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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근대라는 말의 의미를 심각하게 고려해 본적이 없었다. 이 책 " 한국 근대의 탄생" 은 일본이나 중국과는 달리 한국의 근대라는 의미적 이해에 있어 우리의 역사에서 동학은 그야말로 새로움에 대한 종합적 개벽을 논한 변화였음을 저자는 동학 뿐만이 아니라 한살림, 원불교 등 다양한 우리 원류의 개벽론을 지향했던 존재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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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의 탄생 조성환 지음∥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2018.11.25.
우리나라의 근대는 언제부터인가. 막연하게 갑신정변과 갑오개혁 등 명칭으로만 공부했다. 먼저 ‘근대’라는 개념부터 근대는 서구적인 것이고, 이성 중심의 세계관을 의미한다는 인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 책은 출발한다.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우리나라 근대의 출발점으로 바라본다. 동학을 토착적 근대나 영성적 근대의 개념으로 보았다. 여기서 말한 근대는 조선과는 다른 지금의 한국과 가까운 의미로 사용하였고, 토착은 전통과 구분되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저자 조성환은 제1부에서 한국학으로서의 동학 측면에서 동학의 하늘사상, 동학의 개벽사상, 시민사회의 동학을 살펴보았고, 제2부 개벽파의 자생적 근대 측면에서는 한국 근대의 기점이 언제인가. 실학과 근대, 개벽과 개화, 토착적 근대, 영성적 근대, 불교적 근대, 일본의 토착적 근대를 살펴보았다.
그는 동학을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사상’으로 이해한다. 동학을 단순히 농민전쟁으로만 여기기 때문에 한국사상사라는 거시적 안목으로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한국학의 부재, 사상사의 부재 그리고 근대에 대한 서구 중심의 인식이 원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우리의 철학을 발견한다. 우리말 ‘한글’과 ‘하늘’이라는 개념을 깨닫기 시작한다. 천도교기관지에서 我天(나의 하늘), 天心(하늘 마음), 天氣(하늘 기운)에서 세상을 하늘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한다.
우리 철학과 사상의 부재로 말미암아 서양 철학을 통해 학문을 배웠던 현실에서 ‘하늘’을 철학과 사상의 근간으로 삼아 ‘동학’이라는 학문으로 승화 발전시키고 한국 철학으로 명명하는 작업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물론 후속 연구와 탄탄한 사상적 기반을 도출하는 것이 과제이다. 개화와 개벽에 대한 과제를 우리 사회에 던진 것은 큰 도전이며 발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학문적 성과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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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하여 특히나 이 책의 중요한 의미인 근대 라는 단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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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의 탄생
조금 불명확하지만 80~90년대 한국사회에서는 근대화 논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 근대는 외세의 개입으로 이루어 졌다는 측과 조선 후기에 이미 근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었지만 식민통치로 인해 제거되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어 한 귀로 흘려듣고 말았다. 그렇게 논쟁이 조금 잠잠해 지다. 지난 정부 교과서 파동으로 뉴라이트의 식민지 근대화론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논쟁에 불을 지피는 듯하다. 이렇듯 근대라는 개념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우리 삶을 이어주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대다수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한국 근대의 탄생]은 이런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근대화 논쟁은 서구 중심의 논리로 이루어 졌음을 지적한다. 이것은 결국 경제적인 힘이 우선시 되어 세계가 약육강식의 각축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서구중심의 논리에서 벗어나 비서구 특히 한국민의 정신사적 측면에서 근대의 생성을 이야기하는 점이 [한국 근대의 탄생]이 가진 매력이다. 우리 전통속에 은은하게 이어져 온 이런 근대의 정신이(생명, 평화, 평등 등) 동학을 통해 발현 되었다. 더욱이 이제껏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동학농민혁명이 단순히 반외세 반봉건 타파를 위한 혁명이 아니라 한국적 근대를 의미하는 생명사상, 평등사상의 실현이라는 큰 틀에서 이루어진 혁명이라는 것이다. 비단 이것이 서구근대의 깃발을 든 일본과 조선 유학자들의 반대로 그 뜻이 꺾이기는 했지만 그 의기는 사라지지 않고 최근 다시 후학들에 의해 살아나고 있다. 이런 동학의 생명사상이나 평등사상은 현대 산업사회가 안고 있는 - 물질만능, 황금만능, 인명경시 등- 많은 부작용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세계를 바란다면 [한국 근대의 탄생]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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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의 탄생 조성환 著/ 모시는 사람들 이 책은 <근대>의 관점 변경에 대해 논하는 책이다. 근대의 개념을 서구화 즉 서구적 시각인 이성적 서구중심적 인식의 근대에서, 토착적 시각의 영성의 세계인 토착적 근대로의 전환을 주장한다. 이 분기점을 저자는 동학혁명으로 본다. 개화에서 개벽으로가 핵심 키워드이다. 이렇게 보면 결국 동학이 지향한 개벽과 일본이 지향한 개화는 토착적 근대화 서구적 근대의 두 문명이 충돌한 것이 동학혁명으로 본다. 동학이 추구한 개벽은 천도교를 시작으로 증산교와 원불교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들은 모두 동학이 제창한 개벽사항을 공유하고 있었다. 동학 이후의 개벽종교들은 내용과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대부분이 동학의 개벽운동을 또 다른 방식으로 전개하였다. 한국에서 생겨난 자생종교로 세상을 바꿔보자는 것이 “개벽”이고 그것을 동학 이후이 증산교와 원불교에서도 공감하고 있었다면 도학이야말로 한국 자생종교이 대명사이다. 개화에 못지않게 개벽이야말고 근대한국사상사의 커다란 흐름이었다. 동학혁명과 같은 사건을 보면 기별이야말로 한국의 근대를 연 가장 큰 물줄기였다. 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뒤를 이은 천도교나 원불교는 개화까지도 수용해 나가는 양상을 보여준다. 개벽과 개화의 병진을 추구한 것이다. 이 두 물줄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제1부에서 한구학으로서의 동학 제2부에서 개벽파의 자생적 근대에 대해 서술한다. 독자가 읽기에는 논문을 읽을 때 오는 팍팍함과 메마른 건조함에 흥미를 잃기 쉽다. 그렇지만 우리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독자적인 관점을 찾아 연구하고 소개하는 학문적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