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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쟁을 겪은 적이 없지만 아이에게는 더 생소한 단어라는 생각에 전쟁에 관련 된 책을 종종 아이에게 접해주는데요. 이번에 서평도서로 만나본 책은 미래아이 출판사의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에요. 책 표지에는 저학년 문고로 되어 있지만 제가 먼저 읽어보니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에게 더 적합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글밥은 많지 않지만 생각해볼 문제가 있고 대화주제로 활용해도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고학년 아이와 읽어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저에게는 익숙치 않은 작가이지만 작가소개를 보면 마이클 모퍼고는 전쟁이 남긴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쓰셨다고 하네요. 이 책도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쓰신 거라고 하네요.
마이클에게는 외할아버지가 계신데 집에 자주 놀러오시지는 않지만 외할아버지가 오시는 날은 온가족이 긴장을 하게 되네요. 텔레비전도 보면 안되고 할아버지를 화나게 해도 안되고 장난감을 늘어놓아도 안되요, 특히 할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보는 건 예의에 어긋나서 안된대요. 하지만 마이클은 할아버지를 몰래 똑바로 쳐다보곤 해요.
이렇에 불편한 사람인 할아버지와 열두살 여름방학 때 함께 지내면서 마이클은 할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많은 이야기도 듣게 되지요. 할아버지가 사시는 실리 제도의 브라이어라는 작은 섬에 있는 오두막집에서의 생활은 다른 세상 같았죠. 마이클이 큰 아이와 같은 나이 때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한거라서 읽으면서 아이 생각이 많이 났어요. 매일 바쁜 생활을 하는 아이도 이 책 속의 마이클처럼 방학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해 할까요?
마이클은 이 곳에서 너무나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종종 할아버지와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가면서 할아버지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요. 전쟁에 관한 이야기, 할아버지가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된 사연 등을요... 이 책 속의 마이클은 할아버지와 비슷한 면도 있지만 어른들이 못보는 할아버지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할아버지와 가까워지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른들은 오히려 상대를 너무나 배려해서 상대방의 진면목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은 순수해서 오히려 외모보다는 진정한 모습을 발견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이 책 속의 마이클도 순수한 아이였기에 할아버지로부터 전쟁에 관한 이야기와 할아버지와 관련된 사연, 할아버지의 인생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던 거죠. 이 이야기는 전쟁 실화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네요.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이 책 속의 어른들과 똑같은 성향의 어른이기에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는 단순한 전쟁 이야기, 할아버지와 손자의 이야기로 기억되었지만 저에게는 그런 부분뿐만 아니라 제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준 책이라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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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쪽 미소] 표지를 보고는 심각한 일이 벌어졌구나.. 짐작은 했어요~ 왜냐하면, 배에서 한가로이 낚시하는 남자 앞에 커다란 불꽃이 이글거리는 모습과 제목으로도 무섭고 슬픔이 전달되었습니다~
이 책은 영국 태생의 이야기꾼 '마이클 모퍼고'가 쓴 미래아이 저학년문고에요~
따로 소개하기 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릴께요~
어두운 사람의 형상과 이글거리는 불꽃의 이미지를 지나~
면지에는 노을인지, 불꽃인지를 표현한 주황색 바탕에 갈매기인지 새들이 날라다녀요~
매킨도 박사의 '기니피그 클럽' 마지막 환자이자 이 이야기에 특별한 용기를 준 에릭 피어스에게 라며 작가 마이클 모퍼고님이 메세지를 남겼요~ 에릭 피어스는 누굴까요~~ 책장을 넘기면, 겉표지와 같은 작은 배 한 척에 낚시하는 사람~ 하지만 이글거리는 불꽃은 보이지 않아요~
본문으로 들어가 볼께요~ 주인공은 수십 년도 더 지난 어린 시절의 악몽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요~ 늘 똑같은 악몽, 그것은 할아버지의 얼굴!
넓은 바다에서 불타는 큰 배가 불길이 솟구치며 가라앉는 모습... 둥둥 떠있는 사람들의 모습... 도와 달라고 손을 뻗는 할아버지... 가끔 크리스마스 때나 런던으로 다녀가시는 실리 제도에 사시는 외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악몽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손자...
할아버지의 방문 전 특히 엄마의 잔소리.. 그 중 할아버지를 똑바로 보지 말라.. 할아버지를 보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얼굴과 손은 '금지 구역' 이다. 하지만 나는 금지 구역을 쳐다봤다.
부모님은 이미 해 준 이야기인, 2차 세계대전 중 할아버지가 상선단 선원이었고 배가 어뢰의 공격을 받아 화상을 입었고 작은 배에 표류하다가 구조되었다고... 주인공이 태어나기 전 떠나 버린 할머니의 일도 궁금한데, 직접 물어 볼 수가 없었다고...
열두 살 때, 처음 혼자 실리 제도를 간 주인공~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로 할아버지는 맘편히 미소 지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주인공과 비슷한 말수가 적을 뿐... 텔레비전이 없어서 할아버지 따라 책을 읽었다는 대목에서 할아버지와 손자의 거리 좁히기를 느낄 수 있었다~ 여기저기 섬을 탐색하며 노는 주인공~ 시간이 흘러 할아버지와 함께 고기를 잡으러 가고~ 할아버지와 가끔 눈을 마주치는 주인공~ 이젠 금지 구역이 아닌거겠죠~
학교를 졸업하던 해 여름, 배가 침몰하던 상황을 처음으로 들었다. 북양가마우지 한 쌍이 날아오르더니 다이빙해서 바다로 들어갔다~ 할아버지는 행운의 새라고~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했다고 하는 주인공~ "너의 어떤 점이 좋은지 아니, 마이클?" 함께한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 편해진걸까~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단다." 가족한테는 그들이 딱 알아야 될 부분만, 딱 그만큼만 말했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봐주지않는 그들에 대한 거리두기였을까..
결혼 후 2년쯤 지나 전쟁이 터졌고, 상선단 선원으로 출항을 했다는 할아버지.. 배가 침몰하는걸 목격하는 할아버지, 내가 당하지 않기를.. 하지만 이제 내 차례였다..
할아버지 얼굴의 반쪽을 잃은 날... 실리 출신인 친구 '짐 채닝'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배에서 벗어났는데, 사람들이 가득찬 구명정에 더 이상 태울 수 없다니.. 친구의 간청으로 할아버지는 타고 친구는 배에 매달리고... 계속 말해야 했다는 할아버지, 그래야 잠들지 않는다고... ㅜ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타이타닉'이 생각났어요. 남주는 차디찬 바다 물속에, 여주는 판자에.. 결국 남주는 바닷속으로...) 바닷속으로 사라진 친구 얘기를 그 누구한테도 말한 적 없다는 할아버지... (이 부분을 읽다가 눈물이 나왔어요. 생명의 은인이고 옛 친구의 죽음을 입 밖으로 내기에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요~ 죄책감도 느꼈을 거 같아요..) 할아버지의 심정은... 친구, 선원들과 함께 가라앉지 않은 걸 아쉬워하는 할아버지.. 계속된 표류로 구명정 상황이 않좋아졌고, 오로지 희망과 꿈에 매달렸다는 할아버지.. 애니에게, 집에 돌아가는 꿈!!
할아버지는 구조되고, 병원 내 매킨토 박사를 비롯한 의사, 간호사들은 전쟁으로 상처입은 군인들을 다 잘해 주었다고.. 병원으로 찾아온 애니, 시선을 회피하는 그림이 안타까워요..
애니가 있는 실리 섬으로~ 여전히 똑바로 보지 않는 애니..괴로움에 술을 마셨던.. 큰 다툼 후 어느날 낚시에서 돌아와 보니 애니는 편지만 남기고 아이와 함께 사라졌다고..
다 자란 딸도 못만나게 한 애니.. 딸애를 겁먹게 한다고..쓰러진 술병의 흔적이 외로움을 배가 시키는 것 같아요.. (애니 자신이 똑바로 못쳐다본다고 해서 딸도 그럴까요..? 애니의 부정적 시선이 딸에게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닐런지요...ㅜㅜ)
우리 주인공, 마이클은 "애니 할머니는 옳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딸을 만나게 해 주는 게 맞아요. 누구나 자식을 만날 권리가 있거든요." 라고~~ 어쩜 속이 그리도 옹골진거죠~~^^ 딸 아이가 즉, 마이클의 엄마가 자신의 눈을 똑바로 못 본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할아버지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된 것 같다고 하는 주인공~ (그도 그럴 것이 20년도 넘은 꼭꼭 숨겨둔 진실을 할아버지가 그 누구도 아닌 주인공한테만 털어놓았으니, 당연한거 같다. 믿고 의지하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1년 후, 할아버지를 찾았다. 우리가 도착한 다음 날 밤, 할아버지는 눈을 감았다... (할아버지가 손자인 마이클한테 그 누구한테도 말 못한 진실을 끄집어 낼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그 진실을 들어줄 대상인 마이클조차 없었더라면 할아버지는 얼마나 더 힘든 여생을 살다가 돌아가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아버지와 손자 마이클과의 관계는 단순한 조부와 손주의 관계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한 관계라고요...ㅜㅜ)
할아버지는 마이클에게 편지를 남겨요~
보고싶은 가족과 보고싶은 친구와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다고요~ 나를 똑바로 쳐다봐 줘서 고맙다고요~ 할아버지의 유일한 소통의 창구가 되어준 마이클!! 넘 자랑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며칠 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하기에 좋은 날, 가족들, 북양가마우지들 까지~
행운을 가져다주는 북양가마우지 새, 실물을 보여드립니다~~ 할아버지는 옳았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반쪽짜리 인생이라는 것은 틀렸다! 라고 말하는 주인공~
조국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 군인들께 잠시 묵념을 해봅니다...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옮긴이 공경희님도 아버지와 딸 즉, 유나와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추억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내 아버지는 내가 6살 때 돌아가셔서 아버지와의 추억이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몇 장 없는 사진 속 아버지와 나의 모습으로 상상을 했죠~ 아버지는 한자도 많이 알고, 계산도 잘 하셔서 가게 가계부를 꼼꼼하게 적으셨다고 해요. 그 증거물이 지금 저한테 있죠. 아버지의 유품인거죠. 손 재주도 많으셔서 마을에서 인정받는 청년이셨다고 해요. 갑자기 아버지가 보고싶네요. ㅜㅜ
미래아이 저학년문고라지만 내용은 초등 전학년이 읽어도 좋고, 어른이 읽어도 좋아요~ 초등학교 5학년인 울 딸도 마이클이 할아버지를 따로 찾아간 것이 잘한 일이라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우리 아이들한테 외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고 속상해요... 강원도 산골 내 할머니는 아버지를 등에 업고 계셨다고 해요. 아기였을 때에요. 할머니는 포탄 소리에 놀라 아기였던 아버지를 땅 바닥에 떨어뜨렸고, 아버지는 곱추가 되셨죠... 아버지는 참 멋진 분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아버지!!
큰 울림을 준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 를 펴난곳 미래M&B와 허니에듀에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미래아이 #미래아이저학년문고 #마이클모퍼고 #할아버지의반쪽미소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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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몸과 마음에 남긴 상처에 관한 가슴 저미는 이야기' ![]()
표지를 봤을 때 불로 된 하늘에 바다 한 가운데에 떠 있는 배 척... 그리고 할아버지 내용이 궁금해서 아이에게 권하기 전에 먼저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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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은 엄마가 무서워 하는 외할아버지에 관해서 항상 궁금해 했다. 또.. 할아버지께서 집에 오시는 전날에는 마이클 꿈에 넓은 바다에서 불 타는 바다와 바다위에 떠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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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엄마는.. 할아버지께서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긴장을 많이 하시며 우리들에게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마라, 못보고 넘어질지 모르니 거실 바닥에 장난감 늘어놓지 마라. 할아버지가 시끄러운 걸 싫어하니 텔레비전을 많이 보지 마라. 그리고.. 할아버지는 사람들, 특히 애들이 쳐다보는 걸 싫어한다'고 말씀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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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이 열두 살 여름 방학때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실리 제도에 혼자 갔다. 할아버지와 지내면서 물고기도 잡고 왕새우와 게도 잡아서 생활을 했다.
몇해가 지나고 나서야... 할아버지 피부가 늘어나지 않아 웃으면 살이 아파서 미소를 짓지 않다는걸 알았다.
아내와 딸은 자신을 괴물 취급을 하며 눈도 안 마주치는데.. 무서워 하지 않고 밀어내 수록 다가오는 마이클이 좋다고 외할아버지께서 말하는 구절이 마음이 많이 아팠다. 큰 상처를 받으면서 지냈을 할아버지 모습에 눈물이 나왔다.
'할머니는 옳지 않았어요." 구절이 나오는 부분에서 할아버지의 오래된 응어리가 풀어졌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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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지병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마이클에게 남긴 편지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주었다. 특히 "모든 게 바로잡히길 바란다. 나를 똑 바로 쳐다봐 줘서 고맙다.." 구절이 책장을 덮고나서도 머리 속에 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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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쪽미소
*글: 마이클 모퍼고 *그림: 제마 오캘러헨 *옮김: 공경희
잔잔한 바닷가에서 작은 배를 타고 낚시하는 사람
첫 페이지~ 마이클이 악몽에 시달린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가끔 집에 집에 오시기전 하루 이틀 악몽을 꾼다네요 도입에 할아버지의 악몽의 원인이 마이클인가 싶었지만 그게 아닌 전쟁!!!
넓은 바다에서 불타는 배에서 살아난 선원이였던 할아버지~
여름방학때 할아버지와 함께 하는 시간!!! 마이클에게는 다른 세상이였고
화상을 입어 일그러지고 흉터가 있다면 정말 쳐다볼 수 있을까?? 쳐다본다는 자체가 미안해서 볼 수 없을지도 있는 그대로 봐준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것이다 왠지 무섭기도 할것이고... 동정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당사자가 또한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른들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따진다면 아이들 눈에 무섭다는 생각도 하겠지만 왜 다쳤는지?? 왜 아팠는지?? 왜 흉터가 생겼는지?? 가 더욱 궁금하고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순수한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것과 어른이 되어 눈에 보이는 것은 다르닌깐~ 그래서 마이클 눈엔 할아버지의 미소도 보였던게 아닌지~
웃어보여도, 미소 지어도 얼굴이 일그러지는 가족이 있었기에 많은 부분 공감이 되었어요 그런 가족을 순수하게 봐준 우리 아이들 그래서인지 할아버지를 넓은 바다로 떠나보내는 모습때문에 더 더욱 슬펐어요~
#미래아이 #마이클모퍼고 #할아버지의반쪽미소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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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 쪽 미 소 - 작가: 마이클 버퍼고 - 출판사: 미래아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작가인 마이클 모퍼고 (Michael Morpurgo)는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도시 어린이를 위한 농장’이라는 자선 단체를 시작해 30년 넘게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1999년에는 청소년 지도에 힘쓴 공이 인정되어 부부가 함께 여왕 탄생 기념 훈장을 받았으며, 《나비사자》로 스마티즈 도서 상을, 《잔지바》로 어린이 도서 상과 휘트브레드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 등이 있다 할아버지의 반쪽미소; ‘반쪽미소’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활짝 웃는 함박웃음이 아닌 소리만 내고 얼굴은 굳어있는 웃음일까요 아니면, 얼굴은 웃고 있는데 눈물이나 울음이 섞인 웃음일까요 ‘반쪽미소’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신가요 그럼, 책 속으로 한걸음 걸어 들어가 보자구요. 마이클에게는 2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무렵에만 집으로 찾아오는 조심스러운 손님이 있다. 바로 외할아버지이다. 마이클은 외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기 하루 이틀 전이면 꼭 악몽을 꾼다. 늘 억지로 깨려고 애쓴다. 왜냐하면 깨면 나머지 꿈을 꾸는 걸 피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매번 아무리 도망치려 버둥대도 꿈이 쫓아오리란 것을, 악몽이 놔주지 않는다는 걸 마이클은 안다. 끔찍한 이야기가 다 끝난 뒤에야 깨어날 것이며, 공포에 떨면서 깼지만 악몽이 끝난 게 아님을 잘 안다. 마이클의 꿈 이야기로 이 책의 문을 열어서 그런지 책 표지의 불타오르는 바다 풍경이 심상치 않다.
외할아버지가 오실때면 부모님은 필요 이상으로 겁을 주었다. << 할아버지가 시끄러운 걸 싫어하니 텔레비전을 많이 보지 마라. 그중에서도 특히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잔소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아버지를 똑바로 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예의에 어긋난다고, 할아버지는 사람들, 특히 애들이 쳐다보는 걸 싫어한다고. >>
마이클은 애썼다. 무지무지 애썼다. “할아버지가 도착하면, 늘 다른 데를 쳐다보려고 노력한다. ‘금지 구역’ 근처를 제외한 아무 데나 보려고 했다. 일단 금지 구역인 할아버지의 얼굴이나 손을 보면 눈을 뗄 수가 없었을 테니까” 모두가 무서워서 쳐다보기조차 조심스러워하고 꺼려하지만 마이클은 다르다. 무서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는 용기(?)있고 배려심 깊은 마이클의 행동은 어른인 나에게도 감탄이 나올만한 대견함이 있다. 특히, ‘왜’ 할아버지가 그런 외모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묻고 싶었을 텐데도 차분히 기다려주는 아이답지 않는 ‘인내의 크기’에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 ‘입’이 아닌 ‘눈’으로만 미소 짓는 마이클의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마이클에게 들려주는 과거의 비밀은 무엇일까? 화상 때문에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이지만, 언제부턴가 마이클은 할아버지의 얼굴이 그리 무섭지 않는 이유는 할아버지의 미소를 마이클은 볼 줄 아는 ‘마음의 눈’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 누구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피부가 늘어나지 않아서 입이 아닌 눈으로 웃는 할아버지의 진심을........ 어느 여름,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작은 섬에서 지내며 더욱 가까워진다. 할아버지는 온전하지 못한 반쪽짜리 미소지만 더없이 따뜻하게 웃으며 마이클에게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 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모두들 피하기만 하려했고 아무도 하지 못한 오롯이 ‘똑바로 봐주기’........ 그리고 그동안 마이클이 몹시도 궁금해 하던 것들, 할아버지는 다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비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표지에 그려진 할아버지 모습은 한가로이 배낚시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옛날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에 매일매일 그 자리, 그 바다에 나와 있는 건 아닐까 친구들이 사무치게 보고 싶거니와 자기가 있어야할, 돌아가야 할 자리라고 생각해서 매일 바다로 나가 있는 건 아닐까 책의 겉표지 제목인 ‘반쪽미소’ 가 불꽃에 타오르고 있는 것처럼 흐리게 묘사하고 있어 내용이 화마로 인한 두려움과 상실일 것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었다.
겉 장을 넘기면 가마우지들이 큰 날개를 활짝 펼치고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가득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은, 어쩌면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떠올린 장면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행복한 기억을 안고 눈을 감을 테니. 할아버지는 그 추억을 안고 떠나셨고 마이클은 그 사랑을 안고 살아간다. 할아버지는 말한다. 가마우지는 ‘행운’을 선사한다고... <‘그리고는 북양가마우지가 수면에 떠올라 잡은 물고기를 삼키고 다시 날아갔다. 그 광경을 보면서 우린 서로 미소를 지었다.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했다~> 이 순간 할아버지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마침내 할아버지는 깊은 속내에 감춰두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놓기 시작한다. 지금껏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 때 그 이야기를...... 부분부분 실린 삽화와 이야기체 문체로 마치 실제 상황처럼 느껴졌던 부분이라서 숨죽이며 읽고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던 부분이었다.
가마우지? 할아버지와 마이클에게 멋진 잠수실력으로 웃음을 선사하며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 한 계기가 된 새라서 자세히 알고 싶어 찾아보았다. 가마우지는 전 세계에 32종이 분포하며 대표 종으로 민물가마우지, 바다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등이 일려져 있다. 대부분 해안에서 생활하나 큰 강이나 호수에서도 볼 수 있으며, 가마우지 중에서 가장 크고 흔한 종은 민물가마우지로 뺨이 흰색이고 몸길이는 약 90cm이다. 둥지는 나뭇가지와 해조류를 이용하여 절벽의 바위턱에 만든다. 가마우지는 물위에서 헤엄을 치면서 먹을 물고기를 찾는다. 물고기를 발견하면 물속으로 잠수하여 물갈퀴가 달린 발로 힘차게 헤엄을 쳐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지고 올라와서 먹는다. 물속의 물고기를 사냥할 때면 공중을 날아다니다가 날개를 접고 그대로 급강하해서 물속으로 잠수를 해서 잡는다. 한두 마리도 아니고 수십 마리들이 떼를 지어서 사냥하기 때문에 이 모습을 보다보면 마치 포탄이나 어뢰를 연상케 한다. <<할아버지와 반쪽미소>>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과 소재를 쓴 이야기로 전쟁이 몸과 마음에 남긴 상처에 관한 가슴 저미는 내용의 이야기로 마이클과 전쟁이 남긴 상처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 외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더욱이 전쟁은 몸 뿐 만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까지 남긴 상처가 커서 이후의 생활을 잠식해버린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그때 그 이야기를 손자 마이클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부상당한 자신을 헌신적으로 우선적으로 살리려다 희생된 친구 짐의 이야기와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않는 아내, 애니의 이야기 그리고 떠나버린 아내로 인해 멀어져버린 딸의 이야기까지....
한 줄 한 줄이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내용이라서 그런지 더욱 잔잔하고 먹먹한 감동을 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모든 아픔을 극복해내는 인간의 모습이 자못 희망적이기도 하지만 견뎌온 나날들에 대한 안쓰럽고 안타까움이 커서 눈물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전쟁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 거대한 비극인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거니와 누군가는 전쟁으로 귀한 목숨을 잃기도 하고 혹시 살아남더라도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곤 한다. 영국의 유명한 어린이와 청소년 책 작가인 마이클 모퍼고는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에서 이 이야기의 소재를 얻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부상병들의 재건 성형수술을 집도했던 매킨도 박사와 그에게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모임인 기니피그 클럽이 바로 그것이지요. 여기에서 기니피그클럽의 유래(?)에 대해 한번쯤 짚고 넘어갈까요
<기니피그 클럽> 뉴질랜드 출신 ‘매킨도’ 박사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을 거쳐 영국의 세인트 바르톨로뮤병원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일을 했다. 전쟁이 터지자 그는 영국 땅에 있는 성형 수술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세 사람 중 하나였다. 매킨도는 즉시 영국공군을 돕기 위한 전문 치료 센터를 세운다. ‘덩케르크 철수’후 독일은 대규모 공군력을 동원해 영국을 침공한다. 이에 맞서 영국 공군이 본토와 북해 상공에서 격전을 치른다. 일단, 화상을 입고 살아남은 연합군 공군 조종사들은 퀸 빅토리아 병원으로 이송된다. 여기서 맥킨도가 이끄는 영국공군 야전 재건 성형외과 팀의 집중 치료를 받는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공군의 최신 스핏파이어 프로펠러와 조종사 사이에 연료탱크가 있어 화재에 취약하다.
퀸 빅토리아 병원에서 수술하는 ‘매킨도’박사 649명의 환자들이 ‘매킨도’의 손을 거쳐 갔고 그들은 삶의 활력을 되찾고 원대 복귀도 했다. 또한 일종의 환우회를 만들어 서로를 위로하고 후배들을 도와준다. 환우회의 이름은 ‘Guinea Pig Club’으로 불렀다. 작명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화상을 입은 그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기니피그’를 닮았었다는 의미도 있고, 한편으로는 ‘매킨도의 실험동물’ 출신이라는 뜻도 있다. 틀린 말도 아닌 것이 ‘매킨도’는 장병들의 얼굴을 구하기 위해 이전에는 아무도 못했던 수술법을 개발하고 병사들에게 시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를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치군의관들이 저지른 비인도적 생체 실험과는 분명히 차원이 달랐기 때문이다. 얼굴은 한 인간의 정체성과 관련 있기 때문에 얼굴을 재건 한다는 것은 한 인간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재건하는 일이 되니까 말이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마치 기니피그 같아 보여서 이런 이름 붙었다고도 하는 기니피그 클럽과 그 환자들의 사연은 전쟁이 남긴 참혹한 상처를 보여 주는 ‘예’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도 과거에 수많은 고통스러운 전쟁을 겪었던 경험이 있기에 이 이야기는 더욱 강렬한 쓰라림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은 두께는 얇지만 읽는 독자들에게 가슴 절절한 아픔과 감동으로 긴 울림을 주는 소중한 책이다. 전쟁이 남긴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하는 사람들과 그 주변사람들의 가슴 저미는 이야기를 잔잔히 풀어놓아 눈물 없이 읽을 수 없었고, 몇 번을 다시 봐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던 내용이었다. 읽는 내내 할아버지의 깊은 슬픔이 전해져 가슴 저미는 아픔을 같이 느껴봤던 이야기였다. 전쟁으로 인한 한 인간의 잔혹한 비극과 그 속에 품어져 있는 잊을 수 없는 희생과 우정, 그리고 아픔을 이겨나가는 가족의 사랑..... 책을 읽고 난 후 다시금 깨닫게 되는 평화의 소중함까지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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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쪽 미소>를 읽고
마이클 모퍼고 글/ 제마 오캘러핸 그림/ 공경희 옮김/ 미래아이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라는 책을 처음 받아보았을때 삽화를 보고 <노인과 바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외로운 낚시꾼이 바다 한가운데 낚싯대를 드리우고 홀로 세월을 낚는듯한 외로운 뒷모습...
그 앞바다에는 잔잔한 물결과 활활타오르는 불꽃이 보인다.
참 묘하다
눈앞에 불길이 치솟는데 낚시꾼이 참 여유로워보이고, 나도 어쩐지 그 불길이 무섭고 위협적이기보다는 노을과 같이 느껴졌다~
그러나 평온하다는 표현보다는 왠지 쓸쓸하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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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아닌 눈으로만 미소 짓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마이클이다.
아니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손자 마이클이 화자이고~
그를 통해 그의 할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해야겠다~
이야기 중간중간 할아버지에 대한 생각과 감정이 바뀌는데 마이클의 감정변화를 따라가면서
묘한 재미도 느꼈다.
악몽 - 얼굴 - 소리없이 비명을 지르는 일그러진 얼굴 - 외할아버지의 얼굴
- 그의 얼굴과 손과 과묵한 성격- 말이 없고 웃지 않는 불편한 손님 - 엄마의 잔소리 - 금지구역
- 할아버지의 손, 윗입술,귀- 전쟁이야기- 할아버지를 잘 알고 싶었다- 미소지을수 없는 얼굴
- 말이 없는 것 - 혼자 있기 좋아해서 - 말수가 적을 뿐 - 고기를 잡으로 가자고 권했다
- 말없이 눈을 맞춤 - 두려움은 전혀없었다 - 눈이 마주치면 씩 웃을만큼 할아버지를 잘 알았다
- 내가 금지구역을 쳐다본 이유 - 배가 침몰하던 상황- 북양가마우지 한쌍의 다이빙 - 행운 - 함께하는 순간 - 행복
처음 시작은 악몽이었지만 할아버지를 언젠가부터 또 할아버지가 마이클의 마음을 읽고부터
둘이 함께하는 순간은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삶에는 4명의 잊을 수 없는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람이 있다.
* 죄책감: 할아버지의 친구 짐 채닝
타오르는 불길 가운데서 할아버지를 구하고 바다로 사라져버린 친구의 희생과 그에 대한 할아버지의 죄책감 그리고 그리움~
* 평안함: 맥킨도라는 성품좋은 천재 의사
마법같은 수술실력과 상처이후 다시 삶을 살 수 있도록 마음까지 치유해준 사람
* 상처와 그리움: 일그러진 자신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않는 아내 애니
*고마움: 아무런 편견없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준~손자 마이클
할아버지는 그의 삶을 가득 메웠던 외로움과 아픔들을 그동안 마이클이 몹시도 궁금해 하던 것들을 다른 누구에게도 말한 적 없었던 그 비밀을
손자 마이클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 것이 이 책의 모든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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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한번 더 읽었는데 둘째는
"구명정에 탄 사람들 무지 나빴다!! 좀 태워주지~결국 겨우 세명만 살거면서... 친구 짐이 너무 불쌍해요" 하며 불만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아이들은 전체적인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또 다른 교훈을 얻는다.
나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잡혔다.
짧지만 강렬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원망과 미움이 있지만 용서도 있는 그런 이야기다.
때로 악몽이었던 일이 돌아보면 추억이 되듯이
마이클이라는 화자를 통해 알게되는 할아버지의 삶이 어쩌면 우리 삶의 희노애락을 닮았다.
기쁨과 상처의 반복이며, 넘어짐과 일어남의 연속인 삶.....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파왔다
때로는 삽화 속에서 세월호 사건이 연상되며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타오르던 바다는 고운 노을빛으로 너무 예쁘고 잔잔해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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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한권의 책이 잠자고 있던 나의 감성을 깨운 것 같다.
갑자기 고교시절에 읽었던 책들이 읽고 싶어지는 건 나만이 아닐듯 싶다.
갑작스레 책장을 뒤져 세계명작 책들을 골라보았다. 아쉽게 <노인과 바다>는 없었다.
"너의 어떤 점이 좋은지 아니,마이클
너를 날 쳐다봐.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그러지. 늘 외면하지. 그런데 넌 눈을 돌리지 않지....."
"전에 배들이 침몰하는 걸 목격했고 그 때마다 내가 당하지 않은데 감사했지
그런데 이제 내 차례였어."
"짐은 거기 깊은 바닷속에 있어. 침몰한 선원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들과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지 않은 걸 얼마나 아쉬워하는지~!"
아직도 할아버지의 이 대사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참 오래 만에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 멋진 책을 만났다.
끝으로 마이클 모퍼고(Michael Morpurgo)라는 작가에 대한 감사함을 남긴다.
1943년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전직 교사였던 그는 아내와 함께 ‘도시 어린이를 위한 농장’이라는 자선 단체를 시작해 30년 넘게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고 한다.
마이클 모퍼고는 실제 있었던 사건과 인물인 제2차 세계대전 부상병들의 재건 성형수술을 집도했던 매킨도 박사와 그에게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의 모임인 기니피그 클럽에서 소재를 얻었다고 한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마치 기니피그 같아 보여서 이런 이름 붙었다고도 하는 기니피그 클럽과 그 환자들의 사연은 전쟁이 남긴 잔혹한 상처를 보여준다.
우리에게도 6.25라는 고통스러운 전쟁의 과거가 있다. 다시는 이런 아픔들이 없기를 바라며~
그가 쓴 글들을 찾아 읽고 싶다는 마음을 남기며 서평을 마칠까 한다.
#서평이벤트 #초등독서
#미래아이 #마이클모퍼고 #할아버지의반쪽미소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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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 꼭대기에 있는 '저학년문고 22'를 보니 앞 번호에는 무엇이 있을까 문득 궁금궁금.
할아버지와 또는 할머니와의 추억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받침돌이 되어준다. 다시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로 돌아오자.
'모든 게 바로잡히길 바란다.' 가슴에 쿵. 하고 이 문장이 내려앉았다.
(저미다. 네이버 검색)
마음을 칼로 도려내듯이 쓰리고 아프게 할만한 이야기였다. 잘 읽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전쟁 #할아버지의반쪽미소 #마이클모퍼고 #제마오캘러핸 #공경희 #미래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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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미래i아이 글 마이클 모퍼고 그림 오캘러핸 옮긴이 공경희
시작은 무서움.두려움!! 끝은 먹먹함.희망!!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되는 책! 저학년을 대상으로 출간된 책이라 60쪽 내외로 그림도 중간 중간 포함된 책이다. <할아버지의 반쪽미소> 도입부분은 악몽 장면으로 시작된다. 누구의 악몽일까? 보통 악몽은 무엇인가에대한 두려움이 꿈으로 나타나거나 경험에서 느꼈던 두려움이 꿈에 나타난다. <할아버지의 반쪽미소>의 주인공 마이클! 마이클의 악몽에서 시작되는 책. 마이클에게 두려움의 대상은 외할아버지!! 외할인버지가 두려움의 대상? 보통 외할아버지 혹은 할아버지는 어린시절 아이들에게는 수호천사와 같은 존재이지 않는가! 항상 내편이면서 엄마의 화, 분로로 부터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 같은! 왜 마이클은 할아버지때문에 악몽에 시달려야 했을까? 무엇이든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는것이다. 마이클의 외할아버지는 일반 사람들과 다른 외모였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자! 우리 나라에도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자분들도 많으시다. 우리 아이들의 외할머니,외할아버지도 한국전쟁을 겪으셨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으셨지만. 마이클의 외할아버지는 배에 직접 날아든 어뢰로 인해 큰 불길에 휩싸이면서 피해를 입게 된것이였다. 불길에 피부가 녹았을것이고 그러면서 육체의 변화도 생겼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반쪽미소>에서 묘사된 마이클의 외할아버지의 모습으로 현실에서 내앞에 서있는 사람이였다면 난 어떠했을까? 일반적인 모습이 아닌 괴물인간 모습을..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비슷한 처지의 모습을 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느끼지 못한 시선을... 사랑하는 가족. 그것도 사랑하는 아내에게서 느꼈다면... 아내는 즉 마이클의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를 괴물보듯 보면서..아니 쳐다보지 못하면서 시선을 회피했던것이다.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 원해서 된 일도 아니였는데... 아이들의 순수함이 어른인 나를 부끄럽게 만들기도 한다. 남편도 얼굴과 다리에 화상자국이 있다. 어릴때 지나다가 어떤 사람이 부은 기름으로 인해! 처음 신랑을 봤을때 머리카락으로 화상자국을 가리고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고 했는데.. 같은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닌 다른 시선을 느낀다는 말. 그냥 평소처럼 사람들을 대하듯 하면 되는건데 왜 그것이 힘든건지.. 어느날 TV에서 봤던 선풍기아줌마라 불리는 분이 떠올랐다. 보통 사람들과 다르게 생긴 외모가 누군가에게는 색다른 시선이 되게하는것인가! 그냥 조금 다른것인데... ㅡ아내가 날 쳐다보는 눈이 다르다는 걸 곧 눈치챘어. 간호사들과 달리 대화할 때 나를 정상인 취급하지 않았어. 애니는 여전히 날 사랑했지만, 괴물 인간을 보고 있었던 거지. ㅡ 전쟁이 남긴 육체적인 상처보다는 마음에 남는 감정의 상처가 더깊고 아픈것이다. 말과 눈빛.행동 하나하나가 주는 상처들...
마이클은 처음부터 외할아버지를 바라봤고 왜 상처가 생겼는지 궁금했고 그냥 할아버지를 잘 알고 싶었던것인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걸 어른의 생각에서 막았던것. 할아버지도 그렇게 해주길 원했을까?
<할아버지의 반쪽미소>에는 편지에 관한 내용이 두번 나온다. 외할머니 애니가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를 홀로 남겨두고 떠나올때 쓴 편지! 그리고 다른 하나는 할아버지가 마이클에게 남긴 편지! 그러나 전해지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는 편지. 고마움과 부탁이 담긴 편지. 할아버지의 마음을 아무도 몰랐다. 미소 짓지 못하는 이유. 말이 없는 이유. 그리고 왜 바다에 묻으라고 하는지...그 이유를! 다만 이모든걸 알고있는 사람은 마이클. 함께 지낼 수 있던 시간때문이였다. 가슴저미는 이야기! 60쪽도 안되는 이야기가 한편의 영화를 본듯한 감정을 선물로 준책. 소중한 사람은 어떤모습든 바뀐 모습이아닌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것. 더이상은 전쟁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이 없기를.. #미래아이 #마이클모퍼고 #할아버지의반쪽미소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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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반쪽미소
마이클 모퍼고 글 / 제마 오캘리핸 그림 / 공경희 옮김 / 미래아이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았다.. 바다에서 왠 사람이 홀로 배에 앉아서 낚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바다건너편에는 새빨간 불이 배를 뒤덮을 듯이 무서운 기세로 활활 타고 있다... 무언가 사연이 있음이 바로 알 수 있다.
이 책은 할아버지와 손자 마이클의 슬프지만 따스한 이야기이다.
저자 마이클 모퍼고는 1943년 영국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출간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전직 교사였던 그는 아내와 함께 "도시 어린이를 위한 농장"이라는 자선 단체를 시작해 30년 넘게 청소년 교육 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1999년에는 청소년 지도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부부가 함께 여왕 탄생 기념 훈장을 받기도 했다. 스마티즈 도서상, 휘트브레드 어린이 도서상 등 여러 상을 받았으며 "워 호스" "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나쁜 소년은 나쁘지 않다" "굿바이 찰리 피스풀" "거인의 목걸이" 등 많은 책을 썼다.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 제목을 보는 순간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느낌이 든다.. 할아버지의 얼굴이 반쪽이 아프신가보다.. 라는 생각.. 그 반쪽 미소의 사연은 무엇일지.. 반쪽 미소로 인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마이클은 런던에 산다.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마이클의 집에 찾아오시는 외할아버지가 계신다. 그런데 마이클은 외할아버지가 오실 무렵이면 어김없이 악몽을 꾼다. 소리없이 비명을 지르는 일그러진 얼굴 수염이나 눈썹이 없는 뒤틀린 얼굴 얼굴보다 해골에 가까웠다. 흉이 진 쭈글쭈글한 피부가 광대뼈를 덮었다. 그것은 바로 할아버지의 얼굴이었다.
넓은 바다에서 불타는 큰 배가 보이고 배가 가라앉자 불길에 싸인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내려 헤엄쳤다. 바다는 불타서 배 주위가 펄펄 끓었다.
마이클의 부모님은 할아버지가 도착하시기 전이면 긴장을 하고 엄마의 잔소리는 끝없이 이어졌다.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지마라, 못보고 넘어질지 모르니 거실 바닥에 장난감을 놓지 말아라, 할아버지 시끄러운거 싫어하시니 텔레비전을 많이 보지 많아라, 그중 귀에 못이 박히게 하는 잔소리는 바로 할아버지를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이클은 매번 결국 슬쩍 힐끗 그러다가 빤히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말았다. 마이클은 할아버지의 얼굴과 손이 무섭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없는 손가락도 없다시피한 윗입술도 귓바퀴가 없는 귀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마이클이 열두살 즈음 여름방학때 혼자 처음으로 할아버지가 계신 실리 제도에 갔다. 브라이어에 있는 할아버지의 오두막에서 지내기로 했다. 할아버지의 집에서 마이클은 할아버지와 함께 물고기도 잡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할아버지의 반쪽 미소를 아무 두려움 없이 마이클은 쳐다보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나 딸인 마이클의 엄마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일들은 마이클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얼굴의 반쪽을 잃어버리게 된 지난날의 이야기를 말이다. 할머니 애니와 결혼한 후 2년쯤 지난후에 전쟁이 일어났고 할아버지가 타고 있던 배에 어뢰가 날아들어 온몸에 화상을 입게되었다. 할아버지의 친구 짐은 할아버지를 도와서 그 도움으로 할아버지는 살아남게 된것이었다. 친구 짐의 희생은 ... ㅠㅠㅠㅠㅠ 자세한 그날의 이야기는 책에서 보시기를 권한다...
전쟁의 이렇게 슬픈 일로 할아버지는 반쪽 얼굴도 잃고 사랑하는 친구도잃고 할머니와도 헤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자신의 얼굴을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생각했던 것이고 아무도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다 생각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모두 듣게 된 마이클은 할아버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 할아버지는 마이클에게 편지를 남기시고 세상을 떠나셨다. 북양가마우지들이 날아다니는 날 좋은 날 애니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과 장례식을 치르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아주 깊었지만 그래도 짐과의 아주 소중하고 아름다운 우정 그리고 마이클과 딸, 아내인 애니와의 가족간의 사랑으로 그 상처를 치유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전쟁이 있었기에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많은 이산가족들이 있고 전쟁으로 마이클의 할아버지처럼 다치신 분들 돌아가신 분들도 아주 많다. 이렇게 전쟁으로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걸로 그 상처가 아물어질 수 있을까.. 그렇기에 더욱 평화가 평화롭게 우리곁에 있어야 할텐데 말이다. 할아버지의 반쪽미소... 마음 찡하면서도 아주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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