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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하나가 아니다. 어떤 한 사안을 두고 여러 얘기가 나올 때, 그것들 어느 하나만 진실이고, 나머지는 모두 거짓인 경우는 거의 없다. 모두 나름의 진실을 얘기한다. 모두 부분적인 진실이며, 어느 측면을 보느냐,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 무엇을 위해서 보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바라보는 진실은 달라진다. 이건 당연한 얘기이고,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누군가 그걸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대로 다른 사람을 이끌려 한다는 것도 잘 안다. 우리 자신이 그걸 이용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우리가 회사나 학교에 내는 자기 소개서에 자신에 대해 좋은 말만 쓰지 나쁜 말은 쓰지 않는다. 거기에 쓴 글에는 거짓이 없다. 그렇다고 그게 진실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우리는 비난 받지는 않겠지만, 원리상 우리 자신이 여러 진실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걸 이용하며, 또 이용당하며 산다는 것을 잘 안다는 얘기다. 헥터 맥도널드는 이러한 상황을 ‘경합하는 진실’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일부러 거짓을 얘기하는 경우는 이 책에서 아예 제외했다. 그건 논외다. 또한 몰라서 잘못 말하는 경우도 제외다. 대신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진실의 한 측면만을 얘기하거나, 얘기하는 방식을 달리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이른바 ‘오도자’에 대해 집중한다. 우리는 역시 그런 이들이 무척 많다는 것을 안다(역시 우리도 그러하니까). 그런데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그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주고, 또 그것을 해석하는 것은 전혀 수준이 다른 일이다. 당연한 일이 아니다. 헥터 맥도널드가 『만들어진 진실』이란 책을 통해서 하는 일이 그것이다.
우리가 그런 ‘경합하는 진실’, 또는 ‘편집된 진실’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며, 또 그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헥터 맥도널드는 이에 대한 열두 가지의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학자, 노동조합 대표, 환경주의자, 안전 전문가, 정치 자문가, 자율주행차 제조사, 보험 회사, 도시 계획 입안자, 시 행정 당국, 기업 경영자, 보안 전문가, 윤리 철학자. 모두 틀린 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입장에서 옳은 말을 할 뿐이다. 따라서 그건 부분적인 진실이며, 경합하는 진실이다. 우리는 그중 어느 하나, 혹은 몇 가지를 선택해서 나의 입장을 정리하곤 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부분적인 진실의 대상자이면서, 동시에 직접적인 행위자인 셈이다. 이런 자율주행차에 대한 입장은 (안 그런 경우도 없지는 않겠지만) 심하게 악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악의적으로 진실을 편집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어디서? 예를 들면, 선거판이다. 선거에서 나오는 수많은 얘기들은 편집된 진실이다. 거짓인 경우에는 어쨌든 처벌을 받지만(동의하지 못하는 이들도 없지는 않을 것 같다), 말 자체가 맞는 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게 어떻게 진실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자신 지역구의 취업률을 얘기할 때, 어떤 경우네는 절대 수치를 얘기하고, 또 어떤 경우엔 비율을 얘기한다. 어느 쪽이 유리한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범죄율도 그렇고, 취업률도 그렇고, 대부분이 그렇다.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혹은 비난도) 그렇다. 그런데 좀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상황을 비판하는 듯한 헥터 맥도널드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책에도 쓰고 있듯이 그는 비즈니스 컨설턴트로도 일한다. 회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을 광고할 때, 어떤 것을 주로 담을 것인지, 어떤 말을 쓸 것인지를 조언한다. 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측면 가운데, 소비자나 정부에게 먹힐 만한 것을 골라내고 잘 다듬는 역할이다. 말하자면, ‘경합하는 진실’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골라내고, 또 진실을 ‘편집’하는 것이다. 물론 그의 그런 일은 악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활용한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본질적으로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히려 그런 일을 하니까, 이런 오도자에 대한 주의, 진실에 관한 책도 쓸 수 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 헥터 맥도널드가 쏟아내는 얘기들은 잘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우리가 그런 편집된 진실에 휘둘리지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훈련하는 것이다(이는 헥터 맥도널드가 최종적으로 하는 말이기도 하다). 노력과 훈련이라는 게 뭘까? 의심하는 태도이기도 하고, 자신의 관점을 명확히 갖고 해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그런 능력을 키우는 데는 무엇이 필요할까? 다른 것도 있겠지만, 나는 가장 확실한 것은 책읽기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의 짧은 기사들, 그것도 제대로 읽지 않고 제목만 훑어보는 것으로 세상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만족하는 것이야말로 편집된 진실에 당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 어찌 되었든 맥락을 파악하고, 수치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길게’ 읽는 것이 필요하다. 그게 내 제안이다. |
| 책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에 관심이 가길래 주문을 해서 읽어봤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실이 어떻게 편집되어 미디어에 의해 소개 되는지 서술하고 있는데 책에 수록된 사례들이 이미 대중들에게도 너무 잘 알려진 사실들이라 크게 새로운 것이라고 와닿지는 않았고 책의 구성은 각 편에 대해 내용을 서술하고 그에 대한 사례를 첨부, 마지막으로 그 편을 마무리하면서 주의사항으로 그러한 방법에 속아넘어가지말라고 알려주는 항목이 존재한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한번 더 우리 일상 속에서 어떻게 진실들이 편집되는지 되새기게 되었고 한번 더 내 스스로에게 그러한 편집에 속지 말라고 당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
|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은 제가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책입니다. 이 책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진실을 한 쪽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전체를 볼수있게 주의를 주는데 이는 오늘 날 처럼 개인 서비스가 잘되서 짧게 짧게 진실을 편집해서 보여주는 세상에 꼭 필요한 능력입니다. 여러 사회적 이슈가 나타나는 이런 시대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봐야할 책입니다. 이 책은 진실의 특징을 나눠놨는데 진실은 부분적이고 주관적이며인위적이고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진실을 특징은 우리를 발전 시키기도 하고 큰 손해를 주기도 할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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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확신하진 못했던 생각들의 정리라고 할까?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할까?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믿고 싶은데로 믿는게 진실 아닌가? 그래서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세상 모든 이야이는 만들어진 이야기다. 절대적인 팩트도 절대적인 낫팩트도 없다. 만들어진 진실에서 내가 믿고 싶은걸 보는게 현실이다. 소름이다. 다 거짓이다. 이 책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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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님은 코끼리의 코를 만지고 코끼리가 길고 두꺼운 봉처럼 인식하게 된다는 얘기가 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우리는 과연 진실과 사실을 구분할 수 있을까? 귀로 듣는 것은?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고 싶다. "적국의 포로의 손발을 절단하고 고문하고 참수를 해서 죽였다." 이 글만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글은 말 그대로 Fact이다. 그럼 Truth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은 적국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잡아온 왜군들을 심문했고 왜군 포로가 심문에 응하지 않을 시에 고문을 했고, 고문도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왜군 포로를 참수했다." 위의 Fact에는 상황과 맥락이 빠져있다. 밑의 Truth에는 ? 상황과 맥락이 포함되어 있다. 당연히 적국의 정보를 얻어서 전쟁에 승리해야 하고 전쟁에 승리해야 조선백성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과 맥락이 포함된 Truth를 알게 된다면 사람을 고문하고 죽인 것은 결국 수군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다한 합리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문과 참수'라는 의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어떤 의미일지는 대다수가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은 현대의 언론과 정치, 경영, 경제 등에서 볼 수 있는 많은 Fact와 Truth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은 글과 말로 정보를 접하고 이 정보는 정보 생산자에 의해 편집될 수 있으며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 하지만 Fact를 전하는 것은 틀림없다. 경제학에서는 '합리적인 개인'을 가정하지만 실제 세상에서 사람들은 절대 합리적이지 않다. 상황과 맥락 이해당사자, 정보생산자 주변의 많은 요인을 감안한다면 Fact와 Truth를 구분할 수 있는 탁월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 아닌가 싶다. 조금 아쉬운건 표지디자인이 좀 구리다. 표지 디자인만 좀 더 나았으면 내용만으로 충분히 베스트셀러 에 올라갔을 훌륭한 책이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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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현재의 세상은 정보화의 세상이다. 정보가 넘쳐흐른다. 하지만 문제는 그런 정보의 무분별한 습득이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짜 뉴스들에 사람들은 그것의 본질을 깨닫지못하고 진실로 받아들이고 오해하고 신념이 바뀐다. 정보는 많아지지만 사람들은 바보가 되어가는 사회에서 진실을 꿰뚫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이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
비록 깊이 있는 논의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쓰여진, 잘 읽히는 대중서이다. 모든 사건은 한 가지 측면이 아닌 다층적인 측면으로 되어 있고, 사람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쌓아 온 역사에 따라서 그 사건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절대적으로 진실인 것은 존재할 수 없거나, 존재하더라도 개인이 알아낼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누군가가 진실을 교묘하게 편집하여 우리로 하여금 오도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경계하며 살아가야 한다. 특히나 모든 것이 연결되어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를 떠들 수 있는 지금의 세상에서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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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서 쏟아져내리는 정보는 하루에도 어마어마하다. 눈을 뜨고 뉴스를 보면 세상에는 뭐 그리 많은 일이 일어나는지. 다분히 소시민적 삶을 살아가는 데에 급급한 스스로가 머쓱해질 정도다. 그러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밤이 되어 침대 위로 다시 돌아와 눈을 감을 때까지 얻은 여러 정보들-진실이라 주장하는-은 진실이 아닐 수 있다. 정보는 선별되고 가공을 거쳐 화자가 원하는 진실이 된다. 신문만 해도 같은 사건에 다른 헤드라인을 뽑아내지 않던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진실을 교묘하고 혼란스럽게 뒤섞어 제공하는 기업 혹은 정부 혹은 평범한 사람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뉴스가 만고의 진리가 아니고, 정치인의 연설이 한치의 오차도 없는 타당한 말이 아님을 아는 사람이라면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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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경합하는 진실'이라는 이 말을 한마디의 비유를 통해 말하고 있다. "경합하는 진실의 훌륭한 비유 대상이 바로 사진이다." 사진은 결코 의도를 가지고 거짓말을 하거나, 진실을 곡해하지 않는다. 다만 찍는 사람이 원하는 각도에 따라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길 뿐.. 진실도 마찬가지이다. 포토샵을 하듯, 의도적으로 곡해하지 않는다면 그 모습은 당연하게도 여러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요즘 세상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경합하는 진실'이 너무나도 많다. 또한 분명히 틀린말은 아니지만 본질을 흐리는 진실의 모습도 많이 있다. 이 책이 그러한 것들을 전부 가려내서 진실을 찾게 해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우리가 진실을 바라보게 하는 그 여러가지 시선과 관점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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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말해지는 원리이지만 그것을 증명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짜뉴스는 그런 부분에서 모두에게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진실은 사실이라기보다는 믿겨지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프레임, 스탠스에 의해 사실이 진실이 되는 순간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진실은 결국 방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 문제는 관점의 문제로 남을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