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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킨 이야기 - 다니자키 준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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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사는 경우의 수는 이렇다. 예스24 블로그의 리뷰를 보고 좋아서, 구독하는 신문에 주간단위로 나오는 신간 소개에 반해서, 영화잡지에 책 추천 글을 보다가 혹해서 책을 산다.  슌킨 이야기는 구독하는 신문에서 탐미주의 문학의 절정, 결정체라고 소개하는 글에 끌려 샀다. 민음사에서 이 작가의 작품 10개를 작은 쏜살문고로 펴냈는데 (쏜살 문고는 가벼운 몸피와 이에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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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사는 경우의 수는 이렇다. 예스24 블로그의 리뷰를 보고 좋아서, 구독하는 신문에 주간단위로 나오는 신간 소개에 반해서, 영화잡지에 책 추천 글을 보다가 혹해서 책을 산다.

 

슌킨 이야기는 구독하는 신문에서 탐미주의 문학의 절정, 결정체라고 소개하는 글에 끌려 샀다. 민음사에서 이 작가의 작품 10개를 작은 쏜살문고로 펴냈는데 (쏜살 문고는 가벼운 몸피와 이에 어울리는 인생의 경구, 때로 제법 묵직한 사상과 감정을 담았다고 한다) 슌킨전은 시집 정도의 크기에 페이지 수가 겨우 100쪽을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띄엄띄엄 읽다가 2주 정도에 걸쳐 이제사 읽어냈다 

 

제목이 슌킨이야기인만큼 슌킨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이 책에서 슌킨의 생애를 서술하는 사람은 누군인지 밝혀지지 않은 제3자이고 그가 "모즈야 슌킨 전"이라는 소책자를 발견하면서 그녀의 일생을 추적한다. 

 

슌킨의 본명은 모즈야 고토, 그녀는 오사카의 큰 약제상 집안에서 태어나 메이지 19년(1886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부유한 집에 태어나 어려움 없이 크다가 9살에 병을 앓아 실명을 하고 샤미센을 배우기 시작한다.

 

슌킨이 사미센을 배우러 다니는 동안 시중을 들기 위해 한명의 사환이 고용되는데 그가 또 다른 주인공 샤스케다. 샤스케는 슌킨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사미센을 배웠고 그녀가 죽을때까지 평생을 우러러 받들면서 시중을 들었으며 죽어서도 그녀의 무덤 옆에 묻혀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

 

슌킨이야기의 사랑이야기는 조금은 이상하다. 슌킨은 아름답지만 자기중심적이고 주위 사람들에게 가혹하다. 그리고 끝까지 샤스케를 연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샤스케는 이 까다로운 슌킨을 일평생 한점 흐트러짐 없이 스승으로 모시고 단 한번도 다른 여자에게 딴 마음을 품은 적도 없이 사랑을 넘어서 절대적인 존경을 다한다. 더 나아가 그녀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희생하기까지 한다. 참으로 일방적인 사스케의 갸륵함과 헌신이다. 그렇다고 슌킨이 샤스케를 사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샤스케와의 사이에 아이들까지 두었으면서도 자신의 고결함에 누가 될까봐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소년 시절에 슌킨을 만나 평생을 그녀에게 사로잡혀 버린 샤스케의 불행한 인생, 하지만 진심으로 아래와 같이 말하는 샤스케니 누가 그를 불행하다고 할 것인가! 그녀를 옆에서 모실 수 있어 행복했다는 샤스케의 한결같은 사랑을 나는 욕할 수 없다. 

 

 "나는 단 한번도 스승님의 얼굴을 보고 가엾다거나 불쌍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도리어 눈이 잘 보이는 우리가 스승님보다 비참하다. 스승님께서 그 기상과 기량으로 무엇이 아쉬워 다른 이의 동정을 구하겠는가? 오히려 '사스케가 불쌍해' 라고 하시며 나를 가여워하셨다. 나나 너희는 눈, 코가 제대로 붙어 있는 것 말고는 무엇 하나 스승님께 미치지 못한다. 그런 우리들이야말로 장애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노벨상을 받은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다만 탄식할 뿐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명작"이라고 평가해서 기대가 컸는데 시대적 배경이 1800년대이고 발표된지 오래된 소설이라서 크게 공감을 하지는 못하였다. 아무래도 띄엄띄엄 읽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내가 읽으면서 느꼈어야 할 것 같은 "탐미주의의 절정, 새디즘적 주인공과 마조히즘적 주인공이 만나 절대적 사랑을 완성하다"는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쭈욱 한번에 몰아서 읽게 된다면 혹시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k*****7 2018.09.06. 신고 공감 20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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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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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오가이, 시마자키 도손, 다니자키 준이치로기회가 닿으면 이들의 작품을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던 일본 작가들이다.이러저러한 이유로 읽어보지 못하다가 민음사에서 쏜살문고 편집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을 낸다고 하기에 여러군데 나눠서 주문했었다, '벽'이라고까지 말하기는 과하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무엇인가꼭 모으고 있는 것들이 있다.우선 이 책이 좋았던 점은표지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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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오가이, 시마자키 도손, 다니자키 준이치로

기회가 닿으면 이들의 작품을 읽어보려고 마음먹었던 일본 작가들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읽어보지 못하다가 민음사에서 쏜살문고 편집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 선집을 낸다고 하기에 여러군데 나눠서 주문했었다, '벽'이라고까지 말하기는 과하지만 정신차리고 보면 무엇인가

꼭 모으고 있는 것들이 있다.


우선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표지가 예쁘다, 가볍다, 들고 다니기 좋다, 작아도 눈이 피로하지 않게 글자도 보기 편하고 편집이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만큼 해설과 역시 선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니자키 준이치로 연보도 함께

실려있다. 등으로 적을 수 있겠다.

당연한 편집같지만 이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을 때도 있으니, 편집이 괜찮다고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또 글자체가 독특해서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


글자체에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하나, 원어로 본 적이 없고 볼 능력도 안 되니 원어와 번역을 비교할 능력은 없지만

번역 자체로만 놓고 보면 자연스럽게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는 곳 없이 막히는 데 없이 잘 읽힌다.


특유의 번역어투를 많이 느낄 수 없었고, 한국어 감각이라고할까 그런 느낌에 충실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

쓰고 보니 내 문체가 더 번역어투같다.

사실 노리고 쓴 것도 맞다. 일본어 번역어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문장들이다,

역시 ~하다, ~라고할까 이런 문장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관, 소설관은

줄거리와 구조에 있다는데 이 소설은 작가 자신의 작품관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설의 화자는 오사카에 있는 슌킨과 검교의 자리까지 오른 사스케의 묘를 찾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기서는 사스케가 의뢰해 쓰게 했다는 '슌킨전' 속의 이야기와 화자가 직접 드러내는 슌킨의 이야기가 

중첩되어 이야기가 풀려나간다.


슌킨전에서 전하는 이야기, 누군가로부터 흘러나오는 이야기, 즉 화자가 전하는 슌킨과 사스케의 이야기인데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슌킨과 그 제자 사스케일텐데 둘의 심리묘사는 직접적으로 나와 있지 않고

화자를 통해서 전달되는데 화자의 필터링을 거쳐 보는 이야기가 독특한 재미를 준다.


말하자면 말은 이렇지만, 실제는 이랬을 것이라는 화자의 판단이 소설의 깨알같은 재미 요소로 다가온다.


또 하나 작품의 진주인공 슌킨과 사스케의 이야기 또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간단하게 한 줄로 줄이자면 줄일 수 있는 줄거리인데, 그걸 풀어내는 방식과 내용이 재미있다.


그 사이에서 무궁무진한 곁가지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 또한 재미의 한 요소이기도 하고.


참 잘 만들었어요. 



d****4 2018.09.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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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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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를 유독 따라다니는 문구가 바로 탐미주의다. 성, 여성,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다소 변태적인 소재를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다. 슌킨 이야기는 칠현금과 샤미센의 명인인 슌킨을 화자가 구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자와 슌킨과의 관계, 액자식 구성, 문장부호 생략 등 다소 파격적인 형식과 단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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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를 유독 따라다니는 문구가 바로 탐미주의다. 성, 여성,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다소 변태적인 소재를 다루는 데 주저함이 없다.
슌킨 이야기는 칠현금과 샤미센의 명인인 슌킨을 화자가 구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화자와 슌킨과의 관계, 액자식 구성, 문장부호 생략 등 다소 파격적인 형식과 단순하면서도 다층적인 내러티브가 이야기를 확장시켰다.
대가의 작품이니 만큼 현악기의 곡조를 음미하듯 차분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YES마니아 : 로얄 g********2 2020.0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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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이치로의 소설 중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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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상당히 유려합니다. 준이치로 스타일을 다소 순한 맛으로 즐길 수 소설인데 참 완성도가 높습니다.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가 있다면,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슌킨 이야기가 있다는 느낌.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특히 강추할만한 소설 같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다소 극단적 상황과 작중 주인공들의 이해불가능한 행동들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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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상당히 유려합니다. 준이치로 스타일을 다소 순한 맛으로 즐길 수 소설인데 참 완성도가 높습니다.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가 있다면,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슌킨 이야기가 있다는 느낌. 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특히 강추할만한 소설 같습니다. 물론 후반부에 다소 극단적 상황과 작중 주인공들의 이해불가능한 행동들이 있을수 있다고 느껴질수 있지만, 그럼에도 영화와 같은 예술매체를 즐기는 사람에겐 아마 즐겁게 읽을만한 매우 재밌는 컨텐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노골적인 준이치로의 타작품들이 싫다면 가장 라이트하게 즐기면서도 준이치로가 어떤 맛인지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e 202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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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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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옛날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하면서 할아버지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은 느낌이다. 난 순전히 표지 디자인에 혹해서 이 책을 샀지만서두.. 재미있다.난 원래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니까..일본판 옛날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하면서 할아버지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은 느낌이다. 난 순전히 표지 디자인에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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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옛날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하면서 할아버지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은 느낌이다. 난 순전히 표지 디자인에 혹해서 이 책을 샀지만서두.. 재미있다.

난 원래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니까..

일본판 옛날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하면서 할아버지가 고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같은 느낌이다. 난 순전히 표지 디자인에 혹해서 이 책을 샀지만서두.. 재미있다.

난 원래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하니까..

s********g 2019.03.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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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정의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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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정의할 수 없는 것   《슌킨 이야기》를 읽기 전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일본소설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의 느낌이 드는 것이 소설과 수수께끼를 하는 것 같았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은 처음 접하는 거라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표지를 보며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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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정의할 수 없는 것

 

슌킨 이야기를 읽기 전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표지의 그림만으로도 일본소설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환상적이면서도 몽환적의 느낌이 드는 것이 소설과 수수께끼를 하는 것 같았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은 처음 접하는 거라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고, 표지를 보며 상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는 주인공 슌킨과 사스케의 관계, 칠현금과 샤미센 가락에 대한 모든 것이 표지 그림 속에 다 담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설을 읽기 전에 보는 것과 다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보며 음미하는 기쁨 또한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표지 그림과 함께 쏜살문고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부담 없는 분량과 무게, 휴대하기 좋은 크기가 더해져 장식품 같은 느낌이 더해진다. 그래서 외출할 때 읽지 않더라도 책을 들고 나가지 않으면 조금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딱 좋다.

 

이처럼 슌킨은 고집도 세고 제멋대로였지만 다른 고용인들에게는 심술궂게 행동하지 않았다. 유난히 사스케를 대할 때만 그녀의 심술이 심해졌는데 원래 그런 기질이 있는 데다 사스케만이 애써 비위를 맞추려 했기에 그를 가장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 극단적인 행동이 나타났던 것이다. 사스케 또한 고달프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였는데, 필시 그녀의 유난스러운 심술을 응석으로 여기며 일종의 은총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29.p

 

슌킨과 사스케의 관계는 평범하지 않다. 두 사람은 처음 주인과 하인의 관계에서 시작했지만, 사미센 연주를 통해 예술적 스승과 제자의 연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인아씨의 손바닥 같은 존재였던 사스케는 여전히 슌킨에게 무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받지만 그것은 다른 모습의 집착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슌킨이 다른 이들에게는 친절하나 분명한 선을 긋고, 사스케에게는 자신의 부끄럽고 민망한 일까지 모두 맡기는 것을 보며 사랑의 다른 면에 그려진 가혹함과 잔인성을 보게 된다. 그런 슌킨에 대한 사스케의 사랑은 지극하다. 그녀가 자신에게만은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장님이 되기를 선택하는 장면에서 그의 사랑은 절정을 이룬다. 잔혹함 속에서 사랑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그를 통해 사랑이란 이름으로 품을 수 있는 수많은 감정과 관계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작품을 말할 때, 대부분 여성 숭배와 육체적인 사랑, 마조히즘이나 사디즘, 예술 지상주의 등을 논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의 느낌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이 또한 정형화할 수 없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나 인간관계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1933, 전 세계가 광란의 전쟁과 폭력 속에 휘말려 가고 있을 때, 암울하고 섬세한 작가의 떨림은 오히려 약한 것 같지만 강인한 여성과 예술에 무조건적인 굴종과 순응의 모습을 그려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g*****y 2021.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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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속은 기분이 들어 한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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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부족해서 일까아니면 독해력과 심미안이 부족해서 일까?얇은 책의 책갈피를 넘기며 한숨이 나왔다대체 왜 이런 의미도 재미도 없는 책을거대 출판자본이 출간한 것일까?출판시장이 깜깜이 시장이라 대략적으로 미루어 짐작해 알겠으나이건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 걸 피할 수 없다.겉으로 화려하게 포장하여 밑도 끝도 없는 외국작가를 홍보하고 출판하느니차라리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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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력이 부족해서 일까
아니면 독해력과 심미안이 부족해서 일까?

얇은 책의 책갈피를 넘기며 한숨이 나왔다
대체 왜 이런 의미도 재미도 없는 책을
거대 출판자본이 출간한 것일까?
출판시장이 깜깜이 시장이라
대략적으로 미루어 짐작해 알겠으나
이건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 걸 피할 수 없다.

겉으로 화려하게 포장하여
밑도 끝도 없는 외국작가를 홍보하고 출판하느니
차라리 이 정도의 수준과 정성이면
우리나라 작가를 키우고 작품을 출간하는데
더욱 심연을 기울이는 게 나을 듯하다.
u********l 2019.02.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