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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법이다. 가족이라는 가장 친밀한 관계도 이 불변의 진리에서 예외가 아니다.
흔히 기러기 가족이라고 불리는 가족의 경우에 다른 가족들보다 더욱 확연히 마음의 거리를 느끼게 된다. 예전에 내가 알던 지인이 한 1년정도 기러기 가족으로 살아보더니 말했다.
"역시 가족은 함께 살아야하는거더라..."
사실 익숙해지고나면 또 살아지는게 인생이긴하다. 하지만 이 책 <바나나 가족>에서처럼 오랜만에 가족이 재회했거나, 다시 함께 살아가게 될때, 문제가 보기보다 심각하게 드러나게 된다. 친밀해야할 가족관계에 어색함이 흐르고, 함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두려워지기도 하니 말이다.
이 책 <바나나 가족>은 기러기 가족으로 살아가는 규민이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규민이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생활하는 엄마와 한국에서 혼자 돈을 부쳐주는 아빠, 둘 사이에는 이제 제법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아빠는 다시 한국에서 가족이 모여살길 희망한다. 하지만 엄마는 규민이 교육을 핑계로 계속 미국에 체류하고자 한다.
규민이는 방학을 맞아 친구네 할머니 댁에 놀러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아빠가 와서 가족여행을 간다고 했다. 불쑥 짜증이 솟구쳤지만, 어쩔수없는 일이었다. 결국 패키지로 미국 여행을 시작한 규민이 가족은 그동안 몰랐던, 혹은 알지만 알은체 하지 않았던 가족 관계 균열을 목도하게 된다. 엄마와 아빠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밤마다 아빠는 방을 나와 다른곳에 있곤 했다. 규민이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우연히 엄마 아빠가 큰소리로 싸우는 모습을 보게되면서 마음이 크게 불편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아빠에 대한 연민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아빠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규민이는 엄마에게 한국으로 가자고 말하기 위해 혼자 연습을 한다. 그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어쩐지 짠해지고 말았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장 친밀하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줄것같은 관계이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가장 멀고, 가장 상처주는 관계.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족안에서 안식을 찾아야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규민이 가족도 이를 위해 부단히 연습해야만 할것이다. 그리고 아마 결국엔 성공하지 않을까? 이 책은 가족의 의미와 가치에 관해 생각하게하는 동화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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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10세 이상의 아이가 읽도록 되어있다. 마흔이 후쩍 넘었건만, 왜이리 찡할까. 책 속엔 언제나 나를 찡하게 하는 무언가가 숨어있다. 이 책 <바나나 가족>역시 그랬다. 조카에게 보게하기 위해 받아둔 책이었는데 먼저 읽어보고, 아이가 느끼는 점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 먼저 펼쳤다. 바나나 가족... 어떤 이야기 일까. 기러기 아빠, 아빠의 고단함과 외로움이 전부가 아닌 가족의 소중함. 가족은 늘 함께 해야한다는 깊은 생각을 아이게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하나 하나 떼어놓으면 쉽게 상해버리는 바나나. 그 싱싱함을 오래 간직하기 위해서는 떼어놓아서는 않된다는. 나의 조카는 이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아빠의 자리 엄마의 자리,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느끼겠지... "잘 들어요! 지금껏 계속 말한 거지만 난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까 돈을 훔치든 빌리든 당신이 알아서 해결해요. 규민이는 이곳에서 꼭 성공시킬 거니까." 너무 마음 아픈 엄마의 말. 이를 다 알게된 규민이가 받았을 충격이 어땠을까? 아빠가 가엽게 느껴졌을까? 나의 아빠도 이렇게 나를 위해 열심히 살고있다는걸 깨달았을까? 새삼 아빠를 사랑하게 된 규민이는 아빠에게 예쁜 선물을 한다. And the greatest gift of all is love. (찡한... 느낌이었다.) 혼자 앉아 엄마에게 할 말을 연습하는 기특한 규민이. "엄마 그거 알아? 바나나를 이렇게 떼어 놓으면 금방 상하는 거? 근데 가족도 꼭 바나나 같아." "엄마, 우리 가족..... 바나나처럼 같이 지내면 어때?" 아이를 데리고 있는 누구에게라도.... 권해본다. 다 읽고 나니.. 미소가 지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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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은 어떤 가족일까? 내가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밤하늘에 노란 초승달이 눈에 띄었다. 초승달 위에 가족 3명이 모여 앉아있는 모습이 다정해 보여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제목과 그림을 자세히 보니 초승달이 아니라 바나나였다. 바나나를 타고 있는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져서 흥미가 생겼다. 바나나를 좋아하는 가족이라서 바나나 가족일까? 이유가 궁금해졌다.
주인공 규민이는 한국에서 살다가 교육을 위해 엄마와 미국으로 떠난다. 미국에서는 켈리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친구들도 사귄다. 처음에는 아빠와 헤어지는 것이 힘들었지만 5년이 지나면서 규민이는 켈리로 잘 지내게 된다. 친구들과 여행 약속도 잡고 즐거운 방학을 꿈꾼다. 그러다 한국에 계시는 아빠가 미국에 오시기로 한다. 켈리는 친구들과의 여행이 취소돼서 속상하고 5년 만에 보는 아빠는 어색하고 불편하다. 나는 아빠와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어서 켈리의 어색한 마음이 이해되지 않았다. 가끔 아빠가 나를 귀찮게 하시고 잔소리하시지만 그래도 아빠가 좋다. 오랜만에 아빠를 보면 무척 반갑고 좋을 것 같은데 켈리는 그렇지 않아서 이상했다. 가족이라도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면 어색해지나 보다. 켈리는 아빠와 같이 서부 관광 가족 여행을 간다. 아빠가 어색하고 불편해서 마음이 좋지 않다. 게다가 여행하는 동안 엄마 아빠의 사이가 냉랭해 보여서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다가 결국 부모님이 교육 문제로 싸우는 걸 보고 괴로워한다. 여행하는 동안 켈리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은 광주 할머니다. 처음에는 광주 할머니가 말씀이 많고 손이 많이 가는 분이라서 귀찮아 보였는데 알고 보니 누구보다 다정한 분이셨다. 사람은 가까이 지내야 알 수 있고 정이 드는 것 같다. 서부 여행이 끝나고 아빠는 한국으로 혼자 떠나신다. 아빠는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엄마의 결정을 따른다. 나는 쓸쓸히 떠나는 아빠를 보면서 눈물이 났다. 5년 동안 혼자 견딘 아빠의 외로움이 떠올랐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것이 슬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 아빠는 항상 집에 계셔서 떨어져 지낸다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다. 가끔 친구들 아빠가 출장 가셨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럽기도 했다. 아빠가 잔소리가 심할 때는 나도 아빠가 멀리 출장 갔으면 좋겠다고 한 적도 있다. 생각해보니 외삼촌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큰 도시에서 일하신다. 그래서 사촌 동생들은 늘 아빠를 보고 싶어 한다. 주말에 가족 모임을 하고 다시 큰 도시로 외삼촌은 떠나신다. 그때 사촌 동생이 외삼촌을 붙잡고 운 적도 있다. 옆에서 나도 같이 슬퍼서 마음이 울렁울렁했다.
마지막에 켈리는 여행에서 산 바나나를 보고 아빠를 떠올린다. 그리고 바나나처럼 가족이 모여서 같이 지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바나나는 하나씩 떼면 금방 시들어 버린다. 그래서 함께 모여 있어야 싱싱하고 오래간다. 가족도 바나나처럼 끈끈하게 붙어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 제목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켈리는 그 사실을 깨닫고 엄마에게 용기 내서 말해보려고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켈리가 다시 아빠와 만날 수 있을까? 이 책 이야기의 끝은 알 수 없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상상해보았다. 켈리가 용기를 내서 엄마를 설득하고 함께 한국으로 간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는 갑자기 나타난 켈리와 엄마를 보고 반가운 눈물을 흘린다. 떨어져 지내면서 시들시들해진 가족이 함께 모여 싱싱한 가족이 될 것이다. 가족은 함께 있어야 힘들고 어려운 일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끈끈한 바나나처럼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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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신간도서로 구입한 도서 중 뭐가 재미있을까 하면서 고르다가 읽은 책~
주인공 규민이는 엄마와 함께 교육을 위해 미국에서 아빠와 떨어져 산다. 처음에는 무섭고 혼자라 한국에 있는 아빠에게 매일 전화를 해 울고불고 했지만 그것도 시간이 지나 시들해졌고 모처럼 온 아빠가 불편하고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규민이네 가족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엄마 아빠의 사이가 좋지 않음을 감지하고 그런 부모를 보면서 가슴이찌릿한 아픔을 느낀다.
아빠는 이제 다같이 한국에서 살기를 바라지만 엄마는 그런 아빠에게 힘들어도 어떻게든 돈을 해서 보내라고 닦달하고 여기서 그만 둘 수 없다며 의견 차이를 보인다. 규민이는 부모님이 싸우는 이유가 결국 자신 때문인 걸 알고 힘들어한다.
아빠가 떠나는 마지막 날... 규민이는 아빠에게 힘들면 자기에게 말하라고 하며 위로의 말을 한다. 여행이 끝나고 혼자 돌아가는 아빠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여 마음이 아픈 규민이... 스케치북에 바나나를 하나씩 떼었다 붙였다를 하며 엄마에게 할 말을 연습한다. 그러면서 바나나는 떨어지면 시들해지는데 떨어지기 전에 함께 있을 때에는 정말 든든한 가족처럼 튼실해 보인다고... 가족은 이런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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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 그리고 아빠 ! 요즘은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분들을 주변에서 종종 만날 수 있다. 아이들 유학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어야하는 아빠들의 모습은 너무 짠하게만 느껴진다. 바나나 가족은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설레이는 유학생활을 적응하는 몇 년동안 주인공 규민이는 힘든 생활 속에서 유일한 위로는 아빠와의 통화였다. 그렇게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규민이는 유학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아이로 자랐고 아빠의 위로보다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한 아이가 되었다. 규민이에게도 언제나 아빠의 빈자리는 있었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한국에서 홀로 생활하는 아빠의 모습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했다. 떼어놀 수 없는 가족이지만 그런 가족이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가면서 당연했던 것들이 조금씩 어색해져버렸다. 그런 규민이에게 엄마로써 한마디 건네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아빠에 마음은 생각해본적이 없느냐고 말이다. 그저 돈버는 기계가 된 것 같은 아빠라는 존재...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하고, 진정한 행복의 그림을 떠올려보게 한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다. 한 송이의 바나나를 떼어내면 금방 상해버리는 것처럼 하나를 떼어내니 금방 상해버리는 바나나의 완벽한 그림처럼... 함께있을때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주변에 유학생활을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곳 아이들에게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선물해주고 싶다. 절대 가족들은 모른다. 사회에서 아버지란 이름으로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그런 아버지에게 행복은 무엇일지 조금이라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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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보다 어쩌면 나에게 더 깊은 생각을 갖게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항상 염려하고 있는 부분을 이 책을 통해 나의 고민을 대면하는 기분이었다. 『바나나 가족』은 미국 LA에서 엄마와 딸이 함께 조기 유학을 하며 살고 아빠는 한국에서 사는, 이른바 기러기 아빠 이야기이다. 내 옆에 있는 혹은 함께하지 못하는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어요. 서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랑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지 곰곰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랐어요. 그러면 우린 크지는 않지만 작은 행복을 충분히 만들고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작은 행복들이 모이고 모이면 살아가는 힘이 되지 않을까요? pg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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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이라는 독특한 제목의 책을 만났다. 바나나 위에 앉아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 드는 그래서 눈길이 더 간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읽기전 왜 바나나 가족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던것 같다. 규민이는 규민이 부모님에게는 결혼 8년 만에 낳은 귀한 딸이다. 엄마는 규민이를 한국의 교육환경속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아빠는 규민이 엄마의 말을 반대한다. 하지만 규민이는 결국 초등학교를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엄마와 미국으로 떠나고 기러기 가족이 되어 버린다. 눈에서 멀어지만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는건지 규민이와 아빠 사이에 대화도 줄어들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미국을 방문한다고 하고 규민이는 규민이 대로 친구와의 약속이 있는데 이상황을 어찌해야 할지....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읽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참 많은 감정을 만날수 있었고 이 책속의 이야기가 이해도 되고 안타까우면서도 따뜻한 그런 느낌을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속에서 가족을 바나나에 비유를 해서 바나나가 꼭지에 매달려 있는것이 하나의 가족같이 보인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같기도 하고 떼어 놓으면 상한다는 것도 가족이 떨어져 있으면 멀어지고 상처 받을수 있다는것 같아서 왠지 잘 비유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의아해 한것이 책을 읽고 나니 다 이해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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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책 제목의 동화입니다. 책 속 주인공 규민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친구들은 규민을 규민이 아니라 캘리라 부르고 있습니다.미국에서 반 아이들과 함께 서로 친근하게, 엄마와 적응해 살아가는 규민의 아빠는 한국에 있으며, 규민의 아빠는 우리가 말하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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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가족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임지형 저자 : 임지형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따뜻한 가족일 것만 같은 포근함이 느껴지는 표지를 보니 이 가족은 분명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가정이란 생각이 든다. 서로가 따스하게 포옹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우리 가족의 진짜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우리 가족도 아주 잠깐 아빠의 발령으로 잠시 떨어져서 지낸적이다. 아이들 학교 문제로 이사를 갈수도 전셋집을 빼기도 힘든 사정으로 남편과 떨어져 지냈던 시간이 떠오른다. 아이들도 아빠가 없는 공간에서 조금은 쓸쓸해했지만 이내 적응하는 듯 하지만 여러가지 집안 일이 겹치거나 아이들 학교문제로 속이 상할 때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내가 홀로 아이들을 돌봐야 하며 남편과 떨어져 지내야했는지 속이 상할 때가 참 많았다. 이 책은 기러기 아빠가 된 규민이네 가족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간간히 듣게 되는 기러기 가족을 이 책 안에서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데 괜시리 마음 한켠이 아리고 짠해온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우리가 이렇게 지내야 하나' 싶은 마음이 클거 같아 사실 우리 가족은 아빠를 기러기 아빠로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 아이들 공부때문에 어쩔수 없이 떨어져 지내는 아빠와 가족들.. 분리된 삶 속에서 적응되어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사는 것 같지만 굉장히 고달프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다. 아빠와 떨어져 있는 동안의 초반은 그립고 보고픈 마음이 크지만 각자의 바쁜 생활에 맞춰 살다보면 그런 마음도 있긴 하지만 적응해서 살아가기 위해 오히려 더 애를 쓰며 살아가는 것 같다. 갑작스런 아빠의 방문으로 조금은 급만남이 어색해보이는데.. 차차 시간이 흐르자 아빠의 자리가 채워지게 되는데.. 우리 가족 역시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다가 아빠와 다시 만나면 한동안 어색함을 무시하지 못한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이내 내 아빠의 자리로 가족의 모습이 되찾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규민이네 가족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엄마 역시 아이의 뒷바라지를 위해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며 아빠 역시 같이 갈 수 없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은 불가피한 상황처럼 보인다. 그런 갈등이 현실에서도 나타난다. "그니까 당신도 힘드니까 한국으로 들어와서 살면 되잖아.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잘 키울 수 있잖아! 제발 내 말대로 하자,여보!" "잘 들어요! 지금껏 계속 말한 거지만 난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돈을 훔치든 빌리든 당신이 알아서 해결해요. 규민이는 이곳에서 꼭 성공시킬 거니까."/p133 엄마의 말이 참 무심하고 냉랭하게 느껴진다. 아빠는 다시 외로움과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아이의 학비를 벌기 위해 사회로 뛰어든다. 엄마 역시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참아가며 아이의 미래를 위한 희생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이 가족은 행복한 걸까. 가족의 이상적인 모습을 모두가 유지하며 살기란 참 힘들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가정들 안에서 각 가정의 사정들을 다 살피긴 힘들지만 모두가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삐걱거리기도 하고 힘겨운 삶을 겨우 겨우 살아내는 가정도 있다. 우리의 모습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나 고민해보게 된다. 진정한 가족의 정의를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을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보게 되어 더욱 지금의 현실에 감사할 것이 많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바나나 가족/스푼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