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트 피트 주연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가 아닌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가 궁금했다. 원작과 영화 내용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달라서 놀랐다. 특히 노인으로 태어난 벤자민이 아버지를 보자마자 말을 거는 장면은 영화에서 느끼지 못한 놀라움이었다. 책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머리와 어깨>, <컷글라스 그릇>, <네 개의 주먹> 으로 이뤄진 단편소설이다. 처음에는 단편소설 인줄 모르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읽다가 내용이 빨리 끝나서 아쉬웠다. 영화를 본 기억이 남아서 책을 읽는 동안에 영화와 소설 속 장면을 비교하면서 읽었다. 영화와 책이 다른 점이 있지만 두 작품에서 말하려는 의도는 변함없다. 70세 노인으로 태어난 벤자민과 주변 사람들의 삶은 거꾸고 흐르지만 결국 마지막 종착역은 ‘죽음’ 이다. “그는 태어났을 때 자신의 몸과 마음의 나이가 명백히 앞선 것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혼란스러웠다. 의학 잡지를 세세히 읽어 봤지만, 이러한 케이스는 이전에 기록된 바가 없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는 마크 트웨인 자서전에 있는 글귀인 “80세로 태어나서 18세로 향해 늙어 갈 수만 있다면 인생은 한없이 행복할 텐데.” 라는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흔히 ‘내가 한 10년만 젊었어도’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는 더 젊었으면 할 일이 많을텐데 라며 후회하고 반대로 벤자민은 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벤자민의 이상한 탄생과 성장은 그의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벤자민이 성장하면서 비범한 모습을 보이자 오히려 그에 대한 갖은 소문과 비판은 점점 사라진다. 오히려 그의 중후함에 이끌려 아름다운 부인과 결혼하는 행운까지 거머쥔다. 벤자민이 성공할수록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우호적으로 변해간다. 벤자민의 겉모습과 성공에 따라서 변하는 사람들의 반응에서 외모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예전에 지인이 일때문에 힘들어할 때 “지금의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지인이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험이 쌓이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은 높아져도 체력이 부족해서 마음대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벤자민도 시간이 들수록 경험이 쌓이고 능력이 높아지지만 나이가 어려져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 머리는 성숙하지만 몸은 아이로 돌아가는 생체리듬때문에 오히려 불편한 상황이 발생한다. <머리와 어깨> 는 열일곱 살의 천재 호레이스와 열아홉 살의 무용수 마르샤의 이야기이다. 교수마저 호레이스를 대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천재성을 드러내던 그는 마르샤와의 결혼으로 현실의 문제에 맞부딪친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직을 하고 새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생각지도 못했던 직업에도 발을 들이게 된다. 그 사이에 마르샤는 작가로서 천재성을 인정받아 세상에 이름을 날린다. 마르샤와의 만남으로 인생이 변해버린 호레이스는 정말로 행복할까? <컷글라스 그릇> 는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컷글라스 그릇처럼 눈부시게 빛나던 에빌린의 삶이 운명에 휘둘려서 추락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딜가도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에빌린은 컷글라스 그릇을 통해서 점점 불행에 다가간다. 숨기고 싶던 에블린의 치부가 들키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까지 불운이 닥치면서 에블린은 화려했던 그릇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다. <네 개의 주먹> 은 철없던 도련님 새뮤얼이 주먹을 맞으면서 세상을 알아가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인생에서 네 번의 주먹을 맞으면서 그때마다 큰 깨달음을 얻는 새뮤얼이다.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면서 변한 저자의 삶의 모습이 새뮤얼의 인생에도 고스란히 그려진다. 새뮤얼은 인생의 고비마다 주먹을 맞아도 불평을 하기는 커녕 자신의 잘못과 주변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
|
📚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삶! 📚나이와 규범을 비트는 이야기!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작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단편인데, 그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만 리뷰 하겠습니다.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노인으로 태어나 소년으로 늙어간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작가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인간의 삶과 사회적 규범을 다루는 이 작품은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젊어지는 벤자민의 사랑, 정체성, 사회적 인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벤자민은 70살의 노인으로 태어나 점점 젋어지는 운명을 가진 인물이다. 일반적인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는 바람에 현실에서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받지 못하고, 유별나다고 지적받고, 일반적인 기준에 맞추라는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벤자민은 70세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가족과 사회의 당혹함 속에 살아간다. 젊어지는 과정 중에 중년 여성과 결혼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아내는 늙어가고, 벤자민은 더 젋어져 아내와의 관계는 무너지게 된다. ⏱️인간이 거꾸로 살아가면 어떨까? 거꾸로 살아도 인간은 결국 외로워질테고, 상실과 사랑의 한계에 대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1922년에 발표된 초기 단편으로, 시간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1920년대 미국 사회의 젊음 숭배와 외형 중심적 가치관을 비판하는 풍자한 작품이기도 하다. ⏱️벤자민이 인생에서 가장 빛날 때에는 아기로 태어난 순간이다. 하지만 아기로 태어나 노인으로 늙어가는 우리 모습하고는 전혀 다르지 않다. 거꾸로 흐르는 인생이나 현실 속 순리대로 지나는 인생은 유독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삶과 죽음, 함께 늙어갈 수 없는 젊음, 노년의 교차를 너무나 섬세하게 그려내어, 나이든 할아버지가 신생아실에 앉아 있는 상상을 하다보면 왠지 섬뜩하면서도 묘한 짜릿함과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작품이다.판타지 외형을 갖춘 소설이지만, 현대인의 삶을 비추는 작품이기도 하다. 나이에 맞는 삶을 강요하는 사회, 오늘날에도 나이와 삶의 규범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벤자민의 삶을 통해서 인간은 결국 외로움, 사랑, 죽음은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것을 보여주고, 사회가 얼마나 외형과 나이에 집착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랑은 시간의 불균형 속에서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 젊어졌지만, 사회적 역할을 잃게 된다는 것, 한마디로 이 작품은 인간 정체성의 취약함을 보여준다. 삶의 본질을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태도와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나이와 규범에 얽매이지 말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철학적 메시지를 잘 담고 있는 작품이다. ⏱️노인으로 태어나 아기로 죽는다는 설정, 지금 읽어도 신선하고, 인간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인간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사랑, 외로움, 죽음을 겪게 된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나이와 외형에 집착하는 사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요한 이야기인 이 작품은 삶의 규범과 인간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로,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현대 사회에서 나이와 규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시간의 방향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 #프랜시스스콧피츠제럴드 #판타지소설 #책추천 #더클래식 |
|
모든 과거의 기억이 마치 결코 일어난 적이 없었다는 듯 그의 마음에서부터 실체가 없는 꿈처럼 희미해졌다 오직 피츠제럴드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 걸작 단편선 시간이 거꾸로 간다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노인으로 태어나 소년으로 늙어간다는 마크 트레인의 말에서 영감을 받은 피츠제럴드는 기상천회한 상상력을 발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