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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아빠의별을 먼저 읽었기에 관심이 간 책. 허나 개정판으로 속지의 재질은 좋으나, 그다지 몰입이 되진 않았다. <이책은> 북카페 서평단 당첨 도서. <저자는>
<책내용 맛보기>
<책 읽은 소감> 구다라에 볼모로 보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히미코를 궁으로 불러들인 대비. 그러나 구다라에 가 있는 동안 의후 왕자를 사모하고, 마찬가지로 히미코의 눈물을 영원히 닦아주려 마음먹은 의후 왕자가 순탄하게 사랑을 이룬다면 재미 없지!. 의후 왕자의 모친을 강제로 비로 삼은 왕은 의후를 자식으로 여기자니 걸리고, 내치자니 것도 아깝고...결국 전쟁터로 나가게 하는 빌미를 만드는데...그 사이 못된 형인 세자는 왕자에게 히미코가 떠났는데 자신이 겁탈했음을 암시하고...대비를 조르고 졸라 히미코를 데리러 온 와타나베 왕자는 의후 왕자와 히미코에게 흐르는 심상한 기류를 눈치채고는 의후 왕자의 여동생이 가진 히미코의 전갈을 뺏어 확실한 심증을 잡는다. 히미코와 의후 왕자의 연을 그렇게 해서 끊었다고 안심하는 못된 세자와 와타나베 왕자. 히미코는 무너진 가슴을 안고 왜로 돌아오는데 그녀에게서 혼이 빠져나간지는 오래.
눈에서 멀어지면 맘도 멀어진다고 했지만, 히미코에겐 도무지 믿기지 않는 현실. 여러 암투도 있었건만 히미코를 사모하는 와타나베 왕자는 자신의 아비까지도 시해하며 히미코를 왕에 올린다. 그 가슴아픈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히미코지만 그건 둘만이 감지하는 것일뿐. 그림자 같이 수행하는 와타나베 왕자를 보는 대비도 심사가 곱질 않다. 천하디 천한 구다라 여인이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대비는 노골적으로 나타내지 않으나 쥐고 흔들기에는 나무랄데가 없다. 그러던중 속국인 왜와의 화친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세자가 아닌 의후 왕자와 히미코가 혼례를 치루기에 이른다. 죽었다 생각했던 사모하는 님이었건만 정략결혼을 하는 히미코는 좌불안석이다. 대의를 위해 소의는 무시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 히미코는 의후 왕자 일행이 도착하자 아주 무례하게 맞는다.
혼례를 치렀건만 처소에 들이지 않는 히미코를 대신해, 의후 왕자는 궁녀들을 매일 갈아치우고 들인다. 허나 어떻게 된 연유인지 그날일은 다들 함구다. 그러던중 히미코의 바로 나인인 여인까지 불러 들이고...히미코는 속이 탄다. 히미코의 나인은 호시탐탐 히미코 목숨을 노리는 여인인고로 노심초사하던바, 의후 왕자를 보고는 그만 연정이 싹튼다. 허나 의후 왕자의 히미코를 대하는 마음을 알아버린지라 히미코를 죽이려는 마음과는 별개로 진정 두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어느날 히미코를 해하려던 나인은 실패하고 히미코가 살려주고 갈 길을 가라하나, 그녀는 끝까지 남아 의리를 지키고 대신 사사된다. 그건 히미코가 사사로이 자신의 안위를 위한 삶을 사는게 아닌, 자신에게는 한 치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오로지 백성들만을 위한 정치를 하는데 감복해서다.
와타나베 왕자의 히미코를 향한 사랑은 의후 왕자의 사랑과는 약간 다르나, 히미코 라는 여인네이자 왕을 사모하는 마음에는 아픔이 크다. 그녀가 원하는 삶은 왕이 되는것. 사사로운 안위를 위한 왕의 삶이 아닌, 자신처럼 버림받아 고통받는 삶이 없는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하고픈 열망을 봐 버린 것. 그건 자신도 꿈꾸는 정치건만 자신은 결단코 그런 추진력과 결단력이 없음에 참모로서 사모하는 여인을 지키고 왕을 돕는데 기꺼이 자신을 바친다. 그런 와타나베를 사모하는 또 한 여인이 있으니, 그녀는 히미코가 와타나베를 망쳤고 자신의 가족도 멸문지화를 줬다고 증오하나, 결국 그녀의 대의정치 앞에서 고개를 숙인다. 그건 그녀가 그다지도 은애했던 와타나베가 자신에게 한 점 피붙이를 남겨주고는 죽으면서까지도 지키려했던 히미코에 대한 와타나베의 사랑을 조금은 이해하게 된 경지도 있고, 자신의 아이가 결정적인 순간에 울음을 터트려 입막음을 한 운명의 도움이라 여긴다.
사람이 한가지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삶은 목표가 없는 삶보다는 훨씬 발전적이다. 더구나 대선이 맞물려 있는 정국에서 읽게 되었던 책으로 바야흐로 울나라에 여성대통령의 서곡이 울릴 전조도 보이기에 더 관심있게 읽은 면도 있다. 히미코는 지독한 고통으로 성장했다. 정신적 학대가 얼마나 끔찍한지는 자신이 가장 잘안다. 버림받은 고통이 너무 컸기에 그런 삶을 백성들이 영위하지 않도록 한다는게 가장 큰 염원이자 이뤄낸다. 그녀를 사모하는 사람들은 그녀의 맑은 기개를 알기에 동참하게 된다. 오로지 그 집념이 이뤄낸 쾌거는 대의로 볼때는 퍽 장하나, 사사로운 개인의 삶은 참으로 사는게 아니었다. 작금의 일본행태를 보면 정말이지 패주고도 시원치 않을 마음이다. 신문 기사에 이런 제목이 있었다. 美 불편, 北 못믿겠고, 日은 싫고, 中 두려워하는... 한국 전략 위기 . 어쩜 이렇게 제목도 잘 지었을까 싶었다. 일본은 히미코 같은 생각을 이어받아 한시바삐 생각을 고쳐먹지 않으면 재난이 발생해도 죄값을 받는다는 인식에서 자유롭질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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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타이국의 왕이 된 히미코는 평온할 날이 없었다.그녀에게 죽음도 불사하고 연모의 정을 끊지 못하고 달려 드는 구다라의 의후와 그녀를 사랑하여 놓지 못하는 야마타이국의 세자 와타나베 사이에서 히미코는 과연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기대가 되었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을 태워 백성이 편안해진다면 한 몸을 불태워서라도 나라를 선택해야겠다는 의지가 당차고 의연하다.사랑보다는 명예와 대의를 선택한 그녀는 결국 태양의 신이 되고 그의 뒤를 잇는 쇼토쿠 천왕은 그녀의 뜻을 중시하고 실천하여 일본인에게 선왕으로 칭송받게 된다.
의후는 그녀에 대한 지고지순한 순정을 보여 주려 화살이 그에게 날아와 생명이 백척간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미코의 안부에 신경을 쓰는데 히미코는 매몰차게 의후를 물리치고 와타나베 역시 아버지와 등을 돌리면서까지 히미코를 사랑하는 마음이 식지 않는데 히미코는 진정으로 야마타이국의 왕이 될만한 자질과 그릇을 갖었다고 생각된다.국가의 수장이 되고 지도자가 되려면 사사로운 정에 얽매여 국사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한 채 염문으로 치닫게 된다면 불명예스러운 존재로 남게 될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은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것이 이 글을 통해 절실하게 느껴진다.사랑을 하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쓰고 맵고 아픈 고통이 뒤따른다는 사실이다.
대비마마가 된 히미코는 의후를 만나고 사랑의 감정과 연민의 정을 느끼지만 구다라에서 버림받고 타국에 볼모로 와 여왕이 되기까지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불태우며 그녀가 꿈꾸던 이상향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 꿈이고 희망이었던 것이다.그렇기에 사랑은 한낱 사치스럽고 극히 개인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그녀가 버림받고 저주받았던 아픔과 상처를 이상향의 나라를 세워 백성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안겨 주고 싶었을 것이다.그리고 그녀의 육신의 소멸조차 투명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아마테라스오오가미라는 일본의 태양의 여신을 남녀간의 로맨스와 대의적인 명분을 놓고 힘겹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히미코의 야망이 실현되고 풍요롭고 살맛나는 국가를 갈망했던 것이다.최문정작가가 역사 팩션을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이 잔잔하면서도 설득력있는 논조로 허구를 사실처럼 구성했던 점이 인상적이고 폭풍의 신으로 불리는 스사노오노미코토의 등장도 일본 신화의 대조적인 모습이었다.다만 아쉬운 점은 고대사의 한 부분으로 한.일간 사료와 정설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이어 사실이냐 허구냐를 놓고 고민이 생기기도 했다.재미와 흥미로 보아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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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작가가 쓴 일본 역사 로맨스소설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갔다. 아름다운 로맨스소설을 주로 읽던 내게 일본 역사를 바탕으로 한 로맨스소설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이면서도 뭔가 한국의 문화를 결합한 뭔가가 있을거 같다는 기대로 시작했다.
어머니 뱃속부터 '왕'이 될거라는 한가지 목표로 길들여진 히미코. 누구나 태어나서부터 자라는 과정 내내 '넌 00이 될거야'라는 얘기를 들으면, 긍정적인 세뇌의 과정을 거쳐 인생의 목표를 확실히 하고, 그 목표만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거 아닐까?
독자의 입장에서 그녀의 태생 비밀을 모두 알고 있기에 왕이 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왕'이 될거라고 길들여진 히미코란 주인공은 사실 '왕'이 되지 않는다면 그 인생에서 패배감을 느낄 수 밖에 없도록 자라왔기에 그녀는 '왕'이 될 수 있었고 더불어 '훌륭한 왕'으로서 통치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랑 앞에서 약한 것이 여자라고 하지만, 히미코를 사랑한 왜의 왕세자 와타나베와 구라다의 의후는 히미코를 사랑하기에 왕의 자리도 목숨도 내놓을 만큼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와 등을 지면서까지 히미코를 지키고, 그녀의 사랑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위한 해독제도 내놓는 와타나베의 사랑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화살을 보면서도 활을 쏘지 못 하고, 그녀를 보기 위해 주변을 맴도는 의후 또한 그 사랑의 깊이가 가늠되기 어렵다.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큼 일본의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백제의 딸일수도 있다는 가정은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배로 높인다. 읽는 내내 가슴아프기도 했지만 다음 장에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 잠시라도 눈떼기가 힘들었던 재미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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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으로서 해야 할 일을 잠잠히 행해 나간다고 하는 것, 이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간신히 어떻게 어떻게 해서 왕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구중궁궐의 암투를 견뎌야 하는 세월들, 그 세월들이 쉽지많은 않았으리라. 물론 자신의 편에 서서 생명까지 던지는, 아깝지 않게 포기하는 사람이 있기에 어쩌면 더 마음 아픈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을 받아줄 수 없는 본인에게는 얼마나 더 비참한 모습이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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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태양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팩션 소설입니다. 왕이되어 시작하는 2권을 읽으면서 약간의 답답함은 계속 되었습니다.
히미코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은 자신의 인생에서 버릴수 있는 선택지 중의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지만, 그로인해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는 않는 모습은 이 책이 애정 소설이 아니라, 마치 성공한 사람에 대한 자기계발서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왕으로서 나라를 지켜나가는 히미코의 모습은 한편으로 대단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시공간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약간은 환타지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지만, 새롭게 알게된 지식으로 부터 시작한 신선함이 이 책을 읽어나가는 작은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색다른 배경의 애정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께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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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마침내 왕이 되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임신을 할수 없는 몸이 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도 할수 없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이의 떠남도 보아야 했고... 그녀는 행복했을까....? 자신이 사랑하는 이도 버릴만큼 간절히 왕이 될려고 했던 이유는 뭘까... 사랑보다 중요한것이 왕이였을까... 자신을 사랑하는 이의 떠남도 보아야 했다..... 담라국과의 전쟁에서 만난 자신이 사랑하는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활을 맞던 자신을 사랑하던이... 그녀는 한전쟁에서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이 좋아했던 이들을 다 보냈다... 독한것일까.. 냉철한것일까... 그것이 그녀의 사랑이였을까... 무엇이였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왕이 되어서 무엇을 할려고 했던것일까.... 단지 길이 남고싶었던 왕이 였을까.... 버림받는 사람이 없는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꺼라는 그녀의 말... 버림받는 이가 없기 위해.. 그녀가 버림받은것일까...? 아니 버렸던것일까..? 그녀 자신의 사랑을? 그녀는 태양의 여신이 되었다.... 그녀는 좋았을까... 왜 그렇게 집착했을까... 그녀는 꿈을 이뤘다... 멋진 나라를 만들었으니... 백제의 딸이였다가 일본의 태양의 여신으로.. 그녀의 운명은 무엇이였을까...? 행복한 운명이였을까... 그녀도 자신의 운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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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신> 평소 최문정 작가님의 소설을 즐겨 읽다보다 <태양의 여신>과 같이 실존 인물인 야마타이국의 왕으로 30여 개국을 통합해 일본황실의 모태를 만든 실제 인물로 구다라(백제)의 피가 흐르는 순덕을 어머니로 두었지만 왕의 총애를 반드시 받아야만 하는 왜의 기생출신인 미도리에 의해서 가짜임신과 히미코의 친어머니인 순덕의 몸에서 빼앗아 실제출산처럼 왕의 딸로 둔갑을 시켰지만 왕으로부터 미도리는 쫒겨나고 히미코는 구다라(백제)로 떠나게 되는 과정이 우리나라 작가가 만든 소설이지만 과거 조선에서 벌어진 여인네들에 의한 피비린네 나는 암투와 치정에 얽힌 이야기가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데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듯 합니다. 엄연히 왕세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핏줄인 딸이라하여 왕으로 추대되고 또한 구다라에서는 의붓아들이라하여 인정을 못받는 의후 왕자의 설움은 곧 히미코에 연정으로 바뀌어서 야마타이국의 와타나베 왕세자또한 아버지와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마는 한 여자를 두고 사랑의 싸움으로 변해가는 이야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하지만 어린여자의 몸으로 한나라를 다스린다는게 무척이나 힘들 것이기에 구다라 왕자인 의후와의 결혼을 하지만 마음두고 있던 와타나베가 히미코를 연모하고 히미코또한 와타나베를 연모하고 있기에 합방조차도 안하고 적대시하는 이상한 상황으로 변하게 되고 결국은 와타나베 아버지이자 히미코의 숙부인 다카미와의 전쟁을 치루게 되고 아버지의 목을 히미코에게 받쳐서 충성맹세를 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나 가능한 일이기에 아무리 충성을 맹세하였다고 아버지의 목을 베어 받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일이기에 일본인의 충성에 대한 사무라이정신이 들어있는 듯 놀라움을 감출수 없습니다. 결국 의후와의 결별과 와타나베의 죽음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히미코였지만 그녀만의 왕으로서 제국을 지켜나가야 하는 태양의 여신으로 영원히 야마타이국의 왕으로 남을 것이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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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왕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데 내 꿈은 다른 사람의 꿈을 짓밟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만 입혀." (p.102) 살아남기위해서는 한때는 생모라 여겼던 미도리의 말대로 왕이 되는 갈밖에 없다 여기고 한길로 달려온 여인, 자신이 왕의 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운명처럼 그녀는 왕의 자리를 꿈꾸었다. 한눈에 반해 버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를 보여주는 히미코를 향한 와타나베의 지독한 연정은 보는내내 가슴을 아프게 만들기도 했으나 그 대상이 되고 싶지않다는 상반된 감정도 실어준다. 운명처럼 히미코에게 이끌려 준비된 자리도 그녀에게 양보하고만 와타나베의 잔혹한 운명은 아버지 다카미를 해치게 만들기도 했다.
구라다의 왕자 의후, 왜의 세자 와타나베, 왜의 여왕이 된 히미코 세사람의 사랑과 갈등. 와타나베가 히미코를 위해 가족을 버린것에 반해 히미코는 구라다의 왕자와 혼인을 하는 등 자신이 먼저였고 나라(왜)가 먼저였다. 히미코를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의후, 부왕의 명에 의해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히미코를 향한 그의 사랑만은 진심이다. 책을 읽노라면 떠오르는 인물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이다. 당시 고대 일본은 동모 동부의 친혈육이 아니라면 이복형제나 사촌지간도 혼인할수 있었다. 그래서 와타나베와 히미코도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으나 강력한 반전이 있었으니.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되어 살아가고 싶어한다.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란 없다고 말하는 작가. 운명처럼 이끌리는 사랑이지만 이루어질수없는 사랑도 존재하는 법이다. 잠시나마 달콤한 사랑의 맛을 보여주곤 잔혹한 칼질을 해버린 신, 하지만 그 잠시의 사랑의 힘이 그들을 평생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주었다. 히미코를 불행한 삶으로 끌어들인 왜의 대비이자 실질적인 지배자인 수인은 왜 그리 오래 살아남아 히미코를 괴롭히는지 자식과 손자가 죽어갈때도 그녀는 살아남았고 증손자가 왕위에 오를때에도 섭정노릇을 할만큼 건강해 보였다. 사랑하기에 희생 한다는 말을 싫어한다. 사랑하기에 희생을 요구하는 것도 싫다. 그녀가 위대한 왕으로 남기보다 자신의 사랑을 소중히 여길줄아는 그런 사람으로 남기를 끝까지 바랬다.
사랑을 위하여 온전히 자신의 목숨을 바칠수 있는 남자들, 와타나베가 그렇고 의후왕자가 그러했다. 의후왕자를 사랑하지만 그보다 나라를 더 많이 사랑한 히미코의 선택은? 지난주 금요일(18일) 몇년만에 TV를 연결시켰고 덕분에 드라마 바보엄마를 보게 되었다. 오늘 <바보엄마>의 마지막 편을 방영. 김선영의 역활에 열연하는 하희라의 눈물나는 연기에 종편을 보면서 무척이나 눈물을 흘려야 했다. 자신의 심장을 딸에게 넘겨주고 세상을 떠난 엄마 선영, 책과는 다른 즐거운 만남의 시간이었다. 최초의 여왕이 되었다는 공통점과 주변에서 그녀들을 인정하지 못하는 강적이 등장한다는 것까지, 그녀들의 삶은 너무나 닮아있었다.
히미코 [卑弥呼, 175~247, 248] 일본 고대 야요이[彌生] 시대의 무녀(巫女)로 야마타이국[邪馬台國]의 여왕으로 추대되어 일본 역사 상 최초의 여왕이 되었다. 당시 소국들 간의 갈등을 수습하고 중국 및 한반도와 친선관계를 맺었다고 전해진다.
"내가 너였다면 난 왕이 되어서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었을 거야." "전하께서는 왕이 되고 싶어하셨습니다. 왕후보다는 왕이 되고 싶어하셨습니다." (p.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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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최문정 작가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읽어 버렸다. ‘아빠의 별’에 이어 접한 ‘태양의 여신’은 아빠와 딸의 대립과 화해를 그린 애잔한 작품이었던 반면 ‘태양의 여신’은 ‘백제의 딸 히미코, 일본의 태양신이 되다!’라는 부재와 어울리는 치열하고 격렬하면서 울림이 있는 글이었다. 접하기 어렵지 않게 쉽게 읽히는 문체지만 결코 쉽게 써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일본의 역사와 풍습등을 자세하고 해학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이 백제에 지배를 받고 있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궁의 사람이 되고 싶은 일본 기생의 욕심으로 왕의 아이를 거짓 임신하게 되고, 백제의 임신한 여자를 데려와 아이를 낳고, 일본 왕의 딸로 속여 키우게 된다. 어려서부터 왕이 되어야한다고 세뇌를 당하며 컸지만 엄마가 기생이라는 신분은 많은 걸림돌이 되었고, 갖은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에는 태양의 여신인 아미테라스 오미카미가 되는 여인 히미코. 궁에서 버려진채 생활하는 히미코를 어릴 때부터 감싸주며 사랑하고, 결국에는 자신의 왕의 자리까지 내어주고, 히미코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와타나베. 히미코가 백제(구다라)에 볼모로 가 있는 동안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버린 백제의 왕자 의후. 왕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따르기 보다는 어릴때부터 품었던 백성을 위한 왕이 되어야 했던 히미코, 소원하던 히미코와 결혼을 했지만 적국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언젠가는 서로 칼을 겨누어야함을 비통하게 느끼고 살아야했던 의후, 목숨보다 사랑하지만 다른 사랑을 바라보는 히미코를 그저 그림자처럼 지켜만주어야하는 아픈 사랑을 했던 와타나베. 세 사람의 얽힌 사랑은 피비린내 나는 어지러운 정국속에서도 그치지 않았고, 적군으로 만나 서로를 향해 활시위를 당겨야 했고, 멈출 수 없었다. 이야기는 일본이 백제의 속국이었으나, 히미코에 의해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이루게 되고, 결국에 그들은 후손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속국(담로국)이었다는 역사를 바꾸자고 왕에게 청한다. 읽는 동안 사실과 바뀐 이야기에 잠시 정리를 해야했지만 이내 흥미로웠고, 사실로 받아들이고 싶었다. 드라마를 또 한 편 본 느낌이다. 아주 치열했던 역사로멘스 드라마를. 아무래도 소재가 3사 방송국에서 방송되기는 어려워도 다른 채널에서라도 꼭 제작이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의후와 와타나베의 끝없는 사랑이 어릴 때 ‘캔디’를 읽을 때 마음을 울렸던 설레임과도 같이 느껴졌다. 자신을 끝없이 희생하고, 자신을 위해 희생된 사람들을 아파하며, 끝없이 나라를 위한 왕이 되고 싶었던 히미코 같은 왕이 지금 이 시대에 너무나 절실히 필요한 왕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