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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17살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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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덕분에 나는 지금 이렇게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 엄마가 베풀어주신 사랑과 희생으로 무탈하게 지내고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것 같다. 그 분도 엄마이시기 전에 한 소녀였다는것을 머리로는 알면서 가슴으로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나에게 이 소설은 엄마에게도 사춘기의 열병을 앓는 17세 소녀 시절이 있었음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읽는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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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덕분에 나는 지금 이렇게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 엄마가 베풀어주신 사랑과 희생으로 무탈하게 지내고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것 같다. 그 분도 엄마이시기 전에 한 소녀였다는것을 머리로는 알면서 가슴으로는 잘 느끼지 못했던 나에게 이 소설은 엄마에게도 사춘기의 열병을 앓는 17세 소녀 시절이 있었음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읽는 내내 엄마 생각이 많이 나게 했다.

 

 닮은 듯한 두 여자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부터 심상치 않다. 단발머리에 옛 교복을 입은 왼쪽 여자와  지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른쪽 소녀의 모습...그렇다. 이 소설은 엄마와 딸 이야기이다.

 애정없이 결혼했던 엄마 무경은 남편의 외도로 졸지에 쫓겨나 어린 딸 다혜와 헤어진다. 10여년 후 남편의 죽음으로 사춘기가 막 시작된 다혜와 같이 살게 된다. 하지만 그동안 벌어진 간극으로 어색하게 지내던 차에 다혜가 가출을 한다. 컴퓨터 화면에 가출한다는 글만 남긴 채 말이다. 무경은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가출했던 자신의17살때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서 같이 살게되었을 때 컴퓨터를 사주고 인터넷을 연결하던 날 다혜가 만들어준 이메일 주소를 생각하게 되고 이메일로 딸과 소통하고자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 메일을 딸이 볼지, 보지 않을지 확실하지 않지만 무경은 10통의 이메일에 자신이 가출했던 17세때 이야기를 털어놓게 된다.

 공부를 곧잘 했던 무경은 인문고등학교를 꿈꿨지만 여상만 가야 하는 집안 형편때문에 좌절하고 진학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큰 도시로 가출을 하고, 그곳에서 만난 동창 친구가 소개해준 섬유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중졸 사원이지만 열심히 하며 일을 하며 만족스런 회사생활을 하는데, 짝사랑의 열병도 앓고, 여러 회사 사람들과의 이런 저런 관계들을 통해 점점 성장해 가는 무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나보다 윗 세대의 얘기이긴 하지만 중학교 졸업하고 어린 나이에 생산현장과 회사에 일을 해야 했던 7,80년대 그 분들의 모습이 참으로 생생하게 묘사되어서 그 당시를 자세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 딸 얘기는 없었다. 딸의 답장 메일은 한 통이고, 모두 엄마의 얘기들이다. 그건 아마 딸의 가출로 놀라고, 그 딸을 이해하고 소통하고 픈 엄마의 바람이 구구절절해서일거란 생각이 든다. 또한 부모와 자신간에도 부모의 강요나 강압적인 자세보다는 교감하고자 하는 이해의 자세가 더 중요하고 필요하리라...아이들도 이 소설을 통해 엄마 세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 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 (338쪽 인용)

  인생은 내 뜻대로 쉽게 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살라는 이 마지막 메시지가 많이 동감되고  좋았다. 사춘기 아이들이 부모의 세대를 이해하고, 현실에서 도망가버리는 가출보다는 최선을 다해 살아보길 빌어본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무경의 17세 때의 이야기로 엄마의 소녀적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참으로  따듯하고 좋았던 청소년 성장소설이었다.

 

----(사족)

이 책은 개정판이다.

또한 책따세 추천도서라고 한다.

(내책만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책 인쇄가 종이탓인지 중간중간 번지게 되어서 편집/구성에서 별 하나 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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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소통하여 17세들을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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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수시로 나오는 이강우의 말이다)   미래인 책 중에 『두근두근 백화점』이란 책을 읽고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시 읽게 되었다. 우리 딸이 중학교 2학년인데 단숨에 두근두근 백화점을 읽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책이다. 그런데 『17세』를 읽는 데 딸이 책을 만지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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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수시로 나오는 이강우의 말이다)

 

미래인 책 중에 두근두근 백화점이란 책을 읽고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시 읽게 되었다. 우리 딸이 중학교 2학년인데 단숨에 두근두근 백화점을 읽어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책이다. 그런데 17를 읽는 데 딸이 책을 만지작거린다. 아주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빨리 읽고 딸에게 살짝 줄 것이다. 아마 이번 책도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가출이란 것 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고등학교 때 잠깐의 가출 아니다 그건 아마도 외출인 듯하다. 오빠와 다투고 잠시 나갔다가 밤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오는 길이 얼마나 무섭던지 그, 이후로는 가출을 안 하다가 어른이 되어 잠시 아이들과 경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나가고 싶은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기 이후론 가출 생각도 안한다. 집이 얼마나 좋은가를 깨달아서 그런 것 같다. 우리 집에 방황하는 청소년이 둘이나 된다. 앞으로 걱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17세는 나에게 더 소중하게 다가온 책이다.

 

가정형편상 주인공인 다경(엄마)이와 그의 딸 다혜는 어렵게 만난 사이이다. 다른 집은 다들 어릴 때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그들의 가정은 아주 힘들었다. 어느 날 갑자기 , 가출합니다.” 이런 문구를 컴퓨터에 남기고 딸이 가출한다. 생각지도 하기 실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럴 때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이후로 엄마인 다경(엄마)이가 생각한건 자기도 17세 때 가출하였다는 것을 생각한 것이다. 그때의 나이로 돌아가 딸에게 메일을 쓰는 것이다. 다행이 딸이 매일 주소를 남기고 떠나서 다행이다. 아마 가출하면서 엄마에게 힌트를 준 것 같다.

 

다혜에게 17세로 돌아간 엄마 다경이가 메일을 보내면서 아런 생각을 한다. 현재 다경이를 생각하면서 돌이켜보면 암담한 나날이지만 그때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이제 꿈도 이상도 먼 나라로 보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새로운 물건을 떼어 와서 그 물건이 잘 팔리기만 바라는 장사꾼이 되어 있다. 어쩌면 내가 다혜보다 더 지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든 지금, 집을 나가고 싶은 사람은 다혜가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이 아닐까?’

그만큼 다혜가 가출한 것을 이해하면서 한편으로는 본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

 

17세의 다경이가 만난 첫사랑이야기와 회사 분들 그리고 공부라는 것에 대한 미련들 항상 다경이가 생각하는 내용들이다. 첫사랑 차현이와 다혜를 좋아하는 친구 진구의 등장은 참 기뻤다. 몰래 본 매일에서 진구가 다혜가 잘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 참 좋았다. 아이들 말대로 집에 억지로 데리고 와도 다음번에 다시 가출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혜가 엄마에게 보내는 매일은 중에서 엄마와 함께 5년을 지냈지만 솔직히 엄마를 잘 몰랐어요. 그랬는데 제 나이 때의 엄마를 만나 반갑고 고마웠어요. 제가 엄마에 대해 어떤 부분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이 소중해요. 엄마도 제 나이에 좌절을 했고, 그 과정을 극복했는지 보여주려고 하시는 거 잘 알아요이렇게 엄마의 과거를 알려줌으로 다혜가 빨리 가출에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엄마를 알게 되고 이해하고 같이 이겨내는 그런 극복 과정이 되길 바란다.

 

회사동료들의 이야기에서 참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리고 친구인 성희와 연우이 이야기들, 이강우의 말들은 다 교훈적이다. 엄마인 다경이가 많이 의존한 것 같다. 다들 회사 분들 이야기도 그렇고 회사에서 새로운 직원을 뽑을 때 학교가 높아진다. 우리 시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하다. 처음에는 고등학생이 사무직이지만 점점 대학교 졸업자를 뽑는 그런 세상 말이다. 다시 공부한다던 다경이의 갈등. 항상 그녀의 마음에 공부란 태두리가 쳐져 있었던 것 같다. 그걸 보여줌으로 딸인 다혜가 언젠가는 꼭 공부를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히 들어갔다. 아마 다혜는 엄마 말대로 공부할 것이다. 자기를 위해서 가출 한 거지만 알고 보면 엄마를 위해서 한듯하다. 옆집 비디오가계 사장님과 다경이가 잘되길 바란다. 서로 이렇게 매일을 보내면서 둘이 잘 소통되길 바란다. 다경이가 어릴 때 회사에 다니면서 중학교 신분으로 따르뱅이에서 최고의 연구원이 된 것같이 말이다. 마지막 이말이 참 좋다. 진리를 깨달은 사람들, 진정한 자유를 만난 이들의 지혜를 수용하기만 한다면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겁니다.” 다혜 친구 진구가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본다. 다혜가 집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딸 친구 진구 또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부모의 마음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다들 잘되길 바라는 것 같다.

 

두 명의 청소년을 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방황을 조금만 하고 무사히 잘 커가길 바란다. 방황을 한다면 이 책을 읽음으로 아이들이 조금만 가슴 아프길 바란다. 서로 가슴이 너무나 아프지 아니한가? 방황하는 여러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내 딸이에요. 꼭 찾아 주세요. 얘 없으면 나 죽어요.”

엄마 다경이의 마지막 말이다. 아마 딸이 이 걸 읽는 다면 집으로 빨리 돌아갈 것이다.

 

영화:김기덕의 사마리아

: 오노레 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

많이 나오는 영화와 책이다. 한번 시간 내서 영화보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k*****7 2012.05.12. 신고 공감 2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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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미] 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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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미래인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사실 이 책은 2주일 전에 완독했다. 그것도 감동적으로…. 348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읽었는데, 나로서는 상당히 빨리 읽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된 것은 그간 여러가지 일정이 겹친 탓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느낀 감동을 좀 더 멋지게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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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미래인 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사실 이 책은 2주일 전에 완독했다. 그것도 감동적으로…. 348쪽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읽었는데, 나로서는 상당히 빨리 읽은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올리게 된 것은 그간 여러가지 일정이 겹친 탓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느낀 감동을 좀 더 멋지게 표현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런 마음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렇게 시일이 지난 것이다.

 

이 작품은 17세라는 같은 나이에 가출을 경험한 모녀의 이야기이다. 어머니는 무경은 가난한 집에 태어났고, 키도 작도 외모는 볼품이 없었지만 성적만은 뛰어났던 소녀였다. 그녀는 상급학교에 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집을 나왔다. 그러나 직장을 잡은 뒤 바로 귀가했다.

그 후 결혼에 실패하여 홀로 살고 있던 무경에게 딸인 다혜가 찾아온다.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시누이가 생모인 무경에게 맡긴 것이다.

 

그런 다혜가 가출을 한 것이다. 핸드폰까지 두고 나가서 연락할 아무런 단서도 없었다. 무경은 다행히 딸의 메일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가출을 했던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아닌 17세의 무경이로서, 17세의 다혜에게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무경의 삶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성장 드라마다. 딸의 가출을 고민하는 모녀의 이야기와 함께 무경의 삶을 전개하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중졸 학력의 무경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는 갖가지 일을 보면서 뭉클한 감동에 한동안 책장을 덮기도 했다. 그리고 나의 삶을 되돌아 보았다. 다행히 나는 부모를 잘 만난 덕분에 고교와 대학까지 마칠 수 있었다. 나의 초등학교 동창 104명 중에 중학게 진학한 친구는 20여명, 중학교 동창 56명 중에 고등학교에 진학한 친구는 20여명 뿐이다. 초등학교 때 여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중학교 진학을 못했고, 중학교 때 여학생 친구들 역시 대부분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못했다. 이 이야기는 우리 친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학창 시절 여러 벗들을 생각하면서 갖가지 상념에 잠겼던 것이다.

 

이 소설의 대부분은 무경의 편지가 차지하고 있다. 다혜의 남친(정확하게는 다혜에게 관심이 있는 가출 남학생)이 보낸 답장 두어 편, 다혜의 답장은 한 장…. 그밖에는 무경의 일방적인 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이런 구조임에도 감동이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기본적으로 선한 심성을 간직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의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글쎄…, 폴 빌라드의 '이해의 선물'이나 A.J.크로닌의 '성채'나 '천국의 열쇠'가 연상된 것은 무엇때문일까? 이 작품에는 악한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지나간 추억은 모두가 아름답게 보인다고 했는데, 이 작품에서 과거의 벗들을 떠올렸기 때문일까?

 

그리고 대화나 독백 한 마디 한 마디가 왜 그렇게 아름답게 가슴에 와 닿았는지…. 그 몇 개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늘 초심을 유지해라. 무경이 니가 겸손할 수밖에 없는 처지일 때 겸손한 것과, 니가 어느 정도 위치가 되었을 때 겸손한 것을 달라. 니가 일이 없어서 눈치 보면서 열심히 하려 했던 그 초심을 유지하면 너의 인생은 그리 힘들지 않을 거야." (무경이 정식 직원이 되었을 때 이강우 씨가 한 충고 / 279쪽)

 

"왜 많은 날 동안 그녀와 깊이 친해 놓지 못했을까? 그게 원망스러웠다. 왜 그녀가 나에게 기대고 싶을 만큼 편한 존재가 못 되었을까? 그게 후회스러웠다." (동료이자 친구였던 연우가 떠나갔을 때 무경의 독백 / 288쪽)

 

"제복을 입어야 돼. 공부는 제복은 입어야 할 수 있다고 봐. 그러니까 학교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죠." (무경이 명문대 출신인 상사 임실장에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을 때, 그가 대답한 말)

 

곰곰이 돼새겨 보면 가슴을 울리는 말들이다. 이런 구절들이 곳곳에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래서 책따세에서 추천도서로 선정한 것이 아니었을까?

 

"남녀 불문하고 학생과 부모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그 말 외에 다시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다만, 좀 더 멋진 리뷰를 남기겠다고 벼르다가 때를 놓치고 기억마저 흐릿해져서 어설프게 마무리를 한 나의 태만에 대해 서평단에 선정해준 담당자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y******3 2012.05.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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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엄마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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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이근미 / 미래인]   제목 : [17세]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엄마의 청춘     이 책은 2006년 제 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이다. 얼마 전 공연된 <뮤지컬 17세>의 원작이기도 하다. 2006년 발행된 책은 절판이고, 미래인에서 2012년에 새로 출간되었다. 10여 년 전 작품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지고, 다시 주목을 받게 되어 반갑다. 좋은 작품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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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 이근미 / 미래인]

 

제목 : [17세] 딸을 향한 엄마의 마음 그리고 엄마의 청춘  

 

이 책은 2006년 제 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이다. 얼마 전 공연된 <뮤지컬 17세>의 원작이기도 하다. 2006년 발행된 책은 절판이고, 미래인에서 2012년에 새로 출간되었다. 10여 년 전 작품이 뮤지컬로도 만들어지고, 다시 주목을 받게 되어 반갑다. 좋은 작품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보여야 한다.

 

소설의 첫 장면은 엄마 무경이 딸 다혜의 가출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딸이 집을 나갔다. 30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17세, 나이는 같으나 방식은 달랐다. 나는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으나 딸은 컴퓨터 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큰 글자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계속 넘어가게 만들어 놓고 나갔다. 방파제를 넘어 불가항력으로 밀려드는 너울처럼 ‘저, 가출합니다.’는 순식간에 방안을 점령했다. 나는 얼마 안가 내 발로 걸어 들어왔지만 딸은 과연 어떻게 될까? 아무것도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게 없다. - 9p.

 

17세의 딸이 가출하자 엄마 무경은 17세였던 자신의 30년 전을 기억한다. 고등학교 진학 실패와 가출, 공장 취직, 연애.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17세를 기억한다. 그리고 가출한 딸을 이해하기 위해, 딸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다행히 딸이 만들어준 이메일 주소가 있고, 그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아이에게 훈계를 늘어놓기보다 눈높이를 맞춰서 다가가기로 한 건 좋은 발상이야. - 208p.

 

소설은 가출한 딸을 기다리는 엄마의 현재 상황과 과거 엄마의 17세 시절을 적은 메일(이야기)이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액자 소설의 형식을 취한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1970년대의 사회상과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30년 전과 지금은 모든 면에서 다르지만 17세의 인생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서 수많은 고민을 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이때의 경험은 훗날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17세의 방황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딛고 일어서야 하는 과정이다.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말고 꼭 붙잡고 있으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훗날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니까. 소설은 30년 전 무경의 모습을 통해서 17세의 방황을 어떻게 극복해내야 하는지 보여준다.

 

어른은 “네 나이 때는 말이야.” 하면서 훈계를 할 것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고, 단단해지게 마련이다. 어른이 그 시기를 잘 보내왔던 것처럼. 

 

     사랑은 기다려야 오지만 사랑은 또 쉽게 가더라. 아무리 잡아도 단호하게 뿌리치고 가지. 눈이 뒤집힐 것 같은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일상이 되어버려. 그게 인생이거든. - 172p.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만 회사 다니다 보면 마음 붙일 곳이 없어져. 세월이 쌓여도 말이다. 집 떠나서 사회인이 되면 상황에 잘 대처하는 게 최고야. 사람은 금방 변하거나 떠나고, 상황만 남게 되지. - 276p.

 

사회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남는 것은 17세의 상황.

 

소설은 부모와 자녀 세대의 소통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좋은 본보기를 보여준다. 상하, 부모 관계가 아닌, 서로가 같은 위치에서 인간으로 만날 때 공감과 소통,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설은 부모 세대에겐 옛 시절의 추억을, 자녀 세대에겐 사춘기를 건너갈 희망을 전해준다.

 

작가의 문체가 명료하고 구성이 탄탄해서 쉽게 읽히고 몰입도 잘 된다. 성장 소설에 교훈조가 아닌 진솔한 이야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다. 이 소설의 큰 장점이다.


* 평론가의 말을 덧붙인다.

 

재미있게 읽히는 미덕을 지니면서도 인생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도록 해주는 이 소설은 재물이나 외모 같은 표피적인 삶에 치중해 방향감각을 잃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과연 가족은 무엇인가, 우정과 사랑은 무엇인가,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에 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 우애령 (소설가)

 

o*****a 2018.01.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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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딸이 쓰는 17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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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16세, 이제 나도 이 책의 제목처럼 17세가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를 되돌아본다. 엄마가 있었기에 나는 이렇게 무사히 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빠나 오빠,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봐주고 돌봐주신건 엄마가 아니였을까? 엄마가 베풀어주신 사랑과 희생으로 이렇게까지 잘 자란걸. 감사하게 생각하
"16세 딸이 쓰는 17세 이야기" 내용보기

 지금 나는 16세, 이제 나도 이 책의 제목처럼 17세가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를 되돌아본다.

엄마가 있었기에 나는 이렇게 무사히 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빠나 오빠, 좋은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나를 가장 가까이에서 봐주고 돌봐주신건 엄마가 아니였을까?

엄마가 베풀어주신 사랑과 희생으로 이렇게까지 잘 자란걸. 감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엄마니까 당연히 그래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내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당연시하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나와 같은 소녀였던 시절이 있었고, 현재의 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소녀 시절을 지났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읽는 동안 엄마의 소녀시절과 책 속 다혜의 엄마인 무경의 소녀시절을 직접 상상하면서 읽으니까 책이 더 재밌고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살았던 것같이 느껴졌다.

 

 사랑 없이 결혼한 남편과 이혼한 뒤 10년 넘게 딸 다혜와 떨어져 살던 엄마 무경은 남편이 죽은 후 다혜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이 다혜와 무경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어 버린 것 인지, 다혜는 컴퓨터 화면에 ‘저 가출합니다.’ 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생일을 닷새 앞둔 날 가출을 했다. 무경은 다혜와의 연결통로가 같이 살 때 컴퓨터를 사고 인터넷을 연결하던 날 다혜가 만들어준 이메일 주소라고 생각하고 이메일로 딸과 소통하고자 자신의 소녀시절 가출담을 10통의 이메일을 통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무경은 우수반에 들어갈 만큼 공부실력이 뛰어났지만 집안형편 때문에 여상밖에 가지 못하는 현실에 부산으로 가출을 한다. 그곳에서 만난 동창 성희의 소개로 ‘사명화섬‘ 이란 회사에 취직하면서 그곳에서 첫사랑의 열병도 앓고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한다. 그렇게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무경은 우수반 친구였던 하영의 권유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대학을 목표로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편지는 거기서 끝을 맺는다. 그 때의 무경은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고, 그런 내용까지 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또한 ' 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 (338쪽 인용) 라는 말을 보고 많은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미래의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나도 5개월만 있으면 책 속 다혜처럼 17세가 되는데, 그때의 나는 어떨까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후회 없을 만큼 열심히 한다면 내 자신에게 부끄럽진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해야겠다.

 



j***3 2013.08.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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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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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청소년소설 중에 가장 재밌었다. 주인공 무경이의 처지가 나와 비슷해서 였는지, 신경숙의 [외딴방]을 한 번 더 읽는다는 느낌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청소년소설에 관심이 많은 내게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재미가 있었다. 교훈적인 내용도 많았다.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선정도서가 되려면 이렇게 써야 하나보다. 많은 사람들은 '청소년소설은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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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청소년소설 중에 가장 재밌었다. 주인공 무경이의 처지가 나와 비슷해서 였는지, 신경숙의 [외딴방]을 한 번 더 읽는다는 느낌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청소년소설에 관심이 많은 내게 오래도록 기억될 만큼 재미가 있었다. 교훈적인 내용도 많았다.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선정도서가 되려면 이렇게 써야 하나보다. 많은 사람들은 '청소년소설은 이 책 처럼 교훈적인 내용이 꼭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 처럼 재미도 있고 교훈적인 내용이 매우 많다면 금상첨화.


소설은 17살인 딸이 갑자기 가출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컴퓨터 모니터 바탕화면에 가출한다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 것이다. 후회를 해봤자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딸이 컴퓨터로 소통을 원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고 이메일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는 딸에게 이메일로 편지를 보낸다. 편지는 엄마가 되어버린 '나'가 17살때 가출을 한 사건부터 시작한다.


무경은 고등학교에 못가게 되며 좌절했고 가출도 했지만 가출은 해결책이 아니었다. 우수반에 속할 정도로 공부를 잘 했지만, 도시의 고등학교 까지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꿈을 미뤄야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못간 '나' 무경이는 가출을 했다가 돌아와서는 회사에 취직을 한다. 직장생활을 하며 겪은 내용들이 이 소설의 주 내용이다.


마음이 착찹했다. 사회는 학교와 전혀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는 게 엄연한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 달라진 기준은 나에게 혼란을 주었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기준에 의해 내가 재단될 것인가. 그 생각을 하니 머리가 복잡해졌다. (72쪽)


어른이 되어야 경험하게 되는 일들을 어린 나이에 경험을 해버린다. 학생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도 아닌 무경이는 직장생활을 하는 3년간 어른들의 세계를 체험한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무경은, 공부가 아니라 외모가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달라진 환경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곧 적응을 하게 되고 자신을 그 기준에 가두어 버린다.


여상 나오고 , 회사에서 6년 근무하고, 결혼하고, 그런게 인생일까? 왠지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 (136쪽)


"대학교 졸업하고 나랑 선생님 되기로 한 약속 있었어?"

너무도 까마득한 옛날 같았다. 우수반에서 하영과 대학교 이름을 죽 적어놓고 대학교 만큼은 서울로 가자고 했던 게 불과 2년 전이건만. (159쪽)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꿈을 포기하고 회사를 다녔지만 오래 되지 않아 허무함을 느낀다. 회사를 다니다가 적당한 때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누구나 다 해야 하는 게 싫었던 무경은 잊어버린 자신의 꿈을 찾아 재도약을 하기로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좋은 직장을 버리려 하자 엄마는 심하게 반대를 한다. 무경은 이번만은 지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결국은 엄마의 승낙을 받아낸다.


인생은 결코 나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길이 갑자기 열릴 수도 있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313쪽)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무경을 보니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나도 무경이 처럼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곳을 경제적인 이유로 가지 못하게 되며 완전히 잊고 살았다. 이젠 그 꿈을 이루려고 해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내 진짜 꿈 작가가 되는 것 만은 끝까지 놓지 않을 것이다. 내 평생에 이뤄야 할 꿈. 작가가 되는 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겠지? 그렇겠지? 힘내자. 나는 할 수 있다.


#nahabook




n****7 2012.04.2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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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골목골목마다 삭풍이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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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딸이 가출한다.엄마는 그 딸에게 엄마가 17세 때 가출한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그것도 이메일로 말이다.어느 시대나 17세는 그냥 넘기기 힘든 나이인가보다.내가 이미 17세를 넘겼다고해서 그들의(지금17세) 아픔과 고민을 대수롭지 않겠어 바라볼 수는 없었다. 곧 17세 딸의 엄마가 될 나는 그만한 그릇이 되었나 모르겠다.나도 17세 딸의 엄마는 처음이라...이 책으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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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딸이 가출한다.
엄마는 그 딸에게 엄마가 17세 때 가출한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그것도 이메일로 말이다.
어느 시대나 17세는 그냥 넘기기 힘든 나이인가보다.
내가 이미 17세를 넘겼다고해서 그들의(지금17세) 아픔과 고민을 대수롭지 않겠어 바라볼 수는 없었다.
곧 17세 딸의 엄마가 될 나는 그만한 그릇이 되었나 모르겠다.
나도 17세 딸의 엄마는 처음이라...
이 책으로 많은 용기를 얻었다. 엄마도 처음이지만 함께 소통해나가자꾸나.

"인생의 골목골목마다 삭풍이 기다리고 있어. 그냥 가슴이 스산할 때가 많거든."
"감정의 오고 가는 양이 공평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았으면해. 열일곱 살에 잃어버린 가슴을, 성취만이 최선은 아니야."

이런 말을 해줄 수 있게되길
s*****7 2018.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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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움직여, 좋은 방향으로 자꾸 움직이면 그래서 좋은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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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출합니다." 당당히 컴퓨터 바탕 화면에 커다랗게 써 놓고 가출 한 딸. 그 앞에 맥 없이 무너졌을 엄마를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어미인 내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고 막막하다는 그 느낌. 우연인지 운명인지 엄마인 무경도 똑 같이 17세에 가출의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당혹스러움까지 덜어지지는 않았다. 여느 모녀간처럼 다정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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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출합니다."

당당히 컴퓨터 바탕 화면에 커다랗게 써 놓고 가출 한 딸.

그 앞에 맥 없이 무너졌을 엄마를 떠올리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어미인 내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고 막막하다는 그 느낌.

우연인지 운명인지 엄마인 무경도 똑 같이 17세에 가출의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당혹스러움까지 덜어지지는 않았다.

여느 모녀간처럼 다정하지 않았고 엄마라는 의감으로 딸을 키워 서먹서먹했던 무경은 딸 다혜에게 이메일을 통해 소통을 시도한다.

왜 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ㅠㅠ

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하거나 학교를 찾아가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등 울고불며 신세한탄만 하는 일반적으로 만나는 엄마들과는 다르다. 편지를 쓰는 행위가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현실 속의 무경은 꿈이나 이상을 먼 나라로 보냈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오로지 장사꾼으로서만 살며 삶에 지쳐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혜에게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삶에 쌓여가는 감정의 찌꺼기를 아주 조용히 배출시킨다.

그리고 편지를 통해 당시 엉뚱한 길로 갔지만 열심히 살았었던 자신의 모습을 꾸미지 않으며 담담히 들려준다.

엄마의 편지는 다혜 뿐 아니라 가출해서 만난 다른 친구인 진구에게도 위안을 준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내 안에 괴어 있는 물을 모두 길어 올려야 딸도 살고 자신도 살 것 같은 느낌 말이다.

책은 17세때의 엄마가 좌절의 과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주는데 나는 그런 드라마틱한 굴곡이 있었던게 아니라 그럴때 난 무엇을 들려줘야 할까....

17살이란 나이는 어른들의 보호가 부담스러우며 한편으로는 다 컸다고 생각하기 쉽다.

가출의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부딪치고 깨진 후의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을 준비가 되어 돌아온다면 그리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게 그렇듯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또 그때가 아니면 또 언제 그런 일탈을 해 보랴 싶기도 하다.

액자 구조의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 작가의 경험을 진정성있게 그려냈다.

가출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엄마들의 식상한 눈물바람과 같은 신파극을 보여주지 않아서 좋았다.

세대를 뛰어넘은 교감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가족이니 사랑이니 우정이니 하는 것이 교과서적으로 들리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건강한 정서가 있어서가 아닐까.

e*****0 2012.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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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을 통해 딸아이와 소통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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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라는 제목을 보면서 멀지 않아 17세가 될 딸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과연 딸아이가 이렇게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을 한다면 이미 사춘기를 경험한 내가 아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혹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딸아의 경우는 아직은 사춘기가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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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라는 제목을 보면서

멀지 않아 17세가 될 딸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과연 딸아이가 이렇게 사춘기를 겪으며

방황을 한다면 이미 사춘기를 경험한 내가 아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혹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다행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딸아의 경우는 아직은 사춘기가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늘 그렇듯 생각하는 것이며

말하는 것 그리고 행동하는 것에 큰 변화가 없고

아직은 부모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인데

만약, 이런 아이가 하루아침에 사춘기라며 달라진 행동을 하고

부모의 말에 반항을 한다면...

내 아이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미리 그런 상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를 하고 그런 아이와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지 공부라도 해둬야 하는 것은 아니지~~~

 

 

“딸이 집을 나갔다. 30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저.가출합니다.'

 

엄마도 17세 때 가출은 했지만 가출하는 방식은 달랐다.

가출한다는 글자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 자신의 가출을 알리고 떠난 딸아이 다혜~

생일이 같은 날이고 같은 나이에 가출을 하고

어떻게 보면 어린지설 엄마의 손에서 자라지 않은 딸아이지만

자신과 공통점이 있다는 걸 알게된 엄마인 무경~

 

 

세상은 자신이 꿈꾸는 대로 된다고 믿어도 될 나이지만

세상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일찍 알아버렸을까?

그래서 포기하고 가출을 선택한 것일까?

집이라는 공간에 함께 있었지만

집 안은 늘 조용했다.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헤어진 딸과 아무 계획 없이 다시  만난 딸~

이런 모녀의 사이엔 소통이 없었을 것이다.

이런 모녀가 과연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이메일이란 편지를 통해서다.

 

 

처음부터 가출한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언제 들어 올거냐는 질문도 하지 않고

엄마는 자신이 과거에 가출했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자신이 가고 싶었던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엄마인 무경도 가출을 한다.

 

 

우수반으로 공부를 잘했지만 자신이 가고 싶었던 부산여고에는 집안 형편때문에

갈 수 없게된다. 결국, 여상으로 진학을 하지 않고 취업을 하게된다.

그러면서 경험하게되는 사회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딸아이에게 진솔하게 들려준다.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이야기를 말이다.

어떻게 보면 엄마인 무경은 딸아이에게 편지를 쓰면서

그동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쌓여 있던 감정들을 표출을 한다.

 

 

가출한 딸아에게 빨라 들어오라는 강압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어린 나이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힘들게 경험하기도 하고

많은 일에 좌절을 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

그런 이야기를 통해서 딸아이는 엄마와 진정으로 소통한다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엄마도 했었구나

내가 지금 가출했는데 엄마도 가출이란 것을 했었구나 하면서

조금씩 마음이 통하는 매개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되지 않았을까?

 

 

만약 가출했던 경험이 있던 부모라고해도

자신의 아이가 가출을 했다고하면 그것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관계에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 소통을 시도해야 하는지

그 해결방법을 많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방법이 아닌

조금 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과

소통의 문으로 들어가는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던 것 같다.

 

 

 

s********9 2012.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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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17세...그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는
"[17세]17세...그 이름만으로 가슴 설레는" 내용보기
'저, 가출합니다.' 라는 글자를 컴퓨터에 남긴 체 집을 나간 다혜. 그렇게 집을 나간 딸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하던 다혜의 엄마는 메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다혜와 똑같은 나이의 무경이가 되어 딸에게 자신의 17세를 이야기하며 딸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자신도 17세의 무경이가 되어 가출한 경험을 담담히 딸에게 메일로 남기는데...    어떤 방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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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출합니다.' 라는 글자를 컴퓨터에 남긴 체 집을 나간 다혜. 그렇게 집을 나간 딸을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하던 다혜의 엄마는 메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다혜와 똑같은 나이의 무경이가 되어 딸에게 자신의 17세를 이야기하며 딸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한다. 자신도 17세의 무경이가 되어 가출한 경험을 담담히 딸에게 메일로 남기는데... 

 

어떤 방식이든 우리 모녀는 열일곱살에 가출 기록을 공유하게 되었다. 없는게 훨씬 나은, 추억이라고 부르기엔 씁쓸한 기억을 갖게 된 것이다. 의무를 다할 수 없는 부모를 둔 우리. 그게 우리의 공통점이라니. - 본문 155쪽~156쪽

 

"엄마한테, 괜히 얘기했어." 얼마 전 딸아이가 나에게 한 말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쿵...저 아이가 그런 말을 하는건 분명 나에게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어찌되었든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이해해주지 못하니 그런 말을 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자신의 고민이 있을때 엄마에게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수 는 없기에.

 

책 속 다혜와 같은 나이의 우리 아이. 딸과 엄마는 애증의 관계가 아닐런지. 끊임없이 사랑하고 싸우고. 고등학생이 된 후로는 아이와 만날(?) 기회가 별로 없다. 학교에서 야자를 하고 오면 11시 30분. 씻은 후 바로 자고 다음날도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가기 바쁘니. 그러다보니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할 시간이 평소에 많지 않다. 그러다 생각한 것이 교환일기. 그 전에도 서로 메일이나 손글씨 편지를 주고 받았지만 이렇게 교환일기를 쓰지 않았었다. 교환일기를 쓰다보니 대화 시간은 그 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이나 이해는 조금 더 커진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글로 서로에게 쓰다 보니 말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마도 글이라는 것이 쓰면서 생각을 한번 정리해서인지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미래는 아무도 몰라.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될지도 몰라. 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건 우리의 몫이야.' - 본문 338쪽

 

다혜도 17세의 무경이도 우리 아이도 나도 17세때는 조금은 혼란스러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의지와는 생관없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속수무책. 1우리는 7세 아이들에게 말한다. 미래를 꿈꾸라고. 하지만, 17세를 보낸 우리들은 안다. 그 미래가 꼭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으니 미리 포기하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도 그 미래를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꿈꾸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가슴 설레이는 17세. 그 때의 내가 되어 그 나이의 아이와 함께 읽은 특별한 책이다. 동성이라서 더 공감이 가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기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앞으로 힘든 고등학교 시절을 보낼 것이다. 자신에게 닥친 입시라는 큰 문제가 남아 있는한 결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그 아이를 위해 내가 할 수있는건 믿고 지켜보는 것밖에 없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다혜도 17세의 무경이도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했듯이 우리 모녀도 결과를 예측하기 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은듯.

n******e 2012.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