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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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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은 이상한 질환을 가지고 있어요. 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특히 그.......”  고급 사교클럽, '집안 사람들의 ' 달림플 씨라는 남자는 가족에게서 보이는 이상한 질환에 대해 즐겨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웃어 넘긴다. 부유한 미망인과 약혼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공작에게 약혼녀를 빼앗긴 그는, 공작에 대한 치명적인 소문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어느 날,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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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가족은 이상한 질환을 가지고 있어요. 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이...... 특히 그.......”

  고급 사교클럽, '집안 사람들의 ' 달림플 씨라는 남자는 가족에게서 보이는 이상한 질환에 대해 즐겨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웃어 넘긴다. 부유한 미망인과 약혼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공작에게 약혼녀를 빼앗긴 그는, 공작에 대한 치명적인 소문을 손에 넣는다. 그리고 어느 날, 꿈을 꾸고 일어난 그는 기억보다 하루가 더 지나있음을 발견하는데.......

 

  처음 보는 작가인데, 작품소개가 흥미로워서 구입했다. 30페이지 정도의 짧은 단편인데 굉장히 잘 읽힌다. 서두에서 달림플 씨가 말한 '가족 질환'은 후반부에 한번 더 서술하는데, 같은 문장임에도 서술에서 풍기는 느낌이 묘하게 달라지는 게 재미있다. 총 두 번 읽었는데, 첫 번째 읽었을 때와 두 번째 읽었을 때의 감상이 꽤 달라졌다. 달림플 씨가 정말 '가족 질환'에 걸렸던 건지, 아니면 '가족 질환'을 영리하고 주의깊게 이용한 건지 아리송하다. 달림플 씨의 행동이 전자인지 후자인지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달림플 씨의 증언을 유쾌한 농담 정도로 웃어넘기는 상황도 내 안에서 느낌이 바뀐다.

 

  짧은 글인데도 느낌이 여러 번 바뀐다는 게 신기하다.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다.

j*****3 2019.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