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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생물학까페><과학 읽어주는 여자><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라는 책으로 몇 십만 명의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일명 하리하라 (본명 이은희)는 어려운 과학을 대중적인 글쓰기로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솔직히 나는 하리하라라는 이름을 이번 신간 <하리하라의 과학고전카페>가 나올 때 처음 알았다. 하지만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미리 그녀의 책을 사봤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아, 그런건가. 내가 그녀의 책을 사보지 않았기 때문에 언어영역 과학편이 그리도 어려웠던 것이었고, 수능에서 생물문제 하나 더 틀리게 된 것일까. ㅎㅎ; 그렇진 않겠지만 지금에야 하리하라를 알게 됐다는게 좀 억울하긴 하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읽어주리라.
저자는 머릿말에서 고급레스토랑에 가서 먹는 식사와 패스트푸드점에서 가볍게 사먹는 햄버거의 차이로 그냥 가볍게 재미로 읽는 책과 과학책을 비교했다. 과학책에는 신선한 사상과 작가의 심혈이 들어 있어, 오래오래 곱씹을 수 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준다고.
음. 과연, 그럴까? 지금까지 솔직하게 말해서 끝까지 읽어본 정통 과학서는 한 권도 없다.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같은 책들은 언어영영 문제집에 항상 등장하는 단골지문이라 익숙할만도 한데 그때도 그냥 엔트로피=무질서에너지로 변하는 것, 패러다임 시프트= 생각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 등으로 그냥 단편적으로 암기한 기억 밖에는 없다. 그렇게 어렵고 재미없는 글을 왜 읽고 싶었겠는가? 그땐 5지선다 질문 선택항이 나를 그 책들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구실을 한 것 같다. 날 더 헷갈리게 만들기 위해 만든 문제였을테니까. 흥. 어쨌든 이젠 공무원들에게 저당잡힌 교육기간을 모두 마쳤으므로 이젠 자유인의 입장으로 이들을 곱씹어보려 한다. 그런데 이걸 하리하라 선생님이 도와준다고 하는데 막을 필요 없지 않는가. 그래 과외를 한번 받아보세.
차근차근, 오늘은 쿤의 저서부터.
"과학은 움직이는 것이다" _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토마스 쿤과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 고등학교 언어영역 과학편의 단골출제지문인 이 책은 사실 공학도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한다. 번역의 질이나 원서를 읽어야만 이해되는 내용들, 과학실험들에 대해 하나하나 잘 알아야만 이해되는 내용의 책이 중고등학교 필수독서항목에 들어가 있으니 대체 무슨 일을 교육자들이 벌이고 있느냐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
그래도 나는 하리하라 선생님이 있으니까. ^^ 패스.
1962년에 발간된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객관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흔들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철학에도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책이다. 가장 객관적이라고 여겨왔던 과학 분야조차 주기적으로 개념적인 혁명을 겪고 패러다임 전환이 나타난다고 여겼던 쿤의 사상을 통해 과학이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형성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내가 정말 읽고 싶었지만(!) 못 읽고 있던 책들에 대해 어디가서 읽어본 척(?)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
하리하라 선생님은 정말 좋은 선생님 같다.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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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 고전 카페 ① 이은희 지음 글항아리
하리하라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어보고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읽어 보고 재밌었고 유명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편도 찾아 읽어봤고, 다른 시리즈도 읽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구성은 아홉 가지 과학 고전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내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류 역사를 뒤바꾼 세 가지 힘 -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한다. <총,균,쇠>라는 책 제목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는 몰랐고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개인의 의지나 인간의 의식이 아닌 단순히 환경적이고 물질적이라고 주장하며 그 차이를 비교한다. 이를 통해 역사 기록이 승자가 약자를 지배, 착취하는 것을 합리화시키는 것에 반대한다.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쟁 따위에서 승리한 쪽, 즉 승자가 자기들의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역사를 쓰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총,균,쇠에 대해 알아볼 시간인데, 그 전에 16세기 스페인의 코르테스 일당의 아즈텍 제국 정복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당시 아즈텍 제국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았음에도 그들관 달리 총,균,쇠를 가졌던 코르테스 일당에게 말도 안되게 무너지고 만다. 먼저 총은 강력한 군사력을 의미하며, 유라시아 대륙에 존재했던 스페인과 아즈텍 제국 사이의 지역적 특성 차이 때문에 군사력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있을 수박에 없었다. 두 번째로 균은 유라시아 대륙에 있던 위험한 세균들이 정복자들과 함께 들어오면서, 아즈텍 원주민들 인구의 90% 이상을 죽게 했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세계사 수업 당시 듣고 충격받았던 내용인데, 면역력을 갖고 있던 스페인인들과 달리 세균들을 처음 접하게 된 원주민들이 아무 죄 없이 죽었다는 것리 너무 불쌍했다. 마지막 쇠는 금속 문화를 의미하는데, 금속 문화가 상용화 되어있던 유라시아 대륙에 비해 아즈텍 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문화, 전력 등 모든 면에서 유리했던 유라시아 대륙의 식민지 전쟁을 분석하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어서 이 문제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17.7.20.(목) 이은우 (고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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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리하라 과학고전카페와 비슷한 과학 고전을 소개해 주는 도서를 읽은 적이 있다. 주변에 인문고전을 소개해주는 책들은 많아도 과학고전을 소개해주는 책은 드물기 때문에 당시 그책을 읽고 정말 정말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하리하라 과학고전카페를 읽고 나니까 뭔가 그때 읽었던 책은 브로셔같은 느낌이든다. 하리하라 과학고전카페가 진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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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벗겨주는 고전의 소개.
책에서 소개하는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통해 과학의 패러다임은 점진적인 학문의 지식이 쌓여 변하는 것이 아닌, 급진적인 변화이며, 변화가 꼭 진보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학적 사실도 중요하지만, 과학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신념체계에 선택되기도 한다는 주장은 과학은 절대적인 진리라는 견해를 무너뜨린 하나의 사건이라 생각한다. 정상과학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포퍼의 주장과 '지적사기'를 주장했던 소칼의 이야기도 함께 실리어, 과학전쟁이라고 불리는 패러다임에 대한 논쟁을 알 수 있게 해 주었던 점도 좋았다.
마틴 가드너의 아담과 <이브에게는 배꼽이 있었을까>를 통해 사이비과학과 과학에 반증가능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해리 콜린스 외의 <골렘>을 통해서, 과학은 완전무결하지 않고 불완전하며, 사회와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종의 차이를 유전자의 차이가 아닌, 환경의 차이로 접근했던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와 과학 현상을 빌려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준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DDT의 문제와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가 인간에게 다시 돌아옴을 알려주었던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등의 책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에 대해 알아보고, 핵심 논점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반대 또는 연관되는 이야기로 생각의 폭을 넓힌 후, 생각해 볼 문제의 지문을 통해 저자의 주장의 핵심을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더 읽어봅시다를 통해 고전과 관련된 책을 읽어볼 기회를 갖게되는 형식상의 순서가 좋았다.
# 과학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으로 쉽게 다가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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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서적을 읽고 싶어도 이해가 안돼는 부분이 많아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리하라의 책은 정말 마음만 먹으면 이해할수 있어서 좋아요. 생물학 카페읽고 재밌어서 한번 사봤는데 과학이라는 학문의 지식획득을 목표로 설명하기 보다는 과학을 어떻게 바라봐야하고 무엇으로 이해해야하는지 뚜렷하게 알수 있어서 좋아요. 특히 과학을 사회, 철학과 접목시켜 더욱 우리생활 가까이 끌어다 놓은것 같아서 실용적이고 친근해요. 각 섹션마다 뒤에 나와있는 논술문제--;;같이 생긴것이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게 아니고 본문에 다 답이 있는것 같아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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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고전 카페]
책을 좋아라하지만 유독 읽기 어렵거나 혹은 난해하다면 그 마지막 장까지 내치닫는데는 꽤 많은 인내심이 요하리라 생각된다. 헌데 그 인내심이 극에 달해서 그 마지막 장을 읽고 덮을시엔 적잖은 감동과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 역시 넘칠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에 어느때엔 그 맛 을 음미해 보리라는 결심하에 읽어내려간 책도 있었다.적어도 이 책을 보기까지 이러한 생각을 들춰보진 못했으리라.
게다가 과학이라는 분야의 책을 요근래 큰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관심분야로 자리매김하면서 나 역시 함께 그 진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과학에 대해 근접하려 한 내 노력이 이제 제법 그 '앎'에 있어 생소하거나 낯섦에 대해 오히려 두려워 뒷걸음 치기보다는 더 맞닥뜨리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곤한다.
저자 이 은희씨의 간단명료한 해석과 함께 박식한 전문 지식들로 잘 버무러진 '과학고전카페'는 근간에 이것들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이슈가 되었던 과학에 관여한 총체적인 요약을 해 놓은 핵심서라 해도 손색이 없는 알토란인 듯 하다. 참 어렵게 잡고 읽었던 과학고전선집이 내게 주었던 그 고정관념을 적잖이 흔 들어놓았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오는 전환점이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과학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아서도 아닌 그렇다하여 턱없이 뒤쳐지는 것도 아닌 정도에서 그간에 알고 있던 과학자들의 가설을 재해석하여 풀어 놓은 것들이 꼭 척박한 땅에서 그 무언가를 꽃 피우기 위해 매진하고 그것에 대해 증명하기 위한 명백한 논리들이 읽는 이를 한걸음 바짝 이끌게 해 주는 과학적인 묘미를 느끼게 해 준다. 또한 것들에 대한 각각의 고전들이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또 다른 시각으로 새로운 재해석과 동시에 반가운 색론을 펼치는 것이 저자의 진정한 필력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지 아니였나 싶다.
지식은 공유됨으로써 진리에 더 가까와진다라고 말했던 '과학 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씨가 말한 것처럼 '과학 고전카페' 역시 그러한 점을 담고 있으며 읽는내내 지루하기보다는 유쾌함을 맛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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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기대하지 않고 짚어 들었는데, 무척 좋다. 아마 고등학생들 논술 대비용으로 나온 것 같다. 생각해 보니 논술이 한국 사회를 많이 변화시켰다. 이제 그나마도 유행이 지나가고, 다시, 영어와 수학에 올인하는 세상이 오긴 했으니, 어쩌면, 이 책은 논술 시대의 마지막 자취가 될 지도 모르겠다. 너무 오버하나? 답답해서 그런다.
자연 과학 분야 고전들을 뽑아 핵심을 요약했다. 열역학이 어떻고 상대성 이론이 어떻고 설명하는 책들은 아니다. 과학 철학이라고 표현하면 더 정확할 것 같다. 너무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너무 사회 속으로 나오지도 않은, 실험실과 현실 사회의 경계에 있는 책들을 통해 과학과 사회 양쪽을 동시에 사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토마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 같은 책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에 실린 내용이 대부분 일반적이고 납득할 수 있다. 인간의 정신은 백지가 아니고, 그렇다고 선천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지만, 유전과 환경이 적절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누가 거부하겠는가? 자연이 자연선택에 의해 또는 진화가 짧은 기간의 점프에 의해 진행된다는 생각을 누가 거부하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 지구 한편에서는 여전히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고,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으며, 과학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또는 '지적 설계론'이라는 허황된 말장난이 횡행하고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과학 서적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만의 특별한 경험에 의해서 더욱 분명해 진다.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을 찾아 읽으면 좋겠다. 이 책에서 그 고전들이 가진 모든 내용을 알려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보기에는, 책 읽기는 결과 보다는 과정의 문제이고, 지식의 획득이라는 효율보다는 지적 놀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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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과학고전에 대한 안내를 해 주는 책이다. 읽은 책보다는 읽지 않은 책이 많다. 과학사나 과학철학, 그리고 진화론, 사회생물학, 우주과학, 과학적인 역사 인식등 별로 재미없고 지루하고 언제나 그렇듯 그런 주제들이 주를 이루었으나, 저자의 머리말처럼 예의를 갖추고 관심을 기울여 읽으면 천천히 향기를 발할 그런 책들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특히 토머스 쿤의 과학 혁명의 구조를 대학 때 읽고, 많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되살아났다. 정말 내가 알고 있는 과학은 항상 정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고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하는 점이 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과학에 대해 생각하고 해석할 때 사회적인 의견, 아니 왜곡될 수 있는 의견이 많이 반영된, 언젠가 수정되거가 폐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 때의 그 마음을 가지고 다시 나머지 과학 책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인터넷보다는 책을 참고하는 것이 훨씬 많고 깊이있는 정보들을 얻게 된다. 온실가스 이산화탄소가 수온을 높이면 산호가 백화현상으로 죽는다든지,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해수의 pH가 낮아져서 탄산이 녹아 산호가 자라지 못한다든지, 프레온 가스가 오존을 분해하여 산소가 되게 한다거나, 프레온 자체로 열흡수능력이 이산화탄소의 만배 이상된다든지 등의 교과서보다 약간 더 깊이 있는 그러나 유용한 지식들도 좀 얻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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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그 전공의 특정분야가 아닌 과학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을 가지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 통찰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잘 표현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과학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은 귀한 작업이 아닐 수 없다.
하리하라라는 한 생물학 전공자의 노고가 우리나라 교양과학 서적 수준을 높여준 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그녀의 많은 생산물 중 일부인, 2008년에 출간된 ‘과학고전카페’는 역사 속에서 과학을 다룬 걸작들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아홉 개의 꼭지마다 보다 많은 지적 유희를 즐기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다루어진 과학 고전은 과학을 다루기는 하지만 인문 교양에 더 가까운 주제를 가지고 있어 생소한 용어가 등장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저작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앨고어의 ‘불편한 진실’과 같이, 수십 년 간 내려온 ‘고전(古典)’이 아니라 사회에 주요한 이슈를 다루고 사회 문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명작(名作)’ 또는 ‘문제작(問題作)’에 가깝다.
소개되고 설명된 책 중 내게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총,균,쇠’와 ‘엔트로피’ 였다. ‘총,균,쇠’는 역사의 굵직한 변화들을 총과 균, 쇠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살펴본 것이 인상적이었고, 지구의 무질서가 더욱 확산되는 방향으로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엔트로피’는 엔트로피 연구자가 되어 연구주제로 삼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 두 책들은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명성에 앞선 두껍고 난해해 보이는 내용 때문에 읽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그 책들을 쉽고 빠른 경로로 인상적으로 느끼게 만든 과학고전카페 속 문장들의 역량을 인정할만하다.
저자를 처음 만나게 해준 1권에 대한 만족감은, 과학고전카페 2와 저자의 다른 작품들도 과학적 유희를 즐기며 읽어 볼만 할 것이라는 충분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