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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The Last House on the Left, 2009 감독 - 데니스 일리아디스 출연 - 토니 골드윈, 모니카 포터, 사라 팩스톤, 가렛 딜라헌트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만든 1972년 작의 리메이크이다. 그래서 몇 가지 달라진 점도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하다.
죄인을 호송하던 경찰 두 명이 있다. 건널목에서 그들을 덮치는 커다란 트럭 하나. 알고 보니 그 죄수를 탈옥시키려는 동료의 것이었다. 경찰들을 무참히 살해하고 사라진 일당들.
그리고 어느 호숫가 마을 산장에 휴가를 보내러 온 가족이 있다. 엄마아빠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고 딸은 동네 친구를 만나러 간다. 하지만 운 나쁘게도 탈옥 죄수와 그 일당에게 잡힌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딸이 몰고 온 트럭이었다. 도망치던 딸과 친구는 그 일당에게 윤간과 온갖 폭행을 당하는데, 그 과정이 전편보다 더 잔인해졌다.
탈주범 일당은 태풍을 피하기 위해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집을 한 채 발견한다. 바로 그 가족의 집이다. 의사인 아빠는 성심성의껏 다친 일당을 치료해주고, 쉴 자리를 마련해준다.
구사일생으로 겨우 살아 돌아온 딸. 그녀의 처참한 모습에 부부는 할 말을 잃는다. 그리고 별채에 쉬고 있는 자들이 딸을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아빠는 복수를 다짐한다. 역시 두 사람의 복수 장면은 전편보다 잔인해지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싱크대의 음식물 분쇄기부터 도끼, 소화기, 전자레인지 등등 집안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잘 이용했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새삼 피부에 와 닿았다. 딸은 친구가 갑자기 동네 청년의 꼬임에 빠져 대마초를 사겠다고 나서지만 않았으면, 그 친구가 대마초만 사들고 빨리 나왔으면, 그 일당과 맞닥뜨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결국 자기 자신도 목숨을 잃고 친구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으며, 그 부모의 손에 피를 묻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약물은 좋지 않다.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신세까지 망칠 수 있다.
전작이 워낙에 고전 명작이기에, 리메이크하는 입장에서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감독은 수위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복수하는 장면의 잔혹성을 부각시키기보다는, 딸을 둔 부모의 심정을 더 잘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괜히 전자레인지로 사람 머리 터트리는 장면 같은 걸 넣지 말고, 엄마아빠의 비통함을 더 드러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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