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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친하지(?) 않았던 내가 유일하게 같이 놀았던 것이 있다. 바로 장기다. 오빠는 장기를 아주 잘했는데 나는 오빠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10판을 두면 반도 못 이겼지만 말이다. 그럼 지금은 장기를 잘 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어릴 때 배운 걸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남편이 장기를 제법 잘 둬서 아이들과 놀아줬다는 것. 이젠 아이들이 자라서 장기 두는 일도 없지만, 가끔 바둑 방송을 보면 아이들과 남편은 좋아라 한다. 이 또한 지금은 둘 수 없지만. 우리나라 장기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어린 시절 누구나 장기 한두 번쯤은 두지 않을까? 이런 장기로 미스터리한 소설을 쓰다니. 그래서 궁금했고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이다.
산속에서 발견된 시체. 시체 옆에는 명인이 만든 희귀한 장기 말이 함께 있었다. 괴팍한 베테랑 형사 이시바와 한때 장기기사를 꿈꿨던 형사 사노가 이 사건을 수사한다. 명인이 남긴 장기 말은 7벌. 이시바와 사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기 말의 위치를 추적한다. 그리고 과거의 어느 시점. 가라사와는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 중 장기 잡지 과월호를 게이스케라는 아이가 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게이스케에게 장기를 가르친다. 게이스케가 도박에 빠져 사는 아빠에게 학대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라사와는 그를 양자로 입양하여 프로 장기 기사로 키우려 하지만 친부의 반대로 게이스케는 평범하게 대학 입시를 치른다. 현재의 이시바와 사노는 사건 발생 4개월 후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기 대회장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불꽃의 기사라 불리는 천재 장기기사와 또 다른 천재 장기기사의 대국이 벌어지고 있다. 대중이 열광하는 이 천재가 과연 살인범일까?
장기를 모르는 내가 책을 읽으며 대국을 상상한다. 긴장감 넘치는 기사들의 대국. 장기 알 하나를 두기 위한 기사들의 두뇌 싸움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런 것보다 나를 아프게 한 것은 천재 기사의 어린 시절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그래서 슬펐던 천재 기사의 인생.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다 자식을 올바른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올바른 방식으로 사랑한다면 아픈 아이들이 지금보다 적어지지 않을까? 그리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하는. 천재 기사가 올바른 사랑을 받았다면 그 재능은 꽃과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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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스릴러 데뷔작들의 반짝거리는 아이디어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장들로 좀 부족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 묵직한 작품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되었다.
뭐랄까, 일본소설을 읽으면 꽤나 섬세하다는 느낌이 든다.
첫째, 일일히 옷차림새 (컬러, 스타일), 먹을거, 듣는 음악 (그게 캐릭터를 설명하면 좋은데 가끔은 작가의 취향인지라 뭐지? 하게 된다), 집안 인테리어에 대한 세세한 묘사. 말했듯 이게 캐릭터나 분위기를 묘사하면 좋겠지만...
둘째, 작은 행동과 말이 불러오는 '부차적'인 심리적 영향까지 고심하는 캐릭터들. 가끔 보면 이게 심사를 뒤틀리게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무라이에게 당했던지라 그렇게 조심하는건가도 싶다.
세째, 큰 줄거리에는 무관하나 등장하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묘사를 덧붙일떄.
바로 이 작품은 이 세번째가 풍부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참 좋았다.
개발공사의 시작에서 산에 묻힌 남자의 백골사체가 발견된다. 3년전에 묻혔을 이 남자의 손에는 싯가 600만엔의, 하지만 가격보다는 예술적 가치가 더 뛰어난 장기말이 쥐어져있었다.
사이타마현경의 수사과 에이스 이시바와 오미야 북부경찰서의 사노는 파트너로 묶여 일본내에 단 7벌밖에 없다는, 초대 기쿠스이게쓰의 장기말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몇달뒤 이들은 결국 7대 명인을 움켜쥐느냐하는 엘리트출신 명인과 장려회같은 코스가 아닌 아마추어로 시작한, 과거 성공한 벤처사업가인 불꽃의 기사가 맞붙는 역사적인 장소까지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여정과 더불어 과거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학교가 별로였던 가라사와는 죽은 동생처럼 보살펴주었던 선생님의 영향으로 학교선생님이 되고 이제 퇴직한채 스와호 근처에서 살고이었다. 그의 낙은 장기로, 어느날부터 그가 재활용에 내놓는 장기잡지를 가져가는 소년을 발견하게 된다. 가미조 게이스게. 어느날 꽤 고운 어머니의 손길에 이끌려 학교에 오게되지만, 아이의 어머니는 금새 사망하고. 된장명인의 집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도박과 술에 빠져 아들을 방치해고 또 학대한다. 가라사와는 웃는 소년의 모습을 보고 보살피기로 결심하고 장기를 가르쳐주었다.
장려회에서 나온 사노는 경찰로서 제자리에 서려하지만, 장기와 관련된 사건이 아직 치유되지 못한 과거를 건드려 아프다. 무례하고 이기적인 이시바는 형사로서 엄청나게 유능하고 그의 지시를 받으며 사노는 하나씩 탐문수와 형사의 일을 배워나간다.
이렇게 형사의 탐문수에 빠져있으면서, 과거의 인간드라마가 절절하게 다가온다. 마치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처럼. 아무도 잘해주지않는 암울한 유년기, 유일하게 잘해주었던 그 손길과 운명적인 길이 생각나면서. 하지만, 시작부터 보통의 길을 벗어났던 인물은, 자신도 모르게 그 해바라기가 상징하는 것에 세뇌당하듯 허물어진다. 반상, 장기판 앞에서.
아무도 사랑해주지않았지만, 장기를 둘때만큼은 다들 뒤에서 응원해줬다. 하다보니 매번 아버지에게 맞고 쓰잘데기 없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장기를 잘 둔다고 한다. 하다보니 너무 재미있고 두는 시간만큼은 고통과 슬픔을 잊는다. 그렇게 상대방의 심리를 쥐었다 폈따가 대전을 이끌고 결국 승리할때의 쾌감. 그것에 빠져 정작 진짜 사랑을 찾지못한.
아, 이 작가가 꽤 좋아져서 더 읽어야겠다.
p.s: 유즈키 유코 (柚月裕子) - 사카타 사다토 (佐方貞人) 시리즈
最後の?人(2010) ?事の本?(2011) ?事の死命(2013) ?事の信義(2019) - 고독한 늑대의 피 시리즈
고독한 늑대의 피 孤狼の血(2015)69회 일본추리작가현회상 凶犬の眼(2018) - 시리즈 외
臨床?理(2009)7회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대상 蟻の菜園?アントガ?デン?(2014) パレ?トの誤算(2014) 朽ちないサクラ(2015) ウツボカズラの甘い息(2015) あしたの君へ(2016) 慈雨(2016) 合理的にあり得ない 上水流?子の解明(2017) 반상의 해바라기 盤上の向日葵(2017) 서점대상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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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기와 일본 장기는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상대하고 말을 사용한다는 점에선 같은 스포츠지만 장기판, 말의 모양, 말의 진행방법 등이 다르고 한국의 장기 붐 보다 일본 장기의 붐은 일본 내에서 바둑에 버금간다 할 수 있다. 한국사람에겐 독특한 소재인 일본장기가 모티브기 된 소설이라 일본 장기의 진행을 설명할 때는 일본장기의 이해도가 없는 사람으로선 좀 당혹스러울 수 있겠다. 일단 일본장기의 흐름도에 대한 설명은 그냥 패스해도 무방헤겠다. 소성의 진짜 내용은 장기가 아니라 장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7벌 뿐인 장기말의 행방과 출생의 비밀을 앉고있는 주인공의 기구한 삶이 어우러져 아주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꾸며가고 있다. 사람의 본성을 드러내는 찰라 그것은 죽음으로 연결되고, 또 하나의 삶이 사라지고 나락으로 떨어진ㄴ다... 반전이 있는 이 소설의 전개구도가 아주 흥미로워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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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두께에 비해 상당히 빨리 읽어내려가지는것은 이야기의 전개가 신선하고 장기라는 반상의 작은 전투에서 인물들의 내면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는 흥미 진진함에 책에서 손을 놓기 싫어지는 내용이었다. 어찌보면 그럴 수 밖에 없을 필연의 운명을 안고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버둥거리는 삶의 집착과 또 한순간 놔져버리는 포기를 읽어 버렸고 새로운 소재와 사체의 발견, 천재화가의 묘함을 잘 섞은 근래에 읽은 소설중 손꼽히는 재미에 모든 별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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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책 " 반상의 해바라기 "를 만나게 되었다. 책 주제가 독창적이면서 신선해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장기가 주인공이 된 책 나는 택배로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고 마지막 장을 남기면서 주인공의 입장이나 생각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고 책이 끝남에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다른 책이 출판된다면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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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반상의 해바라기 - 지은이 : 유즈키 유코 - 옮긴이 : 서혜영 - 출판사 : 황금시간 - 일본 장기를 배경으로 장기 프로기사와 살인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일본 장기와 우리나라 장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는다. 사실 자세하게 보니 많이 다르다. 그중에서 가장 다른 점은 우리나라 장기는 상대방을 말을 공격하여 죽게 만들면 그 말은은 그냥 죽은 말인데 일본에서는 상대방의 잡은 말을 잡은 쪽의 말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 도박에 빠진 아버지로 부터 학대와 폭력을 당하면서 보냈지만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도쿄대에 합격하여 아버지로 부터 벗어나고 도쿄대다니다가 우연 찮게 도박장기의 달인을 만나면서 세상의 단맛 쓴맛을 알게 된다. 도박장기 달인으로 부터 인생의 쓴맛을 알게 된후에 장기에서 벗어나서 오직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해서 사업가로서 성공을 거두지만 피속을 흐리는 장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은 죽지 않았다.나중에 다시 도박 장기의 달인을 만나고 장기를 통해서 몸속에 숨어있던 열정을 다시 끄집어 내었지만 아버지라는 인물로 부터 자신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된다. 그 후에 일은 인간의 열정과 욕망이 뒤범벅이 된 사건이 일어난다. 이 소설은 장기라는 특수한 게임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을 현재의 사건과 과거의 사건을 두 트랙으로 나누어 서술 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은 시간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속도감있게 현재의 사건은 세밀하고 정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두 길이 나중에 하나의 시간에서 만나게 될 때 극적이 클라이막스를 이루면서 소설은 끝나고 있다. 예전에 피아노콩쿠르를 배경으로 연주자들의 피튀기는 경연을 소설로 다룬 작품처럼 스릴,재미,묘한 여운을 주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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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해바라기 너무 재밌어서 하루 만에 다 읽었어요 예스이십사에서 구매하면 일단 빠르게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포장도 친환경으로 너무 깔끔하게 오고 그리고 배송일자를 정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사고 싶은 책을 집에서 편하게 주문 할 수 있어서 예스이십사에서 자주 구매하게 되네요 행복합니다 책을 구매하는 이 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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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키 유코 작가의 반상의 해바라기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추리소설을 읽고싶었던 차에 친구에게 이 소설을 추천받았습니다. 이북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없어서 종이책으로 구매를 했어요. '장기'를 통해서 작품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풀어가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장기를 잘 모르는데도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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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제목부터 ‘ 반상 ’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 이 ‘ 반상 ’ 은 장기판을 의미한다. 독특하게도 일본의 장기를 소재로 한 추리 소설인데, 우리나라의 바둑만큼 일본에서는 장기가 인기라서 ‘ 장기 ’ 를 소재로 한 만화나 소설이 제법 많다. 장기에 대해 전혀 몰라도 이 소설을 읽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으니 마음 편히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산 속에서 신원을 알아낼 수 없는 한 남자의 백골사체가 고가의 장기말과 함께 발견된다. 사이타마현경의 수사과 에이스 이시바와 오미야 북부경찰서의 사노는 일본 내에 단 7벌밖에 없다는 기쿠스이게쓰의 장기말을 찾아 나서게 된다. 그들은 장기말을 만드는 한 가게에 들어갔다가, tv 로 젊은 천재라 불리는 미부 요스케와 도전자 가미조 케이스케의 장기 대결전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흘러가는데, 이 소설은 이시바와 사노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과 케이스케의 과거의 삶을 교차로 보여준다. < 반상의 해바라기 >는 잘 모르는 작가의 작품인데, 장기를 소재로 한 < 3월의 라이온 > 을 읽고, 장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 읽게 된 소설이다. 600여 페이지가 넘는 소설이라 재미없으면 큰일나겠다 싶은 소설이었는데, 일본 소설 특유의 섬세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도 좋았고 작가님이 몰입력 있게 소설을 끌고 가서 끝까지 재미있게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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