할 이유가 된다."던 의후의 사랑도 평범한 여인으로 의후의 아이를 낳고 싶었던 엄마가 되는 것 조차도...과연 왕이 된 아이는 행복할까. 책은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팩션보다는 끝까지 세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잦은 반복과 감정을 앞세워 감정이입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도 한다. 글 속에서 내내 히미코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보인 와타나베와 구다라 왕자 의후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나 주변정세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여 아쉬웠다. 칠지도나 동경을 비롯한 백제가 일본에게 전해준 보물이나 도공들, 고대 일본의 풍습들이 곳곳에 소개되고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 놓기도 하였으나 젊은 작가의 의욕이 앞선 까탓인지 곳곳에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보인다. 천민출생인 히미코의 아들로 일본황실의 대를 잇는 것을 막기위해 불임시술까지한 대비 수인, 강력한 왕권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에서 아들의 목숨도 기꺼이 버린 그녀 역시도 백제 출신이라는 인연대문일까. 수인이 히미코보다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다. 결국 히미코가 왕이 된 것도, 강력한 황실을 만들고자 한 대비의 계획이 아니었던가. 차라리 히미코와 의후의 아들이 황실의 대를 이어 천황이 되었다면 속이라도 시원하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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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을 쓴다는 일은 능력있는 작가에게도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제대로 고증된 사료도 부족했을 것이고 자료수집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다.백제의 왕이 일본으로 건너가 왕이 되었다는 설은 거의 확실하다고 믿어왔었다.하지만 구다라(백제)의 천민의 딸이 일본의 애첩녀였던 미도리의 딸이 되어 적통인세자를 제치고 왕이 되었다는 내용은 충격적이다. 수많은 여자와 즐기다가 성병에 걸려 생식력을 잃은 왕에게 거짓으로 임신하였다고알린 기녀출신의 미도리는 구다라의 천민녀인 순덕을 아이를 자신의 아이인양 키우게 된다.자손이 없는 왕을 대신해 언젠가는 자신의 아이가 왕이 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딸이었던히미코는 섭정을 하고 있는 대비 수인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 채 궁에 입궁하게 된다.'잊혀진 아이'가 되어 궁안에서 버려진 아이로 살아가는 히미코는 차가운 의지와인내로 '왕'이 되는 꿈을 놓지 않는다.왕의 동생인 다카미역시 자신이 가질수도 있었던 '왕'을 자신의 아들인 세자 와타나베에게물려주기 위해 히미코를 죽이려 한다.하지만 와타나베는 히미코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물려받을 왕의 자리마저도 히미코에게넘겨주고 만다. 손에 별모양의 손금이 있으면 천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쟁이의 말에 칼로자신의 손바닥에 별을 그려넣은 히미코의 야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구다라의 왕자인 의후는 천민이었던 어머니를 범하여 태어난 서자로서 왕과 세자에게 인정을받지 못한채 핍박을 당하다가 인질로 잠시 불려온 히미코를 보고 역시 사랑에 빠지게 된다.세자역시 히미코를 탐내자 구다라의 왕은 의후를 전쟁터로 내보내고 만다.왜로 돌아간 히미코와 와타나베, 그리고 히미코를 잊지 못하는 전쟁터의 의후의 엇갈린 사랑은가슴을 아프게 한다.하지만 히미코는 왕이 되는 조건에 자신의 자손을 낳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궁을불로 지지는 고통을 겪게 된다.그런 히미코를 곁에서 지켜주는 와타나베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하는 히미코는 이복누이 수우와와타나베를 결혼시킴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접게된다.왕이라는 명예를 누리기 위해 왕이 되려는 것이 아닌 진정한 왕이 되기위해 자신의 사랑과목숨까지도 바친 히미코의 일생은 고통과 외로움 뿐이었다.왕이여 영원하라는 기미가요의 주인공이었던 구다라의 여인 히미코!그녀는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는 궁에서 현명하게 처신함으로써 자신을 지키고 가난과 고통에신음하는 백성에게 추앙받는 여왕이 되었다. 마치 하늘에 있는 태양처럼 그렇게 빛나는 왕이 된 것이다.고대 일본의 전통과 의례, 마쓰리의 풍경까지 되살려낸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과연 일본사람들이 왕이었던 히미코가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을 인정할지는 모르지만 백제의 왕이왜의 왕이었던 것은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죽음을 예감하고 스스로 숨어버린 히미코의 마지막은 비감하기만 하다. 그녀가 죽자 태양도 몸을숨기고 온백성은 눈물로 그녀를 추모했다. 사랑했던 남자와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지만 불행한여자로, 하지만 훌륭한 왕으로 자신의 삶을 다한 히미코의 용기가 존경스러웠다.그녀가 통치했던 그 시절의 백성들은 참으로 행복한 백성들이었다.사랑도 버리고 고독한 삶을 선택하면서도 왕이 되고 싶었던 히미코처럼 우리에게 이런 왕은 왜나타나지 않는지 아쉬운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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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인이 왕이 되는 과정을 백제와 일본에 배경을 두고 엮어진 내용이 흥미로웠다. 강국과 소국에 대한 이해관계와 대립관계를 묘사하면서 오늘의 한반도 정세와 동아시아의 패권을 생각케 한다. 백제와 일본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백제와 일본에 대한 이해관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을 느낀다. 백제의 작은 여인이 일본의 왕이 된다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는 놀라움을 갖는다. 소설에 대한 매력은 시공간을 뛰어넘는다는 것과 상상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간다는 것에 있다. 우리가 읽게 된 태양의 여신은 승리하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권력과 사랑, 사랑과 눈물이 함께 하는 내용이다. 권력을 쟁탈하기 위해 권력의 싸움을 경험한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다. 권력보다는 결국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새로운 각도에서 현실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된다. 한반도 정세는 분명 일본에 열세이다. 일본은 지금도 한반도 정세에 많은 간섭을 한다. 자신들이 한반도 정세에 주도권을 장악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그들의 뿌리는 어디일까. 그들은 한반도의 작은 나라지만 강한 나라 백제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저자의 속내를 우리는 보게 된다. 한 여인의 권좌는 결국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 본국의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독자의 착각을 갖고 싶다. 권좌를 갖게 되었지만 지극한 인간이며 아픔과 사랑을 갖는 작은 여인의 심음이었다는 것이다. 사랑속에서는 눈물이 권좌를 갖는 것에는 강인함을 보게된 소설은 우리들에게 많은 여운을 남긴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소설적인 감각이 뛰어난다. 흥미롭지만 무엇인가를 갖게 하는 내실적 흥미라고 할까. 생각없이 한번 읽고 던져질 내용이 아니라 한반도의 정세를 느끼게 하는 일본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우리 나라는 끊임없이 일본과 관계할 수 밖에 없다. 그들과의 관계속에서 지혜로움을 대처해 가야한다. 그들의 미개함을 깨우치며 새로운 나라로 두각할 수 있게 영향력을 주었던 나라는 한반도의 존재했던 나라들이었다. 본서의 배경도 백제와 일본이다. 백제에 영향을 받았던 사실적 내용을 소설화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서는 사랑을 보게 된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랑을 보게 된다. 그는 권좌를 쟁취한 힘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은 여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나라를 쟁취했다하더라고 결국 사랑의 힘이 크다는 것을 본서로 통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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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은 과연 소설인가? 나는 항상 역사소설을 읽을 때 마다 그런 의구심을 갖는다 특히나 이번 소설처럼 알 듯 모를 듯한 명확히 밝혀 지지 않은 역사적 사료에 의거한 소설들은 특히나 그렇고 개인적으로 대부분의 역사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탄생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 때문에 즐거운 독서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소설은 기존의 그런 역사 소설에서 역사인지 소설인지에 관해 대충 넘어가는 대부분 작가들의 그런 태도를 염두해 둔 듯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소설은 히미코의 전기가 아니고 소설이라고 밝히며 나는 역사가가 아니라 소설가라는 점을 굳이 밝히고 있다 그러나 설령 그렇게 작가가 말한다고 한 들 이야기에 빠진 독자들이 그것을 구분하며 읽을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소설은 사실 역사적 사료 보다는 신화나 전설을 서술한 일본 고대사의 사료를 바탕으로 써진 것과 매번 일본이 주장하는 백제가 사실은 일본의 영토라는 것이라는 일본이 주장하는 고대사에 대해 정면으로 배치되는 히미코라는 인물을 통해 백제와 고대 일본 사회와 문화를 소개한 점에서 특별했다 게다가 백제에서 건너간 히미코라는 인물이 일본을 쥐락펴락 했을 거라는 독자의 예상과 달리 사실 이 소설은 한 미천한 인물이 온갖 역경과 암투 속에서 생의 사투를 벌이는 그야말로 작가 말대로 한 여자에 대한 성장 소설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남성 작가들의 역사 소설이 커다란 역사의 흐름에 맥을 두었다면 이 역사소설 아닌 역사소설은 역시나 한 여성의 생을 다루며 써내려 간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적으로 거대한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중점을 두는 남성작가의 작품보다 사소한 읽은 재미가 있었다 특히 나는 어려서부터 왕이 되어야한다는 신념하에 사랑도 버린 히미코 보다는 사랑을 위해 왕의 자리마저도 내어 주며 히미코를 위해 희생한 와타나베라는 인물에 더욱 흥미가 갔고 흔한 역사소설에서 등장하는 성별에 따른 인물과 사건의 전개에 정반대로 히미코에겐 남성성을 와타나베에겐 여성성을 부과 하여 전개한 점이 역시나 남성적 역사 소설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또 이 책은 내게 나라를 위한 우국충정에 사랑을 포기하는 여성이 과연 존재할까하는 생각과 여성의 시각에서 보는 권력이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사실 이 작품은 작가가 기존에 발표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라는 작품을 이번에 작가의 작품이 원작이 된 드라마를 등에 업고 인기에 편승해 다시 출간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씁쓸함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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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의 태양의 여신>
태양의 여신은 최문정 작가의 책으로, TV드라마와 책을 원작으로 쓴 <바보엄마>를 쓴 작가이다. 그 외에도 <아빠의 별>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를 못해서 아쉽다. 무엇보다도 바보엄마를 쓴 작가라 더욱 읽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읽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 책은 미도리라는 기생으로부터 시작이 되는데. 미도리는 왕과의 잠자리로 인해서 임신을 하게 된줄 알았는데, 그것이 상상임신이라는 사실을 알자 처녀 신분으로 임신을 하게 된 순덕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속이기로 한다. 그런 뒤 10년이란 세월동안 '히미코'라는 딸을 키우는데 마침 왕이 병이 깊어지면서 유일한 자식인 히미코를 왕궁으로 불러들인다. 히미코는 어린나이에 왕궁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왕궁에서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쓸쓸하고 외로웠다. 그럴수록 어머니가 더욱 그립고 생각나지만 왕이 되기 위해선 무조건 참아야했다. 사람들의 갖은 따돌림과 냉대를 받기도하고 죽을고비를 넘기기도 한다. 그럴수록 더욱 그리운 것은 어머니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 힘든 시간속에서 우연히 구다라의 왕자 의후와 사랑에 빠지게 된 히미코. 그러나 세자의 훼방으로 둘은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간다. 그저 의후가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히미코. 그러나 히미코가 왕위에 오르자 죽은줄로만 알았던 의후가 나타난다. 둘은 혼인을 하기로 하지만 히미코는 이미 왕위에 오른터라 왕이기에 사랑을 포기하고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밖에 없었다. '버림받는 사람이 없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겁니다.' 라고 말하던 어린 히미코..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히미코가 정말 그 나이답지 않게 강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나약하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덕혜옹주'였다, 히미코가 덕혜옹주와 닮은 점은 강인함이 아닐까 싶다. 내용도 생각했던 것 보다 재미있어서 술술 잘 읽혔고, 최문정 작가라서 더욱 반가웠던 것 같다. 어디서나 사랑이야기가 있으면 재미를 좀 더 보태는 것 같아서 너무나 잘 읽은 것 같다. 다음에 나오는 최문정 작가의 작품이 또 한번 기대가 된다. 또 언제 나오려나. 정말 기대된다. 정말 재미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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