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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언덕>은 <연금술사에게>, <마시멜로 언덕>, <아디오스 탱고>, <옛 노래 3 - 비교감상학 시간>, <옛 노래 1 - 겨울 순서>, <누군가>, <야곱의 강> 7편이 실린 소설집이다.
작가는 "읽고 쓰며 단조롭게 사는 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더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라, 작가의 글이 나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그래서인지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작품은 <옛 노래 3 - 비교감상학 시간>과 <옛 노래 1 - 겨울 순서>이다.
특히 <옛 노래 3 - 비교감상학 시간>에서 부단장이 이 소설집에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다. 부단장이 맡은 '비교감상학'이라는 선택 과목 강의가 위로부터의 지시에 따라 폐강 위기에 몰린 적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학생들의 전원 수강 신청으로 되살아날 정도로 참 스승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옛 노래 1 - 겨울 순서>에서 "모두가 사랑스럽다, 모두가 안쓰럽다, 모두의 마음을 이해하겠다, 모두의 어두움을 헤아리겠다, 모두의 배고픔을 덜어주겠다, 이런 마음은 아파야 배울 수 있는 것이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나의 경험을 통해서도 "그렇다!"라고 수긍하고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아픔이 단지 아픔으로만 끝나지 않고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게 하는 선물을 주는 것이 작은 축복이라 느껴졌다.
<마시멜로 언덕> 소설집을 끝까지 읽고 난 뒤의 느낌은 따스함이었다. <야곱의 강>에 나오는 정사장이 글을 모르는 엄마에게 글을 가르쳤던 것처럼, 작가는 자신이 재미있는 것을 독자들에게 나누고 전하려 한다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