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재와 키완>은 이야기의 재미와 시간 여행, 그리고 철학적인 고민까지 아우르는 인상깊은 동화다. 순재와 키완, 그리고 필립과 시간 떠돌이의 친구(여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궁금증을 자아내며, 이야기의 흡입력을 더한다. 이야기의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내용을 단순히 정리하기는 어렵지 않다. 9살에 죽은 절친 순재를 구하기 위해 여든의 키완 박사는 자신이 만든 로봇 필립을 시간 떠돌이와 함께 과거로 보내어, 순재를 살리려는 이야기다. 이 와중에 로봇 필립의 갈등요소와 어린 키완의 고민, 그리고 순재의 내면과 시간 떠돌이의 관찰자적 시선이 어우러진다. 이 책의 문체는 독특하다. 어린이 문학을 많이 접한 독자들은 독특한 문체와 구성이 인상에 남을 것이다. 작가의 어투가 현대판 전기수라 할 만큼 능청스럽고 재미있다. 내용과 인물의 갈등 역시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다. 다만 순재와 키완의 갈등이 일어나는 부분은 치밀하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시간 여행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데에 비해서, 이 책은 그러한 효과를 별로 누리지 못한다. 작품 곳곳에 시간 여행과 인과관계에 대한 암시가 있을 법 한데, 찾기가 쉽지는 않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 필립이 사라지고 한 ‘친구’가 오르골을 주는 장면에서 시간 여행 효과의 묘미, 즉 과거가 바뀌면서 미래가 바뀌는 효과를 준다. 이 책에서 아이들과 토론하고 고민한 만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미래에 나에게 도움이 될 사람에게, 지금 잘 해줘야 하는가? 다른 하나는, 한 사람을 희생시키면 인류에 큰 도움이 된다면, 우리는 그 한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 전자는 시간 여행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가능한 고민이다.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는 그저 하나의 가능성일 문제가, 이 책 속 순재에게는 반드시 일어날 일이기에 그것을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 이야기라면, 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그 사람에게 잘 해주겠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을 이미 아는데, 나는 그에게 잘해줄 필요가 있는가 하는 고민도 가능하다. 운명론적으로 접근하자면, 우리의 운명, 팔자가 이미 정해져 있다면 우리는 과연 노력할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다. 연초에 재미삼아 해보는 토정비결에 대해서도 함께 나눌 수 있겠다. 후자는 좀더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다. 이 문제는 여러모로 확장이 가능하다. 1.인류의 이익을 위해 몇몇 사람을 희생시킬 수 있는가? 2.(사고를 확장하여)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히틀러나 연산군 같은 폭군을 죽여도 되는가?(역사적 흐름, 사건의 인과관계로 인한 문제점을 배제하고) 3.로봇 필립의 판단은, 인류를 위한 이익을 위해 순재를 죽도록 두는 것인데, 로봇이 인간적 내면을 가질 수 없다면 로봇에게, 판단력을 부여할 수 있는가? 4.로봇이 지극히 계산적인 판단만 한다면, 로봇 혹은 인공지능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가? 5.1번 고민의 경우, 몇몇 사람의 자발적인 희생이 가능하다면 해도 되는가? 토론에 대해서 고민까지 하다 보니 너무 멀리 온 것 같다. 다시 리뷰로 돌아와서, 이 작품의 대상은 3~5학년 정도로 보이며, 독서수준에 따라서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 차이가 생기리라 본다. 시간 여행이나 신기한 이야기, 스릴러를 재미있어 하는 아이라면 추천해볼 만한 작품이다. |
|
순재와 키완지은을 통해 구매를 하게 되었다. 지인이 추천을 통해서 읽어보니 나한테 많은 도움이 되는것같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좋은 내용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감히 예상한다. 이 작품을 읽는 어린 독자들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동굴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더듬더듬 천천히 조심스레 발걸음을 내딛다 보면 미로 같너무나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감사합니다. |
|
가족과 우정, 성장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끝까지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져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고, 읽고 난 뒤에도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부담 없이 읽기 좋은 추천 도서입니다. |
|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상처를 가진 두 아이가 만나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 도서입니다.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과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깨닫게 해줍니다. 아이들이 타인을 다정하게 포용하는 태도를 배우고, 정서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유익한 이야기입니다. |
|
학원에서 필독서로 지정되어서 구매하게 되었고 그래서 아이가 읽기를 거부할까 걱정되었는데. 걱정과 달리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도 좋아서 만족한 책입니다. 재미나고 재미나서 읽고 또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재와 키완 재밌으니 추천합니다. |
| 주문하고 다음날 바로 배송 받았어요. 서점에 가지 않아도 하루면 배송이 되니까 너무 좋아요. 쿠폰이나 적립금 혜택까지 있으니 오프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어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
친구란 서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함께 웃고, 우는 소중한 관계를 말한다. 때론 싸우기도 하지만 함께 성장해 나가기도 하고 발전하기도 한다. 나는 ‘친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힘들 때 서로 위로해 주는 모습이 먼저 생각난다. 내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인 ‘긴긴밤’에서 치쿠와 윔보가 알을 키우며 걱정이 들 때마다 서로 위로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키완은 치쿠와 윔보의 위로를 뛰어넘어 타임슬립까지 해가며 순재를 살리려고 했다. 진정한 친구가 아닌 이상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난 정말 놀랐다. 나도 진정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진정으로 걱정해주는, 그런 친구가.
순재는 평범한 9살 아이다. 그런데 순재는 같은 반의 우등생인 필립이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필립이가 자꾸 순재를 노려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재는 엄마에게 필립이가 순재에게 말한 사실, 즉 필립이는 사실 로봇이고, 순재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말했지만, 엄마는 다르게 이해했다. 만약 내 친구가 그랬다면 나는 정말 정신적 충격이 커서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다. 나는 그런 말을 실제로 들은 순재의 기분을 가늠할 수 없었다. 책의 시작부터 갑자기 ‘죽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깐 이상했다. 뭔가 이야기의 중간에 나와야 할 것 같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구성이 다른 책들과는 달라서 복잡한 퍼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후반부인 7장 ‘폭로’라는 장에서야 필립이 왜 그랬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알고 보니 순재는 원래 사고로 인한 죽음으로 10살이 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순재의 친구 키완은 순재의 죽음 뒤에 로봇공학자가 되어, 순재와 똑 닮은 ‘순재SN-3-971’ 한마디로 로봇 필립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고, 순재의 죽음을 막으려고 필립이를 과거로 보낸 것이었다. 그런데 로봇 필립이는 순재를 구하게 되면 키완의 미래가 바뀌어 과학의 발전을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순재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드디어 진실이 밝혀졌구나!’ 정말 반전이었다. 이 글을 쓴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키완은 위험에 빠진 순재를 구해준다. 그래서 원래는 순재가 죽는 결말이, 차에 치일 뻔한 순재를 키완이 구해줘서 순재가 살게 되는 결말로 바뀐다. 순재가 죽을까 봐 걱정되어 번데기처럼 찌그러졌던 내 마음이 나비의 환한 날개처럼 활짝 펴진 기분이었다. 순재가 살게 되자 미래의 키완 박사는 순재에게 로봇 필립이 대신 피아니스트 순재의 모습이 담긴 오르골을 선물한다. 결국은 순재가 사는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었다. 순재는 이 오르골의 노래를 아주 오랜 시간 후에 들을 수 있게 된다고 했는데, 그때는 바로 순재가 피아니스트가 되었을 때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죽음이라는 괴물과 맞서 싸우는 키완과 순재가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순재는 살았고, 어른으로 컸다. 이 책은 역순행적 구성이라 이야기가 뒤죽박죽이었지만, 책을 다 읽으니 드디어 퍼즐이 맞춰진 듯 모두 이해가 되었다. 처음 읽어나갈 때는 내가 읽은 모든 책 중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나도 어떤 친구가 되어야겠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
| 순수한 마음으로 우정을 쌓아가던 친구들이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괴물이 무엇인지 알아가면서 치유하고 극복하는 내용입니다. 순재에겐 상대에 대한 비정한 마음이 괴물이였고 키완에겐 부모님의 죽음에서 비롯된 죽음이라는 것이 괴물입니다. 결국은 서로 감싸주며 마음 속 괴물을 극복하는 어린이들의 우정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추천합니다. |
| 아이가 매우 흥미 있게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라고 했지만 몇장 읽더니 책에 빠져들어 몰두해서 한번에 끝까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네요~~~~ 문학동네 책은 역시 믿고보는 책이네요~~ 읽고나서 여운이 남아 한번 더 훝어보며 마무리했습니다. 매우 유익했습니다~ |
|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설에서 순재가 죽음으로써 키완은 필립을 만들어내고, 키완이 인공지능을 만들어 인류 문명에 기여하려면 순제가 죽어야 마땅하다 하지만 결과 이전에 순재라는 소중한 친구를 잃을 키완의 슬픔을, 그리고 꿈을 펼치지 못한고 죽을 순재에 대해 안타까움이 먼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