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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런데 우리한테 나중이 있긴 할까? ' 잭은 문득 궁금해졌다. 하지만 곧 이런 생각을 떨쳐내고 첫 번째 기둥을 손으로 움켜잡았다. 강한 전기가 팔을 타고 몸 전체로 퍼져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사다리도 심하게 흔들렸다. 단 맨 위에 고리로 걸어놓은 사다리가 단이 진동하면 함께 흔들리는 게 영 불안했다. "우린 할 수 있어!" - pp. 296~297
그들의 몸은 갇혔다. 그러나 그들은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로봇이라는 몸과 함께 영혼이란 게 들어 있는, 사람은 아닌 몸이지만, 그래서 그들의 절망은 거기까지다. 그들은 분명 할 수 있다. 그들은 누구이고, 그들은 왜 갇혀야만 했으며, 그들이 바라는 희망은 무엇일까?
2.
잭은 물끄러미 바닥을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 나도… 나도 너처럼 진짜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숨을 쉬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 진짜 피부도 갖고 싶고, 인간의 피부 말이야. 어린애였다가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떤 기분인지도 궁금해." 말을 마친 잭이 순간 크리스토퍼를 노려봤다. "나도 너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고." - p.30
『로봇 하트』는 로봇들의 이야기다. 로봇에게 감정을 입혔고, 로봇에게 사람을 입혔다. 그래서, 로봇의 이야기지만,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잭은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지능이 뛰어난 로봇이다. 그러나, 결코 잭은 인간이 될 수 없다. 여기서, 잠깐. 혹시, 잭의 심리적 갈등의 심층분석을 원하는가? 그러지 마시길. 그렇게 어려운 얘기는 이 소설에서 안 나오니까. 어디까지나 이 소설, SF다. 그러므로, 아주 심층적인 고뇌. 그런 건 기대하지 마시라. 어디까지나, 이 소설,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3.
"압살롬 씨!" 하지만 대답이 없었다. 다시금 정적이 크리스토퍼를 에워쌌다. 크리스토퍼는 겁이 났지만 느닷없이 화가 치솟으면서 기운이 났다. 주체할 수 없이 화가 난 크리스토퍼는 문에 몸을 들이받으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일 한 가지가 크리스토퍼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단 한 가지. 크리스토퍼는 소리쳤다. "누가 저를 만들었나요, 압살롬 씨! 저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요?" -p.56
사람이 아니었다는 절망감에서 오는 절규일까, 아니면 정말로 크리스토퍼를 창조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서 오는 단순한 호기심일까. 그렇다면, 이 소설은 크리스토퍼의 심한 내적 갈등이 주가 되겠군. 하고 예측하는 순간, 그 진부한 상상은 배신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그러니까, 『로봇 하트』는 결코 무거운 소설이 아니다. 그들을 이용하려는 자, 블레이크란 악의편에 선 작자도 분명 존재하고, 코미어라는 로봇에게 영혼을 불어넣어 준다는 전설적인 엔지니어도 존재한다. 그러니까, 이 소설 선악이 존재하고, 그들이 대결하는 분명한 SF 장르소설이다. 아주 심오한 이야기를 다루는 일반 순수 소설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 SF에도 나름대로 추구하는 의미가 있는 소설이 있다. 물론, 모든 SF가 다 그럴지도 모르지만.
4. "로봇들과는 다르게 이 소녀에겐 폭력적인 본성이 있어요. 인간들은 모두 그렇지요. 그러면 쇠붙이로 만든 로봇과 인간을 구분할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는 뭘까요? 도덕과 예의에 얽매여 스스로 행동을 자제한다는 인간들도 극악무도한 행동을 저리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그리고는 아주 잠깐 이가 다 보일 정도로 활짝 웃었다. 하지만 눈빛은 몹시 어둡고 악의로 가득했다. "로봇에겐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단 한 가지, 바로 영혼 때문임이 분명합니다." - p.276
바로, 그 영혼이 있는 로봇이기 때문에 그들은 갇혀버렸다. 음모라면 음모로 볼 수도 있고, 일방적 악행이라면 악행으로 볼 수도 있고, 그냥 그 나름대로의 정의구현을 위한 신념 때문에 그런 일을 행한다고 우긴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그들을 명성을 얻으려는 블레이크의 어리석은 계략에 불과하다고 보면, 뭐 그럴 수도 있곘다. 중요한 건 그러한 사실이 아니라, 로봇에게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는 『로봇 하트』 인간들의 마음에는 파괴본능이 존재하지만, 로봇들의 마음에는 이 파괴본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묘한 설정이 되어버렸기에, 우리는 여기서부터 마음을 잘 다잡아야 한다. 영혼을 입힌 로봇은 누군가의 죽음에 슬퍼하고, 다시 살아남을 기뻐하고 눈물까지도 흘릴 줄 안다. 크리스토퍼가 사람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이 결국 인간의 악한 영혼을 파괴시켜 온전한 로봇, 온전한 영혼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이 아니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자신들이 갖고 있는 영혼에 만족하는 삶. 인간의 모든 감정을 공유하면서도, 로봇이라는 사실에 수긍하면서 바뀔 수 없는 것에 대해서 한탄하기보다는 바꿀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더 집중하며, 바꾸어야 할 것들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삶. 비록, 그 삶이 아주 깊이있게 다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로봇 하트』란 제목에서 충분히 그 상징성을 보여줬으며, 전개되는 이야기의 상징성은 그 삶을 내포한다.
그래서 나는 SF가 좋다. 깊이 있게, 아주 어렵게 얘기하지 않아도 삶의 아주 깊은 측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때로는 그것이 단순하고 진부한 주제일 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믿고 싶다. 단순하고 진부한 소재야말로, 가장 대중적이며, 가장 보편적이기에, 누구라도 쉽게 공감하며 누구라도 쉽게 그 이야기에 동화될 수 있다고.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은 시대를 뛰어넘고, 세대를 뛰어넘어, 언제 어디서나 화제가 될 수 있다고.
『로봇 하트』의 주제도 어쩌면, 상상한 것 이하로 단순하고 진부할지도 모른다. 주어진 소재 역시, 로봇이라는, 이제는 아주 흔한 소재다. 그러나, 로봇에 마음을 불어넣어 주기 시작한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 로봇에 영혼을 심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 자체는 논의거리조차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로봇하트』는 이야기거리가 많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 이야기거리를 단 하나의 말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문장을 찾았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 p.298
넘어질 뻔한 그들을 일으킨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찾는 것은 각자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 물론, 나는 이미 나의 견해를 이 리뷰에서 얘기했다. 어디, 어디? 라고 묻는 그 순간, 그대는 이미 답을 찾았을 것이다. 하마터면 넘어질 뻔한 나를 일으킬 수 있는 건, 바로 그대들이라는 걸 잊지 마시길.
- 이 리뷰는 미래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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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친구들을 보며 활짝 웃었다. 잭과 크리스토퍼도 활짝 웃었다. 둘은 항상 긍정적인 로버트가 큰 힘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더니 크리스토퍼를 잭 쪽으로 떠밀었다. 그리고 둘이 단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곧 죄책감이 밀려왔다. 하지만 로버트는 자기가 한 행도이 최선이었다고, 친구들은 무사할거라고 되뇌면서 재빨리 죄책감을 떨쳐냈다. 그렇게 생각하자 다시 행복해졌다. 로버트에게는 무엇보다 친구들이 중요했다. 그래서 반드시 친구들을 구해내고 싶었다. -본문 중에서
어린시절에 봤던 오즈의 마법사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용기를 찾으러 가는 사자, 뇌를 찾으러 가는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 나무꾼. 나에겐 이상한 느낌이었고, 내내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른이 된 후, 그 모든 것이 어른들을 시사했음을 이해하고는 괜히 눈이 시큰했던 기억이 남아있다. 이 책의 소개글을 봤을때, 솔직히 오즈의 마법사에 기대 흥행하려는 책은 아닐까, 생각도 했다. 로봇으로,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로봇으로 호소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이 책에 깊게 깔린 배경이 나를 가슴아프게 했다. 이 책에는 많은 로봇이 등장한다. 1차원적인 로봇에서 엄청나게 진화한 로봇, 또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영혼까지 가진 로봇.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크리스토퍼, 그가 바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다. 영혼수집기를 통해 생산된 로봇, 누군가의 진짜 영혼을 담은 로봇. 처음에는 본인이 진짜 사람인줄 알았지만 훗날 사고로인해 로봇임을 알게되고, 납치되어 본인에게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 또 본인을 구하러 다니는 친구로봇들로 인해 본인의 진짜 가족, 진짜 과거까지 알게 되는 이야기. 청소년 소설이다보니 반전의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심오한 철학이나 기타 등등도 없다. 충분히 뒤를 상상할 수 있는 정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이 책은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어른들에게도 충분한 감동을 준다. 비록 등장인물의 대다수가 로봇이라서 사실 등장인물이라는 단어조차 어색한 상황이지만 난 그들을 여전히 등장인물이라 부르고 싶다. 진짜 사람들도 서로를 배신하고 괴롭히고 죽이는 마당에 다른 로봇을 위해,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면 그들을 위해 눈물 흘릴 수 있고 모든 것을 버리고 찾아나설 수 있다면 그들이 과연 단순한 양철일까? 쇳덩어리일까? 모두 인간의 감성을, 영혼을 가진 "쇠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로봇들이 인간의 향을 내고 인간의 모습을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이 책이 sf라는 것을 잊게 된다. 계속 로봇을 만들고, 로봇의 작동 등을 이야기하지만 이게 로봇에 대한 이야기임을 잊고 몰입하게 된다. 그만큼 이 책은 몰입도가 뛰어나고, 재미있다. 몇년쯤 지나면 이런 로봇이 세상에 등장할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이미 세상 어딘가에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겠고. 그럼에도 나는 아직은, 감정은, 영혼은, 사랑은, 우정은 인간들의 영역으로 남겨두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래야,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다고 믿어질것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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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심장를 가지고 싶어하던 로봇을 생각하면서 신청했던 책.. 그래서 들고다니면서 몇장씩 읽었던 책.. 그런데..다양한 로봇의 이름이 나오고 사람인줄 알았는데 로봇이었고.. 살짝 헷갈리기 시작하면서..손에서 멀어져버렸다..ㅠㅠ 그래서 결국 아직도 전부 읽지는 못했다..그런데.. 요즘은 다른 책들에 빠져있어서 자꾸 뒤로 밀려나버린 책.. 그래서 잠시 읽었던 부분까지만 부분 리뷰를 작성하고자 한다.
왠지 인간이 되고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심장을 찾아떠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궁금함을 가지게 만드는 표지
등장인물을 잘 익히고 책을 펼쳐야 이해가 더 빠르게 된다. 아니면..자꾸 헤매게 된다는..
아직 요기까지밖에 못 읽었는데.. 계속 뒤쳐져버려서 다음에 읽을때는 다시 처음부터 읽어야할듯..ㅠㅠ
아이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부부에게 또래의 로봇을 판매하려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음..왠지 미래에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감정이 있고, 생각을 하는 로봇 마치 사람처럼 판단하고 자신이 로봇이라고 믿을 수 없을만큼의 로봇
가까운 미래에 사람과 공존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멈추지말고 한번에 쭈~~욱 읽으면 더 재미있을것 같은.. 오즈의 마법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의 책이다^^;
어려운 문체와 문구가 없기에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좋을듯!! 음..나중에 다시 들여다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면.. 일단, 요기까지 리뷰를 남겨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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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I.> 는 감정이 있는 어린아이로봇인 데이빗이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인간적인 감정을 가졌다해서 인간이라 할 수 없었을테다. 늘 인간이 되고 싶어 했던 데이빗, 사랑받고 싶어했고 사랑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인간은 그의 감정을 거부한다. 아역배우의 연기 때문에 눈물깨나 흘렸던 영화이었다. 실상 인간의 욕심때문에 인간의 감정을 품은 로봇을 만들었지만 또 다시 인간의 욕심 때문에 버려지게된다. 그럼에도 로봇 데이빗은 인간을 품는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보다보면 인간은 영혼의 소유자이고, 죽으면 그 영혼이 빠져 나간다고 영화는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게된다고 말한다. 이 이야기 <로봇 하트>를 읽으며 눈앞에 <사랑과 영혼>에서 인간들의 영혼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자꾸 어른거린다. 또한 잘 살아야지하는 다짐도 되새기게된다. 슬쩍 두려워 진다.
인류의 미래의 발전은 어디까지 가게될지 우리는 아무도 알지못하지만, 인류가 과거에 꿈꿔왔던 일들이 현실에 하나둘씩 모습을 보일때 신기하고도 놀라웁기도하지만 가끔은 소름돋을 정도로 섬뜩하기도하다. 이야기 <로봇 하트>는 전쟁 중에 아들을 잃은 과학자 코미어가 화재로 며느리와 손자마져 잃은 슬픔에 이성을 잃고 로봇에게 인간의 영혼을 주입했다는 이야기로 이야기를 이끌어져간다. 로봇이 인간의 감정을 갖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감정일지, 그리고 그런것이 현실에서 진짜로 일어난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삶을 좀더 가치있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보게된다. 현재 우리의 장기들이 부품처럼 대체화 되어가고 있는 시점을 생각한다면 이야기처럼 로봇에게 인간의 감정을 주입하는 것이 혹 가능하지도 않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인간적'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묻고 있기도 하다. 인간에게 인간적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좀 당황스럽기하지만,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만 할 일 일것이다. 로봇은 너무나 기계적이어서 주입된 프로그램 이외에는 다른 것을 기대하기가 쉽지않으나 인간은 이성을 갖춘 폭력적 생물이라면 인간은 인간 자체임을 좀 더 진진하게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런지. 그러나 우리는 사실 그 이상의 테두리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을 부정하지도 못하겠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라는 명제가 집단의 파멸로 가는 명제가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신이 선물했다는 이성을 갖고 있지만, 또한 그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폭력성을 우리는 수시로 잘못 사용되어져왓음을 상기한다면 진정 인간인 인간에게 인간적인 것의 의미를 상기시켜 주어야 하지않을까 한다. 점점 더 발달되어지는 사회 속에서 인간에게 부여된 역할이 점점 더 축소되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랴도 있지만, 결국 정점엔 인간들만이 남게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아있는 인간들의 역할은 무앗일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어떤 역할이 갖가에게 주어질지, 그리고 인간은 모든 기초설화에서처럼 꾸준 히 번성해 갈지도 의문이 들고, 결국 존재가치를 다시금 묻게되는 이야기였다.
* 이 리뷰는 도서출판 미래M&B의 단행본 브랜드 "미래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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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로봇 하트
"미래인" 낯이 익다 했더니... 달기지 시리즈 중 하나인 '니나 대장 실종사건'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그 출판사다.
도로시가 묻는다. "뇌가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죠?"
표지에서부터 뭔가 낯익다 싶었는데... 그래서? 재밌다. ㅎㅎ 책 표지에 '스팀펑크 SF'라고 적혀져 있기에, 이건 뭔가? ![]()
흠.... 시대배경과 현실을 꼬아놓은 역사물들을 말하는 건가? 서투른 분야다 보니, 어렵다. ㅎㅎ 이 작품은 1930년대 영국이 배경이다. 그런데, 로봇들이 등장한다! 로봇을 제작하는 엔지니어들도 등장하고. 사실, 나로서는 끝맺음이 살짝 아쉽기도 했는데,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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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전혀 낯설지 않은 세상이 되었네요. <로봇 하트>는 멀지 않은 미래 사회를 그려낸 이야기예요. 앞으로 인공지능과 로봇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아마도 인간 같은 로봇일 거예요. 피부와 머리카락, 자연스런 움직임 같은 외적인 조건뿐 아니라 자유의지와 생각이 가능한 내적 조건까지 갖춘 로봇. <로봇 하트>의 첫 페이지를 소개할게요. 도로시 : 뇌가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있죠? 허수아비 : 사람들도 생각 없이 말을 많이 하지 않나요? - <오즈의 마법사>에서 한 번도 <오즈의 마법사>를 로봇과 연관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위 글을 읽는 순간 '아하~' 싶었어요. 도로시가 강아지 토토와 함께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라는 마법의 나라에 간 것처럼,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세계도 마법 같은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테니까요. 재미있는 건 오즈 나라에는 착한 마녀와 나쁜 마녀가 공존한다는 거예요. 또한 도로시의 모험에는 함께 해준 친구들이 있어요. 두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 저마다 부족한 것들은 지혜, 사랑, 용기라는 인간의 기본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죠. 또한 도로시의 소원은 가족들이 있는 농장으로 돌아가는 것이에요. <로봇 하트>는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 잭과 로봇을 사랑하는 열두 살 고아 소년 크리스토퍼를 통해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를 묻고 있어요. 이 소설에서는 '정제 추진력', 즉 로봇에게 영혼을 불어넣는 '영혼 부여 기술'이 등장해요. 필립 코미어라는 천재적인 엔지니어가 발명했는데 끔찍한 사고를 겪은 후 자신이 만든 로봇들을 모두 파괴하고 은둔자가 되었어요. 그 뒤로 로봇 제작을 할 때는 '정제 추진력'으로 로봇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일이 엄격히 금지되었어요. 그러나 불법적으로 '정체 추진력' 기술을 전쟁에 이용하려는 악당이 등장해요. 갑자기 들이닥친 정보국 수사관들이 크리스토퍼를 잡아가자, 잭과 친구 로봇들 그리고 열세 살 인간 소녀 에스텔이 크리스토퍼를 구하러 떠나게 돼요. 과연 친구들은 크리스토퍼를 구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건 로봇 친구들이 크리스토퍼를 당연히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 즉 로봇 하트예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그 마음은 바로 사랑이었어요. 로봇이든 인간이든 그 사랑이 없다면 괴물이 되고 말 거예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통해서 사랑을 배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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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 잭이 약간 죄책감 어린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가 팔렸으면 했거든." 둥글이 로버트가 깜짝 놀라며 살짝 훌쩍거렸다. 모두 잭만 쳐다봤다. 크리스토퍼가 깜짝 놀라 물었다. "왜?" 잭은 물끄러미 바닥을 내려다보며 대답했다. "잘 모르겠어. 나 … 나도 너처럼 진짜 인간이 되고 싶었을 뿐이야. 숨을 쉬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 진짜 피부도 갖고 싶고. 인간의 피부 말이야. 어린애였다가 점점 자라서 어른이 되면 어떤 기분인지도 궁금해." 말을 마친 잭이 순간 크리스토퍼를 노려봤다. "나도 너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고." 크리스토퍼는 할 말이 없었다. 갑자기 거북한 기분이 들어 잭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엄마, 아빠가 함께 있는 기분을 알게 되는 것처럼 중요한 일 말이야." 잭이 덧붙였다.
나는 잭의 말에 조금 죄책감이 느껴졌다. 나도 너처럼 인간이 되고 싶다는 말,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말.. 엄마, 아빠가 함께 있는 기분을 알게 되는 그런 중요한 일을 경험하고 싶다는 말들이 가슴을 콕콕 찔렀다. 왜나하면 나는 되려 인간이 아니고 싶었으니까.. 인간이 아니고 싶다기보다.. 음.. 그냥 좀..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 한 편을 보면 인간을 냉동시켰다가 교체가 필요한 부분은 교체하고 심장은 그대로 두고.. 그게 좀 부러웠었다. 나는 근 15년 넘게 위장병으로 고생이 심했던 지라..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자주 체하고, 한 번 되게 체하면 일주일 가까이 꼼짝도 못할 때가 너무 많아서.. 그래서 그 영화 볼 때 내 위장을 바꾸고 싶다. 미래에 말고 지금 가능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몸의 일부가 기계가 될 지라도.. 속 편하게 사는게 그때는 정말 간절했었으니까.. 거기에 너무나도 넘쳐나는 생각들의 무게에 지치기도 했었고.. 하지만 역시, 잭의 말이 맞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경험,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있는 기분은 로봇은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인간들도 모두 느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인간들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과 기억.. 그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p.147 눈물이 크리스토퍼의 눈을 가려 블레이크의 모습이 흐릿해졌다. '내가 어떻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걸까?' 크리스토퍼는 속으로 생각했다. 스스로에게 너무나 모욕적인 생각이었다. 블레이크가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하고는 크리스토퍼를 다시 의자에 앉혔다. 크리스토퍼는 어깨를 들썩이며 심하게 흐느낀 게 순간 부끄럽고 당황스러웠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지만, 도망칠 곳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이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진짜 기억과 가짜 기억을 반드시 알아내고 싶었다. 또 자기가 누구인지 꼭 알아내고 싶었다.
기억이 많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인간인 줄 알았다가 로봇임을 깨닫게 된 크리스토퍼. 그동안은 그가 흘리는 눈물에 대해서 한 번도 의심을 한 적이 없었을텐데.. 로봇이라는 걸 깨닫고 든 궁금증 하나.. '내가 어떻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걸까?' 다른 로봇들은 운다. 운다라고는 하지만 아마 우는 시늉일 거다. 아니면 소리까지.. 하지만 크리스토퍼는 음식을 먹을 수도 있고 인간처럼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인간처럼 잠을 자기도 한다. 로봇과는 달리 어린 시절의 단편적인 기억도 있다. 그러니..그는 궁금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걸까?'라고..
p.210 "엔지니어들이 영혼을 가진 로봇을 제작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영혼을 가진 로봇이라면.. '알파고'보다는 더 업그레이드가 된 로봇이겠지.. 만약 알파고가.. 컴퓨터밖으로 눈물을 흘린다면.. 헐..^;;;; 좀 괴기스러울 것 같다는...ㅡㅡ;;;
p.267 "인간 로봇 에드워드랑 똑같아. 에드워드도 돌아오지 못하잖아. 이제 나도 알겠어. 하지만 누가 죽어도 우리가 기억하면 그는 사라지지 않아. 에드워드가 죽었을 때도 크리스토퍼가 말해줬어." 그러고는 잭의 귀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나랑 만다가 창고 뒤편에 에드워드를 생각하면서 꽃 한 송이를 심었거든. 에스텔도 도와줬어. 친구가 죽더라도 늘 기억해야 해. 그리고 그리퍼를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크리스토퍼를 구출해서 우리 다시 함께 모이는 거야."
이 부분을 읽을 땐 로봇이 사람보다 낫군, 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자꾸 자꾸 망각을 거듭하는데.. 로봇은 저장하듯 기억하면 누군가가 삭제할 때까지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으니까.. 그래서 누군가 죽어도 로봇에게 저장하면 그는 사라지지 않을테니까.. 그렇게라도 그는 늘 기억될테니까..
p.276 블레이크가 에스텔을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로봇들과는 다르게 이 소녀에겐 폭력적인 본성이 있어요. 인간들은 모두 그렇지요. 그러면 쇠붙이로 만든 로봇과 인간을 구분할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는 뭘까요? 도덕과 예의에 얽매여 스스로 행동을 자제한다는 인간들도 극악무도한 행동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요?" 그러고는 아주 잠깐 이가 다 보일 정도로 활짝 웃었다. 하지만 눈빛은 몹시 어둡고 악의로 가득했다. "로봇에겐 없고 인간에게만 있는 단 한 가지, 바로 영혼 때문임이 분명합니다."
이 책속의 로봇들은 선제공격을 못한다. 주인이 미리 입력해놓지 않는 한 누구에게도 공격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인 에스텔은 분노를 가지고 블레이크에게 전기충격기를 들이댔다. 그걸로 블레이크는 로봇에겐 없고 인간에겐 있는 영혼이 그 차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로봇 군대에 영혼을 불어넣고자 한다. 영혼이 있는 로봇이라.. 특히 악으로 가득찬 영혼을 로봇에게 불어넣으면.. 그의 로봇군대는 분명 선제공격 가능한 악랄한 군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혼을 가졌다는 건..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는 거다. 그의 마음의 움직임대로.. 그의 악한 마음이 블레이크 자신에게도 향할 수 있음을 그는 왜 생각하지 못할까.. 혹, 이것도.. 인간이기에 할 수 있는 아둔한 생각인걸까..
p. "아니, 네 영혼을 다시 불러낸 걸 말하는 거야. 코미어 씨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었을걸. 그분도 옳은 일인지 아닌지를 많이 고민하셨겠지. 코미어 씨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한번 잘 선택을 했는지 한번 잘 생각해봐." "에스텔 네 생각은 어떤데? 그 선택이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 "지금 네가 이 세상에 있잖아. 나한텐 그게 가장 중요해." "그럼 그분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에스텔은 생각이 무척 많아 보였다. "코미어 씨는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서 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을 거야." 에스텔이 말을 멈추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분은 여전히 널 보고 싶어 하셔. 그리고 다시 네가 돌아오기를 바라셔. 그분이 네 옆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문제야."
집이 아닌 집에 돌아온 크리스토퍼, 기억이 없으니 영 낯설다. 자신의 할아버지인 코미어 씨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너무나 갑작스레 많은 일이 생겨나서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절친인 에스텔에게 물어보지만 에스텔의 대답은 더없이 따뜻하다. 다른 무언가를 다 떠나서 지금 니가 이 세상에 있는 게 에스텔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이보다 더 큰 위안이 되는 말이 어딨을까.. 예전에 부모님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나도 그랬었다. 그래도 나는 그분들이 고맙다고.. 덕분에 너라는 좋은 친구를 나는 여지껏 함께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할 수 있으니까.. 이건 정말 그랬다. 나한테 더없이 고맙고 좋은 친구였으니까..
조카의 다섯번째 독서할 책으로 <로봇 하트>을 골랐었다. 좀 어린이소설 같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느낌도 들었다. 조카가 로봇을 좋아해서 무작정 골라주기는 했는데..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분량이라.. 이녀석이 참을성 있게, 정독을 할 수 있을지.. 지난 번 책은 너무 대충대충 읽는 것 같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자 했더니.. 충격을 먹고 남은 부분부터는 열심 정독을 해서 10줄 가량의 독서노트를 작성하기도 했다. 요번엔 어떨려나~ㅎㅎ 나는 이 책이 무척 따뜻했었는데.. 여기에 나오는 로봇들이 인간들보다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졌었는데, 이 녀석은 어떤 느낌으로 이 책을 읽게 될까.. 너무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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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를 연상시키는 책이다. 내용이 길지만 몰입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인간적이라는 건 무얼 뜻할까. 그 의미를 로봇에서 찾을 수 있다. 정체성을 고민하고, 끈끈한 우정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보며 뭉클해진다. `환상적 로봇 어드벤처`라는 문구처럼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비춰 보이기도 한다. 겉은 차갑고 딱딱한 모습일지라도 마음은 따뜻한 인간미(로봇미라고 해야 할지도) 넘치는 로봇이야기. 앞으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로봇과 공존하는 삶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해볼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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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 출판사에서 나오는 청소년 걸작선을 접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아서 저는 아이와 함께 즐겨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더욱 각광받고 있는 로봇 산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과거에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도 없었지만 어느 순간 우리의 삶에 인공지능이 자리잡아 우리의 삶을 대신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부작용들로 인해 무조건 맹신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때에 우리 인간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로봇이 우리 인간과 다른 점은 생각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다른 로봇들과 다르게 영혼을 부여받은 크리스토퍼의 경우는 어떨까요. 로봇 판매에만 관심을 두는 압살롬 씨의 조수로 일하는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인간인 줄 알고 생활해 오다가 그만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죠. 인간인 줄 알았던 크리스토퍼와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알게 된 크리스토퍼.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로봇은 다른 로봇 친구를 위해 희생할 줄도 알고 눈물을 흘릴 줄도 아는 로봇입니다. 우리가 흔히 인간과 로봇을 구분할 때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로봇은 감정이 없다는 것인데 감정을 가진 인간이 때로는 더 잔인하고 못된 행동을 일삼을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크리스토퍼가 로버트에게 인간보다 낫다고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에서 로봇은 악의가 없다는 말이 기억에 강하게 남습니다. 악의가 있는 로봇은 없지만 악의로 가득찬 인간들은 세상에 많으니까요. 로봇이 우리의 삶을 점점 대신하게 될 일이 앞으로 점차 늘어나게 될텐데 인간이 우리의 편의를 위해 로봇을 이용만 할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져야 할 인간성에 대해서 늘 생각하고 지켜나가려고 노력해야 함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책이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리게 하는 책 표지의 모습부터 도로시가 허수아비에게 뇌가 없는데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냐고 묻는 질문에 사람들도 생각없이 말을 하지 않냐는 허수아비의 대답을 읽으면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인간들이 그것을 어떻게 간직하려고 노력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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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하트 제목 그대로다. 로봇의 심장! 로봇의 마음?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참으로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사람의 일을 기계가 점점 대신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기계인간의 등장도 멀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책은 로봇들이 어떻게 인간에게 다가설 수 있는지 그리고 로봇의 존재 의미 등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 질문들은 앞으로 인류에게 있어 엄청난 숙제가 될 수 있겠다. 로봇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소년의 정체는 인간이 아닌 로봇이었다. 사람과 꼭 닮은 로봇이 있다면 인간들은 참으로 헷갈려 할 수도 있다. 겉만 봐서는 인간인지 로봇인지 분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술의 발달이 참으로 놀랍다. 사람 피부와 닮은 인공피부를 달고서 로봇이 행동할 경우? 그로 인한 불협화음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책 속에서도 여러 가지 장치들을 제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항상 이런 제약을 우회하거나 어기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로봇이라고도 할 수 있는 로봇 소년! 그 소년을 노리고 있는 과학자! 과학자들이라면 놀라울 정도로 높은 결과물인 로봇 소년에 미쳐버릴 수도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소년을 이루고 있는 테크놀로지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정보국을 사칭해서 소년을 납치 유괴했다는 건 사실 그다지 놀랍지도 않은 일일 수도 있겠다. 로봇소년을 이루고 있는 기호를 해석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있고, 로봇소년을 만든 전설적인 기술자 엔지니어가 등장한다. 전설적인 엔지니어는 왜 로봇소년을 만든 것일까? 그리고 그 소년의 사진이 왜 집에 있는 것인가? 사실 유추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모험적인 부분이 있고, 소년을 구출하기 위해서 로봇들이 나서는 것도 전형적인 구조인 셈이다. 로봇하트는 로봇들이 인류에게 다가서는 부분을 보여주고 있고, 이런 부분을 인류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부분을 질문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책이다. 로봇하트는 인류에게 있어 참으로 쉽게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인 셈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심사숙고하기도 어려운 부분이다. 너무나도 성큼 로봇이 인류에게 다가섰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선택하라고 하면 많은 망설임 끝에 보류한다고 말하겠다. 재미있는 모험 환타지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