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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다시 구성해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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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많이 공부하고 많이 들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도덕경도 인구에 회자된 글이다. 그런데 사실 노자라고 하면 ‘무위자연’ ‘신선’ 등의 개념들과 함께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화된 내용들만으로 다가가기에 그런 듯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 또 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그, 그리고 다른 책들에 인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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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많이 공부하고 많이 들었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도덕경도 인구에 회자된 글이다. 그런데 사실 노자라고 하면 무위자연’ ‘신선등의 개념들과 함께 피상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화된 내용들만으로 다가가기에 그런 듯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 또 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알게 된 그, 그리고 다른 책들에 인용된 내용으로 노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을 때 많이 반가웠다. 노자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도덕경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도덕경을 징치이념으로 보면서 다가가고 있다. 한 마디로 노자의 도()는 대동(大同)이라고 하고 있다. 대동은 그 출발점을 성인 정치에서 찾고 있다. 고대 중국의 전설시대인 삼황오제 때의 정치에서 가져오고 있다. 통치자는 사람을 잘 선택하고 각 사람들은 하늘이 준 능력에 따라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기본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천성에 따라 태평성대를 열어나가는 덕치(德治)를 근본으로 하는 나라가 되어야 함을 말한다. 결국 노자의 근본 생각은 성인 정치로 인한 태평성대로의 복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동의 이미지와 많이 닮아 있다.

 

자자는 이러한 도덕경의 뜻을 밝히기 위해서 고전들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도덕경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의 근거를 사기, 십팔사략, 상서, 심지어 중용, 예기 등에서도 내용을 가져와 설명하는 자료로 삼고 있다. 유교와는 서로 상치할 것 같은 이념인데, 저자는 동일선상에서 놓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것이 많다. 즉 유교를 통해서 노자를 설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경이롭다. 이렇게 도덕경의 구절들을 다른 내용들을 통해서 그 개념을 밝혀주고 내용을 설명해 나가니 이해가 쉬워 진다.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재물을 숭상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투지 않게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을 귀히 여겨지 않으면 백성들이 도둑질 하지 않게 할 수 있다. 욕망을 일으킬만한 일을 접하지 않으면 , 민심이 동요하지 않는다. 노자의 정치와 관련된 핵심적인 구절이라서 옮겨 본다. 그렇다. 나라의 모든 문제는 인간의 욕망에서 나온다. 자연 상태를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나간다면 문제가 생길 리가 없다. 그것을 인간들의 이기심이 문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는 길은 점차로 자연을 닮아가는 법을 배우는 길이다.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고 할 필요는 없다. 오늘에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사람들이 타인을 인정해 나가면 점차 자연을 닮아가는 법을 익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천지는 장구히 존재한다. 천지가 장구히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기만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은 여러 가지 표현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한문 문장의 특징상, 대구, 열거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 표현을 음미해 가면서 읽은 것도 또한 즐거움이 된다. 편편이 그렇게 되어 의미가 분명해 지고 강조가 된다. 리듬을 맞춰가면서 읽으면 소통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솔하면 군주의 근본을 잃고, 경박하면 군주의 지위를 잃는다.> <성인은 남을 상하게 하지 않고, 남을 다치게 하지 않으며, 제멋대로 하지 않고, 빛나지만 과시하지 않는다.> 등 많은 구절들이 대구 열거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그것은 의미를 더욱 명료하게 하기에 적합하게 이용한 표현이다.

 

글을 읽으면서 수천 년 전의 생각들이 지금 살아서 나에게로 다가옴을 느꼈다. 인간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역사 속에서 많은 자료들도 없었을 듯한데 그 정신세계는 지금 우리들이 보기에도 너무 깊다. 많은 시간이 흘러오면서 물질적인 것은 많은 진보를 이루었을지 모르지만 정신세계는 오히려 지금보다 깊이를 가진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세대가 너무 물질과 개인 위주로 흐르다 보니 우리들이 정작 인지하고 살펴야할 정신적인 차원의 것들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들의 삶이 궁극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생각해 보면서, 노자의 맑은 정신이 더욱 가까이 다가든다.

 

행복하게 읽었다.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자기 정리서가 될 듯하다. 또한 위정자들이 꼭 읽었으면 싶은 책이다. 어떤 것이 진정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나가는 일이 되는 것인가를 이 책을 통해서 살폈으면 한다. 그리고 그것을 현실 정치에서 이루어 내었으면 한다. 그러면 아마 역사가 지속되는 한 그 이름이 남는 위정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역사상 위대한 왕으로 추앙받고 있는 세종대왕처럼 말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81장으로 이루어진 모든 내용이 마음에 진한 자극을 주면서 다가왔다. 아니 일깨움으로 만나졌다. 고맙게 읽힌 책이다. 이렇게 읽을 수 있게 해준 어문학사의 발전을 빌어본다.



j****3 2012.04.26. 신고 공감 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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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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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공자에 빠져서 (어린시절 공자에 대한 얘기를 주로 들었으니 당연한건지도) 공자에 대한 일화를 찾는게 소소한 재미 중 하나였다. 책선물도 공자에 관한 책을 받을 정도 였으니.. 나의 공자 사랑은 조금 대단했다. 하지만 그렇게 읽어대도 공자에 대해 매번 생소했다는... ㅋ   그런데 30대에 <노자>의 책을 읽고 노자에 대해 곱씹어 볼 기회가 있었다. 노자에 대해선 전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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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공자에 빠져서 (어린시절 공자에 대한 얘기를 주로 들었으니 당연한건지도) 공자에 대한 일화를 찾는게 소소한 재미 중 하나였다. 책선물도 공자에 관한 책을 받을 정도 였으니.. 나의 공자 사랑은 조금 대단했다. 하지만 그렇게 읽어대도 공자에 대해 매번 생소했다는... ㅋ

 

그런데 30대에 <노자>의 책을 읽고 노자에 대해 곱씹어 볼 기회가 있었다. 노자에 대해선 전혀 아는게 없었던 나였다. 그래서 재밌게 읽긴 했는데 책도 좀 얇았거니와 약간의 아쉬움은 남아있던 차.. <노자의 재구성> 두둥!! 간지나는 검은색과 하얀색의 조화로움! 멋뜨러진 도덕경이라는 한자!

제목 또한 "바로 이녀석!" 이었다.

 

이 간지나는 녀석은 양또한 대단해서 읽는데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번 읽었다고해서 다 읽었다고 말 하기 부끄러운 이 녀석은 두고 두고 봐야 할 책 중 10위안에 든다.

 

솔직히 어려운 말이 많아서 내 머리로는 몇번씩 읽어야 하는 부분도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친절한 설명들이 따라다니기에 읽다보면 무릎을 칠 수 있는 순간들이 종종 나왔다.

 

이런건 개인적인 기쁨!

 

 

 

p47

 

"중이라는 것은, 편벽되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며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의 이름이요, 용은 늘 그러함이다"

-지도자의 '항상 객관적으로 편벽되거나 치우치지 않아야'하는 자세를 나타내는것.

 

p143

 

"입에서 나는 것(말)은 곧잘 전쟁을 일으키니, 나는 다시 말하지 않겠소"

 

 

p179

 

'성인은 하나로 파악하여, 세상을 다스리는 규범으로 삼는다.'라고 하였으니 성군들은 '순일한 덕'을 닦아 나라를 다스렸다. '자기의 안목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명확하게 판단한다'고 하였으니, 성군들은 어진 이를 등용하고 묻기를 좋아하여 자신의 견해에 얽매이지 않고 겸손하고도 신중하게 나라를 다스렸던 것이다.

 

p431

 

"이 때문에 성인은 바르지만 남을 상하게 하지 않고, 청렴하지만 남을 다치게 하지 않으며, 솔직하지만 제멋대로 하지 않고, 빛나지만 과시하지 않는다."

 

이 책은 정치인들이 꼭! 꼭! 봐야하는 책임!!!!

 

 

 

k******2 2012.05.0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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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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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         도서관에서 우연히 '논어읽기'라는 프로그램을 몇 년 전에 문화강좌 수업으로 12회에 걸쳐서 듣게 되었다. 워낙 책읽기를 좋아해 다양한 책을 읽는 편이었지만, 유독 동양 철학만큼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으로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첫 시작은 그저 단순한 호기심 정도였다. 워낙 많이 읽히고,  많은 곳에서  다뤄지고 있으니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부를 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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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

 

 

    도서관에서 우연히 '논어읽기'라는 프로그램을 몇 년 전에 문화강좌 수업으로 12회에 걸쳐서 듣게 되었다. 워낙 책읽기를 좋아해 다양한 책을 읽는 편이었지만, 유독 동양 철학만큼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으로 가까이 하지 않았기에  첫 시작은 그저 단순한 호기심 정도였다. 워낙 많이 읽히고,  많은 곳에서  다뤄지고 있으니  좋아하지는 않지만, 공부를 하자는 기분으로  다가갔었다.  일반인을 위한 강좌였는데, 20대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수업을 들으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강의를 듣는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했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논어를 배우면서  그동안 몰랐던  동양의 옛 성인들의 지혜로움을  알게 되었고,  두고 두고 배웠던 내용이 다른 여러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될 때마다 배움의 소중함을 알 수 있었다.

 

   논어 읽기를 계기로  조금씩 쉬운 책부터 장자, 도덕경, 한비자 등의 책중에  쉽게  읽을만한 책을  선별해서  읽게 되었고, 옛 고전이 생각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끝도 없이  새롭게 출판되고, 다시  재조명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나마  내가 이해하는 수준에서 고전이 주는 지혜로움에 감탄하고  조금이나마  삶에 대해 더 진지해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도 꾸준히   여러가지 방법으로  동양 철학이 현대인의 삶에 주는 교훈을  담아낸  책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관련 책들을  찾아 볼 때마다  동양철학을 다룬 많은  저자들에  따라 한 가지  책에도  다양한 시각으로  책을  분석하고  출판되고 있어서  몇 개의 책장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  출간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논어 읽기'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  강의를 하셨던 교수님의 말씀 중에  동양고전은 워낙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한 사람에  의해 편찬된 경우보다  스승과 그를 따르는 제자에 의해,  이후에는  그것을 읽은 또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하나의  글자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도  뜻이  조금씩 달라지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노자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을 통해  노자에 대해 저자가  지금까지 번역된 책과는 또다른 시각으로  노자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한 책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이신 '안성재' 교수님은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출판된  노자의  [도덕경]이  본래의 뜻과 달리  일정한 괴리감이 있다는  판단에  일일이 한자를 찾고, 문장구조를  문맥의 흐름에 따라  적절하고 자연스럽게  분석하여  새롭게 재구성하게 되었음을  '들어가는 글'에서  설명하고 있다.   도덕경을  완전히  이해하지도,   교수님의  새로운  해석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지만,  두고 두고 되새기며  공부하고 싶은  책이다.  한 두 번에  저자의 노력의  일부라도 내 것으로 만들기는 힘들겠지만,  그만큼 소중하게 소장하고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싶은  책이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이전에  갖고 있었던  도덕경과  매 장을 비교해가면서  해석의 차이를  통해  교수님의 작업과  새로운 해석의  깊이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다.  

YES마니아 : 골드 n***r 2012.04.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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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를 새롭게 재조명하면서 무위의 참진리를 얻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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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이 책을 만나서 의욕적인 책읽기를 시작하니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진지하게 읽어나가게 되더라고요. 숨막히고 바쁘게, 그리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기 바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노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기대하고 또 즐겁게 노자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사상과 진리를 엿보고 배우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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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에서부터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이 책을 만나서 의욕적인 책읽기를 시작하니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진지하게 읽어나가게 되더라고요. 숨막히고 바쁘게, 그리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기 바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노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기대하고 또 즐겁게 노자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사상과 진리를 엿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지요.

 

이 책은 노자의 사상이 필요한 시대라는 시대적인 요청을 등에 업고 진정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절실한 것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과 여유를 가지라고 소리 없이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노자의 무위자연이라는 대표적인 사상이 이야기하듯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모든 것을 다 알아서 하는 것의 자연스러움으로 편안하고 여유있게 세상을 바라보고 나의 삶 또한 그러한 자연을 닮아가는 것이 최선이고 최고임을 소리 없는 가르침으로 주고 있어서 진정 이 책을 통해서 노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오늘날에 새롭게 재조명하면서 노자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그 무위의 참 진리를 얻어간다는 기분에 충만해 지게 됩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에 대한 고민과 조금 느리고 조금 편안하게 나와 내 주위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큰 지혜가 진정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의 내용들을 곱씹으면서 느끼고 또 깨우치게 됩니다.

 

노자의 가르침을 알고 진정 실천하고 노력하고자 하는 우리의 삶을 기대하고 또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까지도 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서 앞으로 힘들고 바쁜 일상에서 회의감을 느낄 때마다 삶의 지침처럼 꺼내보고 진리를 얻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계속 가지려고 생각합니다. ^^

 

 

y****7 2012.04.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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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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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안성재/어문학사 평생을 곁에 두고 되새겨 읽는 책으로 주저 없이 ‘도덕경’을 꼽는 학자들이 많다. 그 정도로 노자의 사상이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크다. 기존의 도덕경 해석에 비해 저자의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달랐다.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는 내내 상당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끊임없이 갈등해야 했다. 저자가 참고문헌으로 삼고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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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재구성/안성재/어문학사


평생을 곁에 두고 되새겨 읽는 책으로 주저 없이 ‘도덕경’을 꼽는 학자들이 많다.

그 정도로 노자의 사상이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크다.


기존의 도덕경 해석에 비해 저자의 접근 방식은 확연히 달랐다.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는 내내 상당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끊임없이 갈등해야 했다.

저자가 참고문헌으로 삼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 중 오제본기와 하, 은, 주본기는 물론 공자와 논어에 대한 또 다른 책을 함께 일독하며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노자의 도덕경이 요, 순 임금으로 통칭되는 오제 시대의 ‘대동사회’로의 복귀를 말하고 있으며, 대동사회는 찬성하고 그 후의 소강사회를 반대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것은 패도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인격이 함양된 군자가 재상이 되어 덕치를 통한 왕도정치를 꿈꾸었던 공자의 사상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것이 주된 해석이다.


현실 참여론자였던 공자와는 달리 혼란스러운 세상을 피해 은거하며 노자가 주장한 무의의 개념은, 개인의 수양 뿐 아니라 현실 개혁을 함께 말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도덕경에서 주장하는 많은 부분이 왕도정치의 실현을 주창한 공자의 사상과 일치하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좀처럼 납득할 수 없었다.


도를 대도와 소도로 나누어 해석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노자는 덕을 도의 하위의 개념으로 보았다는 저자의 해석이 올바르다면,

덕치를 꿈꾸었던 공자의 사상은 노자보다 한참 하위의 개념으로 봐야 할 것이다.

또한, 노자가 현실 정치를 말하였다 해도 도덕경의 대부분을 정치적인 측면에서 해석하는 것 또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공자가 요, 순 임금과 삼왕시대인 대동사회로의 복귀를 주창한 것은 맞지만 저자의 도덕경해석처럼 대동을 찬양하고 소강을 배척한 것은 아니다.

공자는 선양을 통한 평화적 정권 교체인 대동은 물론 무력으로 정권을 교체한 주나라 무왕까지도 포용하여 왕도정치의 한 맥락으로 보았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사마천의 사기 중 오제본기와 하, 은, 주본기를 계속하여 인용하고 있으며 공자와의 공통점을 찾기 위해서 공자나 제자들의 글을 지속적으로 인용하고 있으나 이 모두가 논리적인 근거가 희박하다.


도덕경보다 훨씬 후대에 씌어진 사기는 노자한비열전에서 노자의 인물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의미 정도이지 그것을 도덕경의 해석 근거로 내세우기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마치 고구려의 역사를 조선 후기의 문헌에서 찾으려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오히려 노자와 공자는 반대 입장이라는 것이 수많은 연구의 결론에 가깝다.

그것은 진위가 일부 의심되기도 하지만 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의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에둘러 말했지만 노자는 공자의 가망성 없는 현실 개혁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확실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소소한 공통분모를 이유로 큰 흐름이 같다고 주장한다면 침소봉대에 다름 아니다.


저자 역시도 독자들이 제기할 여러 우려에 대하여 크게 의식하고 있다.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서 유가의 기록이나 사마천의 사기 중 오제본기와 하, 은, 주본기를 계속해서 인용한 것 등이 그것이다.

그 때문에 노자와 공자의 사상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추후 다시 정리, 소개하겠다고 한 발 물러서기도 한다.


도덕경에 대한 다른 시각의 접근이라는 의미는 크지만 그 주장과 해석에 대한 문헌 연구나 사료해석의 치밀성이 부족할 때의 위험성을 함께 보여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5 2012.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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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을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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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을 다시 보다 한 시대를 결정지을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후보자들은 너나없이 자신만이 이 나라의 총체적 난국을 헤쳐 갈 적임자임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명한 유권자의 눈에는 두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나며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지는 그 두 사람이 보여주는 차이에 의해 결정되어질 것이다. 누구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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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을 다시 보다

한 시대를 결정지을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 후보자들은 너나없이 자신만이 이 나라의 총체적 난국을 헤쳐 갈 적임자임을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명한 유권자의 눈에는 두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나며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지는 그 두 사람이 보여주는 차이에 의해 결정되어질 것이다. 누구를 선택해 미래 한국사회의 변화된 다른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이제 국민의 몫이다.

 

현대사회는 개인이 아무리 다른 삶을 산다고 하더라도 정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정치는 사람들의 삶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때론 그 삶을 억압하는 도구로 전락하기도 한다. 하여 눈 밝은 선각자들은 이 장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내 놓았다. 그 중에서도 동양사상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공자와 맹자의 논어와 맹자가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들어 공자와 맹자의 사상보다는 앞 시대를 살았던 노자의 사상인 도덕경에 주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보인다. 노자의 부각,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안성재의 노자에 관한 두 권의 책을 통해 노자사상의 핵심이 현대사회의 정치와 사람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아보자. 먼저 정치이념으로 본 도덕경이라는 ‘노자의 재구성’은 도덕경을 해석해 놓은 기존의 책이 가지는 한계를 바로잡고 도덕경 본래의 뜻을 직역하여 근 근본 사상에 접근해 보고자 저자가 전문을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한자 하나하나를 다시 살피고 노자가 살았던 시대를 반영하는 다른 여타의 저작물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여 도덕경을 다시 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학문을 하는 학자의 입장에 서서 한 연구의 성과물이고 여타 분명한 자기 시각을 드러낸 해석이기에 다른 학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되기도 하는 책이다.

 

‘노자의 재구성’은 그렇기에 일반인이 이를 통해 도덕경을 읽어가는 데에는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원문과 번역 그리고 해설로 이뤄진 이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수없이 많은 부분에서 뒤편에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어 그 뒤편을 찾아보고 다시 앞으로 돌아와 내용의 이해와 흐름을 쫒아가기에는 버거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그것이다. 학자로써 학문하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고스란히 담아놓은 것으로 이해하면 될 듯싶다.

 

저자의 노자 연구에 대한 후속 작인 ‘노자, 정치를 깨우다’는 그런 면에서 일반 독자들이 도덕경의 내용에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두 권의 책 발간 목적이 따로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노자, 정치를 깨우다’는 저자가 도덕경을 이해하는 시각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히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대동의 정치는 백성의 뜻을 지도자의 뜻으로 삼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지도자의 지침서’로써 도덕경을 바라보고 있다. 즉, 노자가 살았던 당시 상황이 태평성대가 아니었고 춘추전국시대 전기에 해당하기에 그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노자 나름대로의 소견을 밝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 도덕경의 해석에서도 지도자가 백성들과 더불어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정치를 실천해야 백성과 더불어 나라를 굳건히 세우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노자, 정치를 깨우다’는 지도자가 어떤 가치관과 자세로 백성을 다스리면 나라가 평화롭고 오랫동안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시각을 중심으로 본문을 해석하고 이를 해설하고 있다. 바로 “노자의 ‘도’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도’가 아니라, ‘대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통치이념이다.”라고 밝힌다.

 

저자 안성재의 ‘노자의 재구성’와 ‘노자, 정치를 깨우다’두 권 모두 원문을 번역하고 저자의 시각이 들어간 해설이 있으며 사마천의 사기나 상서, 예기, 십팔사략 등 각종 문헌을 참고자료로 제시하여 그 내용의 이해를 더 풍부하게 돕고 있다. 한자에 익숙하지 못하고 또한 춘추전국시대의 상황을 이해하기에도 벅찬 일반인이 노자의 도덕경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노자의 재구성’ 보다 짜임새가 훨씬 간결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보다 쉬운 ‘노자, 정치를 깨우다’가 더 용이하다고 볼 수 있다.

 

정치는 지도자의 몫만이 아니다.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함은 있지만 이를 선택하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 아닐까 싶다. 그 첫 번째 의무가 올바른 지도자를 선택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리라.



m*****8 2012.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