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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 읽히는 매력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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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 거침이 없다. 현대어로 바꾸어 놓아 그런 면도 있겠으나 연암의 글쓰기가 그만큼 진솔하고 논리적인 까닭이다. 중국 고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몇백년전의 글이 이처럼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쉬 읽히는 것이 신기할 뿐. 성리학적 시각이 아쉽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지만, 중국에서 전해진 형식,문체와 명분에 얽매인 세태를 비판하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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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 거침이 없다. 현대어로 바꾸어 놓아 그런 면도 있겠으나 연암의 글쓰기가 그만큼 진솔하고 논리적인 까닭이다. 중국 고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몇백년전의 글이 이처럼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쉬 읽히는 것이 신기할 뿐. 성리학적 시각이 아쉽게 느껴진 부분도 있었지만, 중국에서 전해진 형식,문체와 명분에 얽매인 세태를 비판하는 모습은 실리적이고 자주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상의 사소한 사물이나 사건으로부터 통찰해내는 삶의 진리와 해학적인 표현은 연암이 우리에게 남겨준 선물이라 할 만 하다.  

 열하일기의 일부를 발췌하여 수록한 것은 좋으나 연암의 소설이 생각보다 많이 실리지 않아 아쉽다. 1부에 연암을 추억하자며 수록된 여러 글들은 오히려 그를 위인전 속의 딱딱한 인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하였다. 독자는 연암의 글만으로도 충분히 그의 위대함을 알 것이다. 1부 대신 3부에 연암의 글을 실었다면 더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다.

g****9 2009.02.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